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五 世主妙嚴品第一之五

唐于(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 세주묘엄품  ㅡ 2

 

ㅡ정덕묘광보살(淨德妙光菩薩)과 열분의 이명보살중(異名菩薩衆) 

 

復次(부차) 淨德妙光菩薩摩訶薩(정덕묘광보살마하살) 得(득)  

遍往十方菩薩衆會(변왕시방보살중회) 莊嚴道場解脫門(장엄도장해탈문) 

또한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마하살은 시방세계의 많은 보살 대중들이 모인 중회(衆會, 법회)에 두루 나아가서

도량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德最勝燈光照(보덕최승등광조)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一念中(일념중)

現無盡成正覺門(현무진성정각문) 敎化成熟(교화성숙) 不思議衆生界解脫門(부사의중생계해탈문)

보덕최승등광조(普德最勝燈光照) 보살마하살은 일념(一念)의 잠깐 동안 다함이 없는 정각을 이루는

문을 나타내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의 세계를 교화하여 성숙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능엄경에서 일인(一人)이 발진귀원(發眞歸元)하면 실개허공(悉皆虛空)이 실개소운(悉皆銷殞), 한 사람이 정각을 이루면 온 허공법계의 전부가 정각을 이룬다고 한 것과 같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셨을 때, 모든 중생들이 정각을 이루었지만, 중생의 입장에서는 아직 중생이라서, 부처님 당신의 안목으로 부처인 중생을 제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부처님은, 내가 중생이니까 중생의 눈으로 보는 것이고, 

내가 부처이면, 모든 중생을 전부 부처로 보는 것입니다.  

 

ㅡ일념(一念, eka-citta)은 극히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는 생각(念)의 단위로서, 인간의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마음이 대상에 선행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 기관의 근(根), 인식 대상의 경(境), 인식의 식(識)의 순간적인 결합에 의해 생겨났다가 곧 사라지는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일어나는 한 순간을 시간의 단위로 삼은 것이 바로 '일념(一念)'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 단위에 대해서는 불전마다 다양한 설이 있다.ㅡ다움

 

普光師子幢(보광사자당)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修習菩薩福德(수습보살복덕)

莊嚴出生(장엄출생) 一切佛國土解脫門(일체불국토해탈문) 

보광사자당(普光師子幢)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복덕(보살이 해야 하고 보살이 지어야 할 복과 덕을)을 수습하여 닦아서

일체의 모든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우리의 안목이 터지기만 하면 지금 현재의 일체 세계 그대로가 불국토이고, 또 모두 장엄되어 있는 것입니다.

 

普寶焰妙光(보보염묘광)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觀察佛神通境界(관찰불신통경계) 

無迷惑解脫門(무미혹해탈문) 

보보염묘광(普寶焰妙光)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를 관찰하여 미혹함이 없는, 무미혹(無迷惑)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音功德海幢(보음공덕해당)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於一衆會道場中(어일중회도량중)

示現(시현) 一切佛土莊嚴解脫門(일체불토장엄해탈문)

보음공덕해당(普音功德海幢) 보살마하살은 대중들이 모인 중회(衆會)의 도량 가운데에서

일체의 모든 불토(佛土)의 장엄을 나타내어 시현(示現)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모범이 되거나 또는 모범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普智光照如來境(보지광조여래경)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隨逐如來(수축여래) 

觀察(관찰) 甚深廣大法界藏解脫門(심심광대법계장해탈문)

보지광조여래경(普智光照如來境) 보살마하살은 여래를 따라서 매우 깊고 넓은

광대법계장(廣大法界藏)을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覺悅意聲(보각열의성)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親近承事一切佛(친근승사일체불)

供養藏解脫門(공양장해탈문)

보각열의성(普覺悅意聲)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들을 친근하여 승사(承事, 받들어 섬기며)하는

공양장(供養藏)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淸淨無盡福威光(보청정무진복위광)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出生一切神變(출생일체신변)

廣大加持解脫門(광대가지해탈문) 

보청정무진복위광(普淸淨無盡福威光)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광대하게 부처님의 위신력을 내려서 가피하는 광대가지(廣大加持)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가지(加持)의 가(加)는 부처님이 위신력을 내려주는 것이고 지(持)는 우리가 가지는 것이며,

가피(加被)의 가(加)는 부처님이 더하여 주는 것이고, 피(被)는 그러함을 입는, 즉 받게되는 것입니다.  

 

普寶髻華幢(보보계화당)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普入一切世間行(보입일체세간행) 

出生(출생) 菩薩無邊行門解脫門(보살무변행문해탈문)

보보계화당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세간행(世間行)에 널리 두루 들어가서 보살의 그지없이 무변한 행의

보살무변행(菩薩無邊行門)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相最勝光(보상최승광)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得(득) 能於無相法界中(능어무상법계중)

出現(출현) 一切諸佛境界解脫門(일체제불경계해탈문) 

보상최승광(普相最勝光)보살마하살은 무상(無相)의 법계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능히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정덕묘광보살(淨德妙光菩薩)과 열분의 이명보살중(異名菩薩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淨德妙光(정덕묘광)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菩薩解脫門海已(일체보살해탈문해이) 說頌言(즉설송언)

그때 정덕묘광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 보살의 해탈문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설하였으니, 

각자의 안목과 공부한 소견을 따라 부처님을 보는 것으로, 깨달으신 까닭에 부처님에게는 중생 전부가 깨달은 사람이지만,

우리는 미혹하기 때문에 부처님도 미혹한 사람으로 보는 것입니다. 내가 미혹한데 어떻게 깨달은 세계를 알 수 있겠습니까! 

 

十方所有諸國土(시방소유제국토) 一刹那中悉嚴淨(일찰나중실엄정) 

以妙音聲轉法輪(이묘음성전법륜) 普遍世間無與等(보변세간무여등) 

시방에 있는 모든 국토(시방세계의 우주법계)를찰나(一刹那)에 모두 깨끗하게 장엄하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륜(法輪)을 굴리시어 널리 세간에 두루하심이 더불어 같을 이가 없는 무여등(無與等)이시네! 

ㅡ일심이 청정하면 온 우주법계가 청정한 것으로, 내 마음 상태에 따라 세상이 슬프게도, 기쁘게도 보이는 것과 같이,

깨달으면 깨달음의 세계인 것으로, 온 우주법계가 전부 여래인 것입니다.

 

ㅡ찰나 (刹那, ksana), 생각이 스치는 한 순간과 같이 짧다는 뜻으로 염(念)·염념(念念)·일념(一念) 등으로 번역된다.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사이에 65찰나가 흐른다거나, 1/75초에 상당한다는 등의 많은 이설이 있으며, 불교에서는 실체를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이는 이 세상의 존재물이 실제로는 한 찰나마다 생멸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실체가 아님을 가리켜 찰나생멸 또는 찰나무상이라 한다.ㅡ 다움

如來境界無邊際(여래경계무변제) 一念法界悉充滿(일념법계실충만) 

一一塵中建道場(일일진중건도량) 悉證菩提起神變(실증보리기신변)

여래의 경계는 끝이 없는 무변제(無邊際)이라, 일념(一念) 사이에 모든 법계를 충만하게 하시나니,

(두두 물물ㆍ산천초목이 있는 그대로 완전무결하나니)
하나하나의 티끌에마다 도량(道場)을 세워 건립하여서,

(절을 세우고 도량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장소 그대로가 깨달음의 장소이니)  

보리의 깨달음을 이루어서 신통변화를 일으키도다!  

ㅡ도량(道場), 사찰에서 진행되는 법회는 물론, 법당과 관계없는 곳에서 진행되는 법회를 도량이라 하며, 부처님이 도를 이루신 부다가야가를 근거로 하여서, 어디라도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장소나 깨달의 계기가 되는 일을 도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世尊往昔修諸行(세존왕석수제행) 經於百千無量劫(경어백천무량겁) 

切佛刹皆莊嚴(일체불찰개장엄) 出現無碍如虛空(출현무애여허공) 

세존께서 지난 과거의 왕석(往昔)에 행을 닦으심에 백천의 무량겁(無量劫)의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일체의 불찰(佛刹)을 모두 장엄하시고 출현(出現)하심에 걸림이 없으심이 마치 허공과 같으시도다! 

 

佛神通力無限量(불신통력무한량) 充滿無邊一切劫(충만무변일체겁)

假使經於無量劫(가사경어무량겁) 念念觀察無疲厭(염념관찰무피렴)

부처님의 신통력은 한량이 없는 무한량(無限量)이시라,

그지없는 무변(無邊)의 일체겁(一切劫, 일체의 모든 시간)에 가득하시니,

(시간이 가면 해가 뜨고 지고,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등의 천지 만물이 오늘도 내일도 그대로이니)
무량한 겁(오랜 세월)이 지난다 할지라도

념념(念念, 순간순간)을 관찰하여도 피곤해하거나 싫어함이 없는 무피염(無疲厭)이라네!  

ㅡ올해도 가고 내년도 가는, 무엇 보다 뛰어난 신통은 항상 충만하게 있는 것입니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 한 것과 같이 매일 매일이 즐거운 날이고, 매일 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항상 새로운 시간이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옷 갈아입을 줄 알고, 밥 할 줄 알고, 화장할 줄 알고, 급한 일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등으로 무한한 부처님의 신통력은 어제도 그러하였고 오늘도 그러해서 무량한 겁(오랜 세월) 동안 념념(念念, 순간순간)을 관찰해 보면, 이 마음은 피곤해하거나 싫어함이 없는 무피염(無疲厭)인 것입니다.  

 

汝應觀佛神通境(여응관불신통경) 十方國土皆嚴淨(시방국토개엄정) 

切於此悉現前(일체어차실현전) 念念不同無量種(염념부동무량종) 

그대는 응당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를 관찰하라, 시방의 모든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시어   
일체의 모든 것이 현전(現前, 이 자리에, 우리의 현실 속에)하여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시나니, 

념념(念念, 순간순간)이 같지 않아 부동(不同)함이 무량하다네! (매 순간이 같지 않음이 무량하도다!) 

 

觀佛百千無量劫(관불백천무량겁) 不得一毛之分限(부득일모지분한)

如來無碍方便門(여래무애방편문) 此光普照難思刹(차광보조난사찰) 

부처님을 백 천 무량겁의 오랜 세월 동안 관찰할지라도 일모(一毛)만큼도 얻기(알기) 어려우나니,

(평생 그토록 마음을 많이 써왔지만 아직도 쓸 수 있는 마음이 무수하고, 그 마음을 알기도 어려우니)  

여래의 걸림없는 방편의 문의 그 광명이 생각하기 어려운,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널리 두루 비추시도다! 

(우리들의 걸림이 없는 마음 씀씀이가 무수한 세계를 다 널리 다 비추도다!)  

 

如來往劫在世間(여래왕겁재세간) 承事無邊諸佛海(승사무변제불해) 

是故一切如川騖(시고일체여천무) 咸來供養世所尊(함래공양세소존) 騖 빠르게 달릴 무 

여래께서 지난 옛적의 왕겁(往劫)의 세간에 계실 때,

끝없이 무량한 부처님을 받들어 승사(承事)하셨으므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시면서 수행하셨고, 부처를 이루신 뒤에도 그렇게 하실 것이고,

미래에도 그렇게 하실 것이므로)
그러한 까닭에 일체의 중생들 모두가 마치 경사진 계곡에서 개울물이 빠르게 흐르는 것과 같이,

여천무(如川騖)하게 세존께서 계신 곳에 달려와서 공양하도다!

 

如來出現遍十方(여래출현변시방) 一一塵中無量土(일일진중무량토) 

其中境界皆無量(기중경계개무량) 悉住無邊無盡劫(실주무변무진겁) 

여래께서 시방의 낱낱의 티끌 속에 무량한 국토를 두루 출현하시되,   
그러한 가운데 경계도 무량(無量)하시거늘,

끝없이 무변(無邊)하고, 끝없는 세월의 무진겁(無盡劫) 동안 항상 머물러 실주(悉住)하신다네!  

 

佛於曩劫爲衆生(불어양겁위중생) 修習無邊大悲海(수습무변대비해) 

隨諸衆生入生死(수제중생입생사) 普化衆會令淸淨(보화중회영청정) 曩 옛 양

부처님께서는 지난 오랜 세월의 양겁(曩劫)에 중생들을 위하여 

그지없는 대비(大悲)의 바다를 닦아 익혀서 수습(修習)하셨나니, 
모든 중생들을 따라 생사(生死)에 함께 들어가서,

중회(衆會)의 많은 중생들을 교화하여 그들로 하여금 청정하게 하셨도나!  

ㅡ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로서 지혜 있는 사람이 자비를 실천하는,

즉 실천은 자비이고 지혜는 그 내면인 것입니다. 

 

佛住眞如法界藏(불주진여법계장) 無相無形離諸垢(무상무형이제구) 

衆生觀見種種身(중생관견종종신) 切苦難皆消滅(일체고난개소멸) 

부처님께서 진여의 법계에 머무시나, 모습도 없는 무상(無相)이고, 형체도 없는 무형(無形)이시며,

모든 때를 떠난 이제구(離諸垢, 번뇌를 떠난)하심에  

중생들이 여러 가지의 종종신(種種身)을 관찰하여 보게되면,

일체의 모든 고난(苦難)을 모두 소멸하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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