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五 世主妙嚴品第一之五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 세주묘엄품 ⑤ ㅡ 4
ㅡ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菩薩)과 열분의 이명보살중(異名菩薩衆)
ㅡ무슨 이유로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보살마하살이라 호칭한 것인가?
법행(法行)이 가없이 무변(無邊)하니, 대자비로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 바다와 같아서 이익을 받은 중생으로 하여금 견성해서 청량하게 하는 것을 월광(月光)이라 호칭하며,
청량함을 얻은 뒤에는 지혜가 비추지 않음이 없는 것을 대명(大明)이라 호칭하며,
일체 세계에서 크게 중생을 개우치기 때문에 마하보리살타(摩訶菩提薩埵)라고 호칭한 것이니,
마하는 대(大, 크다)라는 뜻이며, 보리는 한역하면 대각(大覺)이며, 살타(薩埵)는 한역하면 중생이니,
중생의 생사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히 말하면 마하보리살타이고, 줄여서 말하면 보살이며, 범어로는 마하보리살타이니, 한역하면 대각도심중생(大覺道心衆生)이다. ㅡ 이통현(李通玄)장자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제10권 3
復次(부차) 海月光大明(해월광대명)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出生菩薩(득출생보살)
諸地諸波羅蜜(제지제바라밀) 敎化衆生(교화중생) 及嚴淨一切佛國土(급엄정일체불국토)
方便解脫門(방편해탈문)
또한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보살의 열 가지 지위인 제지(地諸)와
10바라밀(十波羅蜜)을 내어서 중생을 교화하는 한편, 일체의 불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는 방편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제지(諸地)는 십신(十信)ㆍ십주(十住)ㆍ십행(十行)ㆍ십회향(十廻向)ㆍ십지(十地)ㆍ등각(等覺)ㆍ묘각(妙覺) 등 보살의 수행점차이며
제바라밀(諸波羅蜜)은 10 바라밀로서, 보시(布施) · 지계(持戒) · 인욕(忍辱) · 정진(精進) · 선정(禪定) · 반야(般若)의 육바라밀에 방편(方便) · 원(願) · 역(力) · 지(智)의 네 가지를 더한 십바라밀로서,
각 지위에서마다 주(主) 바라밀을 닦으면, 그 나머지의 9개의 바라밀은 주바라밀을 보조하는 조(助)바라밀이 됩니다.
주바라밀(主波羅密)이 있고 조바라밀이(助波羅密)이 있는 것은 세상의 원리가 그렇게 씨줄과 날줄로 짜여져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주(主)와 조(助)를 항상 조화롭게 운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雲音海光離垢藏(운음해광이구장)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念念中(염념중)
普入法界(보입법계) 種種差別處解脫門(종종차별처해탈문)
운음해광이구장(雲音海光離垢藏) 보살마하살은 념념(念念, 잠깐잠깐) 중에 법계의 가지가지 차별한 곳에
널리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智生寶髻(지생보계)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不可思議劫(불가사의겁)
於一切衆生前(어일체중생전) 現淸淨大功德解脫門(현청정대공덕해탈문)
지생보계(智生普髻) 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겁(劫, 세월) 동안
일체의 온갖 중생의 앞에 청정한 큰 공덕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功德自在王淨光(공덕자재왕정광)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普見十方一切菩薩(보견시방일체보살)
初詣道場時(초예도량시) 種種莊嚴解脫門(종종장엄해탈문)
공덕자재왕정광(功德自在王淨光) 보살마하살은 시방의 일체 보살들이 도량에 처음 나아갈 때,
갖가지의 장엄을 두루 보아서 보견(普見)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부처님께서 성도하시기 이전을 보살이라 하는 것과 같이 성불하기 이전의 모든 수행자는 보살이라는 뜻에서 시방일체보살(十方一切菩薩)이라 한 것입니다.
善勇猛蓮華髻(선용맹연화계)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隨諸衆生根解海(수제중생근해해)
普爲顯示(보위현시) 一切佛法解脫門(일체불법해탈문)
선용맹연화계(善勇猛蓮華髻) 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의 모든 근기와 이해하는 바를 따라서
모든 부처님의 불법(佛法)을 널리 나타내어 현시(顯示)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모든 중생들의 근기와 이해하는 바를 따르는 것은, 법성게의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하늘에서 보물이 비처럼 내려도, 중생은 각각이 가진 그릇만큼만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화엄경도 각자의 경험과 지식 등에 따라 다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普智雲日幢(보지운일당)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成就如來智(성취여래지)
永住無量劫解脫門(영주무량겁해탈문)
보지운일당(普智雲日幢) 보살마하살은 여래의 지혜를 성취하여서 무량한 겁(劫, 세월) 동안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大精進金剛臍(대정진금강제)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普入(보입)
一切無邊法印力解脫門(일체무변법인력해탈문)
대정진금강제(大精進金剛儕) 보살마하살은 끝없는 일체의 법인(法印, 진리)에 두루 들어가는
법인력(法印力) 해탈문을 얻었으며,
香焰光幢(향염광당)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顯示現在一切佛(현시현재일체불)
始修菩薩行(시수보살행) 乃至成就(내지성취) 智慧聚解脫門(지혜취해탈문)
향염광당(香焰光幢) 보살마하살은 현재의 일체 부처님들이 처음에 보살행을 닦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지혜의 모음인 지혜취(智慧聚)를 성취하기에 이르기까지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大明德深美音(대명덕심미음)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安住毘盧遮那(안주비로자나)
一切大願海解脫門(일체대원해해탈문)하고,
대명덕심미음(大明德深美音)보살마하살은 비로자나 부처님의 모든 대원(大願)의 바다에 편안히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大福光智生(대복광지생)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顯示如來(현시여래)
遍法界甚深境界(변법계심심경계) 解脫門(해탈문)
대복광지생(大福光智生) 보살마하살은 법계에 두루한 여래와 깊은 심심경계(甚深境界)를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菩薩)과 열분의 이명보살중(異名菩薩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海月光大明(해월광대명)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菩薩衆莊嚴海已(일체보살중장엄해이) 즉설송언(卽說頌言)
그때 해월광대명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 보살들의 장엄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諸波羅蜜及諸地(제바라밀급제지) 廣大難思悉圓滿(광대난사실원만)
無量衆生盡調伏(무량중생진조복) 一切佛土皆嚴淨(일체불토개엄정)
생각할 수 없이 광대한 제바라밀(諸波羅蜜, 10 바라밀)과 모든 지위의 제지(諸地)을 모두 원만하게 닦으시고,
무량한 중생들을 끝까지 조복하며, 일체의 불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시도다!
ㅡ옆 사람은 나에게 장엄이 되고, 나는 옆 사람을 장엄하는 것이 되어서, 서로가 모두에게 장엄하는 것입니다.
如佛敎化衆生界(여불교화중생계) 十方國土皆充滿(시방국토개충만)
一念心中轉法輪(일념심중전법륜) 普應群情無不遍(보응군정무불변)
부처님께서 중생계를 교화하시는 것과 같이, 시방의 모든 국토에 가득히 충만하여
한 생각의 일념(一念) 중에 많은 군정(群情, 많은 사람들)에 널리 맞추시어 법의 바퀴인 법륜(法輪)을 굴리시도다!
ㅡ보응(普應), 널리 맞추는 것이란 분별해서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수용해서 포용하는 것입니다,
ㅡ일념(一念) 중에 법륜(法輪)을 굴리는 것이란, 보통의 우리들에게는 화엄경 등의 가르침들을 읽고 충실한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깨닫고자 한다면 깨달을 때까지 형식적인 공부는 계속 해야 되는 것입니다.
佛於無量廣大劫(불어무량광대겁)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如其往昔廣修治(여기왕석광수치) 示彼所行淸淨處(시피소행청정처)
부처님께서는 무량하고 광대한 겁(劫)에 널리 일체 중생들의 앞에 항상 나타나시어,
지난 과거의 왕석(往昔)에 널리 다스리고 닦아서 수치(修治)하신 바와 같이
행하신 바 소행(所行)의 청정처(淸淨處)를 그들에게 보여 주시도다!
我覩十方無有餘(아도시방무유여) 亦見諸佛現神通(역견제불현신통)
悉坐道場成正覺(실좌도량성정각) 衆會聞法共圍遶(중회문법공위요) 볼 도 覩,
나는 시방 모두를 보아 남음이 없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께서 신통을 나타내시는 것 역시도 보나니,
모두 도량에 앉으시어 정각을 이루시는 것과
많은 대중들이 법을 듣기 위하여 모두 함께 에워싸고 있는 것까지도 본다네!
ㅡ역견제불현신통(亦見諸佛現神通),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전부 부처님 신통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여유롭고 풍성하고 광대무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가르침이 화엄경입니다.
실좌도량성정각(悉坐道場成正覺), 실상을 바로 보는 것. 현실을 실제 있는 모습대로 보는 것이 정각(正覺)인데, 우리는 자기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바르게 못 보는 것입니다.
비 오는 날 짚신 장사 아들을 생각해서 걱정하지만, 우산 장사 아들을 생각 하면 즐거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ㅡ무비스님
廣大光明佛法身(광대광명불법신) 能以方便現世間(능이방편현세간)
普隨衆生心所樂(보수중생심소락) 悉稱其根而雨法(실칭기근이우법)
광대한 광명이 부처님 불법(佛法)의 몸이로다! 능히 방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널리 중생들이 마음으로 즐겨하는 바를 따라 그 근성에 맞추어서(稱) 법의 비를 내리시도다!
眞如平等無相身(진여평등무상신) 離垢光明淨法身(이구광명정법신)
智慧寂靜身無量(지혜적정신무량) 普應十方而演法(보응시방이연법)
진여는 평등하여서 모습이 없는 무상신(無相身)이라!
때를 떠난 이구광명(離垢光明)의 청정한 법신이시니,
지혜는 고요하고 맑은 적정(寂靜)하시나 그 몸은 끝이 없는 무량신(無量身)이시어서
널리 시방으로 보응(普應)하여, 맞추어 법을 연설하시도다!
ㅡ진여(眞如), 진리는 참된 것으로 영원히 한결같이 변함없고, 항상 적용되는 것는 것을 말하고,
부처님 말씀 중에서 시대와 상황과 민족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은 방편입니다.
法王諸力皆淸淨(법왕제력개청정) 智慧如空無有邊(지혜여공무유변)
悉爲開示無遺隱(실위개시무유은) 普使衆生同悟入(보사중생동오입)
법왕의 모든 힘의 제력(諸力)이 모두 청정(淸淨, 훌륭)하시고 지혜는 마치 허공과 같이 끝이 없으시니,
조금도 숨김 없이 무유은(無遺隱)하시어 모두 열어 보이시어서
(남김이 없고 숨김없이 다 드러나 있지만 우리가 못 볼 뿐이라서)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함께 모두 깨달아 들어가게 하시도다!
(뜻을 내는 중생이라면 누구든지 다 깨달음의 길에 들어 갈 수가 있다)
如佛往昔所修治(여불왕석소수치) 乃至成於一切智(내지성어일체지)
今放光明遍法界(금방광명변법계) 於中顯現悉明了(어중현현실명료)
부처님께서 옛적에 닦고 다스리는, 수치(修治)하시어서 일체지(一切智)를 이루심에 이르기까지를
지금 광명을 놓아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여,
그 광명 가운데에 현현(顯現)하게 나타내시어 모두 환하게 알게 하시도다!
佛以本願現神通(불이본원현신통) 一切十方無不照(일체시방무불조)
如佛往昔修治行(여불왕석수치행) 光明網中皆演說(광명망중개연설)
부처님의 본래의 서원인 본원(本願)으로서 신통을 나투시어 일체의 시방에 비치지 않는 데 없이 비추이시니,
부처님께서 옛적에 다스려 닦으신 수치(修治)의 행을 광명의 그물인 광명망(光明網) 속에서 모두 연설하시도다.
ㅡ부처님과 보살들이 지혜의 가르침으로 중생들을 깨우지고자 하는 서원이 본원(本願)입니다.
十方境界無有盡(시방경계무유진) 無等無邊各差別(무등무변각차별)
佛無碍力發大光(불무애력발대광) 一切國土皆明顯(일체국토광명현)
시방의 넓은 경계는 다함이 없는 무유진(無有盡)이라,
같지도 않은 무등(無等)이고, 끝도 없는 무변(無邊)으로 각각 차별하거늘,
부처님께서 걸림이 무애력(無碍力)으로서 대광(大光)을 놓으시니, 일체의 모든 국토에 밝게 나툰다네!
ㅡ몸이 여행하는 것은 장소 이동이고 가만히 있어도 옮기게 되는 것은 시간 이동입니다.
몸은 가만히 있지만 시간은 계속 가고있으니까, 우리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간대, 즉 어제에서 오늘이라는 세계로 시간여행을 온 것이라서, 똑같은 것 같지만 건물, 가구들을 형성하고 있는 분자들이 바뀐 것을 우리의 둔한 눈으로는 알아채지 못하는 새로운 환경에 있는 것입니다.
ㅡ집착 때문에 슬픔이 일어나고, 집착 때문에 두려윰이 일어난다.
집착으로부터 해탈한 사람은 슬픔이 없거니와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ㅡ 법구경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물신주의(物神主義)가 팽배한 물질 우선주의 사회입니다. 어떤 이들은 재물을 얻기 위해서 영혼까지도 팔아넘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질이 우리네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물질의 추구는 오히려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정신과 물질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합니다. 지혜로운 이는 때때로 자신을 돌아보며 과욕을 경계해야 합니다. ㅡ백제회관 계룡산인 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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