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六 如來現相品第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 ㅡ 15
ㅡ상방(上方) 정진력무애혜(精進力無碍慧) 보살(菩薩)의 찬탄게송(讚嘆偈頌)
爾時衆中(이시중중) 復有(부유)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名(명) 精進力無碍慧(정진력무애혜)
承佛威神(승불위신) 觀察十方(관찰시방) 而說頌曰(이설송왈)
그때 대중 가운데 또 한 분의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정진력무애혜(精進力無礙慧)이라,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여 보고 게송을 설하였다.
佛演一妙音(불연일묘음) 周聞十方刹(주문시방찰)
衆音悉具足(중음실구족) 法雨皆充遍(법우개충변)
부처님께서 아름답고 진실한 일묘음(一妙音)으로 연설하시니,
그 묘음이 시방의 세계의 시방찰(十方刹)에 두루 들리며
그 묘음은 모든 것을 갖추어 구족하였으니, 법우(法雨, 가르침의 비)가 두루 충만하여 가득하다네!
ㅡ법우(法雨, 가르침의 비)는 공간적 · 시간적으로 2600년동안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一切言詞海(일체언사해) 一切隨類音(일체수류음)
一切佛刹中(일체불찰중) 轉於淨法輪(전어정법륜)
일체의 모든 말의 언사해(言詞海, 세상의 모든 소리)와 일체의 모든 종류에 따른 소리의 수류음(隨類音)과
일체의 모든 불찰(佛刹) 가운데에서 청정한 정법륜(淨法輪)을 굴리시도다!
ㅡ모든 사람과 사물의 소리가 다를 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각각 다르게 듣는 것입니다.
一切諸國土(일체제국토) 悉見佛神變(실견불신변)
聽佛說法音(청불설법음) 聞已趣菩提(문이취보리)
일체의 모든 국토에서 부처님의 신통 변화를 모두 보며,
부처님께서 법문하시는 것도 모두 듣고서는 보리의 길로 나아간다네!
法界諸國土(법계제국토) 一一微塵中(일일미진중)
如來解脫力(여래해탈력) 於彼普現身(어피보현신)
법계의 모든 국토들에 있는 낱낱의 미진(먼지) 가운데에서
여래의 해탈하신 해탈력(解脫力)으로 몸을 널리 나타내시도다!
法身同虛空(법신동허공) 無碍無差別(무애무차별)
色形如影像(색형여영상) 種種衆相現(종종중상현)
부처님의 법신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걸림이 없는 무애(無碍)이고 무차별(無差別)하시나,
형상과 빛깔의 색형(色形)이 마치 그림자와 같이 갖가지의 여러 중상(衆相)을 나타내신다네!
影像無方所(영상무방소) 如空無體性(여공무체성)
智慧廣大人(지혜광대인) 了達其平等(요달기평등)
영상(影像, 그림자)은 방소(方所, 정해진 방향)가 없고 허공과 같아서 체성(體性)이 없거늘
넓고 큰 지혜의 지혜광대인(智慧廣大人, 부처님)은 그 평등한 이치를 밝게 요달(了達)하여 아신다네!
佛身不可取(불신불가취) 無生無起作(무생무기작)
應物普現前(응물보현전) 平等如虛空(평등여허공)
부처님의 불신(佛身, 법신)을 가히 취할 수도 없는 불가취(不可取)이며,
생기는 것도 없는 무생(無生)이고, 지음도 없는 무기작(無起作)이나,
물(物, 중생)에 맞추어 응(應)하시어 널리 앞에 나타나시나니, 그 평등하심이 마치 허공과 같다네!
十方所有佛(시방소유불) 盡入一毛孔(진입일모공)
各各現神通(각각현신통) 智眼能觀見(지안능관견)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의 하나의 모공(毛孔) 속으로 모두 들어가
제각기 신통을 나타내는 것을 지혜의 눈으로 능히 모두 보시어 관견(觀見)하신다네!
ㅡ事事無碍(사사무애)의 이치입니다.
毘盧遮那佛(비로자나불) 願力周法界(원력주법계)
一切國土中(일체국토중) 恒轉無上輪(항전무상륜)
비로자나 법신불의 크신 원력이 끝없는 법계에 가득하시어
일체의 모든 국토 가운데에서 항상 더 이상 높은 것이 없는 무상(無上)의 법륜을 굴리신다네!
一毛現神變(일모현신변) 一切佛同說(일체불동설)
經於無量劫(경어무량겁) 不得其邊際(부득기변제)
하나의 털, 일모(一毛)에서 나타내시는 신통 변화의 신변(神變)을 모든 부처님들께서 함께 설하시어
한량이 없는 세월의 무량겁(無量劫)이 지나도록, 그 끝을 알 수가 없다네!(천변만화 千變萬化 하신다네)
ㅡ일모(一毛)는 작고 많은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ㅡ결통(結通)
如此(여차) 四天下道場中(사천하도량중) 以佛神力(이불신력)
이러한 사천하(四天下, 남섬부주)의 도량 가운데에서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서,
十方各有(시방각유) 一億世界海微塵數(일억세계해미진수) 諸菩薩衆(제보살중)
而來集會(이래집회)
각각 시방에 있는 1억 세계해의 미진(微塵, 먼지)의 수와 같이 많은 보살들이 집회(集會, 법회)에 모여 온 것과 같이,
應知(응지) 一切世界海(일체세계해) 一一四天下(일일사천하) 諸道場中(제도량중)
悉亦如是(실역여시)
일체의 모든 세계해의 낱낱의 사천하에 있는 도량 가운데에서도 모두 이와 같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解(해)ㅡ처소(處所)로서 법을 나타낸 것은, 법의 궁극에 이르면 어떠한 상(相)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마치 높은 산에 오르면 상이 다한 곳에 도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상이 없는 무상(無相)의 성품으로 능히 색신(色身)을 나타내고,
무심(無心)한 성품 가운데에서 지견(知見)이 자재해서 기틀(機)을 관(觀)해서 중생을 이롭게하는 것을 ‘묘(妙)’라 하고,
번뇌를 훌륭히 타파하는 것을 ‘봉(峰)’이라 이름하며,
지견(知見)을 모두 갖추어서 정의 경계인 정경(情境)을 초월해서 지혜가 더욱 고원하여 요지부동인 것을 ‘산(山)’이라 한다.
釋(석)ㅡ억념(憶念)이란 것은 항상 무념(無念)임을 말한다.
일체 모든 부처님의 경계란 것은 무념(無念)이면 곧 안과 밖, 중간이 없으며, 안과 밖, 중간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의 경계란 것이다.
지혜 광명이란 것은 사물에 응해서 근기를 살피는 응물관근(應物觀根)을 ‘지(智)’라 하고,
근기의 방편과 실제를 가려내는 간기권실(簡機權實)을 ‘혜(慧)’라 하고,
근기에 응해 미혹을 타하는 응기파혹(應機破惑)을 ‘광(光)’이라 하고,
마음의 때로부터 해탈하는 심구해탈[心垢解脫)을 ‘명(明)’이라 한다.
법안(法眼)이 아득히 밝아서 중생계와 동등한 것을 ‘보(普)’라 하고,
항상 얻을 것이 없는 것을 ‘견(見)’이라 하며,
처음으로 이 이치를 증득하는 것을 ‘법문(法門)’이라 한다.
이 일위(一位) 속에 자비와 지혜가 나란히 구족하고, 차별지(差別智)를 갖추어서 세속에 들어가 범부를 제접(提接)하는 것이 하나같이 선재가 행한 궤범(軌範)과 같으니, 즉 10주(住) 첫머리부터 부처님과 더불어 광명을 같이하고, 등각위(等覺位) 속에서 행(行)만이 아래로 내러가 처음으로 동남동녀(童男童女)들과 함께 한다.
그리하여 교적(敎跡, 교리)을 익히지 않고 허상(虛相)을 비판함으로써 마음을 요달하고 그 바탕을 밝히니, 달심명체(達心明體)의 그 귀경(龜鏡, 귀감)이 뚜렷하다.ㅡ경전의 해석.
簡 대쪽 간, 간략할 간
제6권.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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