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十四 淨行品第十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1. 정행품(淨行品) ㅡ 5
59. 若見衆會(약견중회) 當願衆生(당원중생) 說甚深法(설심심법) 一切和合(일체화합)
대중이 모인 중회(衆會)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깊고 깊은 심심법(甚深法)을 설하면서 일체의 모두가 화합하기를 발원할지이다.
60. 若見大柱(약견대준) 當願衆生(당원중생) 離我諍心(이아쟁심) 無有忿恨(무유분한)
대주(大柱, 큰 기둥)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아쟁심(我諍心)의 다투는 마음을 여의어서 분노와 한이 없는, 무분한(無忿恨)하기를 발원할지이다.
61. 若見叢林(약견총림) 當願衆生(당원중생) 諸天及人(제천급인) 所應敬禮(소응경례)
총림(叢林, 우거진 숲)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하늘과 사람들의 공경과 예배를 마땅히 받을 수 있기를 발원할지이다.
62. 若見高山(약견고산) 當願衆生(당원중생) 善根超出(선근초출) 無能至頂(무능지정)
높은 산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의 선근이 뛰어나서
그 누구도 그 정상에 이를 수가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63. 見棘刺樹(견극자수) 當願衆生(당원중생) 疾得翦除(질득전제) 三毒之刺(삼독지자
棘 가시나무 극, 가시 극 / 刺 찌를 자, / 翦 자를 전, 화살 전
극자수(棘刺樹, 가시나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탐진치 삼독(三毒)의 가시를 속히 잘라 버리기를 발원할지이다.
64. 見樹葉茂(견수엽무) 當願衆生(당원중생) 以定解脫(이정해탈) 而爲蔭暎(이위음영)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선정과 해탈로써 음영(蔭暎, 그늘)을 삼기를 발원할지이다.
65. 若見華開(약견화갠) 當願衆生(당원중생) 神通等法(신통등법) 如華開敷(여화개부)
꽃이 피는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신통과 같은 여러 법의 꽃을 활짝 피우기를 발원할지이다.
66. 若見樹華(약견수환) 當願衆生(당원중생) 衆相如華(중상여화) 具三十二(구삼십이)
나무에 꽃이 핀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여러 상호의 중상(衆相)이 마치 꽃과 같아서 32상(三十二相)을 구족하기를 발원할지이다.
67. 若見果實(약견과실) 當願衆生(당원중생) 獲最勝法(획최승법) 證菩提道(증보리도)
과실(果實, 과일)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가장 수승한 최승법(最勝法)을 얻어서 보리도(菩提道)를 증득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과실(果實)은 나무의 최종 결과이고, 보리도(菩提道)는 수행의결과이고 열매입니다.
68. 若見大河(약견대한) 當願衆生(당원중생) 得預法流(득예법류) 入佛智海(입불지해)
대하(大河, 큰 강)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법류(法流)의 흐름에 참예하여 부처님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기를 발원할지이다.
69. 若見陂澤(약견피택) 當願衆生(당원중생) 疾悟諸佛질오제불) 一味之法((일미지법)
陂 비탈 피, 비탈 파, 기울 피, 기울 지, 방죽 피 / 澤 못 택,
피택( 陂澤= 작은 못)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들의 한결같은 일미(一味)의 법을 빨리 깨닫기를 발원할지이다.
70. 若見池沼(약견지손) 當願衆生(당원중생) 語業滿足(어업만족) 巧能演說(교능연설)
지소(池沼, 조금 연못)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의
구업(語業)이 만족하여 미묘하고 능숙하게 연설할 수 있기를 발원할지이다.
71. 若見汲井(약견급정) 當願衆生(당원중생) 具足辯才(구족변재)
演一切法(연일체법) 汲 길을 급
물을 긷는 급정(汲井, 우물)을 볼 때에는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변재(辯才)를 구족하여 일체법을 연설하기를 발원할지이다.
72. 若見湧泉(약견용천) 當願衆生(당원중생) 方便增長(방편증장) 善根無盡(선근무진)
용천(湧泉)하여 솟아 오르는 샘물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의
방편이 증장하여서 선근이 다함이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73. 若見橋道(약견교돈) 當願衆生(당원중생) 廣度一切(광도일체) 猶如橋梁(유여교량)
다리가 놓인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모든 사람들을 널리 제도하여 건너가게 하는 다리와 같아지기를 발원할지이다.
74. 若見流水(약견류순) 當願衆生(당원중생) 得善意欲(득선의욕) 洗除惑垢(세제혹구)
흘러가는 물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힘차게 흘러가는 물과 같은 선한 의욕으로 혹구(惑垢, 의혹의 때)를 씻어 없애기를 발원할지이다.
75. 見修園圃(견수원포) 當願衆生(당원중생) 五欲圃中(오욕포중) 耘除愛草(운제애초)
원포(園圃, 동산)을 가꾸는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오욕(五欲)의 밭에서 애욕(애착)의 운제(耘除, 김을 매어서 제거함)하기를 발원할지이다.
76. 見無憂林(견무우림) 當願衆生(당원중생) 永離貪愛(영리탐애) 不生憂怖(불생우포)
무우림(無憂林, 근심이 없는 숲)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탐애(貪愛, 탐욕과 애정)을 멀리 여의어서 우포(憂怖, 근심과 두려움)를 내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77. 若見園苑(약견원원) 當願衆生(당원중생) 勤修諸行(근수제행) 趣佛菩提(취불보리)
동산이나 과수원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제행(諸行)을 부지런히 닦아서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기를 발원할지이다.
78. 見嚴飾人(견엄식인) 當願衆生(당원중생) 三十二相(삼십이상) 以爲嚴好(이위엄호)
엄정하게 장식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32상(三十二相)으로 엄정하게 장엄되기를 하기를 발원할지이다.
79. 見無嚴飾(견무엄식) 當願衆生(당원중생) 捨諸飾好(사제식호) 具頭陀行(구두타행)
꾸미지 않은 무엄식(無嚴飾)의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여러 가지의 장식을 버리고 두타행(頭陀行)을 갖추기를 발원할지이다.
ㅡ두타행(頭陀行), 두타(dhūta)는 버리다, 닦고 털고 씻다 등의 뜻의 뜻으로, 몸에 대한 탐착을 없애는 것을 말하고,
두타행(頭陀行)이란 몸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리는 수행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붙은 세속의 번뇌와 집착을 털어버리고, 오직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는 철저한 무소유의 실천 방식이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부터 행해졌던 것으로, 두타행의 세부 조목으로는 12두타행, 13두타행, 16두타행, 25두타행법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2두타행법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
대승(大乘)의 비구(比丘)가 두타행을 할 때 반드시 지녀야 할 발(鉢)ㆍ석장(錫杖)ㆍ불상ㆍ삼의(三衣)ㆍ향로ㆍ수건ㆍ칼(刀子) 등 18가지 도구가 있는데, ‘두타의 18물(物)’ 또는 ‘18물’이라고 하며,
두타행은 억지로 육신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인도의 전통적인 고행과는 다른 것이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두타행을 가장 잘 닦았기 때문에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 한다.
80. 見樂着人(견락착인) 當願衆生(당원중생) 以法自娛(이법자오) 歡愛不捨(환애불사)
즐거움에 집착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법으로서 스스로를 즐기는 것을 환애(歡愛, 환희하고 사랑)하여 버리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81. 見無樂着(견무락착) 當願衆生(당원중생) 有爲事中(유위사중) 心無所樂(심무소락)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유위(有爲)의 일 가운데에서 마음으로 즐기는 바가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ㅡ유위(有爲)는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이고,
무위(無爲)는 불생(不生) · 부주(不住) · 불이(不異) · 불멸(不滅)로서,
비구야, 무위를 일체의 괴로운 의식 작용이 소멸된 열반이라 하느니라."ㅡ 잡아함경(雜阿含經) 제12권 제11.
82. 見歡樂人(견환락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常得安樂(상득안락) 樂供養佛(낙공양불)
기쁘고 즐거운 환락(歡樂)을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항상 안락함을 얻어서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좋아하기를 발원할지이다.
83. 見苦惱人(견고뇌인) 當願衆生(당원중생) 獲根本智(획근본지) 滅除衆苦(멸제중고)
고뇌(苦惱)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근본지(根本智)를 얻어서 모든 고통을 멸할 수 있기를 발원할지이다.
ㅡ근본지(根本智)는 무분별지(無分別智) 혹은 실지(實智), 반야지(般若智)라고도 하며,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떠나, 판단이나 추리에 의하지 않고,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 진실한 모습을 밝게 파악하는 지혜이다.
일체현상은 본질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다는 것을 아는 지혜로서 모든 분별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 지혜, 즉 진리에 계합하는 능연(能緣)과 소연(所緣)의 차별이 없는 절대적인 참 지혜로서 선정에 들어 일체존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깨닫는 지혜를 근본지라고 한다. 근본지는 번뇌와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깨달은 자만이 갖고 있는 지혜이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은 모두 근본지(根本智)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으나 일체중생의 근본지는 진에(塵埃, 번뇌·오염)에 가려져 있어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그 숨겨져 있는 근본지를 발현하는 것이 수행이고, 궁극의 깨달음인 것이다.
근본지에 반대되는 후득지(後得智) 또는 차별지(差別智)는 다양한 사건과 시련에서 체험을 통해서 체득한 지혜로서, 보고, 듣고, 배워 익힌 지(智), 세속사를 이해하는 얕은 지혜이다.
불성(본래심)에 구족된 지혜를 근본지(根本智)라 하고,
다양한 사건과 시련, 그리고 수행과 경험을 통해서 체득한 지혜를 후득지(後得智)라고 한다.
인간이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 일어나는 다양한 고뇌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의 힘은 근본지라기보다는 시련의 극복과 수행을 통해 체득한 체험의 지혜인 후득지일 가능성이 더 크다.
따라서 근본지의 기반 없는 후득지도 곤란하지만 후득지 없는 근본지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불교에서는 사물을 아는 것, 즉 인식하는 것을 반연(攀緣)이라고도 하고,
반연된 인식대상을 소연(所緣)이라 하며, 반연하는 인식작용을 능연(能緣)이라 한다. ㅡ 아미산
84. 見無病人(견무병인) 當願衆生(당원중생) 入眞實慧(입진실혜) 永無病惱(영무병뇌)하며
병이 없이 무병(無病)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진실한 지혜에 들어가서 병의 고뇌가 영원히 없기를 발원할지이다.
85. 見疾病人(견질병인) 當願衆生(당원중생) 知身空寂(지신공적) 離乖諍法(이괴쟁법)
병이 든, 질병인(疾病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스스로의 몸이 공적(空寂)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서 다투고 갈등하는 괴쟁법(乖諍法)을 여의기를 발원할지이다.
ㅡ괴쟁(쟁乖諍), 내 마음을 어기는, 내 몸의 순리를 어기는 것으로, 거기는 갈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편안하기를 원하는데 몸이 괴롭운 그것이 다투는 괴쟁(乖諍)이고, 병고 또는 번뇌로 갈등하는 것입니다. ㅡ 무비스님
86. 見端正人(견단정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於佛菩薩(어불보살) 常生淨信(상생정신)
단정한 단정인(端正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항상 깨끗한 믿음의 정신(淨信)을 내기를 발원할지이다.
87. 見醜陋人(견추루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於不善事(어불선사) 不生樂着(불생낙착)
누추한 추루인(醜陋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착하지 못한 일에 즐거워하고 집착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88. 見報恩人(견보은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於佛菩薩(어불보살) 能知恩德(능지은덕)
은혜를 갚는 보은인(報恩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과 보살의 은덕을 능히 알 수 있기를 발원할지이다.
89. 見背恩人(견배은인) 當願衆生(당원중생) 於有惡人(어유악인) 不加其報(불가기보)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인(背恩人)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나쁜 짓을 저지른 악인에게 보복하지 않기를 발원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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