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 세주묘엄품 11
ㅡ십회향중(十廻向衆) 제십회향(第十廻向)의 일천자중(日天子衆)
일천자(日天子, Sūrya-devaputra, 해의 신), '해'란 태양계의 중심인 고온의 기체로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恒星)으로서 지구를 밝게 비추는 항성을 말하는데 둥근 공과 같아서 한자로 태양(太陽)이라 한 것으로, 일천자라는 그 호징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ㅡ제십회향(第十廻向)은 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으로, 10회향 중 지(智)바라밀을 밝힌 것으로, 이처럼 이 지위의 보살도 그 지혜가 매우 높으면서도 그 행은 더욱 낮아서 인천(人天)의 신과 귀신·외도(外道)의 삿된 행동, 축생과 지옥에 사무쳐 들어가 그 모든 행을 같이 하는데, 마치 태양이나 달이 그 형상은 위에 처하였으나 그 공(功)은 아래에 있어서 선과 악을 모두를 비추는 것과 같다.
復次(부차) 日天子(일천자) 得(득) 淨光普照(정광보조) 十方衆生(시방중생)
盡未來劫(진미래겁)常爲利益解脫門(상위리익해탈문)
또한 일천자(日天子)는 그 깨끗한 빛의 정광(淨光)이 시방의 중생들에게 널리 두루 비치어
오는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항상 이롭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焰眼天子(광염안천자) 得(득) 以一切隨類身(이일체수류신) 開悟衆生(개오중생)
令入智慧海解脫門(영입지혜해해탈문)
불꽃이 타듯 깨닭은 눈의 각염안(覺焰眼) 천자는 모든 종류(類)를 따르는 몸으로서,
중생을 깨우치게 하여서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須彌光歡喜幢天子(수미광환희당천자) 得(득) 爲一切衆生主(위일체중생주) 令勤修無邊(영근수무변)
淨功德解脫門(정공덕해탈문)
수미산 빛의 능히 두려워하며 공경해야 할 깃대의 수미광가외경당(須彌光可畏敬幢) 천자는
일체 모든 중생들이 그 자신의 주인이 되어서 그지없이 청정한 공덕을 부지런히 닦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淨寶月天子(정보월천자) 得(득) 修一切苦行(수일체고행) 深心歡喜解脫門(심심환희해탈문)
때가 없는 보배 장엄의 이구보장엄(離垢寶莊嚴, 정보월 淨寶月) 천자는 일체의 괴로운 고행(苦行)을 닦으나,
매우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으로 (수행하여) 환희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일체고행(一切苦行)을 닦되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환희심이 나야 좋은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勇猛不退轉天子(용맹불퇴전천자) 得(득) 無礙光普照(무애광보조)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益其精爽解脫門(익기정상해탈문) 爽 시원할 상, 밝을 상 정상(精爽),
용맹하여 퇴전하지 않는 용맹불퇴전(勇猛不退轉) 천자는 걸림이 없는 광명으로 널리 두루 비추어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정상(精爽, 만물에 근원을 이루는 신령스러운 기운)의 밝음을 더욱 더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妙華纓光明天子(묘화영광명천자) 得(득) 淨光普照衆生身(정광보조중생신)
令生歡喜信解海(영생환희신해해) 解脫門(해탈문)
묘한 꽃 타래의 광명의 묘화영광명(妙華纓光明) 천자는 청정한 광명으로 널리 중생들의 몸을 비추어서
그들로 하여금 환희하는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는 신해(信解)를 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最勝幢光明天子(최승당광명천자) 得(득) 光明普照一切世間(광명보조일체세간)
令成辦種種妙功德(영성판종종묘공덕) 解脫門(해탈문)하고
훌륭한 깃대 광명의 최승당광(最勝幢光明) 천자는 광명을 일체의 모든 세간에 두루 비추어서,
그들로 하여금 가지가지의 묘한 공덕을 힘써 이루어서 성판(成辦)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寶髻普光明天子(보계보광명천자) 得(득) 大悲海(대비해) 現無邊境界(현무변경계)
種種色相寶(종종색상보) 解脫門(해탈문)하고
보배 상투의 넓은 광명의 보계보광명(寶髻普光明) 천자는 큰 대자비의 바다에 무변한 경계와
갖가지 색상(色相, 모양)의 보배를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明眼天子(광명안천자) 得(득) 淨治一切衆生眼(정치일체중생안) 令見法界藏(영견법계장) 解脫門(해탈문)
빛난 눈의 광명안(光明眼) 천자는 모든 중생의 눈을 깨끗이 정치(淨治)하게 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법계장(法界藏, 진리의 세계)을 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낱낱의 존재, 법계 속에 진리가 다 스며 있다는 것을 법계장(法界藏)이라 한 것으로,
장(藏)은 저장되어 있다 감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持德天子(지덕천자) 得(득) 發生淸淨相續心(발생청정상속심) 令不失壞(영불실괴) 解脫門(해탈문)
좋은 덕을 지닌 지승덕(持勝德) 천자는 청정하게 계속하는 상속심(相續心)으로 꾸준하게 (수행) 하여서
잃어버리거나 깨뜨리지 않아서 실괴(失壞)되지 않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運行光明天子(보운행광명천자) 得(득) 普運日宮殿(보운일궁전) 照十方一切衆生(조시방일체중생)
令成就所作業(영성취소작업) 解脫門(해탈문)
광명이 널리 비치는 보광명(普光明) 천자는 해의 궁전인 일궁전(日宮殿, 태양)을 보운(普運)= 널리 운행하여서
시방의 중생들을 널리 비추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하는 바의 모든 일들을 모두 성취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십회향중(十廻向衆) 제십회향(第十廻向)의 일천자중(日天子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日天子(일천자)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日天子衆(일체일천자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일천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서 일체의 일천자의 대중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으니,
如來廣大智慧光(여래광대지혜광) 普照十方諸國土(보조시방제국토)
一切衆生咸見佛(일체중생함견불) 種種調伏多方便(종종조복다방편)
여래는 광대한 지혜의 광명인 지혜광(智慧光)으로 시방의 여러 국토를 널리 두루 비추시나니,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께서 갖가지의 방편으로 조복하게 하시는 것을 모두 보는구나!
ㅡ여기에서의 '여래(如來)'는 불교(佛敎), 불신(佛身)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서, 2700년 동안 두루두루 넓은 세계를 비추어서 보조시방(普照十方)하고 있는 불교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연이 있는 중생들은 불교를 공부하여서 지혜를 갖게 되는 것이 '부처님께서 갖가지로 제도하는 방편'인 것입니다.
如來色相無有邊(여래색상무유변) 隨其所樂悉現身(수기소락실현신)
普爲世間開智海(보위세간개지해) 焰眼如是觀於佛(염안여시관어불)
여래의 색신(色身)이 그지없어서 무변(無邊)하시니, 각각으로 그 좋아함을 따라서 몸을 나투시어
모든 세간을 위하여 지혜의 바다를 열어 주시나니, 각염안(覺焰眼) 천자가 이러함을 관찰하였다네!
佛身無等無有比(불신무등무유비) 光明照耀徧十方(광명조요변시방)
超過一切最無上(초과일체최무상) 如是法門歡喜得(여시법문환희득)
부처님의 불신(佛身)은 비길 이가 없는 무비(無比)라,
광명이 널리 시방을 밝게 비추어 조요(照耀)하게 하시며,
일체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초과(超過)하시어 가장 높은 최무상(最無上)이시니,
이러함은 수미광가외경당(須彌光可畏敬幢) 천자가 얻은 해탈문이라네!
爲利世間修苦行(위리세간수고행) 往來諸有無量劫(왕래제유무량겁)
光明徧淨如虛空(광명변정여허공) 寶月能知此方便(보월능지차방편)
세간에 이익을 주시고자 고행(苦行)을 닦으시어, 모든 존재의 제유(諸有, 삼계 三界와 25유 二十五有)에
오고 가시는 무량겁(오랜 세월) 동안에도 그 광명이 맑고 두루한 것이 마치 허공과 같으시니,
이구보장엄(離垢寶莊嚴) 천자가 그러한 방편을 알았다네!
ㅡ삼계(三界)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말하고,
유(有)는 미혹한 중생이 업을 따라 윤회하여 다시 태어나는 곳인, 25곳= 25유(有)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 보면 25유(有)는 미혹한 중생이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미계(迷界)를 말하는데,
1.지옥유(地獄有), 2.축생유(畜生有), 3.아귀유(餓鬼有), 4.아수라유(阿修羅有), 5.불바제유(弗婆提有),
6.구야니유(瞿耶尼有), 7.울단월유(鬱單越有), 8.염부제유(閻浮提有), 9. 4천처유(四天處有),
10. 33천처유(三十三天處有), 11.염마천유(炎摩天有), 12.도솔천유(兜率天有), 13.화락천유(化樂天有),
14. 타화자재천유,(他化自在天有), 15. 초선유(初禪有), 16. 대범천유(大梵天有), 17. 2선유(二禪有),
18. 3선유(三禪有), 19. 4선유(四禪有), 20.무상유(無想有), 21.정거아나함유(淨居阿那含有), 22.공처유(空處有),
23.식처유(識處有), 24.무소유처유(無所有處有, 불용처유 不用處有) 25. 비상비비상처유(非想非非想處有) ㅡ이계묵
佛演妙音無障礙(불연묘음무장애) 普徧十方諸國土(보변시방제국토)
以法滋味益群生(이법자미익군생) 勇猛能知此方便(용맹능지차방편)
부처님께서는 묘한 묘음(妙音)으로 연설하심에 걸림이 없는 무장애(無障礙)라서 시방의 모든 국토에 널리 두루 퍼지고,
그 연설하심은 묘하게 좋은 법의 자미(滋味)라서 군생(群生,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나니,
용맹불퇴전(勇猛不退轉) 천자가 이러한 방편을 능히 알았다네!
ㅡ자미(滋味)= 자양분이 많고 좋은 맛으로써, 재미의 원형이다.
放光明網不思議(방광명망부사의) 普淨一切諸含識(보정일체제함식)
悉使發生深信解(실사발생심신해) 此華纓天所入門(차화영천소입문)
광명의 그물을 놓으심이 불사의하시니, 일체의 모든 함식(含識, 중생)들을 널리 깨끗하게 하시어
깊은 신심의 바른 이해인 심신해(深信解)를 내게 하시나니,
이러함은 묘화영광명(妙華纓光明) 천자가 입문(入門)한 바이로다!
ㅡ중생(衆生)은 산스크리트어 사트바(sattva)의 번역어로 유정(有情), 권속(眷屬), 함식(含識) 등으로 표현하며, 중생은 모든 삶을 누리는 생류(生類)를 가리키며, 초목이나 흙·돌 같은 비정(非情) · 비유정(非有情) 또는 무정물(無情物)에 대하여 인간을 비롯한 의식감정을 지닌 생물을 말하고, 특히 미망(迷妄)의 세계에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또한 불교에서의 중생이란 ‘괴로움을 겪으면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존재들’ 즉 어리석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世間所有諸光明(세간소유제광명) 不及佛一毛孔光(불급불일모공광)
佛光如是不思議(불광여시부사의) 此勝幢光之解脫(차승당광지해탈)
세간의 어떠한 모든 광명도 부처님의 하나의 일모공(一毛孔)에서 비추이는 광명에 미치지 못하나니,
부처님의 불광(佛光)이 이렇게 부사의함이라, 이는 최승당광(最勝幢光明) 천자의 해탈이로다!
ㅡ부처님을 유여천일출(猶如千日出)= 마치 천개의 태양이 동시에 뜬 것과 같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불교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진정한 밝은 광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一切諸佛法如是(일체제불법여시) 悉坐菩提樹王下(실좌보리수왕하)
令非道者住於道(영비도자주어도) 寶髻光明如是見(보계광명여시견)
일체의 모든 부처님들의 불법(佛法)이 모두 이와 같으니, 그 모든 부처님들께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 계시면서
도가 아닌 길을 가고 있는, 잘못된 삶을 살고 있는 비도자(非道者)들을 바른 길(道)에 머물게 하시나니
보계보광명(寶髻普光明) 천자가 이러함을 보았다네!
ㅡ보리수 아래란, 어디이든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 자리가 바로 보리수 아래가 되는 것입니다.
衆生盲闇愚癡苦(중생맹암우치고) 佛欲令其生淨眼(불욕영기생정안)
是故爲然智慧燈(시고위연지혜등) 善目於此深觀察(선목어차심관찰)
중생들은 눈이 어두운 맹암(闇愚)이고, 우치하여서 괴로움을 받고 있나니,
부처님은 그들로 하여금 깨끗한 눈의 정안(淨眼)을 가지게 하시고자 지혜의 등불인 지혜등(智慧燈)을 밝히시나니,
광명안(光明眼) 천자가 이러함을 깊이 관찰하였다네!
解脫方便自在尊(해탈방편자재존) 若有曾見一供養(약유증견일공양)
悉使修行至於果(실사수행지어과) 此是德天方便力(차시덕천방편력)
해탈과 방편에서 자재하신 자재존(自在尊)을 만약에 일찍이 뵙고서 한 번만이라도 공양하였다면,
실로 행하는 모든 수행으로 하여금 불과(佛果)= 부처님의 과에 이르게 하시나니 (불과를 얻게 하시나니)
이것은 지승덕(持勝德) 천자의 방편력이라네!
一法門中無量門(일법문중무량문) 無量千劫如是說(무량천겁여시설)
所演法門廣大義(소연법문광대의) 普運光天之所了(보운광천지소료)
한 가지의 법문인 일법문(一法門) 중에서 무량한 법문을 무량한 천겁(千劫)의 세월동안 항상 설하시나니,
이렇게 연설하시는 바 법문의 광대한 뜻을 보광명(普光明) 천가 깨달아 았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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