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 世主妙嚴品第一之三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 세주묘엄품 ③ ㅡ 3
ㅡ십회향중(十廻向衆) 제육회향(第六廻向)의 용왕중(龍王衆)
復次(부차) 毘樓博叉龍王(비루박차용왕) 得(득) 消滅一切(소멸일체)
諸龍趣熾然苦(제용취치연고) 解脫門(해탈문)
또 비루박차용왕(毘樓博又龍王)은 모든 용 대중들의 치성한 고통을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娑竭羅龍王(사갈라용왕) 得(득) 一念中(일념중) 轉自龍形하야 示現(시현)
無量衆生身(무량중생신) 解脫門(해탈문)
사갈라(娑竭羅)용왕은 한 생각의 일념(一念) 동안에 자신의 용(龍)의 형상을 변화하여
무량한 중생들의 몸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雲音幢龍王(운음당용왕) 得(득) 於一切諸有趣中(어일체제유취중) 以淸淨音(이청정음)
說佛無邊名號海(설불무변명호해) 解脫門(해탈문)
구름과 같은 소리의 묘한 깃대의 운음묘당(雲音妙幢) 용왕은 모든 갈래의 제취(諸趣)에서
청정한 음성으로 무변한 부처님의 명호를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焰口龍王(염구용왕) 得(득) 普現無邊(보현무변) 佛世界建立差別(불세계건립차별) 解脫門(해탈문)
불꽃의 입으로 바다의 빛을 내는 염구해광(焰口海光) 용왕은 끝없는 부처님의 불세계(佛世界)가 건립(建立)되는 것이
차별한 것을 두루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모든 현상은 각각 총상(總相) · 별상(別相) · 동상(同相) · 이상(異相) · 성상(成相) · 괴상(壞相)의 여섯 가지 모습인 육상(六相)을 함께 갖추고 있어서, 전체와 부분 그리고 부분과 부분이 서로 일체화되어서 원융(圓融)한 것입니다.
焰龍王(염용왕) 得(득) 一切衆生(일체중생) 瞋癡蓋纏(진치개전) 如來慈愍(여래자민)
令除滅解脫門(영제멸해탈문)
불꽃의 염(焰) 용왕은 일체 중생의 성내는 진(瞋), 어리석음의 치(癡), 번뇌의 개(蓋)와 번뇌에 얽매인 전(纏)이 있음을
여래께서 자민(慈愍)하게 여기시어 제거해서 소멸하여 주시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신수대장경에 의거하면 이하의 염(焰) 용왕에 관한 문장인 “불꽃 용왕”부터 “해탈문을 얻었다”까지는 고려장경에는 없으나 원(元)ㆍ명(明)의 본에는 들어 있다.
ㅡ다섯 가지의 장애의 오개(五蓋)는;
①감각적인 욕망에 집착하는 탐심(貪心, 탐욕)
②분노, 짜증, 원한 미움 등의 진에(瞋恚)
③정신이 흐려지고 나태하여져서 졸음이 오는 혼면(昏眠) 또는 혼침(惛沈)
④마음이 들떠서 산란하고 후회하는 掉悔(도회) 뉘우칠 회 悔, 흔르릴 도 掉
⑤진리에 의심과 망설임의 疑心(의심)
ㅡ번뇌가 몸과 마음을 얽어매어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전(纏)에는 열 가지 번뇌의 십전(十纏)은;
①마음이 무겁고 혼란한, 혼침(惛沈) ②마음이 어두워서 밝게 작용하지 못하는 수면(睡眠)
③마음이 고요하지 못하여 경거망동하는 도거(掉擧) ④악한 행위의 악작(惡作) ⑤질투하는 질(嫉)
⑥아까워하면서 인색한 간(慳) ⑦공덕과 공덕있는 이를 마음으로 공경하지 않무참(無慙)
⑧악취를 초래하는 죄를 짓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무괴(無愧) ⑨화를 내는 분(忿)
⑩허물을 덮어 숨기는 부(覆)
雲幢龍王(운당용왕) 得(득) 開示一切衆生의 大喜樂福德海解脫門(해탈문)
넓고 높은 구름 깃발의 보고운당(普高雲幢) 용왕은 일체 중생들이 크게 즐거워하는
복덕의 바다를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德叉迦龍王은 得(득) 以淸淨救護音(이청정구호음) 滅除一切怖畏(멸제일체포외) 解脫門(해탈문)
덕차가(德叉迦)용왕은 청정하게 구호하는 음성으로 일체의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을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邊步龍王(무변보용왕) 得(득) 示現一切佛色身(시현일체불색신) 及住劫次第(급주겁차제) 解脫門(해탈문)
끝없이 걷는 무변보(無邊步) 용왕은 모든 부처님의 색신이 세상에 머무시는 동안의 주겁(住劫)과
그 머무시는 세월의 차제(次第, 차례)를 시현(示現)하여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발심해서 출가하여서 수행하고 돌아가실 때까지가 주겁차제(住劫次第)입니다.
淸淨色速疾龍王(청정색속질용왕) 得(득) 出生一切衆生(출생일체중생)
大愛樂歡喜海(대애락환희해) 解脫門(해탈문)
깨끗한 빛의 청정색(淸淨色, 청정색속질 淸淨色速疾) 용왕은 모든 중생들이 좋아하고 기뻐하게 하는
환희해(歡喜海)를 내게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行大音龍王(보행대음용왕) 得(득) 示現一切平等(시현일체평등) 悅意無礙音(열의무애음) 解脫門(해탈문)
널리 옮겨가는 큰소리의 보운대성(普運大聲) 용왕은 일체의 모든 것에 평등하고,
뜻에 맞아서 걸림이 없는 음성을 시현(示現)하여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熱惱龍王(무열뇌용왕) 得(득) 以大悲普覆雲(이대비보부운) 滅一切世間苦(멸일체세간고) 解脫門(해탈문)
뜨거운 번뇌가 없는 무열뇌(無熱惱) 용왕은 세간을 두루 덮는 대자비의 구름으로
일체 세간의 고통을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으셨다.
ㅡ십회향중(十廻向衆) 제육회향(第六廻向)의 용왕중(龍王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毘樓博叉龍王(비루박차용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一切諸龍衆已(보관일체제용중이)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비루박차용왕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 용의 대중들을 널리 살펴보고 게송을 설하였으니,
汝觀如來法常爾(여관여래법상이) 一切衆生咸利益(일체중생함이익) 能以大慈哀愍力(능이대자애민력)
拔彼畏塗淪墜者(발피외도윤추자) 塗 진흙 도, 淪 빠질 륜 墜 떨어질 추,
그대는 여래의 법이 항상 그러하여 변함이 없음을 관찰하라!
여래는 일체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게 하시고자, 대자비와 애민하게 여기시는 힘으로,
두려움에 떨어져 있는 이들을 건져내어 구하여 주시는도다!
ㅡ 爾 너 이= 여여(如如), 부동(不動)의 뜻입니다.
一切衆生種種別(일체중생종종별) 於一毛端皆示現(어일모단개시현)
神通變化滿世間(신통변화만세간) 娑竭如是觀於佛(사갈여시관어불)
중생들이 갖가지로 차별하여 다름을 하나의 털 끝에 모두 다 나타내시며
일체의 세간에 신통 변화가 가득하게 하시나니, 사갈라(娑竭羅)용왕이 부처님의 이러하심을 관찰하였다네!
ㅡ중생들이 갖가지로 차별하여 다름을 하나의 털 끝에 모두 다 나타내는 것은 하나의 먼지가 일체의 세계를 머금고 있다는 뜻의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뜻입니다.
佛以神通無限力(불이신통무한력) 廣演名號等衆生(광연명호등중생)
隨其所樂普使聞(수기소락보사문) 如是雲音能悟解(여시운음능오해)
부처님은 무량한 신통력으로서 널리 중생들과 같이 많은 명호 연설하시어서,
그들 각각이 즐겨하는 바를 따라 모두로 하여금 듣게 하나니, 운음묘당(雲音妙幢) 용왕이 능히 깨달은 바로다!
ㅡ화엄경의 안목으로 보면 모든 이들의 이름이 그대로 부처님의 명호인 불호(佛號)이고,
또한 모든 존재하는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전부 불호인 것입니다.
無量無邊國土衆(무량무변국토중) 佛能令入一毛孔(불능영입일모공)
如來安坐彼會中(여래안좌피회중) 此焰口龍之所見(차염구용지소견)
한량이 없어서 무변(無邊)하고, 가없어서 무변(無邊)한 국토의 중생들을
하나의 부처님 모공(毛孔) 속에 들어가게 하시며,
그러한 중생들의 회중(會中) 가운데에 여래가 안정되이 앉아 계시나니,
(각자 듣고 배운 믿는 바대로 부처님을 이해하고, 그렇게 이해한 바대로 안주한다는 뜻)
이러한 도리는 염구해광(焰口海光) 용왕이 본 바라네!
ㅡ무량하고 무변한 중생들이 부처님의 모공 속에 들어가게 한다는 것도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뜻으로 우주의 만물은 각각의 개별적인 것과 전체가 서로 연유(緣由)하여 있는 중중무진(重重無盡, 끝없이 이어짐)한 것으로, 모든 사물은 그 어느 것이든지 홀로 있거나 홀로 일어나지 않고, 모두가 끝없는 시간과 공간에서 서로서로 원인이 되면서, 대립을 초월한 하나로 융화하고 있다 것입니다.
화엄사상에서는 진리의 세계를 법계(法界)라고 하며, 법계(法界)란 모든 존재의 총칭으로 존재의 종류, 본성 등 다양한 뜻으로, 이를 둘로 나누면, 하나는 세계 또는 우주 전체이고, 다른 하나는 진리 자체인 진여(眞如)입니다.
이 가운데 인과론적인 입장에서 법계를 말하면, 외적으로 드러난 현상인 우주를 가리키고,
연기론에 따르면 일체의 존재는 단독으로 생기하거나 존재하지 못하므로 법계는 만물이 서로 인연이 되고, 상호 의존하여서 조화와 통일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차별적인 존재들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원융무애(圓融無碍)한 것으로, 개별적인 존재 그대로가 전 우주로서 일체즉일(一切卽一)의 연화장(蓮華藏) 세계인 것입니다.
一切衆生瞋恚心(일체중생진에심) 纏蓋愚癡深若海(전개우치심약해)
如來慈愍皆除滅(여래자민개제멸) 焰龍觀此能明見(염용관차능명견)
일체 중생들의 성내는 마음의 진에심(瞋恚心)과
번뇌에 얽매인 전(纏)과 번뇌의 개(蓋)와 어리석음의 우치(愚癡)가 매우 깊은 바다와 같거늘
여래의 자민(慈愍)하심으로 모두 제거하여 멸하여 주시나니,
불꽃의 염용(焰龍)왕이 그러한 이치를 밝게 보았네!
一切衆生福德力(일체중생복덕력) 佛毛孔中皆顯現(불모공중개현현)
現已令歸大福海(현이영귀대복해) 此高雲幢之所觀(차고운당지소관)
여러 가지 중생들의 복덕력(福德力 자성, 생명의 능력)을 부처님 모공(毛孔)에서 모두 나타내시나니,
나타내신 후에는 중생들로 하여금 대복(大福)의 바다에 돌아가게 하시나니
이러함을 보고운당(普高雲幢) 용왕이 관찰하였다네!
佛身毛孔發智光(불신모공발지광) 其光處處演妙音(기광처처연묘음)
衆生聞者除憂畏(중생문자제우외) 德叉迦龍悟斯道(덕차가용오사도)
부처님의 불신(佛身)의 모공에서 지혜의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이 곳곳에서 묘한 음성으로 연설하여,
듣는 중생들이 듣고는 모든 근심과 두려움의 우외(憂畏)를 제거하여 주시나니,
덕차가(德叉迦) 용왕이 이러한 도(道)를 깨달았다네!
ㅡ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는 이고득락(離苦得樂)하게 하여준다는 것입니다.
三世一切諸如來(삼세일체제여래) 國土莊嚴劫次第(국토장엄겁차제)
如是皆於佛身現(여시개어불신현) 廣步見此神通力(광보견차신통력)
삼세에 출현하신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과 국토들과 그 국토들의 장엄과 겁의 차례의
그러함(도리, 이치, 진리)이 부처님의 불신(佛身)에 나타내시는 신통력을 무변보(無邊步) 용왕이 보았다네!
我觀如來往昔行(아관여래왕석행) 供養一切諸佛海(공양일체제불해)
於彼咸增喜樂心(어피함증희락심) 此速疾龍之所入(차속질용지소입)
내가 보니, 여래께서 지난 옛적에 수행 하실 때, 일체의 무량하게 많은 부처님께들께 공양하시고
그러함으로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더욱 불어나게 하셨나니, 질속(速疾) 용왕이 이러함에 들어갔다네!
佛以方便隨類音(불이방편수류음) 爲衆說法令歡喜(위중설법영환희)
其音淸雅衆所悅(기음청아중소열) 普行聞此心欣悟(보행문차심흔오)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종류(종족, 품류)를 따른 수류(隨類, 수준과 상황에 맞추어 수희설법)하시는 음성으로
중생들에게 법을 설하시어 기쁘게 하시니, 그 소리가 청아(淸雅)해서 듣는 모든 중생들이 기뻐함을
보운대성(普運大聲) 용왕이 깨닫고 기뻐하는도다!
衆生逼迫諸有中(중생핍박제유중) 業惑漂轉無人救(업혹표전무인구)
佛以大悲令解脫(불이대비영해탈) 無熱大龍能悟此(무열대용능오차)
중생들이 제유(諸有, 제취 諸趣, 삼계25유 三界二十五有,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핍박 받으며
업과 미혹의 번뇌 속에서 굴러 다니면서 헤매이나 구하여 주는 이가 없었으나,
부처님께서 대자비로 중생들로 하여금 벗어나서 해탈하게 하시나니,
무열뇌(無熱惱) 용왕이 능히 이러함을 깨달았다네!
ㅡ일체가 있음의 유(有)로 인하여 핍박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함에서 벗어나는 길은 그 모든 있음의 실체를 제대로 보고 파악 하는것입니다.
'화엄경(華嚴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엄경(華嚴經) 제3권.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5 (2) | 2025.11.14 |
|---|---|
| 화엄경(華嚴經) 제3권.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4 (0) | 2025.11.14 |
| 화엄경(華嚴經) 제3권.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2 (0) | 2025.11.13 |
| 화엄경(華嚴經) 제3권.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1 (1) | 2025.11.12 |
| 화엄경(華嚴經) 제2권.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12 (1) | 2025.1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