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四 淨行品第十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1. 정행품(淨行品)   6

 

90. 若見沙門(약견사문) 當願衆生(당원중생) 調柔寂靜(조유적정) 畢竟第一(필경제일) 

사문(沙門, 스님)을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조유(調柔, 조화롭고 유순함)하고 적정(寂靜)하여서 구경에는 제일이 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사문(沙門), 불교가 성립되던 시기에 기존의 바라문교와 베다에 대립한 수행자 집단이 다수 존재하였다. 그들은 바라문교의 범아일여(梵我一如)나 카스트 등의 전통적 사상을 전면으로 부정하였고, 같은 사상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수행을 하는 혁신적인 집단이었다. 당시에 이러한 집단을 보편적으로 상가(saṃgha)와 가나(gaṅa)라고 불렸고, 그곳의 수행자들을 바라문에 대립하는 종교인의 의미로서 ‘사문(沙門, sramaṇa)’이라 하였다.
사문 집단의 규모가 점차 커져서 각 집단을 대표하는 사상과 규율에 따라 각각의 특성이 형성되었고, 불교는 공동체의 규율인 ‘율(律)’이 확립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상가(saṃgha)라는 표현이 정착되어 사용되었다.

이는 불교가 점차 승원화 되고 규모가 증대함에 따라, 그 안에서 공통된 규율이 필요해졌고, 이때 그것을 일컫는 표현으로 ‘상가(승가)’가 채택되어 사용된 것이다.

승가는 사문들의 수행공동체에서 승원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채택된 표현이며, 이 승가는 ‘특정 승원에 거주하는 승려의 조직체’라고 해석되며, 그 안에 있는 수행자를 일반적으로 승려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편 불교의 사문은 바라문교의 카스트를 전면으로 부정하였기에 신분이나 직업을 구별하지 않고 누구라도 마음만 있으면 승가에 출가할 수 있었다. 물론 자격을 확인하는 10차(遮) 13난(難)이라는 조항이 있으나, 이는 그저 출가에 있어 하나의 절차에 지나지 않았기에 사실상 대부분의 지원자가 출가할 수 있었다.ㅡ 다움

 

91. 見婆羅門(견바라문) 當願衆生(당원중생) 永持梵行(영지범행) 離一切惡(이일체악) 

바라문(婆羅門)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영원히 범행을 지니어서 일체의 나쁜 일을 여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바라문(婆羅門), 브라만(브라흐민), 한문으로 바라문(婆羅門)은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 제도의 계급 가운데에 최상위 계급으로, 현자와 성직자에 해당되는 계급이다.

인도의 요리사 중에는 유독 브라만 계급이 많은 이유는 낮은 계급의 손을 거친 요리를 높은 계급이 먹으면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믿음 때문이다.  

인도의 전통적 카스트(Caste)제도, 인도의 사성제(四姓制)
제1계급 - 브라만 - 제사장 · 신관
제2계급 - 크샤트리아 - 왕 · 귀족·무사
제3계급 - 바이샤 - 자영농 · 상공업자
제4계급 - 수드라 - 농노 · 육체노동자
계급 외의 찬달라 - 불가촉천민

 

92. 見苦行人(견고행인) 當願衆生(당원중생) 依於苦行(의어고행) 至究竟處(지구경처) 

고행하는 고행인(苦行人)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고행에 의지하여서 (고행의 결과로서) 구경처(究竟處)에 이르기를 발원할지이다.

93. 見操行人(견조행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堅持志行(견지지행)

不捨佛道(불사불도) 操 잡을 조, 절개 조. 

태도와 행실이 좋고 절개가 있는, 조행인(操行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절개와 행실을 굳게 지키어서 부처님의 불도를 버리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94. 見着甲冑(견착갑주) 當願衆生(당원중생) 常服善鎧(상복선개) 趣無師法(취무사법) 

갑주(甲冑, 갑옷과 투구)를 갖추어 입은 사람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선행의 갑주(甲冑)를 항상 입고, 스승이 없는 무사법(無師法, 근본지, 무사지)에 나아가기를 발원할지이다.

 

95. 見無鎧仗(견무개장) 當願衆生(당원중생) 永離一切(영리일체) 不善之業(불선지업)

갑옷과 무기가 없는 무개장(無鎧仗)의 사람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착하지 못한 불선업(不善業)을 영원히 여의기를 발원할지이다.

 

96. 見論議人(견론의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於諸議論(어제의론)  悉能摧伏(실능최복)

논란하기를 좋아하는 논의인(論議人)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여러 가지의 논란들을 모두 꺾어서 굴복시킬 수 있기를 발원할지이다.

97. 見正命人(견정명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得淸淨命(득청정명) 不矯威儀(불교위의)

정당하게 잘 사는, 정명인(正命人)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청정한 명(命, 삶)으로 위의(威儀)를 불교(不矯, 거스르거나 거짓되지 않음)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ㅡ교(矯), 교정하다, 바르다는 뜻이나, 거짓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ㅡ팔도(八聖) 또는 팔정도(八正道), 부처님의 초전법륜(初轉法輪)은 고통의 원인과 소멸의 원리인 12연기에 바탕을 둔 사성제(四聖諦)의 팔정도(八正道)입니다.

①바른 견해의 정견(正見)  ② 바른 생각의 정사유(正思惟) ③ 바른 말의 정어(正語) ④ 바른 행위의 정업(正業),

⑤ 바른 생활 방식의 정명(正命) ⑥ 정정진(正精進) ⑦ 바른 의식의 정념(正念) ⑧ 바른 선정의 정정(正定).

 

98. 若見於王(약견어왕) 當願衆生(당원중생) 得爲法王(득위법왕) 恒轉正法(항전정법) 

만약 왕을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법왕이 되어서 항상 바른 정법(正法)을 연설하기를 발원할지이다.

99. 若見王子(약견왕잔) 當願衆生(당원중생) 從法化生(종법화생) 而爲佛子(이위불자) 

만약 왕자들을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법의 교화를 받아서 새롭게 태어나는, 종법화생(從法化生)하여서 부처님의 자식 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종법화생(從法化生)은 금강경의 의법출생(依法出生)과 같은 뜻입니다.   

 

100. 若見長者(약견장잔) 當願衆生(당원중생) 善能明斷(선능명단) 不行惡法(불행악법) 

만약 장자(長者)를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모든 일들을 명단(明斷, 밝게 판단)하여서 나쁜 악법을 행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ㅡ장자(長者) 1. 큰 부자를 높여 이르는 말

2. 나이, 지위, 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이르는 말

3. 덕망 있고 노성한 사람

 

101. 若見大臣(약견대신) 當願衆生(당원중생) 恒守正念(항수정념) 習行衆善(습행중선)

만약 대신(大臣)을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항상 바른 생각의 정념(正念)으로 모든 선한 일을 수습하여 행하기를 발원할지이다.

 

102. 若見城郭(약견성곽) 當願衆生(당원중생) 得堅固身(득견고신) 心無所屈(심무소굴) 

만약 성곽(城廓)을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견고한 견고신(堅固身) 얻어서, 그 마음이 굴복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103. 若見王都(약견왕돈) 當願衆生(당원중생) 功德共聚(공덕공취) 心恒喜樂(심항희락) 

만약 왕도(王都, 왕이 있는 도시, 수도)를 보게 되면,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공덕을 모두 모아서 마음이 항상 희락(喜樂)하여 행복하기를 발원할지이다.

 

104. 見處林藪(견처임순) 當願衆生(당원중생) 應爲天人(응위천인) 之所歎仰(지소탄앙)

숲이 울창한 임순(林藪)한 곳을 보게 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하늘이나 세상 사람들로부터 우러러 찬탄을 받는 바가 되기를 발원할지이다.

105. 入里乞食(입리걸식) 當願衆生(당원중생) 入深法界(입심법계) 心無障碍(심무장애) 

마을에 들어가서 걸식을 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깊은 법계(法界)에 들어가서 마음에 걸림이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106. 到人門戶(도인문호) 當願衆生(당원중생) 入於一切(입어일체) 佛法之門(불법지문)

문전에 이르렀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불법의 문에 들어가기를 발원할지이다.

 

107. 入其家已(입기가이) 當願衆生(당원중생) 得入佛乘(득입불승) 三世平等(삼세평등) 

그의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불승(佛乘, 부처의 지위) 들어가서 삼세에 평등하기를 발원할지이다.

 

108. 見不捨人(견불사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常不捨離(상불사리) 勝功德法(승공덕법)

불사인(不捨人, 버리지 못하는 사람 또는 보시를 하지 않는 사람)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수승한 공덕의 법을 항상 버리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109. 見能捨人(견능사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永得捨離(영득사리) 三惡道苦(삼악도고) 

능히 버릴 수 있는 능사인(能捨人)을 보게 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지옥도 · 축생도 · 아귀도의 삼악도(三惡道)의 고통을 영원히 여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삼악도(三惡道)는 중생이 윤회하는 육도(六道)에서 인도(人道) · 아수라도(阿修羅道) · 천상도(天上道)를 제외한 것.

 

110. 若見空鉢(약견공발) 當願衆生(당원중생) 其心淸淨(기심청정) 空無煩惱(공무번뇌)

빈 발우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그 마음이 청정(淸淨, 텅 비다, 공하다)하여서 번뇌가  비어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111. 若見滿鉢(약견만발) 當願衆生(당원중생) 具足成滿(구족성만) 一切善法(일체선법) 

발우가 가득한 것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선법(善法)을 구족하여 성만(成滿)하게 이루기를 발원할지이다.

 

112. 若得恭敬(약득공경) 當願衆生(당원중생) 恭敬修行(공경수행) 一切佛法(일체불법)

공경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불법(佛法)을 공경하고 수행하기를 발원할지이다.

 

113. 不得恭敬(부득공경) 當願衆生(당원중생) 不行一切(불행일체) 不善之法(불선지법)

공경을 받지 못할 지라도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불선(不善)한 법들을 행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114. 見慚耻人(견참치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具慚耻行(구참치행) 藏護諸根(장호제근)

慚 부끄러울 참, 耻 부끄러워할 치, 부끄러울 치.

부끄러워하는 참치인(慚耻人)을 보게 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끄러워하는 참치행(慚耻行) 갖추어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근(六根)을 잘 갈무리하여 보호하기를 발원할지이다.

 

115. 見無慚耻(견무참치) 當願衆生(당원중생) 捨離無慚(사리무참) 住大慈道(주대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참치(無慚耻)한 이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끄러움 모르는 무참(無慚)을 버리고 자비한 대자도(大慈道)에 머물기를 발원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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