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七 世界成就品第四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4.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3

 

ㅡ세계해(世界海)의 십종사(十種事)

세계(世界)는 우리가 의지하는, 의보(依報)이면서 또한 과보(果報)이기도 한, 우리의 생활환경을 말하고,   

그 의지하고 있는 사람인  나는 정보(正報)로서, 우리는 세계해(世界海), 즉 환경에 의지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爾時(이시) 普賢菩薩摩訶薩(보현보살마하살) 告諸大衆言(고제대중언) 

諸佛子(제불자) 世界海(세계해) 有十種事(유십종사) 過去現在未來諸佛(과거현재미래제불) 

已說現說當說(이설현설당설) 

何者(하자) 爲十(위십)?

그 때에 보현보살 마하살이 여러 대중들에게 말하였으니, 

“여러 불자들이여,세계해에는 열 가지의 십종사(十種事)가 있으니,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이미 말씀하시어 이설(已說)하신 것이고, 지금 말씀하시는 현설(現說)하시는 것이며, 앞으로 말씀하실 당설(當說)하실 것이니,

어떠한 것이 그 열 가지인가? 

 

① 所謂世界海(소위세계해) 起具因緣(기구인연) 

이른바 세계해(생활 환경)가 생기할 때 갖추어야 할 인연(因緣)

(처음 생길 때의 필요한 인연과)

② 世界海所依住(세계해소의주) 

세계해(생활 환경)가 의지하여 머물 수 있는 소의주(所依住)와

(사람은 세계해에 의지하지만, 세계해는 무엇에 의지하고 있는가?) 

③ 世界海形狀(세계해형상)  세계해(생활 환경)의 형상(形狀)들 

④ 世界海體性(세계해체성) 세계해(생활 환경)를 이루고 있는 체성(體性)은 어떠하며? 

⑤ 世界海莊嚴(세계해장엄) 세계해(생활 환경)는 어떻게 장엄(莊嚴, 장식)되어 있으며? 

⑥ 世界海淸淨(세계해청정) 세계해(생활 환경)는 얼마나 청정(淸淨, 훌륭하고 아름다운)하며? 

ㅡ화엄경의 안목으로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대로가 아주 뛰어나고 훌륭하다는 관점에서 청정(淸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⑦ 世界海佛出興(세계해불출흥) 세계해(생활 환경)가 출흥(出興)하는 것과? 

⑧ 世界海劫住(세계해겁주) 세계해(생활 환경)가 머무는 겁주(劫住)는 얼마 동안이며? 

⑨ 世界海劫轉變差別(세계해겁전변차별)  

세계해의 겁(劫, 수명)가 각각 굴러서 전변(轉變)하여서 차별(差別)함과? 

⑩ 世界海無差別門(세계해무차별문)  

세계해(생활 환경)에는 차별한 가운데에서의 차별이 있고, 무차별(無差別) 가운데에 차별이 있으니, 

ㅡ이 세상의 모든 현상을 이야기한 것으로, 부처님께서 최초에 성도하셨을 때, 그 깨달음에 비추어진 모습들을 설명한 것입니다.

 

諸佛子(제불자) 略說世界海(약설세계해) 有此十事(유차십사) 若廣說者(약광설자)

與世界海微塵數(여세계해미진수) (등)

여러 불자들이여, 간략히 말하여서 세계해에 이러한  가지의 십종사(十種事)이지만,

만약 자세히 말한다면, 세계해의 미진(微塵, 티끌)의 수와 같이 많나니, 

 

過去現在未來諸佛(과거현재미래제불) 已說現說當說(이설현설당설) 

지난 세상과 현재와 오는 미래세의 부처님들께서 이미 말씀하신 이설(已說)하신 것이고 

지금 말씀하시는 현설(現說)하고 계시는 것이며, 장차 미래에도 말씀하실 당설(當說)하실 것이니라.

ㅡ지금 현재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어디에서든지 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ㅡ십종사(十種事)의 첫 번째 세계해(世界海)가 성취된 인연

직접적인 원인의 인(因)과 보조적인 조건들의 연(緣)입니다. 

 

 諸佛子(제불자) 以十種因緣故(이십종인연고) 一切世界海(일체세계해) 已成現成當成略說(이성현성당성약설)

何者(하자) 爲十(위십)?  

여러 불자들이여, 열 가지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일체의 세계해가 이미 이루어져서 이성(已成)되었으며,

지금 이루어지고 있어서 현성(現成)하고 있으며, 미래에 장차 이루어질 당성(當成)할 것이니, 간략하게 설명하리라.

무엇을 그 열 가지라 하는 것인가?

 

① 所謂(소위) 如來神力故(여래신력고)

말하자면, 여래의 신력(神力, 우주진리의 질서, 생명의 질서, 생명원리)의 연고이며, 

② 法應如是故(법응여시고) 법이 으레히 그러한 연고이며,

(진리가 으레히 그렇게 돌아가는 까닭이며)

③ 一切衆生(일체중생)의 行業故(행업고) 일체 중생들의 행업(行業)때문이며,

(일체 중생들이 어떻게 사는가에 따른 것이며) 

ㅡ내가 지금 있는 이 곳에서 이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모두 우리의 행(行)과 업(業) 때문인 것으로, 누구도 탓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전생을 알고 싶은가? 지금 그대의 삶이 그것이다.
미래를 알고 싶은가? 지금 살아가면서 짓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했습니다.

 

一切菩薩(일체보살) 成一切智所得故(성일체지소득고) 

일체의 보살들이 일체지(一切智)를 성취해서 얻은 연고이며, 

(일체 중생들 각각의 행업(行業)도 중요하지만, 그 환경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른 것이며) 

 

⑤ 一切衆生(일체중생) 及諸菩薩(급제보살) 同集善根故(동집선근고)

일체의 모든 중생들과 모든 보살들이 선근을 함께 모은 까닭이며, 

⑥ 一切菩薩(일체보살)이 嚴淨國土願力故(엄정국토원력고) 

일체의 보든 보살들이 국토를 청정(훌륭)하게 장엄하고자 하는 원력(願力) 때문이며,  

⑦ 一切菩薩(일체보살)이 成就不退行願故(성취불퇴행원고)며,

일체의 모든 보살들이 물러가나지 않는 불퇴(不退, 게으르지 않는)의 행(行) 원(願)을 성취한 때문이며,  

⑧ 一切菩薩(일체보살) 淸淨勝解(청정승해) 自在故(자재고)

일체의 모든 보살들의 청정(훌륭)하고 수승한 지식의 승해(勝解)가 자재한 때문이며,  

⑨ 一切如來(일체여래) 善根所流(선근소류) 

일체의 모든 여래(如來, 각각의 사람들)의 선근으로 이루어진 참 마음(참 나)이 흘러서 선근소류(善根所流)한 때문이며,

及一切諸佛(급일체제불) 成道時(성도시) 自在勢力故(자재세력고)

그리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도를 이루시어 성도(成道)하실 때의 자재한 세력(勢力) 때문이며

普賢菩薩(보현보살) 自在願力故(자재원력고) 

보현보살의 자재한 서원력(誓願力) 때문이니라.

 

諸佛子(제불자) 是爲略說(시위략설) 十種因緣(십종인연) 

若廣說者(약광설자) 有世界海微塵數(유세계해미진수) 

여러 불자들이여, 이러함이  가지의 십종인연(十種因緣)을 간략하게 설 것이니,

만약 자세히 말한다면, 세계해의 미진(微塵, 먼지)의 수와 같이 많으니라.

ㅡ세계의 성취인연이란, 이러저러한 인연이 전부 연계된 것으로, 절대적으로 이미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모든 것이 자기 스스로의 인연 소치인 것입니다.  

 

爾時(이시) 普賢菩薩(보현보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 

承佛威力(승불위력) 觀察十方(관찰시방) 而說頌言(이설송언) 

그 때에 보현보살이 이러한 뜻을 거듭 펴서 밝히고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① 所說無邊衆刹海(소설무변중찰해) 毘盧遮那悉嚴淨(비로자나실엄정)

世尊境界不思議(세존경계부사의) 智慧神通力如是(지혜신통력여시) 

말하는 바의 소설(所說)은 끝없는 계해의 비로자나 법신 부처님께서 청정하게 장엄하신 바이니,

세존(비로자나 법신 진리)의 경계의 불가사의한 지혜와 신통력이 이와 같다네!  

ㅡ우주법계가 존재하는 것에는 원리와 법칙이 있는 그것을 여기에서는 세존, 비로자나라고 한 것입니다.

비로자나는 법신(法身) → 참마음 → 참나 → 무위진인(無位眞人) →내 마음으로서,

나의 의지로서 내 마음을 일으키는 그것이 지혜신통력(智慧神通力)이고,

또 그것이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경계인 것입니다. 

 

② 菩薩修行諸願海(보살수행제원해) 普隨衆生心所欲(보수중생심소욕) 

衆生心行廣無邊(중생심행광무변) 菩薩國土도 遍十方(보살국토변시방) 

보살들은 모든 원력해(願力海)를 모두 수행하시어,

널리 중생들이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바의 심소욕(心所欲)을 따르나니,

중생의 마음 씀씀이의 심행(心行)은 끝이 없는 무변이라

(그러한 심행을 따르는) 보살의 국토 역시도 시방에 가득하다네! 

ㅡ이미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원력자가 수행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말한 것으로, 특정인이나 특정한 수행을 가리킨 것이 아닙니다.

 

③ 菩薩趣於一切智(보살취어일체지) 勤修種種自在力(근수종종자재력) 

無量願海普出生(무량원해보출생) 廣大刹土皆成就(광대찰토개성취)

보살이 모든 것을 꿰뚫어 아는 일체지(一切智)에 나아가서어, 갖가지의 자재력(自在力)을 부지런히 닦아서,

무량한 서원 바다인 원해(願海)를 모두 출생(出生)하시어 광대한 찰토(刹土, 세계)들을 모두 성취하셨네!

(광대한 찰토들을 모두 불국토로 만드셨네)

ㅡ한 송이의 꽃이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연들이 있었겠습니까?

그러한 것들을 무량한 원해를 출생(出生)한 것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④ 修諸行海無有邊(수제행해무유변) 入佛境界亦無量(입불경계역무량) 

爲淨十方諸國土(위정시방제국토) 一一土經無量劫(일일토경무량겁) 

닦아 익힌 모든 행의 행해(行海)가 끝이 없으며, 부처님의 불경계(佛境界)에 들어가는 것 역시도 무량하니,   

시방의 모든 국토들을 엄정하고자, 낱낱의 국토에서 무량한 겁(劫, 세월)을 지내시는도다!

ㅡ봄에 딱딱한 나무을 뚫고 움이 돋아 나는 것이 엄청난 힘인 것과 같이, 여름이면 여름ㆍ가을이면 가을ㆍ사람이면 사람ㆍ작은 개미면 개미, 일체의 모든 존재들의 그 나름의 힘과 행위(활동), 그것을 수행ㆍ원력이라 한 것으로, 그러한 원력과 수행이 끝이 없어서 그러한 것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⑤ 衆生煩惱所擾濁(중생번뇌소요탁) 分別欲樂非一相(분별욕락비일상) 

隨心造業不思議(수심조업부사의) 一切刹海斯成立(일체찰해사성립) 

 어지러울 요

중생들은 번뇌로 인하여 흔들려서 탁한 요탁(擾濁)하여서, 욕락(欲樂)으로 분별하는 것이 일상(一相, 한 가지)이 아니니,

(여러 가지의 같지 않은 욕망이 많으니)

수심조업(隨心造業, 마음 따라 짓는 업)이 불가사의하니, (이에 각각의) 일체 찰해(刹海, 세계해)가 성립되었다네!

(중생이 업ㆍ인연을 따라 보고ㆍ듣고ㆍ알아서 지어감으로서 세상이 그렇게 존재한다네)

ㅡ수심조업(隨心造業)은 일체유심조(一切유唯心造)의 뜻으로, 마음을 따라 업을 짓는 것이 불가사의하게 천변만화(千變萬化)해서, 자기의 마음으로 세상, 환경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⑥ 佛子刹海莊嚴藏(불자찰해장엄장) 離垢光明寶所成(이구광명보소성)

斯由廣大信解心(사유광대신해심) 十方所住咸如是(시방소주함여시) 

불자는 때를 여읜 이구광명(離垢光明)이라는 보배로서 찰해(刹海, 많은 세계)를 장엄하였으니, 

이는 광대한 신심과 이해의 신해심(信解心)을 말미암은 것이라,

시방에 머물러 있는 (현실) 세계 모두가 이와 같다네!  

 

⑦ 菩薩能修普賢行(보살능수보현행) 遊行法界微塵道(유행법계미진도) 

塵中悉現無量刹(진중실현무량찰) 淸淨廣大如虛空(청정광대여허공) 

보살들이 능히 보현행을 닦아서, 법계의 미진(먼지)와 같이 작은 곳도 빠짐없이 두루 유행(遊行)하시며,  

미진(먼지) 가운데에서 무량한 찰(刹, 세계)를 나타내나니, 그 청정하고 광대함이 마치 허공과 같다네!

 

⑧ 等虛空界現神通(등허공계현신통) 悉詣道場諸佛所(실예도량제불소) 

蓮華座上示衆相(연화좌상시중상) 一一身包一切刹(일일신포일체찰) 

마치 허공계와 같이 신통을 나타내시며, 모든 부처님의 불소(佛所)의 도량(道場)에 나아가서

연화좌에 앉으시어 여러가지 모습의 중상(衆相)을 나타내시나, 그 낱낱의 몸이 일체의 세계를 포함하는도다!

ㅡ모든 부처님, 즉 비로자나 법신, 우리들의 참 나는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세상에 함께 하고 있지만 항상 청정하다는 것입니다. 

 

⑨ 一念普現於三世(일념보현어삼세) 一切刹海皆成立(일체찰해개성립) 

佛以方便悉入中(불이방편실입중) 此是毘盧所嚴淨(차시비로소엄정) 

일념(一念)의 한 생각에 삼세(三世)를 나타내시어, → 시간적

무량한 찰해(刹海, 많은 세계)를 모두 성립(成立)하시니, → 공간적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그 속에 들어가시니,

이것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청정하게 장엄하신 바의 엄정(嚴淨)이라네!

ㅡ'일념(一念)의 한 생각에 삼세(三世)를 나타내는 것'은 우리의 한 생각 안에 과거 현재 미래 뿐만 아니라, 일체세계도 다 성립된다는 뜻으로, 글을 읽을 때에는 글을 읽고, 물건을 볼 때에는 물건을 보고, 산천초목 경치를 볼 때에는 경치보는 것이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고, 비로자나 청정법신, 참마음, 참성품, 진아(眞我), 진심(眞心)이 청정하게 장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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