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七 普賢三昧品第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3.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ㅡ 2
ㅡ부처님의 근본지가 선정의 체(體)요, 보현행이 용(用)이.
爾時(이시) 一一普賢菩薩(일일보현보살) 皆有(개유) 十方一切諸佛(시방일체제불) 而現其前(이현기전)
彼諸如來(피제여래) 同聲讚言(동성찬언)
그 때에, 세계해의 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불찰(佛刹)에서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一切諸佛毘慮遮那如來藏身) 삼매에 든 그 낱낱의 보현보살들에게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그 각각의 앞에 현전(現前)하시어
그 모든 여래들께서 이구동성으로 찬탄하여 말씀하시었으니,
善哉善哉(선재선재) 善男子(선남자)
汝能入(여능입) 此(차) 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菩薩三昧(보살삼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선남자여! 그대가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보살삼매에 능히 들었구나!
佛子(불자) 此是(차시) 十方一切諸佛(시방일체제불) 共加於汝(공가어여)
불자여! 이것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 그대에게 가피(加被)하고자 하는 것이니,
ㅡ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 그대에게 가피(加被)한다는 것은, 내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기까지에는 온 우주가 모두 동원된 것으로, 이 우주 속에 무엇 하나라도 빠진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으로,
지수화풍(地水火風)의 4대 모두가 있어야 되고, 바람ㆍ햇빛ㆍ구름ㆍ폭풍우 등의 모든 현상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개입되고 동원되어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눈으로 보면,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하는 가피(加被)는 보현보살이라는 특정인에게 만이 아니고, 우리 만물을 포함한 모두가 그렇게 연관 되어있고,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以(이) 毘盧遮那如來(비로자나여래) 本願力故(본원력고)
비로자나(법신) 여래의 본래의 원력인 본원력(本願力)인 까닭이며,
ㅡ온 우주가 동원되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이렇게 존재하게 된 그것이 우주의 원리이고, 법신여래의 진리 그 자체의 본원력(本願力)이라는 것으로 이것은 타력(他力)을 말하는 것입니다.
亦以汝修(역이여수) 一切諸佛行願力故(일체제불행원력고)
또한 그대가 모든 부처님의 행(行)과 원(願)을 닦은 까닭이니,
ㅡ이는 자력(自力)을 말하며,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의지의 자력(自力)이 비로자나의 본원력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즉 화엄경도 있어야 되고 화엄경을 알고자 하는 신심과 뜻도 있어야 되는, 안과 밖이 통일되게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ㅡ부처님의 가피(加被) ㅡ 구가(口加) ㅡ 비로자나여래의 본원력(本願力)과 일체제불(一切諸佛)의 행원력(行願力)으로
① 所謂(소위) 能轉(능전) 一切佛法輪故(일체불법륜고)
말하자면, 모든 부처님의 법륜(法輪, 법의 가르침)를 굴리고자 하는 까닭이며,
② 開顯(개현) 一切如來智慧海故(일체여래지혜해고)
모든 여래의 많은 지혜의 지혜해(智慧海)를 열어서 드러내어, 개현(開顯)고자 하는 까닭이며,
③ 普照(보조) 十方諸安立海(시방제안립해) 悉無餘故(실무여고)
시방에 나란히 안립(安立)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남김이 없이 두루 비추고자 (알고자, 이해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ㅡ내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또는 나의 의식이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서 나와 관계없는 것이 아닌, 이 모든 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자기의 몫을 다하는 것이 우주의 원리이며, 이러함으로 인해서 우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④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淨治雜染(정치잡염) 得淸淨故(득청정고)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뒤 섞이고 물든 잡염(雜染)을 깨끗하게 다스려서 청정함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이치에 맞추어 이치대로 살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⑤ 普攝(보섭) 一切諸大國土(일체제대국토) 無所着故(무소착고)
일체의 모든 큰 국토들을 두루 포섭하여 거두어들이나 집착이 없는 까닭이며,
⑥ 深入(심입) 一切諸佛境界(일체제불경계) 無障碍故(무장애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 경계에 깊이 들어가서 장애가 없는 까닭이며,
⑦ 普示보시) 一切佛功德故(일체불공덕고)
能入(능입) 一切諸法實相(일체제법실상) 增智慧故(증지혜고)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두루 널리 보고자 하는 까닭으로,
능히 일체의 모든 제법의 실상(본래의 모습)에 능히 들어가서 지혜를 더욱 증장하려는 까닭이며,
⑧ 觀察(관찰) 一切諸法門故(일체제법문고)
일체의 법문을 관찰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⑨ 了知(요지) 一切衆生根故(일체중생근고)
일체의 모든 중생들의 근기를 알아서 요지(了知)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⑩ 能持(능지) 一切諸佛如來(일체제불여래) 敎文海故(교문해고)
모든 부처님 여래의 바다와 같이 많은 가르침의 글, 교문해(敎文海, 경전, 자연)를 능히 지니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ㅡ부처님의 가피(加被) ㅡ 의가(意加) ㅡ 비로자나여래의 본원력(本願力)과 일체제불(一切諸佛)의 행원력(行願力)으로,
준다는 여(與)는 확인한다는 뜻으로,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서 자신감있는 대심범부(大心凡夫)가 되라는 뜻입니다.
爾時(이시) 十方一切諸佛(시방일체제불) 卽與(즉여) 普賢菩薩摩訶薩(보현보살마하살)
그 때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보현보살마하살에게 즉여(卽與)하시어 바로 주셨으니,
① 能入(능입) 一切智性力智(일체지성력지)
일체 지혜와 성품의 힘에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② 與入(여입) 法界無邊量智(법계무변량지)
법계의 끝없이 무변한 지혜에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③ 與成就(여성취) 一切佛境界智(일체불경계지)
일체 부처님들의 경계를 성취하는 지혜를 주었으며,
④ 與知(여지) 一切世界海成壞智(일체세계해성괴지)
일체의 많은 세계해가 이룩되고 멸하는 성괴(成壞)를 아는 지혜를 주었으며,
ㅡ성괴(成壞)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라는 뜻으로, 춘하추동(春夏秋冬)ㆍ생주이멸(生住離滅)ㆍ생로병사(生老病死) 등입니다.
⑤ 與知(여지) 一切衆生界(일체중생계) 廣大智(광대지)
일체 중생계의 광대하다는 것을 (자세하게) 아는 지혜를 주었으며,
⑥ 與住(여주) 諸佛甚深解脫無差別(제불심심해탈무차별) 諸三昧智(제삼매지)
모든 부처님의 깊어서 심심(甚深)한 해탈인 차별이 없는 무차별삼매에 머무는 지혜를 주었으며,
⑦ 與入(여입) 一切菩薩諸根海智(일체보살제근해지)
일체 보살의 모든 근기(근성)의 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⑧與知(여지) 一切衆生語言海(일체중생어언해) 轉法輪詞辯智(전법륜사변지)
일체의 모든 중생들의 언어를 모두 알아서 법륜(法輪)을 굴리는 변재의 사변지(詞辯智)를 주었으며,
⑨ 與普入(여보임) 法界一切世界海身智(법계일체세계해신지)
법계의 많은 일체의 세계해에 두루 들어가는 지혜의 몸인 (법계와 내가 하나의 몸이라고 생각하는) 신지(身智)를 주었으며,
⑩ 與得(여득) 一切佛音聲智(일체불음성지)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음성을 얻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시었다.
如此(여차) 世界中(세계중) 如來前普賢菩薩(여래전보현보살) 蒙諸佛(몽제불) 與如是智(여여시지)
如是(여시) 一切世界海(일체세계해) 及彼世界海(급피세계해) 一一塵中(일일진중)
所有普賢(소유보현) 悉亦如是(실역여시) 何以故(하이고) 證彼三昧(증피삼매) 法如是故(법여시고)
이 세계의 여래 앞에 있는 보현보살이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이러하게 지혜 주심을 받는 것과 같이,
일체의 모든 세계해와 그 세계해의 낱낱의 먼지(티끌) 속에 있는 보현보살들 모두가 역시 그러하였으니,
그것은 그 삼매를 증득함으로 인한 법(法, 이치)이 의례히 그러한 까닭이니라.
ㅡ어떤 특정한 보현보살이 아닌, 우주법계 모든 삼라만상과 그 변화하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춘하추동(春夏秋冬)ㆍ생주이멸(生住離滅)ㆍ생로병사(生老病死) 등춘하추동(春夏秋冬) 등이 그대로 전부 보현보살이라는 것입니다.
보현보살 뿐만 아니라 우리도 부처님의 가피를 얻어서 이렇게 각자의 일을 하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주인공은, 2600년 전에 다녀 가신 석가모니 부처님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도 아닌, 나! 내가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내가 있어서 하나님이 있고, 내가 있어서 석가모니가 있고, 내가 있어서 지장보살이 있는 것입니다.
ㅡ부처님의 가피(加被) ㅡ 신가(身加)ㅡ 비로자나여래의 본원력(本願力)과 일체제불(一切諸佛)의 행원력(行願力)으로
是時(시시) 十方諸佛(시방제불) 各舒右手(각서우수) 摩普賢菩薩頂(마보현보살정)
이 때에, 시방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오른손을 펴시어 보현보살의 정수리를 만지시니,
其手(기수) 皆以(개이) 相好莊嚴(상호장엄)
그 손 모두가 32상과 80종호의 상호(相好)로 장엄되었으며,
妙網光舒(묘망광서) 香流焰發(향유염발)
미묘하게 아름다운 그물 모양의 묘망(妙網)과 같은 광명이 펼쳐지면서 향기가 흐르고 불꽃이 찬란하게 빛나며,
復出(부출) 諸佛種種妙音(제불종종묘음) 及以(급이) 自在神通之事(자재신통지사)
다시 (광명으로부터) 모든 부처님들의 갖가지로 묘하게 아름다운 음성과 자재하고 신통한 일들을 나타내었으니,
過現未來一切菩薩(과현미래일체보살) 普賢願海(보현원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일체 보살들의 원력의 바다인 보현행원 바다와
一切如來(일체여래) 淸淨法輪(청정법륜) 及三世佛(급삼세불) 所有影像(소유영상)
皆於中現(개어중현)
일체의 모든 여래의 청정한 법륜과 함께 삼세 부처님들의 모든 영상들 모두를 그 (부처님 손의 묘망의 광명) 가운데에 나타내었다.
如此世界中(여차세계중) 普賢菩薩(보현보살) 爲十方佛(위시방불) 所共摩頂(소공마정)
如是一切世界海(여시일체세계해) 及彼世界海(급피세계해) 一一塵中(일일진중)
所有普賢(소유보현) 悉亦如是(실역여시) 爲十方佛之所摩頂(위시방불지소마정)
이러한 세계의 보현보살이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정수리 만지심을 입은 바와 같이,
일체의 세계해와 그 세계해에 있는 낱낱의 먼지(티끌) 속에 있는 모든 보현 보살들 역시도
시방 부처님으로부터 정수리 만지심을 입은 바가 되었다.
ㅡ신(身) 구(口) 의(意), 정좌해서 마음을 담아서 소리를 내면서 염불하는 것은 신구의 삼업(三業)이 모두 동원된 것이고, 누워서 염불을 한다면 구업과 의업의 두 가지가 동원된 것이고, 앉아서 습관적으로 할 뿐이라면, 의업(마음)은 딴데 가고 구업과 신업이 동원 된 것으로, 그 가치가 본래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몸과 마음을 담아서 염불(말)하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ㅡ무비스님의 해석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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