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五 世主妙嚴品第一之五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 세주묘엄품 ⑤ ㅡ 7
ㅡ백목연화계(百目蓮華髻)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百目蓮華髻菩薩摩訶薩(백목연화계보살마하살)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道場衆海(일체도량중해) 卽說頌言(즉설송언)
그때 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을 설하였다.
一切摩尼出妙音(일체마니출묘음) 稱揚三世諸佛名(칭양삼세제불명)
彼佛無量神通事(피불무량신통사) 此道場中皆現覩(차도량중개현도)
일체의 모든 마니로부터 아름다운 묘음(妙音)을 내어서
과거ㆍ현재ㆍ미래 삼세의 부처님의 이름을 칭양(稱揚)하여 드날리나니
삼세 부처님들의 무량한 신통의 일들을 이 도량 가운데에서 모두 환히 볼수 있게 하네!
衆華競發如纓布(중화경발여영포) 光雲流演遍十方(광운유연변시방)
菩提樹神持向佛(보리수신지향불) 一心瞻仰爲供養(일심첨앙위공양)
온갖 꽃들이 다투어 활짝 피어서 풍성하게 드리웠으며, 빛나는 광운(光雲)이 흘러나와 시방에 가득하거늘,
보리수의 신이 그 꽃들을 부처님을 향하여 받들어 들고 일심으로 우러르며 공양한다네!
ㅡ꽃 공양은 불교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摩尼光焰悉成幢(마니광염실성당) 幢中熾然發妙香(당중치연발묘향)
其香普薰一切衆(기향보훈일체중) 是故其處皆嚴潔(시고기처개엄결)이로다. 그러므로 그곳이 .
마니의 빛난 불꽃인 광염(光焰)이 타 오르면서 깃대를 이루었으며,
그 광염의 깃대 속으로부터는 묘향(妙香)이 매우 치연(熾然)하여서,
그 향기를 마시는 일체의 모든 대중들이 취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그 곳은 매우 엄숙하고 청결하다고 한다네!
ㅡ이는 절에서 향을 좋아하고 향을 많이 피우는 것은 상징하는 것으로,
불교의 기본향은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의 오분향(五分香) 또는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인데,
①계향(戒香), 계(戒)를 지킴으로 탐심(貪心)을 여의신 부처님께, 우리도 그와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올리는 것이고,
②정향(定香), 마음의 안정(定)으로 진심(瞋心)을 여의신 부처님께, 우리도 그와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올리는 것이고,
③혜향(慧香), 참된 지혜(慧)로써 치심(痴心)을 여의신 부처님께, 우리도 그와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올리는 것이고,
④해탈향(解脫香), 삼독의 번뇌 속박을 벗어나(解脫) 자유자재하신 부처님께, 우리도 그와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예배 올리는 것이고,
⑤해탈지견향(解脫智見香), 삼독번뇌의 속박을 벗어나(解脫) 스스로 자유자재하심을 알고 계신(知見) 부처님께, 우리도 그와 같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예배 올리는 것입니다.
蓮華垂布金色光(연화수포금색광) 其光演佛妙聲雲(기광연불묘성운)
普蔭十方諸刹土(보음시방제찰토) 永息衆生煩惱熱(영식중생번뇌열)
연꽃이 금빛의 광명을 수포(垂布)하여 드리우니, 그 빛이 부처님의 미묘한 묘성(妙聲)을 연출하는 구름을 내어서,
시방의 모든 찰토(刹土)를 널리 두루 덮어서 그늘지게 하여서
중생들의 번뇌의 열기인 번뇌열(煩惱熱)을 영원히 식혀버린다네!
ㅡ보리수, 연꽃, 묘음, 묘성, 묘향, 묘광 등의 모두는 부처님의 법과 진리의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고,
인도는 더운 나라이라서 그늘진 곳을 많이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ㅡ연꽃은 진흙탕에서 피는 꽃으로, 꽃과 열매가 같이 있어서, 원인과 결과가 같이 있다는 뜻으로, 결과인 꽃은 부처이고 원인인 씨(연씨)는 중생으로,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있는 것이, 우리 중생 부처가 있다는 불교의 교리와 이치를 잘 나타내고 있는 불교의 꽃입니다.
ㅡ불교에서 연꽃의 10가지 의미;
1.이제염오(離諸染汚), 진흙에서 자라지만 물들지 않는다. ㅡ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
2.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의 잎과 꽃에는 한 방울의 물도 머물지 않고 그대로 굴러 떠러진다.ㅡ 물들지 않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
3.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더러운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ㅡ 향기나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
4. 본체청정(本體淸淸),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청함을 잊지 않는다.ㅡ 깨끗한 몸과 마음을 간직하라는 의미
5. 면상희이(面相熹怡), 그 모양이 둥굴고 원만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온화하고 즐거웁게 한다ㅡ 인자한 사람이 되라는 뜻
6. 유연불삽(柔軟不澁), 그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해서 쉽게 꺾이지 않는다 ㅡ 융통성있고 유연하게 살라는 뜻
7.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고,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ㅡ 줗은 일, 착한 일을 하도록 인도 하라는 의미
8.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이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ㅡ 선행은 반드시 그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니까 선행을 많이 하라는 뜻,
9.성숙청정(成熟淸淨), 만개하여서 아름다운 연꽃을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맑아진다. ㅡ 몸과 마음이 맑은 사람이 되라는 뜻,
10, 생기유상(生己有想), 연꽃은 어린 싹이 날때부터 달라서, 꽃이 피지 않아도 연꽃인지 알 수 있다 ㅡ 누가 보아도 존경스러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ㅡ디딤 돌
菩提樹王自在力(보리수왕자재력) 常放光明極淸淨(상방광명극청정)
十方衆會無有邊(시방중회무유변) 莫不影現道場中(막불영현도량중)
보리수 왕의 자재한 힘으로 항상 지극히 청정한 광명을 놓으니,
시방의 중회(衆會)가 끝없이 무유변(無有邊)하나,
그 도량 가운데에 그림자를 나타내어 영현(影現)하지 않음이 없도다!
ㅡ우리의 마음은 무한하게 광명이 계속 발현하고 원만하여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것입니다.
寶枝光焰若明燈(보지광염약명등) 其光演音宣大願(기광연음선대원)
如佛往昔於諸有(여불왕석어제유) 本所修行皆具說(본소수행개구설)
보배의 나뭇가지에서는 빛나는 광염(光焰)이 마치 밝은 등불과 같아서,
그 광명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큰 원력의 대원(大願)을 연설하고 있으니,
부처님께서 지난 옛적에 모든 세간의 제유(諸有,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에서
본래의 수행으로 닦으시던 여러 행들을 모두 갖추어 설하는도다!
樹下諸神刹塵數(수하제신찰진수) 悉共依於此道場(실공의어차도량)
各各如來道樹前(각각여래도수전) 念念宣揚解脫門(염념선양해탈문)
보리수 아래에 있는 여러 신들이 불찰(佛刹)을 미진으로 만든 수와 같이 많으나,
모두 함께 이 도량에 의지하여, 각각 여래의 도수(道樹, 보리수) 앞에서
념념(念念, 순간순간)에 얻은 해탈문을 펼쳐서 선양(宣揚)한다네!
世尊往昔修諸行(세존왕석수제행) 供養一切諸如來(공양일체제여래)
本所修行及名聞(본소수행급명문) 摩尼寶中皆悉現(마니보중개실현)
세존께서 지난 왕석(往昔)에 여러 행들을 닦아 수습하셨으며, 일체의 모든 여래들게 공양하시어,
본래부터 닦은 본소수행(本所修行)과 그러함에 따른 명문(名聞, 유명한)이 마니보배 가운데에 모두 나타나도다!
道場一切出妙音(도량일체출묘음) 其音廣大遍十方(기음광대변시방)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 莫不調伏令淸淨(막불조복영청정)
일체의 도량에서 아름다운 묘음(妙音)을 내시니, 그 묘음이 광대하여서 사방 세계에 두루하며,
만약 어떤 중생이 그 법문을 능히 받아 들인다면,
그러한 모두로 하여금 조복하게 하여서 청정하게 하지 않음이 없다네!
如來往昔普修治(여래왕석보수치) 一切無量莊嚴事(일체무량장엄사)
十方一切菩提樹(시방일체보리수) 一一莊嚴無量種(일일장엄무량종)
여래께서 지난 옛적의 왕석(往昔)에 널리 닦아서 다스린 바의 모든 무량한 장엄사(莊嚴事)들을
시방의 모든 보리수 아래에서 낱낱이 장엄하시니, 그 종류가 무량하다네!
ㅡ누구든지 깨달으면, 그 있는 자리 그대로가 보리수 아래의 도량이 되고, 금강좌가 되는 것으로,
한 사람만이 아닌 여러 사라들이 여러 곳에서 깨닫는 것이라서 '시방의 모든 보리수 아래'라고 한 것입니다.
3신불(三身佛); 부처를 유형에 따라 법신불(法身佛) · 보신불(報身佛) · 응신불(應身佛)로 나눈 것으로,
① 법신불(法身佛):‘진리의 몸, 본체(本體)'라는 뜻으로, 이 법신은 우주만유의 근본이며 진리당체(眞理當體)로서,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진리는 만법의 참성품(實性)이므로 여래의 몸 또한 이 진리로써 참성품을 삼는 까닭이며, 법신불을 인격화해서 흔히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이라 하며, 비로자나불은 우주 전체라서 우주의 모든 현상은 비로자나불의 모습이 아닌 것이 없고, 우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직접 중생에게 설법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하는 ‘침묵의 부처’입니다.
대일여래는 우주의 참모습과 진리와 활동을 상징하는 밀교의 부처로, 모든 부처와 보살은 대일여래의 화신으로, 우주 그 자체가 그의 법문이지만 중생은 그 법문을 이해할 수 없는 까닭에 중생이 신체로는 인계를 맺고,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며, 뜻으로는 대일여래를 사유함으로써, 여래의 신밀 · 구밀 · 의밀의 3밀(三密)과 수행자의 신구의(身口意)가 합일될 때, 바로 성불하게 된다고 합니다.
② 보신불(報身佛)은 위의 보이지 않는 진여당체(眞如當體)인 법신이 형태를 취하여 나타난 몸을 말하는 것으로, 곧 법신을 인(因)으로 삼아 그 과보로 나타난 몸이기에 보신이라 하며, 흔히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보신불이라 하며,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과거 인행 시 즉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을 할 때에 마흔 여덟 가지의 48대원(大願)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을 쌓아서, 드디어 그 원을 모두 성취하고, 명호 그대로의 한량없는 광명의 무량광불(無量光佛)이 되었으며, 한량없는 생명의 무량수불(無量壽佛)로서, 열반에 드시지 않고 항상 일체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하는 활동을 쉬지 않으시는 부처님이십니다.
넓은 의미의 보신불은 노사나불 부처님으로 일체의 장소에 적당한 과덕(果德)의 결과로 나타나는 원만보신인 것입니다. 보신불을 인격화해서 부를 때에는 통상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保身盧舍那佛)'이라고 합니다.
약사여래도 보살이었을 때 열두 가지 서원을 세우고 수행해서 그 열두 가지 서원을 성취해서 세운 정토가 유리광세계입니다.
③ 화신불(化身佛=應身佛): 중생과 같은 몸으로 이 세상에 출현해서 중생들의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설법하여 구제하는 부처로서,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이전에 출현했다는 과거불, 미래에 도솔천에서 이 세상에 내려와 화림원의 용화수 아래서 성불한다는 미륵불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화신불은 법신불의 대자대비한 중생제도의 마음이 발현되어서 중생을 구제하는 변화신으로 나타나는 부처님으로, 그 대자대비하신 권능의 마음과 고통에 시달리는 구제되어야 할 중생의 마음이, 원력과 발원의 인(因)이 되고 연(緣)이 되어서 화신불은 출현하는 것입니다.
이 화신불의 목적은 중생 교화에 있으므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적당한 방편의 몸으로 화현해서, 중생의 근기가 동일하고 한 중생 만이라면 부처님의 화신도 한 몸일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의 근기와 바램이 천차만별이므로 중생마다 교화할 수 있는 적당한 교화신(敎化身)으로 나타냄이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입니다. 화신불을 인격화해서 부를 때에는 통상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3신(三身)은 부처님만 갖추신 것이 아니라 중생들도 본래 갖추고 있는, 즉 우리의 본래 성품이 법신이며, 몸이 보신이며 일체행위가 화신인 것입니다. 다만 깨달은 이는 본성에 의지해서 보(報)ㆍ화(化)를 쓰고, 중생은 본성을 보지 못하므로 업식에 이끌려 그릇된 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본래 성품을 깨달은 자가 부처이며 이를 깨닫지 못한 자가 중생인데, 부처와 중생이 모두 3신을 갖추고 있음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ㅡ참고 삼천대천세계와 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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