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七 普賢三昧品第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3.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ㅡ 1
첫째, 품의 명목을 해석하면, 이지(理智)가 가없음을 보(普)라 칭하고,
지혜가 근기를 따라 이롭게 하는 것을 현(賢)이라 칭한다.
삼매(三昧)의 삼(三)은 정(正)을 말하고
매(昧)는 정(定)을 말하는데, 또한 정수(正受)라고도 한다.
올바른 선정의 정정(正定)이 흐트러짐 없이 능히 모든 법을 수용해 억지(憶持, 기억해 유지)하고 가려내기 때문에 정수(正受)라 칭하는 것이다.
또 등지(等持, 균등히 유지함)라 하는데, 올바른 선정이 능히 바른 슬기를 발생시켜 모든 제법을 균등히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라 칭하는 것이다.
보현이 부처님을 위하여 법계 대지혜의 가문을 계승한 모든 부처님의 완전하고 보편적인 만행의 장자로써 앞서 물은 서른일곱 가지 질문 중 어느 것이 일체보살행해이며, 출리해이며, 신통해이며, 바라밀해이며, 세계해 등인가에 답하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 온갖 일체법을 잘 가려내어 앞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중생으로 하여금 요달해 알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보현보살은 항상 선정의 정(定)도 없고 흐트러짐의 난(亂)도 없지만, 법칙을 보이기 위해 반드시 이와 같이 하는 것이다.
또 처음 과(果)를 들어 수행을 권하는 데에서는 선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법칙을 삼았지만,
나중의 (십정품)에서는 10지의 道가 충만해서 모든 상념을 일으켜야 비로소 진(眞)임을 밝히고 있다.
둘째, 품의 온 뜻을 해석하면, 보현보살은 늘 삼매에 있으므로 고요한 정(靜)이든, 시끄러운 난(亂)이든 모두 진(眞)이지만, 그러나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법칙을 이루어서 의문에 답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삼매의 들어가고 나오는 동이(同異)의 상(相)을 잘 가려내고, 중생의 업해과보(業海科報)와 부처님행의 업해과보를 잘 가려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고 선정에서 일어난 뒤에 '세계성취품'과 '화장세계품'과 '비로자나품'을 설해서 앞의 질문에 답한 것이니, 이 때문에 이 품이 반드시 옴을 밝히는 것이다.
생각하건대, 처음 법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선정의 업을 가해야만 진문(眞門)이 드러난다는 것을 밝힌 것이며, 나중의 '십정품'에서는 10지의 참지혜가 이미 종결되니 지혜가 일체 중생의 상념에 따르면서 근기에 응해 사물을 제접해야 비로소 옳다는 것을 밝힌 것이니, 도를 닦는 자는 반드시 이렇게 알아야 한다.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과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은 법을 연설할 의식을 밝히는 것으로, 보현보살 혼자만이 아니라 모든 보살대중이 다 함께 삼매에 들어가는 형식이나, 화엄경에 있어서 소위 삼매(三昧)라고 하는 것은, 법계와 진리의 세계그대로 ‘禪定(선정)’ 이라고 보는 것으로, 즉 온 우주ㆍ삼라만상. 모든 법계의 선정(禪定)에 들어가서, 법계 부처님이 선정(禪定)에 들어간 보현보살과 모든 대중들에게 가피하는 것으로, 결국은 법계의 대중들로 하여금 법계의 덕을 성취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법계’ 라고 하는 선정(禪定)에 들어가서, 법계 부처님이 가피하고, 법계 대중들로 하여금 덕을 이루는데, 온 우주법계, 그 자체의 덕을 성취하게 하는 내용이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의 종지(宗旨)가 되겠습니다.
본본의 보현삼매위덕신변품(普賢三昧威德神變品)을 줄여서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으로 표현하고 있고, 또한 '설법 의식'이라 할 수도 있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정(禪定), 즉 삼매와 화엄경의 선정(禪定)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 '보현장자(普賢長子)'라고 해서 부처님의 큰 아들이 보현보살이고,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은 '문수소남(文殊少郎)', 문수보살은 작은 아들이라 하며,
화엄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현행을 실현하는 것이 중심으로, 보현보살을 중요시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문수적인 측면과 보현의 측면이 있어서, 예를 들어 ‘화엄경공부해야 겠다.’고 마음으로 구상을 하는 그것은 문수보살의 지혜의 입장이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보현행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의 좌ㆍ우 보처로 문수ㆍ보현으로 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으로, 그것은 이 우주의 존재 원리가 문수의 측면과 보현의 측면으로 구성 되어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랳서 우리 육신으로 본다면 보현의 입장이고, 정신으로 본다면 문수의 입장이 되는 것과 같이, 해당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ㅡ무비스님
ㅡ보현보살(普賢菩薩)의 삼매(三昧) ㅡ삼매의 의미
爾時(이시) 普賢菩薩摩訶薩(보현보살마하살) 於如來前(어여래전) 坐(좌)
蓮華藏師子之座(연화장사자지좌) 承佛神力(승불신력) 入于三昧(입우삼매)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앞에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삼매에 들었으니,
ㅡ승불위력(承佛神力), 부처님의 위신력과 아울러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나 부처인, 자성(自性) 부처의 신력이 제일 뛰어난 위신력입니다. 춥고 더운 것을 알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능력과 견문각지(見聞覺知)와
중생들이 사량분별해서 이룩한 인터넷, 컴퓨터, 인공위성, 시계, 텔레비젼, 전화 등이 인간의 사유삼매, 불위신력(佛威神力)에서 나온, 자성부처의 위신력인 것입니다.
此三昧(차삼매) 名(명) 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이 삼매를 이름하여,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一切諸佛毘慮遮那如來藏身)이라 하였다.
ㅡ이 삼매는 비로자나삼매, 즉 부처님의 전부로서, 부처님의 육신, 깨달음의 세계, 부처님의 덕 등의 모든 것을 전부 포함하는 것이다.
ㅡ비로자나여래장신(毘盧遮那如來藏身)의 비로(毘盧)는 광명,
자나(遮那)는 두루두루 비추는 것,
여래(如來)는 법성의 체(體),
장신(藏身)은 일체의 모든 법(法)을 갈무리한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
이지(理智)의 모든 교행(敎行)의 광명으로 중생의 근기를 비추어서 근기에 맞추어 이익을 주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普入(보입), 一切佛平等性(일체불평등성) 能於法界(능어법계) 示衆影像(시중영상)
廣大無碍(광대무애) 同於虛空(동어허공) 法界海旋(법계해선) 靡不隨入(미불수입)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성품의 불평등성(佛平等性)에 두루 널리 들어가서 법계에서 모든 영상(影像)들을 능히 보이며,
걸림없이 광대하여서 허공과 같은 법계의 소용돌이인,
법계해선(法界海旋, 우주 법계의 작용)에 따라 들어가지 않음이 없으며,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ㅡ모든 부처님의 불평등성(佛平等性)이란, 우리나, 아미타불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근본성품, 생명의 본성자리는 하나인 원리에 보현보살이 삼매의 능력으로 계합한다는 뜻이고,
ㅡ법계에서 모든 영상(影像)들이란, 본래 평등한 하나의 성품 속에서 여러 가지 형상으로 다양하게 식물, 동물, 조류 등으로 많은 것이고,
ㅡ소용돌이 선(旋)은 법계의 작용, 이 세상의 모든 작용ㆍ현상들을 말하는 것으로,
동어허공(同於虛空)은 천지(天地)가 여아동근(與我同根)이고 만물(萬物)은 여아일체(與我一切)의 선시와 같은 뜻입니다.
出生(출생) 一切諸三昧法(일체제삼매법)
일체의 모든 삼매의 법을 내기도 하고, (시방세계를 하나로 이해하기도 하고)
普能包納(보능포납) 十方法界(시방법계)
시방의 법계를 널리 포옹하여 거두어 들이는, 포납(包納) 하며,
三世諸佛(삼세제불) 智光明海(지광명해) 皆從此生(개종차생)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지혜 광명의 지광명해(智光明海) 모두가 여기(보현 삼매)에서 나오며,
(모두가 보현 삼매로부터 생겼으며)
ㅡ어떤 일을 하기 전에 마음을 안정시켜서 잠깐 사색하면서 구상한 뒤에 시작하는 것과 연관 시킬 수 있습니다.
十方所有(시방소유) 諸安立海(제안립해) 悉能示現(실능시현)
시방의 모든 제 자리(있을 자리)에 안정되게 놓여져 있는 (세계에 펼쳐져 있는)
안립해(安立海)를 능히 나타내 보이며,
含藏(함장) 一切佛力解脫(일체불력해탈) 諸菩薩智(제보살지)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불력(佛力)과 해탈과 모든 보살의 지혜를 (보현삼매가) 모두 갈무리하여 함장(含藏)하며,
能令(능령) 一切國土微塵(일체국토미진) 普能受容(보능수용) 無邊法界(무변법계)
일체의 모든 국토의 미진(먼지) 하나하나로 하여금 끝없는 법계를 모두 수용(受容)하게 하며,
ㅡ의상대사 법성게의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와 같은 뜻.
成就(성취) 一切佛功德海(일체불공덕해)
모든 부처님의 많은 공덕의 공덕해(功德海)를 성취하고
ㅡ부처님의 공덕해(功德海)는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세상, 우주의 본래로 있는 공덕을 말함.
顯示(현시) 如來諸大願海(여래제대원해) 一切諸佛(일체제불) 所有法輪(소유법륜)
流通護持(유통호지) 使無斷絶(사무단절)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지니고 보호하여서 끊어지지 않게 하여서 유통하고자 하시는
모든 여래의 크신 원력의 대원해(大願海)를 나타내어 현시(顯示)하였다.
ㅡ화엄경, 법화경, 금강경 등과 같은 가르침이 아니라, 세상 만물과 같이 본래 있는 법문을 말하는 것으로 본래 있는 것이라야 끊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ㅡ이상은 삼매(三昧)의 본체와 작용의 체용(體用)을 설한 것으로, 체용이란, 우리 몸 자체는 체(體)이고, 앉아있거나 서있는 것은 작용하는 용(用)으로, 여러 가지의 작용을 하나의 몸이 할 수 있는 것을 체용(體用)이라 합니다.
如此世界中(여차세계중) 普賢菩薩(보현보살) 於世尊前(어세존전) 入此三昧(입차삼매)
이 세계에서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앞에서 이 삼매에 든 것과 같이,
如是(여시) 盡法界虛空界(진법계허공계)
이렇게 온 법계의 모든 허공과
十方三世(시방삼세)의 微細無碍(미세무애)
시방과 삼세와 미세하여서 걸림이 없는 것들과
廣大光明(광대광명)과 佛眼所見(불안소견)
광대한 광명과 부처님 눈으로 보시는 바와 (부처님의 안목으로야 볼 수 있는 경지와)
佛力能到(불력능도) 佛身所現(불신소현)
부처님의 불력(佛力)이 능히 이를 수 있는 곳과, 부처님의 불신(佛身, 우주법계)에 나타내시는 바와
ㅡ불신소현(佛身所現)은 어떤 형상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법계를 불신으로 본 것입니다.
一切國土(일체국토)와 及此國土(급차국토) 所有微塵(소유미진)
一一塵中(일일진중) 有(유) 世界海微塵數佛刹(세계해미진수불찰)
일체의 모든 국토와 이러한 국토에 있는 모든 미진(먼지)의 그 낱낱의 먼지(티끌) 가운데에 있는 세계해의 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불찰(佛刹)이 있으며,
一一刹中(일일찰중) 有(유) 世界海微塵數諸佛(세계해미진수제불)
一一佛前(일일불전) 有(유) 世界海微塵數普賢菩薩(세계해미진수보현보살)
皆亦入(개역입) 此(차) 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三昧(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
그 낱낱의 불찰(佛刹) 가운데에 있는 세계해의 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이 계시며,
그 낱낱의 부처님 앞에 세계해의 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보현보살이 있으니,
그 각각의 모든 보현보살이 모두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三昧)에 드시었다.
ㅡ이상은 유통시방(類通十方)으로, 부처님께서 시성정각하여서 깨달음의 안목으로 본 세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시방세계에 다 같이 통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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