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四 賢首品第十二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2. 현수품(賢首品) ① ㅡ 1
①현수품(賢首品)의 명목 해석; 행(行)에 의거해 보살의 명칭을 세우고, 보살이 설한 법과 행에 의거해 품(品)의 명칭을 세우는 때문이다.
현수(賢首)라는 것은 여래의 인과(因果)와 보현의 5위행문(五位行門)을 믿고 이해하여서 심행(心行)이 순조롭고 온화하고 정직해서 깊은 마음과 정념(正念)으로 선근(善根)을 기꺼이 모아서, 항상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을 생각하는 것을 현(賢)이라 칭하고,
처음 범부에서부터 단박에 법계를 드러내어 모든 부처님의 인과와 이지(理智)가 일시에 밝게 나타남을 수(首)라 칭함을 밝힌 것이니,
이는 법왕(法主)의 해행(解行)에 의거해 명칭을 세운 것이다.
이 현수(賢首)라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과해(果海)에 있는 문수와 보현행의 현수이니,
부처님의 인과이지(因果理智)를 믿는 첫머리이며,
원만한 법계의 해행(解行)의 시종(始終)이 없는 첫머리가 되기 때문에 현수품(賢首品)이 되는 것이니, 이는 부처님과 문수와 보현의 과행(果行)으로 믿는 자의 첫머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 현수품은 10신심의 기꺼이 닦는 불과의 공덕이 다함 없음을 밝힌, 처음 10신심을 발할 때 이 품을 수지하고 독송하면 공덕이 십불찰미진수 부처님께 1겁 동안 공양하는 것보다 뛰어남을 밝히거늘, 하물며 그 이해를 따라 행하면서 닦는 것이겠는가?
②품(品)의 뜻을 해석하면, 제2회 이후의 5 품의 경전은 단지 10신 보살이 수행하는 법문과 140원(願) 등의 법(法)을 밝힌 것이지만, 이 품(品)은 10신 속에서 기꺼이 닦는 불과(佛果)와 행하는 행원(行願)의 공덕이 광대함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이 품(品)이 온 것이다.
③품의 종지(宗旨)는, 이미 10신의 마음을 모두 냄으로써 복을 얻고 이익을 얻는 것이다.
④신심의 퇴주(退住)의 두 가지 뜻을 밝히면, 하나는 3승이요, 두 번째는 1승이다.
먼저 3승이란, 예컨대 기신론에 3 가지의 발심(發心)이 있으니,
첫째, 믿음을 성취하는 발심의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이요,
둘째, 이해와 행의 발심인 해행발심(解行發心)이요,
셋째, 증도의 발심인 증발심(證發心)이다.ㅡ신화엄경론
ㅡ청정한 행을 닦는 데에는 반드시 큰 공덕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지혜와 수행이 원만하여 널리 성취하는 수승한 공덕을 밝히는 내용이다. 먼저 청정행의 대공덕을 설한 문수보살의 요청에 따라, 현수보살이 신심의 공덕과 공능을 게송으로 밝힌다.
신심의 공덕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대 작용을 들어서 열 가지의 삼매를 말하며,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하고, 끝으로 법이 깊고 얕은 것과 믿고 이해하기에 어렵고 쉬운 것을 비교하여 실제로 증득함을 보이고 있다.
이 현수품에 10종 삼매의 첫째로 해인삼매(海印三昧)가 교설되어 있는데, 십지품·여래출현품·입법계품 등에서도 나타난다.
해인삼매는 '모든 영상이 바다에 비치는 것과 같이 일체의 색상(色相)이 지혜의 바다에 다 비치는 것이다'·
'모든 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과 같이 무량한 일체의 제법이 이 삼매에 다 들어간다'·
'바다 속에 보배가 숨겨져 있는 것과 같이 일체법과 법의 선교(善巧)가 이 삼매에 들어 있다'는 비유적인 의미이다.
보살이 해인삼매에 드는 3종 인연을 시방 일체 제불(諸佛)의 가피력과 비로자나불의 본원 위신력과 보살이 닦은 선근 공덕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보살이 닦은 행원력이 인(因)이 되고 주불과 제불의 본원 가피력이 연(緣)이 되어 삼매의 과(果)를 이룬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화엄학에서는 해인삼매가 모든 삼매를 섭수하며, 화엄경의 전체가 해인삼매 속에서 설해진 것이라고까지 부각되고 있다.
이상의 2회의 6품은 믿는(能信) 행에 대한 교설을 통해서, 믿음은 모든 보살도를 받치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신심을 온전히 구족하면 바로 부처가 되는 것이므로 이를 '신만성불(信滿成佛)'이라고 한다.ㅡ 茶향 피어오르는 차화로
ㅡ십신법문(十信法門)의 완성이 현수품까지이며, 현수품은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설하는 것이며, 여기에 그 유명한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 長養一切諸善法(장양일체제선법)이라 하는 믿음의 중요성에 대한 법문도 들어있습니다.
현수품(賢首品)은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십신법문(十信法門)으로,
화엄경은 십신ㆍ십주ㆍ십행ㆍ십회향ㆍ십지ㆍ등각ㆍ묘각의 법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주인과의 부처 성불의 6품까지, 7품부터 38품까지는 보살이 성불하는 과정이고,
그 다음은 보통의 중생이 발심해서 성불해 가는 과정으로, 선재동자의 구법행각의 과정도 결국은 십신ㆍ십주ㆍ십행ㆍ십회향ㆍ십지ㆍ등각ㆍ묘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러한 3단계로 되어있다고 해서 “화엄경은 삼주인과이다.”라고 합니다.
부처가 성불하는 과정ㆍ보살이 성불하는 과정ㆍ중생이 성불하는 과정으로, 위에서부터 내려가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ㅡ무비스님
ㅡ문수사리보살의 청법(請法)
爾時(이시)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 說無濁亂(설무탁란) 淸淨行大功德已(청정행대공덕이)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탁하여 흐리지 않는 무탁란(無濁亂)의 청정한 행의 대공덕(大功德)의 정행품을 설하고 나서,
ㅡ무탁란(無濁亂)의 청정한 행= 정행품
欲顯示(욕현시) 菩提心功德故(보리심공덕고) 以偈問(이게문) 賢首菩薩曰(현수보살왈)
보리심의 공덕을 현시(顯)하여 밝히고자 게송으로 현수(賢首)보살에게 물었다.
我今已爲諸菩薩(아금이위제보살) 說佛往修淸淨行(설불왕수청정행)
仁亦當於此會中(인역당어차회중) 演暢修行勝功德(연창수행승공덕)
내 이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옛적에 닦으신 청정행(정행품)을 말하였으니
이 회중에서는 어지신 인자(仁者, 현수보살)께서 마땅히 수행의 수승한 공덕을 연창(演暢)하여 주소서.
ㅡ현수(賢首) 보살의 게송답(偈頌答)
爾時(이시) 賢首菩薩(현수보살) 以偈答曰(이게답왈)
그때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으니,
善哉仁者應諦聽(선재인자응제청) 彼諸功德不可量(피제공덕불가량)
我今隨力說少分(아금수력설소분) 猶如大海一滴水(유여대해일적수)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인자께서는 자세히 들으소서,
그 모든 공덕(보리심을 발한 발심공덕)은 헤아릴 수가 없는 불가량(不可量)이지만
마치 큰 바닷물에 한 방울의 물과 같을 뿐이지만,
제가 이제 저의 수력(隨力, 알고 있는 만큼)을 따라 그 약간만이라도 설하도록 하겠습니다.
若有菩薩初發心(약유보살초발심) 誓求當證佛菩提(서구당증불보리)
彼之功德無邊際(피지공덕무변제) 不可稱量無與等(불가칭량무여등)
만약 어떤 보살이 초발심(初發心)하여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서
반드시 부처님이 불보리(佛菩提)를 증득(證)하고자 서원하였다면
그 공덕은 끝없이 무변하여서 헤아릴 수 없는 불가칭량(不可稱量)이라서 더불어 비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何況無量無邊劫(하황무량무변겁) 具修地度諸功德(구수지도제공덕)
十方一切諸如來(시방일체제여래) 悉共稱揚不能盡(실공칭양불능진)
그러나 하물며, 무량하고 무변한 겁(劫, 세월) 동안 지(十, 십지)와 도(度, 바라밀)를 구족하게 닦은 공덕이겠습니까!
그 공덕은 시방의 일체 모든 여래들께서 한꺼번에 일컬어 칭양(稱揚)하여 드날린다 할지라도 다할 수 없을 것입니다.
如是無邊大功德(여시무변대공덕) 我今於中說少分(아금어중설소분)
譬如鳥足所履空(비여조족소리공) 亦如大地一微塵(역여대지일미진) 履 밟을 리, 신 리
이러하게 끝없이 무변한 대공덕을, 제가 (알고 있는) 소분(少分, 약간)만을 말씀드릴 것이나,
이를 비유하자면 마치 새가 그 작은 발로 밟은 허공을 밟은 흔적과 같고,
또한 대지에서의 한 톨의 먼지와 같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菩薩發意求菩提(보살발의구보리) 非是無因無有緣(비시무인무유연)
於佛法僧生淨信(어불법승생정신) 以是而生廣大心(이시이생광대심)
보살이 발보리심하여 보리를 구하고자 뜻을 세움에는 원인이 없는 무인(無因)이 아니고,
조건이 없는 무연(因緣)도 아닌, 모두가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는 것이니,
불보ㆍ법보ㆍ승보의 삼보(三寶)에 청정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내었으므로
그러함으로서 광대심(廣大心)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불법승을 믿는 그 마음에서부터 중생들을 제도하겠다는 광대한 보리심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不求五欲及王位(불구오욕급왕위) 富饒自樂大名稱(부요자락대명칭)
但爲永滅衆生苦(단위영멸중생고) 利益世間而發心(이익세간이발심)
오욕(五欲)이나 왕의 권세나 부요(富饒, 부자의 풍요로움)과 자신 스스로만 즐거운 자락(自樂)과
대명칭(大名稱, 큰 명예)을 구하지 않고
다만 영원히 중생들의 고통을 멸하여서 세간에 이익이 되고자 발심하며,
常欲利樂諸衆生(상욕이락제중생) 莊嚴國土供養佛(장엄국토공양불)
受持正法修諸智(수지정법수제지) 證菩提故而發心(증보리고이발심)
항상 중생들을 즐겁게 하고 이롭게 하고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국토를 장엄하며,
바른 정법(正法)을 수지(受持)하여 받아 지니고, 모든 지혜를 닦아서 보리를 증득(證得)하려는 까닭에 발심하는 것입니다.
深心信解常淸淨(심심신해상청정) 恭敬尊重一切佛(공경존중일체불)
於法及僧亦如是(어법급승역여시) 至誠供養而發心(지성공양이발심)
깊이 믿고 아는 신해()의 마음이 항상 청정하며,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교법이나 스님들에게도 역시 그러하게 지성(至誠)으로 공양하고자 발심하며,
深信於佛及佛法(심신어불급불법) 亦信佛子所行道(역신불자소행도)
及信無上大菩提(급신무상대보리) 菩薩以是初發心(보살이시초발심)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깊이 믿으며, 또한 불자(승 僧)들이 행하는 바의 소행도(所行道)도 믿으며,
역시 위없는 무상(無上)의 대보리를 믿는 까닭에 보살이 처음으로 초발심하는 것입니다.
信爲道元功德母(신위도원공덕모) 長養一切諸善法(장양일체제선법)
斷除疑網出愛流(단제의망출애류) 開示涅槃無上道(개시열반무상도)
믿음(信)이란 도(道)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이라!
모든 믿음(信)은 일체의 모든 선법(善法)을 자라나게 하는 것이며,
(일체의 선법, 즉 좋은 행위와 좋은 수행은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의심의 그물인 의망(疑網)을 끊어서 없애고, 애류(愛流, 애착의 흐름)에서 벗어나
열반의 위없는 무상도(無上道)를 개시(開示)하여 열어 보이네.
信無垢濁心淸淨(신무구탁심청정) 滅除憍慢恭敬本(멸제교만공경본)
亦爲法藏第一財(역위법장제일재) 爲淸淨手受衆行(위청정수수중행)
믿음(信)은 때가 없는 무구(無垢)요, 혼탁하지 않는 무탁(無濁)으로 그 마음이 청정한 것이라!
모든 교만을 멸제(滅除)하여서 공경(恭敬)의 근본을 이루어서
법장(法藏, 법의 창고)에서 제일가는 재물(재산)이 되며 청정한 청정수(淸淨手)가 되어서 모든 행들을 받아들입니다.
(믿음의 신심은 청정수와 같은 것입니다)
信能惠施心無悋(신능혜시심무린) 信能歡喜入佛法(신능환희입불법)
信能增長智功德(신능증장지공덕) 信能必到如來地(신능필도여래지)
믿음(信)은 혜시(惠施, 은혜를 베품)를 함에 인색한 마음이 없으며,
믿음(信)은 능히 환희하여 불법에 들어가게 하며,
믿음(信)은 지혜 공덕이 증장하게 하며, 믿음(信)은 능히 여래지(如來地)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ㅡ불교의 이론은 세수대에 물을 담아놓고 밀고 당기는 원리와 같다고 가르치는데,
물이 가득한 세숫대를 상대를 향해서 밀면 그 물이 나한테로 쏟아지고,
나를 향해서 당기면, 그 물이 상대방 쪽으로 쏟아집니다.
신심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세숫대에 물을 가득 담아놓고 그 대야를 나를 향해서 당기면 그 물이 저 쪽으로 쏟아지고,
상대를 향해서 밀면, 그 물이 나한테로 쏟아지는 것을 예로 들어서 보시를 배웠습니다.ㅡ무비스님
信令諸根淨明利(신령제근정명리) 信力堅固無能壞(신력견고무능괴)
信能永滅煩惱本(신능영멸번뇌본) 信能專向佛功德(신능전향불공덕)
믿음(信)은 제근(諸根,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청정하고 예리하게 하며
믿음(信)의 신력(信力)은 견고하여 부술 수가 없으며,
믿음(信)은 번뇌본(煩惱本, 번뇌의 근본)을 영원히 멸하여 없애며,
믿음(信)은 오로지 부처님의 불공덕(佛功德)으로 향하게 할 뿐입니다.
信於境界無所着(신어경계무소착) 遠離諸難得無難(원리제난득무난)이
信能超出衆魔路(신능초출중마로) 示現無上解脫道(시현무상해탈도)
믿음(信)은 경계에 집착치 않고, 난(難, 고난)을 멀리 여의어서 어려움이 없게 하며,
믿음(信)은 모든 마(魔)의 길을 능히 벗어나서 위없는 무상(無上)의 해탈도(解脫道)를 시현(示現)하여 줍니다.
信爲功德不壞種(신위공덕불괴종) 信能生長菩提樹(신능생장보수)
信能增益最勝智(신능증익최승지) 信能示現一切佛(신능시현일체불)
믿음(信)은 공덕이 파괴되지 않게 하는 종자요, 믿음(信)은 깨달음의 나무인 보리수를 생장를 자라나게 하며
믿음(信)은 최승지(最勝智, 가장 수승한 지혜)를 증장하게 하고,
믿음(信)은 일체 부처님을 시현(示現)하여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是故依行說次第(시고의행설차제) 信樂最勝甚難得(신락최승심난득)
譬如一切世間中(비여일체세간중) 而有隨意妙寶珠(이유수의묘보주)
그러므로 행하는 바에 의지하여 차례대로 말한다면,
믿음의 신락(信樂)은 가장 수승한 것이지만 얻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니,
비유하자면 마치 일체의 세간에서 생각하는 바대로의 여의주의 묘한 보배 구슬이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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