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八 華藏世界品第五之一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① ㅡ 4
ㅡ 대지(大地) 중의 향수해(香水海)
爾時(이시) 普賢菩薩(보현보살) 復告大衆言(부고대중언) 諸佛子(제불자)
此世界海大地(차세계해대지) 中(중) 有十不可說(유십불가설) 佛刹(불찰)
微塵數香水海(불찰미진수향수해)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대지(大地,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찰(佛刹)의 미진(먼지)과 같이 많은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니,
一切妙寶(일체묘보) 莊嚴其底(장엄기저)
일체의 모든 묘한 보배로 그 바닥을 장엄하였으며, (묘한 보배들이 향수해의 바닥에 깔려 있으며)
妙香摩尼(묘향마니) 莊嚴其岸(장엄기안) 묘한 향기의 마니로 그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ㅡ마니(摩尼)는 용의 턱 아래나 용왕의 뇌에서 나왔다는 전설적인 보물 구슬이며, 불행과 재난을 없애 주고,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하며, 물을 변하게 하는 따위의 덕이 있다고 하며, 흔히 이구보(離垢寶)라고 하며,
마니주(摩尼珠),여의마니(如意摩尼) 여의주(如意珠),여의보주(如意寶珠), 말니(末尼), 이구(離垢), 여의(如意)라고도 하며, 진다마니(振多摩尼)의 줄임말입니다.
毘盧遮那摩尼寶王(비로자나마니보왕) 以爲其網(이위기망) 비로자나의 마니보배왕으로 그물을 이루었으며,
香水暎徹(향수영철) 밝을 暎 영, 사무칠 徹 철
향수해의 바닷물은 맑아서 비치어 바닥까지 환하게 볼 수 있으며,
具衆寶色(구중보색) 充滿其中(충만기중) 일체 여러 가지 보석들의 빛깔이 그 향수에 안에 가득하며,
種種寶華(종종보화) 旋布其上(선포기상) 갖가지의 보배 꽃인 보화(寶華)가 그 향수해 위를 감싸 덮고 있으며,
栴檀細末(전단세말) 澄垽其下(징온기하) 澄 맑을 징,垽 앙금 은, 澄垽(징온)은 아주깨끗한 앙금, 찌꺼기
향수해의 바닥에는 세말(細末, 아주 미세한 가루)한 전단 향나무의 가루의 징온(澄垽)이 깔려 있으며,
演佛言音(연불언음), 부처님의 음성으로 연설하고
放寶光明(방보광명), 온갖 보배 광명을 놓으며
無邊菩薩(무변보살) 持種種蓋(지종종개) 現神通力(현신통력)
그지없이 무변(無邊)한 보살들이 갖가지의 일산을 가지고서 신통력을 나타내나니,
一切世界(일체세계) 所有莊嚴(소유장엄) 悉於中現(실어중현)
일체의 세계에 있는 모든 장엄들이 모두 그 가운데에 나타나느니라.
十寶階陛(십보계폐) 行列分布(항렬분포)
열 개의 보배로 된 개폐(階陛, 층계)들이 줄을 지어 곳곳으로 펼쳐져서 나눠져 있으며,
十寶欄楯(십보난순) 周帀圍遶(주잡위요)
열 개의 보배로 된 난간들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四天下微塵數(사천하미진수) 一切寶莊嚴(일체보장엄) 芬陀利華(분타리화) 敷榮水中(부영수중)
사천하를 미진으로 만들었을 때의 그 숫자와 같이 많은 일체의 보배로 장엄한
분타리화(芬陀利華, 백연 白蓮)가 물 가운데에 만발하였으며,
ㅡ청연화= 구발라(漚鉢羅, Utpala)
적연화= 파두마(波頭摩, Padma)
홍연화= 구물두(拘物頭, Kumuda)
백연화= 분다리(分陀利, Puṇḍarīka)
不可說(불가설) 百千億(백천억) 那由他數(나유타수) 十寶尸羅幢(십보시라당)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수와 같이 많은,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당(尸羅幢, 깃대)과
ㅡ시라(尸羅)의 뜻 ① 지계 바라밀의 지계(持戒),
② 박혁거세 왕이 기원전 57년에 지금의 경주를 중심으로 세운 신라를 말하며,
③ 시라(Syrah) 또는 시라즈(Shiraz)는 프랑스 중남부 아르데슈주의 포도 품종(grape variety)이기도 합니다.
恒河沙數(항하사수) 一切寶衣(일체보의) 鈴網幢(영망당)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일체의 보배로 만든 옷의 보의(寶衣)들과
작은 방울들로 만든 그물로 된 깃대의 영망당(鈴網幢)과
恒河沙數(항하사수) 無邊色相(무변색상) 寶華樓閣(보화누각)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고 무변한 색상의 보배 꽃의 누각과
百千億(백천억) 那由他數(나유타수) 十寶蓮華城(십보연화성)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십보연화(十寶蓮華)의 성(城)과
四天下(사천하) 微塵數衆寶樹林(미진수중보수림) 寶焰摩尼(보염마니) 以爲其網(이위기망)
사천하의 미진(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보배 숲에 보배 불꽃을 내는 마니들로 그물을 이루었으며,
恒河沙數(항하사수) 栴檀香(전단향)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전단향과
諸佛言音(제불언음) 光焰摩尼(광염마니)
모든 부처님들의 음성으로 설법하는 빛나는 불꽃의 광염마니(光焰摩尼)와
不可說(불가설) 百千億那由他數(백천억나유타수) 衆寶垣墻(중보원장)
悉共圍遶(실공위요) 周遍嚴飾(주변엄식)
말할 수 없는 불가설(不可說)이고 백천억 나유타의 수와 같이 많은 여러 가지의 보배로 된 담장들이
그 주위를 모두 함께 에워싸서 화려하게 두루 장엄하고 있느니라.
爾時(이시) 普賢菩薩(보현보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 承佛神力(승불신력)
觀察十方(관찰시방)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보현보살이 이러한 뜻을 거듭 펴시고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1.此世界中大地上(차세계중대지상) 有香水海摩尼嚴(유향수해마니엄)
淸淨妙寶布其底(청정묘보포기저) 安住金剛不可壞(안주금강불가괴)
이 세계의 대지 위에는 마니로 장엄한 향수해(香水海)가 있으니,
그 바닥에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묘보(妙寶)들이 꺌려 있으며,
파괴할 수 없는 불가괴(不可壞)의 금강 위에 안주하여 있다네!
2.香藏摩尼積成岸(향장마니적성안) 日焰珠輪布若雲(일염주륜포약운)
蓮華妙寶爲瓔珞(연화묘보위영락) 處處莊嚴淨無垢(처처장엄정무구)
향기를 머금은 향장(香藏)의 마니로서 언덕을 이루고 있으며,
햇빛과 같이 이글거리는 불꽃 바퀴의 염주륜(焰珠輪)이 마치 구름과 같이 펼쳐져 있으며,
연꽃과 묘한 보배로 된 영락(목에 거는 장신구)들로서 곳곳을 정무구(淨無垢, 때가 없는)하게 장엄하였다네!
3.香水澄渟具衆色(향수징정구중색) 寶華旋布放光明(보화선포방광명)
普震音聲聞遠近(보진음성문원근) 以佛威神演妙法(이불위신연묘법)
그 향수(香水)는 징정(澄渟, 맑고 고요한)하며, 여러 가지 보배의 색을 띄고 있으며,
보배로운 꽃의 보화(寶華)들이 그 둘레에 피어서 광명을 펼치고 있으며,
부처님의 위신력(우리들 각각의 능력)으로 멀고 가까운 곳의 모든 곳에 두루 들리는
우렁찬 진음(震音)으로 묘법(妙法)을 연설하시네!
ㅡ진음(震音)이란, 계성변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舌, 물 흘러가는 소리가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것),
즉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묘법(妙法)을, 우리의 능력인 이불신력(以佛威神력)으로 듣고, 보고, 느끼고, 사유하는 것입니다.
4.階陛莊嚴具衆寶(계폐장엄구중보) 復以摩尼爲間飾(부이마니위간식)
周迴欄楯悉寶成(주회난순실보성) 蓮華珠網如雲布(연화주망여운포)
계폐(階陛, 계단)은 여러 가지의 보배를 갖추어서 장엄하였으며, 다시 마니로서 그 사이사이를 장식하였으며,
그 주변을 돌아가면서 둘러져 있는 난순(欄楯, 난간)들도 보배로 되었으며,
연꽃과 진주 구슬로 된 그물들이 마치 구름과 같이 펼쳐져 있구나!
5.摩尼寶樹列成行(마니보수렬성항) 華蘂敷榮光赫奕(화예부영광혁혁)
種種樂音恒競奏(종종악음항경주) 佛神通力令如是(불신통력영여시)
마니로 된 보배 나무의 마니보수(摩尼寶樹)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으며,
빛나는 꽃의 화예(華蘂)들이 만발하였으니, 그 빛이 찬란하고 붉게 빛나서 혁혁(赫奕)하며,
갖가지의 소리로서 항상 음악을 다투어 연주하나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와 같이 하시는도다!
ㅡ불신통력(佛神通力),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가지고 있는 성품으로 만물이 전개되고 있고 또한 그러함을 보고 듣고 아는 것이며,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도 우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자연적인 것은 만들어 낼 수 없는, 그 자체 그대로가 특수한, 그래서 아름다운 묘보(妙寶)인 것입니다.
6. 種種妙寶芬陀利(종종묘보분타리) 敷布莊嚴香水海(부포장엄향수해)
香焰光明無暫停(향염광명무잠정) 廣大圓滿皆充遍(광대원만개충변)
갖가지의 묘한 보배로 된 분타리(芬陀利, 백연화) 꽃이 향수해에 널리 두루두루 활짝 피어서 장엄하였으니,
그 향기로운 불꽃의 광명이 잠시도 쉬지 않고 피어 올라서 광대하고 원만하게 온통 가득차게 하는도다!
(모든 존재의 생명(삶)은 이렇게 아름답고 풍요함으로 두루 가득차서 넘쳐나고 있도다)
7.明珠寶幢恒熾盛(명주보당항치성) 妙衣垂布爲嚴飾(묘의수포위엄식)
摩尼鈴網演法音(마니령망연법음) 令其聞者趣佛智(영기문자취불지)
밝은 구슬 보배의 명주보(明珠寶)의 당(幢, 깃대)가 항상 치성(熾盛)하게 빛을 발하고 있으며,
묘한 옷의 묘의(妙衣, 아름다운 천)들이 드리워져서 장엄하게 장식하고 있으며,
마니의 방울된 그물의 마니영망(摩尼鈴網)들이 법음(法音)을 연설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인 불지(佛智)로 나아가게 하는도다 !
(자연의 소리를 듣고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를 얻도록 하는도다)
8.妙寶蓮華作城郭(묘보연화작성곽) 衆彩摩尼所嚴瑩(중채마니소엄형)
眞珠雲影布四隅(진주운영포사우) 如是莊嚴香水海(여시장엄향수해) 瑩 밝을 영,
아름다운 묘한 보배의 연꽃으로 성곽을 이루었으며,
여러 가지의 밝은 빛깔의 중채(衆彩)의 마니로써 장엄하였으며,
진주 구름이 사방으로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니, 이와 같이 향수해를 장엄하는도다!
9.垣墻繚遶皆周帀(원장료요개주잡) 樓閣相望布其上(루각상망포기상)
無量光明恒熾然(무량광명항치연) 種種莊嚴淸淨海(종종장엄청정해)
垣 담 원, 墻 담 장, 繚 감길 료, 다스릴 료,
담장(垣墻, 담)이 그 주위를 두루 돌아가며 둘리었으니,
(그 담장 위에는) 누각(樓閣)들이 서로 마주하여 상망(相望, 마주 보면서)하면서 그 위에 펼쳐져 있으며,
무량한 광명이 항상 치연(熾然)하여 찬란하여서 청정한 향수해를 종종으로 장엄하고 있도다!
10. 毘盧遮那於往昔(비로자나어왕석) 種種刹海皆嚴淨(종종찰해개엄정)
如是廣大無有邊(여시광대무유변) 悉是如來自在力(실시여래자재력)
비로자나 법신 부처님께서 지나간 옛적의 왕석(往昔)에 갖가지의 찰해(刹海, 세계들)를
모두 단정하여 엄정(嚴淨)하셨으니,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깨달으셨으니)
이와 같이 광대하고 끝없이 무변한 모두가, 여래의 자재하신 여래자재력(如來自在力, 한 마음)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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