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 세주묘엄품 9
ㅡ십지중(十地衆) 제이지(第二地)의 시분천왕중(時分天王衆, 수염마천중 須燄摩天衆)
6욕천 가운데 제3천인 야마천(夜摩天)은 선시천(善時天) 또는 연꽃이 피고 지는 것으로 밤과 낮을 구분하는 시분천(時分天)이라고도 한다. 인간 세상의 일(욕애)에 동요함(動)은 적고 고요함이 많은 이는 죽은 뒤에 허공 가운데에 발게 편안히 머물러서 해와 달의 광명이 위로 비추어도 미치지 못하나, 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스스로의 광명이 있으니,
'구사론' 제11권에 따르면, 야마천(夜摩天)으로부터 수미해(須彌海)까지의 거리는 '2만의 4승' 유선나 즉 16만 유선나이다.
그리고 야마천으로부터 그 다음 하늘인 제4천 도솔천(兜率天)까지의 거리도 역시 16만 유선나이다.
야마천(夜摩天)의 천중들은 인간과는 달리 잠시 서로 껴안는 재포(纔抱)로써 음애를 성취한다. ㅡ 수능엄경(首楞嚴經) 9권 7
復次(부차) 時分天王(시분천왕) 得(득) 發起一切衆生善根(발기일체중생선근) 令永離憂惱(영영이우뇌) 解脫門(해탈문)
또한 시분천왕(時分天王, 선시분 善時分)은 일체 중생들이 선근(선행)을 일으키게 하여서
근심과 걱정의 번뇌를 영원히 여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원력이 있으면 어떤 고통과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닙니다.
원력이 없으니까 근심이 밀려오게 되고, 근심도 습관화되어서, 나중에는 눈덩이처럼 커져서 어떻게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의 장난이라는 것이 한 생각 까딱 잘못하면 그것이 기하급수로 커지게 되는 것으로, 원력도 마찬가지이지만, 공부하는 마음 역시도 그렇게 발전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妙光天王(묘광천왕) 得(득) 普入(보입) 一切境界解脫門(일체경계해탈문)
사랑스러운 광명의 가애락광명(可愛樂光明) 천왕은 일체의 모든 경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盡慧功德幢天王(무진혜공덕당) 得(득) 滅除一切患(멸제일체환) 大悲輪解脫門(대비륜해탈문)
그지없어서 무변한 지혜 공덕 깃발의 무진혜공덕당(無盡慧功德幢) 천왕은 일체의 근심과 걱정의 환(患)을
소멸하는 대자비의 대비륜(大悲輪, 보살행, 선행)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善化端嚴天王(선화단엄천왕) 得(득) 了知三世一切衆生心(요지삼세일체중생심) 解脫門(해탈문)
변화를 잘하고 단정한 선변화단엄(善變化端嚴) 천왕은 현재 미래 과거, 삼세(三世)의
일체 중생들의 마음을 분명히 아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總持大光明天王(총지대광명천왕) 得(득) 陀羅尼門光明(득다라니문광명)
憶持一切法無忘失(억지일체법무망실) 解脫門(해탈문)
모든 지혜를 가진 큰 광명의 광명총지대광명(總持大光明) 천왕은 다라니문(억지 憶持 또는 총지 總持)의 광명으로
일체법을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不思議慧天王(부사의혜천왕) 得(득) 善入一切業自性(선입일체업자성) 不思議方便(부사의방편) 解脫門(해탈문)
헤아릴 수 없는 지혜의 부사의지혜(不思議智慧) 천왕은 일체의 모든 업의 자성(自性)에 잘 들어가는
부사의한 방편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선입일체업(善入一切業) 자성(自性)이란, 자기의 업을 스스로 잘 파악하는 것으로 소위 주제파악을 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씁니다.
輪臍天王(윤제천왕) 得(득) 轉法輪(전법륜)하야 成熟衆生方便(성숙중생방편) 解脫門(해탈문)
둥근 배꼽의 륜제(輪齋)천왕은 법륜(法輪, 설법)을 굴려서 중생을 성숙시켜서 잘 제도하는 방편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焰天王(광염천왕) 得(득) 廣大眼(광대안) 普觀衆生(보관중생) 而往調伏(이왕조복) 解脫門(해탈문)
빛나는 불꽃의 광염(光焰) 천왕은 넓고 큰 눈으로서 중생들을 널리 관찰하고, 나아가서 조복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照天王(광조천왕) 得(득) 超出一切業障(초출일체업장) 不隨魔所作(불수마소작) 解脫門(해탈문)
광명을 비추는 광조(光照) 천왕은 일체의 업장에서 벗어나는 초출(超出)하여서
마군(魔軍)의 짓는 바를 따르지 않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득초줄(得超出) 일체업장(一切業障), 업(業)을 극복해야 마장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인생의 장애는 모두 업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자기 업장은 자기의 업장인 것으로, 마군이 장난하는 것이 아닌, 자기 마음의 장난, 자기 습관의 장난일 뿐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업장을 뛰어넘는 초출(超出)하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절대 남을 탓하거나, 환경을 탓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공부나 참선을 하는데 수련대회에 온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종무소에 가서 화를 내는 것도, 자기 안에서 망상이 일어난 것으로, 아이들이 방해가 된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자기 업이 아이들이 오기 전부터 벌써 자리잡고 있어서, 자기의 그 망상보다도 아이들이 오히려 늦게 도착한 이치인 것입니다.
普觀察大名稱天王(보관찰대명칭천왕) 得(득) 善誘誨一切諸天衆(선유회일체제천중)
令受行心淸淨(영수행심청정)解脫門(해탈문)
두루 관찰하여서 크게 이름이 난 보관찰대명칭(普觀察大名稱) 천왕은 모든 하늘 대중들을 잘 가르치고 달래어서
그들로 하여금 받아 행하고 마음이 청정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십지중(十地衆) 제이지(第二地)의 시분천왕중(時分天王衆)의 찬탄(讚歎偈頌)
爾時(이시) 時分天王(시분천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一切時分天衆(보관일체시분천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시분천왕(時分天王)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시분천의 대중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佛於無量久遠劫(불어무량구원겁) 已竭世間憂惱海(이갈세간우뇌해) 廣闢離塵淸淨道(광벽이진청정도)
永耀衆生智慧燈(영요중생지혜등) 闢 열 벽, 耀 밝힐 요, 빛날 요
부처님이 무량한 오랜 세월의 구원겁(久遠劫) 동안 이미 세간의 근심 걱정의 우뇌해(憂惱海)를 모두 말려 버리시고
진(塵, 티끌 먼지)을 모두 떠난 청정도(淸淨道)를 널리 여시어 중생들에게 지혜의 등불을 영원히 비치신다네.
ㅡ부처님은 오랜 세월 이전부터 이미 세간의 근심 걱정의 우뇌해(憂惱海)를 말리셨다는 표현은 우리 마음은 본래로 그러한 세속적인 근심걱정 없는 것인데, 어쩌다 때가 끼기 시작해서, 하나 닦아 놓으면 두 개가 생기고, 두 개를 닦아 놓으면 세 개 생기는 식으로 오늘 날의 이 모습이 된 것입니다.
如來法身甚廣大(여래법신심광대) 十方邊際不可得(시방변제불가득)
一切方便無限量(일체방편무한량) 妙光明天智能入(묘광명천지능입)
여래의 법신(모든 존재)은 매우 광대(廣大)하시어 시방으로 그 끝간데를 얻지 못하는 불가득(不可得)이나,
그러한 일체의 온갖 방편이 끝이 없음에 가애락광명(可愛樂光明) 천왕이 능히 들어 갔다네!
生老病死憂悲苦(생로병사우비고) 逼迫世間無暫歇(핍박세간무잠헐)
大師哀愍誓悉除(대사애민서실제) 無盡慧光能覺了(무진혜광능각료)
나고 늙고 병이 들어서 죽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슬프고 괴로운 근심의 우비고(憂悲苦)가
세상을 핍박하여서 잠깐도 쉬지 않으니,
대사(大師, 부처님)께서 가엾이 여기시어 맹세코 모두 제거하고자 하셨으니,
무진혜공덕당(無盡慧功德幢) 천왕이 지혜의 광명으로 능히 깨달았다네!
ㅡ대사(大師)는 조선시대 유생들이 불교, 스님들을 낮추어서 부른 호칭입니다.
佛如幻智無所礙(불여환지무소애) 於三世法悉明達(어삼세법실명달)
普入衆生心行中(보입중생심행중) 此善化天之境界(차선화천지경계)
환술과 같은 부처님의 지혜는 걸림이 없는 무애(無礙)로서,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제법을 두루 밝게 통달하시어서
중생들 마음의 심행(心行, 마음작용) 속에 널리 들어가시니,
선변화단엄(善變化端嚴) 천왕이 깨달은 바의 경계로다!
總持邊際不可得(총지변제불가득) 辯才大海亦無盡(변재대해역무진)
能轉淸淨妙法輪(능전청정묘법륜) 此是大光之解脫(차시대광지해탈)
총지(總持, 다라니)는 그 끝의 변제(邊際)를 가히 얻을 수 없는 불가득이며,
크나큰 변재(辯才)의 바다도 다함이 없으시어
능히 청정하고 묘한 청정묘법륜(淸淨妙法輪)을 굴리신다는 것이
광명총지대광명(總持大光明) 천왕의 해탈이로다!
業性廣大無窮盡(업성광대무궁진) 智慧覺了善開示(지혜각료선개시)
一切方便不思議(일체방편부사의) 如是慧天之所入(여시혜천지소입)
중생의 업의 성품인 업성(業性)이 광대하여서 다함이 없는 무궁진(無窮盡)이라는 것을
(부처님의) 지혜로 깨달아서 열어 보이시나니,
그러한 일체의 방편이 불가사의 함에 부사의지혜(不思議智慧) 천왕이 들어갔도다!
ㅡ화엄경 공부는 자신의 업(業)을 전환(轉換)하는, 자신을 위한 공덕입니다. 우리 모두는 공덕 닦으러 이 세상에 온 것이니까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최상의 공덕인 것입니다.ㅡ무비스님
轉不思議妙法輪(전부사의묘법륜) 顯示修習菩提道(현시수습보리도)
永滅一切衆生苦(영멸일체중생고) 此是輪臍方便地(차시륜제방편지)
부사의하게 묘한 법륜을 굴리시어, 보리도(菩提道)를 깨우쳐서 현시(顯示)하여 주시어
일체 중생들의 온갖 고통의 길을 영원히 멸하게 하시는 것이 윤제(輪臍) 천왕의 방편지(方便地)로다!
ㅡ 팔만대장경을 법문 내용의 목적을 다 표현한 것이 전불사의묘법륜(轉不思議妙法輪) 현시수습보리도(顯示修習菩提道)인데, 지혜를 통해서 내 자신을 먼저 수행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를 해서 아래로는 중생들을 교화하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인 것입니다
如來眞身本無二(여래진신본무이) 應物隨形滿世間(응물수형만세간)
衆生各見在其前(중생각견재기전) 此是焰天之境界(차시염천지경계)
여래의 참된 몸은 둘이 없는 무이(無二)건만 중생 각각을 따라 맞추어 따라 나타낸 몸이 세간에 가득하여서,
중생들 각각이 여래는 자기 앞에 있다고 보게 하나니, 이러함이 광염(光焰) 천왕의 해탈 경계라네!
若有衆生一見佛(약유중생일견불) 必使淨除諸業障(필사정제제업장)
離諸魔業永無餘(이제마업영무여) 光照天王所行道(광조천왕소행도)
만약 어떤 중생 한 번이라도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면, 반드시 모든 업장을 제거하고 청정하게 되어서,
모든 마의 짓는 바인 마업(魔業)을 영원히 여의어서 남음이 없게 하시나니,
이는 광조(光照) 천왕의 행하는 바의 소행도(所行道)로다.
一切衆會廣大海(일체중회광대해) 佛在其中最威耀(불재기중최위요)
普雨法雨潤衆生(보우법우윤중생) 此解脫門名稱入(차해탈문명칭입)
광대한 바다와 같은 일체 법회 가운데에 부처님께서 계시나니,
그 위엄과 빛남의 위요(威耀)하심이 가장 두드러지며,
법의 비를 널리 내리시어 중생들을 윤택하게 하시나니,
보관찰대명칭(普觀察大名稱)이 이러함에 들어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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