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 세주묘엄품 8

 

ㅡ십지중(十地衆) 제삼지(第三地) 도솔타천왕중(兜率陀天王衆, , 지족천왕중 知足天王衆)

        

復次(부차) 知足天王(지족천왕) () 一切佛出興世(일체불출흥세) 圓滿敎輪解脫門(원만교륜해탈문)

또한 지족천왕(知足天王, 도솔천)은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어서

원만한 가르침을 널리 펴시는 원만교륜(圓滿敎輪)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화엄경을 교리적으로 일승원교(一乘圓敎) 또는 대승원교(大乘圓敎)라고 하며, 해인사는 화엄사찰로서 원종(圓宗) 대가람(大伽藍)이라 합니다. 원(圓)이란, 화엄경은 교학적으로 원만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고 또 경전에서도 원만교륜(圓滿敎輪)이라 한 것에 근거해서 화엄경을 원교(圓敎)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喜樂海髻天王(희락해계천왕) () 盡虛空界淸淨光明身(진허공계청정광명신) 解脫門(해탈문)

즐거운 바다의 상투를 한 희락해계(喜樂海髻) 천왕은 허공계(虛空界)가 다하도록 청정한 광명신(光明身)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청정광명신(淸淨光明身) → 청정법신(淸淨法身) 삼라만상이라 할 수 있고,

정(淨)은 행복, 자유, 평화로 볼 수 있습니다.

 

最勝功德幢天王(최승공덕당천왕) () 消滅世間苦淨願海(소멸세간고정원해) 解脫門 (해탈문)

가장 좋은 공덕 깃발의 최승공덕당(最勝功德幢) 천왕은 일체 세간의 괴로움을 소멸하는

청정하고 훌륭한 원력의 바다의 정원해(淨願海)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세상의 생노병사(生老病死)가 고통이지만,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장애와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원력인 것입니다

*승려생활에서 상사(上士)는 참선하고ㆍ중사(中士)는 간경하고ㆍ하사(下士)는 탑사(사찰)경영으로, 기도하게 하고 공부하게 하여서 복을 많이 짓게 하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寂靜光天王(적정광천왕) () 普現身說法解脫門(보현신설법해탈문)

 고요한 빛의 적정광(寂靜光) 천왕은 몸을 널리 나타내어서 법을하는, 보현신설법(普現身說法) 해탈문을 얻었으며,  

어디 한 곳에서만 설법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되는 곳곳에서 설하는 보현신설법(普現身說法)입니다.

 

善目天王(선목천왕) () 普淨一切衆生解脫門(득보정일체중생해탈문)

사랑스런 묘한 눈의 가애락묘목(可愛樂妙目)천왕 모든 일체 중생을 널리 두루 깨끗하게 하는

보정일체중생(普淨一切衆生) 해탈문을 얻었으며, 

 

寶峰月天王(보봉월천왕) () 普化世間(보화세간) 常現前無盡藏解脫門(상현전무진장해탈문)

보배 봉우리의 깨끗한 달의 보봉정월(寶峯淨月) 천왕 세간을 널리 교화하여 항상 앞에 나타나는 

무진장(無盡藏)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무진장(無盡藏)이란, 일심의 한 마음 도리를 말합니다.

 

勇健力天王(용건력천왕) () 開示一切佛(개시일체불) 正覺境界解脫門(정각경계해탈문)

가장 뛰어나게 용맹한 힘의 최승용건력(最勝勇健力) 천왕 일체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을 이루신 

정각경계(正覺境界)를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정각경계(正覺境界), 부처님들은 이렇게 깨달았다고 설명할 수 있는 해탈문.   

 

金剛妙光天王(금강묘광천왕) () 堅固一切衆生菩提心(견고일체중생보리심) 令不可壞解脫門(영불가괴해탈문)

금강같이 묘한 광명의 금강묘광명(金剛妙光明) 천왕 일체 중생의 보리심을 견고하게 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깨뜨리지 못하게 (무너지지 않게) 하는 불가괴(不可壞)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불가괴(不可壞) = 불퇴(不退) = 불퇴신심(不退信心)의 해탈문,  

 

星宿幢天王(성숙당천왕) () 一切佛出興(득일체불출흥) 咸親近觀察(함친근관찰)

調伏衆生方便解脫門(조복중생방편해탈문)

별을 장엄하는 깃발의 성숙장엄당(星宿莊嚴幢) 천왕은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실 때마다 모두 친근하고 관찰해서

중생들을 조복하는 조복중생방편(調伏衆生方便) 해탈문을 얻었으며,  

 

妙莊嚴天王(묘장엄천왕) () 一念(일념) 悉知衆生心(실지중생심) 隨機應現解脫門(수기응현해탈문)

사랑스럽게 장엄한 가애락장엄(可愛樂莊嚴) 천왕은 일념(一念,  생각, 한 순간)에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알아서, 

그들 각각의 근기를 따라 출현하는 수기응현(隨機應現) 해탈문을 얻었다.

 

ㅡ십지중(十地衆) 제삼지(第三地) 도솔타천왕중(兜率陀天王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知足天王(지족천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一切知足天衆(보관일체지족천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지족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지족천 대중들을 널리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如來廣大徧法界(여래광대변법계) 於諸衆生悉平等(어제중생실평등)

普應群情闡妙門(보응군정천묘문) 令入難思淸淨法(영입난사청정법)

여래께서는 넓고 크신 광대(廣大)한 법계에 두루하시어 갖가지의 여러 중생들에게 모두 평등하시며,

널리 많은 군정(群情, 유정有情 )들이 생각하는 바를 따라 응하시어 진리의 묘문(妙門)을 열어

그들로 하여금 생각하기 어려운 난사청정법(難思淸淨法)에 들게 하시네! 

ㅡ여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이 그대로 여래입니다그래서 내 몸속까지 전부 포함해서 두루한 변법계(遍法界)인 ㅓ것으로,  여래가 결국 자신이고, 결국 컵이고, 물이고, 허공이고, 흘러가는 바람이고,  나무들이고, 모든 것이라서 모든 중생, 즉  여러 삶, 여러 뭇 생명들에게 다 평등한 것입니다.

 

佛身普現於十方(불신보현어시방) 無着無礙不可取(무착무애불가취)

種種色像世咸見(종종색상세함견) 此喜髻天之所入(차희계천지소입)

부처님의 몸은 시방에 널리 나타나시니, 집착이 없는 무착(無着)이고, 걸림이 없는 무애(無礙)이고, 

잡을 수 없는 불가취(不可取)이나, 각양각색의 색상(色相, 모습)을 모든 세상에서 다 볼 수 있으니,

이러함은 희락해계(喜樂海髻) 천왕이 들어간 바이로다!

ㅡ사찰마다 나라마다 각각의 취향대로 불상을 만들어서 보게 하는 것도 종종색상(種種像) 세함견(世咸見)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如來往昔修諸行(여래왕석수제행) 淸淨大願深如海(청정대원심여해하사)

一切佛法皆令滿(일체불법개영만)  勝德能知此方便(승덕능지차방편)

여래께서 옛적에 여러가지 수행을 닦으실 때, 청정한  대원(大願)이 바다와 같이 깊어서
여러 가지 부처님의 불법(佛法)으로 거기에 가득차게 하셨으니,

그러한 방편을 최승공덕당(最勝功德幢) 천왕이 알았도다!

 

如來法身不思議(여래법신부사의) 如影分形等法界(여영분형등법계)

處處闡明一切法(처처천명일체법) 寂靜光天解脫門(적정광천해탈문)

여래의 법신은 생각할 수 없는 불사의(不思議)라,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라 나누어 나투심이 법계와 같으시니,

(모든 존재 그대로가 여래의 법신이니), 곳곳에서 일체법(一切法)을 열어 밝히어 천명(闡明)하시는 것을, 
이는 적정광(寂靜光) 천왕의 해탈문이라네!

ㅡ여래의 법신은 생각할 수 없는 불사의라서 꽃 한 송이, 연필하나, 시계, 손톱, 발톱, 손가락, 발가락 등의 모든 존재 하나하나에서 일체법을 드러낼 수가 있는 것이고,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라 각각으로 나투는 것과 같이 법계(法界)와 동등하다는 것은, 우리  마음을 쓰는 것이 그대로 여래법신(如來法身)의 작용이라서 가 곳곳마다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즉 상황과 장소에 맞게 표현을 하는 것을 나누어서 나투는 분형(分形)이라 한 것입니다.

 

衆生業惑所纏覆(중생업혹소전부) 憍慢放逸心馳蕩(교만방일심치탕)

如來爲說寂靜法(여래위설적정법) 善目照知心喜慶(선목조지심희경) 馳 달릴 치. 蕩 방탕할 탕

중생들이 번뇌의 업으로 미혹 된, 업혹(業惑)에 얽히고 뒤덮히어 전부(纏覆)되어서, 

교만하고 방일하여 마음이 산란한 심탕치(心馳蕩)이거늘,
여래께서 (심탕지의 병을 고치시고자) 고요한 적정법(寂靜法)을 연설하셨으니,

가애락묘목(可愛樂妙目) 천왕이 이를 알고 마음으로 몹시 기뻐하네!

ㅡ적정법(寂靜法) =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정위락(寂滅爲樂),

제행은 무상해서, 그것은 생멸하는 법이나, 생멸하는 법이 멸한 뒤에는 적정의 고요한 즐거움이 있다.

 

一切世間眞導師(일체세간진도사) 爲救爲歸而出現(위구위귀이출현)

普示衆生安樂處(보시중생안락처) 峰月於此能深入(봉월어차능심입)

일체 세간의 진실한 도사(導師,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구제하시어 귀의할 곳이 되시고자 출현하시어
중생들에게 안락처를 널리 보여 주시나니, 보봉정월(寶峯淨月) 천왕 이러함을 능히 깨달아 깊이 들어갔다네!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 一切法界皆周徧(일체법계개주변)

入於諸法到彼岸(입어제법도피안) 勇慧見此生歡喜(용혜견차생환희)

부처님의 경계는 부사의하여, 일체법계(진리의 세계)의 곳곳마다 널리 두루하시고
제법(諸法)에 들어가시어 저 언덕의 피안(彼岸)에 이르시나니, 최승용건력(最勝勇健力) 천왕이 이러함을 보았도다!

피안(彼岸), 번뇌가 그친 상태를 열반의 피안(彼岸, pāra. pārimaṃ tīraṃ)이라고 '대지도론'에서 설명하였으며, 중생들의 미혹된 세계를 차안(此岸)이라 하고, 깨달음의 세계, 즉 번뇌의 미혹한 바다의 저편을 깨달음의 피안이라 합니다.

 

若有衆生堪受化(약유중생감수화) 聞佛功德趣菩提(문불공덕취보리)

令住福海常淸淨(영주복해상청정) 妙光於此能觀察(묘광어차능관찰)

만약 어떤 중생이 교화를 받을 만하여서, 부처님의 공덕을 듣고 보리(菩提, 지혜와 자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면
그로 하여금 복의 바다인 복해(福海, 훌륭한 삶)에 항상 머물러 청정케 하시나니, 금강묘광명(金剛妙光明) 천왕 이를 보았네!

 

十方刹海微塵數(시방찰해미진수) 一切佛所皆往集(일체불소개왕집)

恭敬供養聽聞法(공경공양청문법) 此莊嚴幢之所見(차장엄당지소견)

시방찰(十方刹, 시방 세계)의 모든 미진(微塵, 티끌)의 수와 같이 많은 일체의 부처님 계신 곳에 모두 모여서 나아가
공경하고 공양하고 법을 듣나니, 이러함은 성숙장엄당(星宿莊嚴幢) 천왕이 본 바의 해탈이로다!

ㅡ일체의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는 것이란, 우리 각각이 살아가는 모든 삶의 현장이 그대로 부처님 처소, 불소(佛所)가 되는 것입니다.

ㅡ첫째는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둘째는 공양(供養)한 후에 셋째로 청법(聽法)을 하여서 법을 듣는 문법(聞法)을 합니다.

 

衆生心海不思議(중생심해부사의) 無住無動無依處(무주무동무의처)

佛於一念皆明見(불어일념개명견) 妙莊嚴天斯善了(묘장엄천사선료)

중생들의 마음 바다인 심해(心海)가 부사의하여서, 머물지않는 무주(無住)이고, 동하지 않는 무동(無動)이고,

의지함이 없는 무의처(無依處)인 것을 부처님은  생각의 일념(一念)에 모두 보시나니,

가애락장엄(可愛樂莊嚴) 천왕이 이러함을 잘 깨달았다네!

ㅡ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마음, 부처 그리고 중생의 이 셋은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중생심해(衆生心海)와 제불심해(諸佛心海)는 모두 같이 불가사의 하다는 것입니다.

ㅡ무주(無住), 무동(無動), 무의처(無依處)는 중도성(中道性)을 말하는 것으로,  無依 파도가 글렇게 물결을 세게 쳐도 물은 그대로인 것이 무동(無動)이고, 파도를 열심히 치면서 움직이니까 무주(無住)인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열심히 변하면서도 항상 그 마음 그대로이고, 그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무동(無動)이고 무의처(無依處)라서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으로, 머물면 집착하게 되고 집착하면 뒤에 상처받게 되는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