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六 如來現相品第二

唐于(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 여래현상품(如來現相品)  ㅡ 13

 

ㅡ동남방(東南方) 慧燈普明(혜등보명) 보살(菩薩)의 찬탄게송(讚嘆偈頌)

爾時衆中(이시중중) 復有(부유)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名(명) 慧燈普明(혜등보명) 

承佛威神(승불위신) 觀察十方(관찰시방) 而說頌曰(이설송왈) 

그때 대중 가운데에 또 한 분의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지혜의 등불이 널리 밝은 혜등보명(慧燈普明)이라,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ㅡ부처님의 위신력이 우리들의 한 마음으로, 내 마음의 힘으로 시방 세계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一切諸如來(일체제여래) 遠離於衆相(원리어중상) 

若能知是法(약능지시법) 乃見世導師(내견세도사) 

일체의 여래들께서는 모든 상의 중상(衆相)을 멀리 여의셨으니
만약 이러한 법(이치, 도리)을다면, 에 세상의 안내자이신 도사(導師, 부처님)를 보게 되리라!

ㅡ遠離於衆相(원리어중상)은 금강경의 보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遠離於衆相(원리어중상)은 금강경의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乃見世導師(내견세도사)는 금강경의 즉견여래(卽見如來)와 같은 뜻으로, 

금강경에서는 부처님의 자비, 지혜, 일체 공덕, 일체 법력, 일체 신통 등으로 말하지 않고, '상을 떠난 것이 부처라는,

이일체제상(離一切諸相) 즉명제불(卽名諸佛)이라 했습니다.

우리 중생들같이 외면의 형상에 마음을 빼앗기면 마음의 이치를 알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菩薩三昧中(보살삼매중) 慧光普明了(혜광보명료) 

能知一切佛(능지일체불) 自在之體性(자재지체성) 

모든 보살이 삼매 가운데에서 지혜의 혜광(慧光)이 널리 밝아지시어, 
일체 부처님의 자재하신 체성(體性, 자체 성품)을 능히 알게 되는도다!  

ㅡ마음이 안정되어서 평정심을 유지하면, 삼매를 통해서 지혜가 생기고,

지혜를 통해서 심체(心體, 마음)의 자유자재한 성품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見佛眞實體(견불진실체) 則悟甚深法(즉오심심법) 

普觀於法界(보관어법계) 隨願而受身(수원이수신) 

부처님의 진실한 자체의 진실체(眞實體)를 보게 되면, 곧 바로 깊고 깊은 심심법(甚深法)을 깨닫게 되나니, 
법의 성품을 널리 두루 보아서 소원하는 바를 따라 몸을 받는, 원력수생(願力受生)하리! 

ㅡ우리 중생들은 스스로가 지은 업의 인연으로 태어나는 업력수생(業力受生) 또는 인연수생(因緣受生)이지만,

보살이나 부처님은 원하는 바를 따라 원력수생(願力受生)입니다.  

ㅡ견불진실체(見佛眞實體)는 심체(心體)를 안다는 뜻입니다.

 

從於福海生(종어복해생) 安住於智地(안주어지지)  

觀察一切法(관찰일체법) 修行最勝道(수행최승도) 

복이 많은 복해(福海)에 태어나서, 지혜의 땅인 지지(智地)에 안주(安住)하여 머무시며,  
일체의 법들을 관찰하여서, 가장 높은 최승도(最勝道)를 수행하시도다!  

 

一切佛刹中(일체불찰중) 一切如來所(일체여래소) 

如是遍法界(여시변법계) 悉見眞實體(실견진실체) 

일체의 부처님 세계인 불찰(佛刹) 가운데의 일체의 모든 곳이 여래가 계신 여래소(如來所)이니,

이와 같이 모든 법계에 두루하시어 진실한 체성의 진실체(眞實體)를 모두 보신다네!  

ㅡ일체의 불찰(佛刹)이 그대로 여래이고, 여래의 처소이고, 또 그대로가 법계요, 또 법계 그대로가 진리인 것입니다.  

'천지(天地)는 나와 뿌리가 같은 여아동근(與我同根)이고,

만물(萬物)은 나와 함께하는 여아일체(與我一切)'라는 옛 조사스님의 말씀 그대로인 것입니다.  

 

十方廣大刹(시방광대찰) 億劫勤修行(억겁근수행) 

能遊正遍知(능유정변지) 一切諸法海(일체제법해) 

시방의 광대찰(廣大刹,  세계)에서 억겁(億劫)의 오래 세월 동안에 부지런히 수행하시어,  
능히 두루 모두를 밝게 아시어, 정변지(正遍知)의 일체 제법의 바다에서 노니시도다!  

ㅡ정변지(正遍知)는 부처님의 십호(十號) 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존재의 실상을 바르게 깨달아 아는 것을 말합니다.

 

唯一堅密身(유일견밀신) 一切塵中(일체진중견)  

無生亦無相(무생역무상) 普現於諸國(보현어제국) 

오직 하나뿐인 굳고 비밀한 견밀신(堅密身)의 이 몸을 일체의 먼지(티끌, 모든 사물의 하나하나에서)에 보시며, 
새로이 태어 나지도 않고, 모양(형상)도 없는 무생무상(無生無相)이시나 널리 모든 국토에 두루 나타나신다네! 

ㅡ육안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무생무상(無生無相)이지만, 세상에 두루하여서 없는 곳이 없어서, 따로 나타나는 시간이나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닌, 현재에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隨諸衆生心(수제중생심) 普現於其前(보현어기전) 

種種示調伏(종종시조복) 速令向佛道(속령향불도) 

모든 중생들의 그 마음을 따라 그 앞에 널리 두루 나타나서
여러 가지로 조복하게 하여서 부처님의 불도(佛道)에 빨리 나아가게 하신다네!  

 

以佛威神故(이불위신고) 出現諸菩薩(출현제보살) 

佛力所加持(불력소가지) 普見諸如來(보견제여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여러 보살들이 출현하시나니,

불력(佛力)으로 가지(加持, 가피)하는 바를 입어서, 널리 모든 여래들을 두루 친견하는도다!

ㅡ가지(加持) 또는 가피(加被)는 마음의 능력, 마음 씀씀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一切衆導師(일체중도사) 無量威神力(무량위신력) 

開悟諸菩薩(개오제보살) 法界悉周遍(법계실주변) 

일체의 모든 도사(導師, 부처님)의 무량한 위신력(威神力)으로
여러 보살들이 깨달아서 개오(開悟)하게 하시어, 널리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시도다!

 

ㅡ서남방(西南方)의 화염계보명지(華焰髻普明智) 보살(菩薩)의 찬탄게송(讚嘆偈頌)

爾時衆中(이시중중) 復有(부유)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명) 華焰髻普明智(화염계보명지)

承佛威神(승불위신) 觀察十方(관찰시방) 而說頌曰(이설송왈) 

그때 대중 가운데에 또 한 분의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화염계보명지(華焰髻普明智)이시라,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一切國土中(일체국토중) 普演微妙音(보련미묘음) 

稱揚佛功德(칭양불공덕) 法界悉充滿(법계실충만) 

일체의 모든 세계의 국토 가운데에서 아름다운(진실된) 미묘음(微妙音, 진리의 말씀, 바람 소리ㆍ물소리ㆍ차 소리, 온갖 소리 등과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것 등)으로 널리 연설하시어,  
부처님의 공덕을 칭찬하고 찬탄하시나니, 그러하심이 모든 법계에 두루 가득하시도다!

(한 곳에서 만이 아니라 일체의 모든 우주 법계에서 그렇게 칭찬하고 찬탄하신다네)

ㅡ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내 공덕을 칭양해야 됩니다.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 한 내 나음의 무한한 능력, 무한한 공덕을 유심히 관찰해서 발견하고 드러내어서 자꾸 칭찬해야 됩니다. 

세상이 바뀌어나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화를 낼지라도, 그 화난 마음을 끌고 가면서 타령하는 것은 두 번째의 제2의 화살에 맞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다고 신세타령하고 있으면 두 번째의 화살을 맞는 것이니까, 그 제2의 화살을 맞지 않도록 마음관리를 하는 것이 수행자와 보통사람이 다른 것입니다.ㅡ무비스님

 

佛以法爲身(불이법위신) 淸淨如虛空(청정여허공)  

所現衆色形(소현중색형) 令入此法中(영입차법중) 

부처님은 법(진리의 가르침)으로써 몸을 삼으시니, 그 청정함이 마치 허공과 같이 깨끗하시며,
일체의 모든 형상의 중색형(衆色形)을 나타내시어, 이  가운데에 들어가게 하시네!

ㅡ'법으로써 몸을 삼는다'는 것은 상윳다 니까야에서 세존께서 왁깔리에게 하신 말씀의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는 뜻.

 

若有深信喜(약유심신희) 及爲佛攝受(급위불섭수)

當知如是人(당지여시인) 能生了佛智(능생요불지) 

만약 어떤 이가 깊게 믿고 기뻐하는 신심희(深信喜)를 내어서,

부처님께서 거두어 섭수(攝受)하여 주심을 얻게 된다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젖어들어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진리의 눈을 뜨게 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러한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불지(佛智)를 요달(了達)하게 되리라!  

 

諸有少智者(제유소지자) 不能知此法(불능지차법) 

慧眼淸淨人(혜안청정인) 於此乃能見(어차내능견) 

지혜가 적은 모든 사람은 이러한 법을 알지 못하나, 

(지혜가 적어서 형상을 봐야 부처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법(진리의 가르침)으로써 몸을 삼는 다는 것을 알지 못하나니)

지혜의 혜안(慧眼)이 청정한 이가 이러함을 능히 보게 된다네! 

 

以佛威神力(이불위신력) 觀察一切法(관찰일체법) 

入住及出時(입주급출시) 所見皆明了(소견개명료)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 심력 心力, 수행과 공부의 힘)으로 일체법을 관찰하시니
(일체법에) 들어 감과 머물고 또 나오는 때를 능히 밝게 명료(明了)하게 아신다네!  

 

一切諸法中(일체제법중) 法門無有邊(법문무유변) 

成就一切智(성취일체지) 入於深法海(입어심법해) 

일체의 모든 법 가운데에 있는 법문이 끝없이 무유변(無有邊)하시니,   
온갖 지혜의 일체지(一切智)를 성취하시어 깊은 법의 바다인 심법해(深法海)에 들어가시도다! 

ㅡ무엇인가에 집착하면 일체지(一切智)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바다는 ① 모든것이 모이는 곳 ②그 무엇도 싫어하지 않고 다 포용하며

③표면은 변화무쌍하지만 깊은 곳은 한결같이 고요하며 ④모든 것을 정화하며

⑤온갖 것들을 살아가게 하는 작용이 있음. 

 

安住佛國土(안주불국토) 出興一切處(출흥일체처) 

無去亦無來(무거역무래)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부처님의 불국토(佛國土)에 편안히 안주(安住)하시어, (부처님은 항상 깨달음의 세계 속에 계시어)  

일체처(一切處)에 출흥(出興)하시나,  

감도 없는 무거(無去)이고 또한 옴도 없는 무래(無來)이시니, 부처님의 법이 이러하도다! 

 

一切衆生海(일체중생해) 佛身如影現(불신여영현) 

隨其解差別(수기해차별) 如是見導師(여시견도사) 

일체의 많은 중생의 중생해(衆生海)에 불신(佛身)이 마치 그림자와 같이 나타나시니, 

(진리는 이치일 뿐,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그 중생들의 이해하는 바(안목ㆍ견해ㆍ소견)가 차별함을 따라, 이와 같이 도사(導師, 부처님)을 보두 본다네! 

ㅡ隨其解差別(수기해차별) 如是見導師(여시견도사)란, 부처님은 그 무엇도 아니면서 또 모든 것이 되는 것으로, 마음이 부처이기도 하고, 불상이 부처이기도 하고, 2700년전에 왔다 가신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이기도 하고, 또 두두물물이 산천초목과 삼라만상이 모두 부처님이기도 하다는 뜻으로, 우리가 깨우칠 수 있는 조건(환경)이 항상 주변에 있다는 것입니다.

 

一切毛孔中(일체모공중) 各各現神通(각각현신통) 

修行普賢願(수행보현원) 淸淨者能見(청정자능견) 

일체의 모든 모공(毛孔) 가운데에서 제각각 신통을 나타내시니

보현의 원력인 보현행원(普賢行願)을 수행하여서 청정한 이가 능히 보게 되리라! 

ㅡ우리의 마음은 모든 순간 순간에 작용하는 것으로, 지난 시간에 마음을 모두 작용시켜서 지금은 작용할 수 없다거나 작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루 24시간 동안 마음 작용이 쉬지 않고 신통변화를 나타내면서 살아가는 것이, 一切毛孔中(일체모공중), 일체의 모공마다 각각현신통(各各現神通)인 것입니다.  

 

佛以一一身(불이일일신) 處處轉法輪(처처전법륜) 

法界悉周遍(법계실주변) 思議莫能及(사의막능급) 

부처님께서는 낱낱의 일일신(一一身)으로 가는 곳의 처처(處處, 곳곳)에서마다 법륜을 굴리시어, 

(처처에서 그 인연과 근기와 장소에 따라 법륜을 굴리시어)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시나니, 사의(思議, 생각)로 능히 미칠 수가 없다네! (생각으로 알 수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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