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2. 세주묘엄품 7

 

ㅡ십지중(十地衆) 제사지(第四地)의 화락천왕중(化樂天王衆)

 

復次(부차) 善化天王(선화천왕) 得(득) 얻었다. 開示一切業(개시일체업) 變化力解脫門(변화력해탈문) 

또한 변화를 잘하는 선변화(善變化) 천왕은 일체 모든 업의 변화하는 힘의

일체업변화력(一切業變化力)을 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일체업(一切業)이 그대로 있는 것이아니라 끝없이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계속 변한다는 것입니다.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 得(득) 捨離一切攀緣解脫門(사리일체반연해탈문) 

고요한 음성과 광명의 적정음광명(寂靜音光明)천왕 일체의 반연(攀緣, 인연에 대응하는 것)을

모두 여의어서 버리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 得(득) 普滅一切衆生癡闇心(보멸일체중생치암심)

令智慧圓滿解脫門(영지혜원만해탈문)

변화하는 힘의 광명인 변화력광명(變化力光明)천왕 모든 중생의 어리석고 어두운 마음의 치암심(癡闇心)을 모두 소멸하여서 지혜가 원만한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치(癡), 어리석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캄캄한 어둠으로써 표현한 것으로 치(癡)하면 으레히 어두울 암(闇)이 따르게 됩니다.
지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어리석지만 않으면 지혜로운 것으로,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비추는 것관 같이, 어리석은 치암의 구름이 걷히면 지혜의 태양이 밝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 得(득) 示現無邊悅意聲解脫門(시현무변열의성해탈문)

장엄을 잘하는 장엄주(莊嚴主)천왕은 끝없이 뜻에 맞는 기분 좋은 소리의 열의성(悅意聲)을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念光天王(염광천왕) 得(득) 了知一切佛(요지일체불) 無盡福德相解脫門(무진복덕상해탈문)

생각하는 빛의 염광(念光)천왕 모든 부처님의 다함이 없는 무진복덕(無盡福德相)의 상(相, 모습)을 

분명하게 꿰뚫어 알아서 요지(了知)한 해탈문을 얻었으며, 

부처님을 부러워하면서 닮고자 하고, 따라 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입니다.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은 得(득) 普知過去一切劫(보지과거일체겁) 成壞次第 脫門(성괴차제해탈문) 

가장 높은 구름 소리의 최상운음(最上雲音) 천왕 지나간 과거 일체겁의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하는

모든 차례를 아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勝光天王(승광천왕) 得(득) 開悟一切衆生智(득개오일체중생지) 解脫門(해탈문)

묘하고 훌륭한 빛의 중묘최승광(衆妙最勝光)천왕 일체 중생의 지혜를 열어주어 깨닫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妙髻天王(묘계천왕) 得(득) 舒光疾滿(득서광질) 十方虛空界解脫門(만시방허공계해탈문)

묘한 상투 광명의 묘계광명(妙髻光明)천왕 광명을 널리 펴서 시방의 허공계에 아주 빨리 가득차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喜慧天王(희혜천왕) 得(득) 一切所作(일체소작) 無能壞精進力(무능괴정진력) 脫門(해탈문)

기쁜 지혜를 성취한 성취희혜(成就喜慧)천왕은 온갖 짓는 바의 일체소작(一切所作)을

능히 파괴할 수 없는 정진력(무너지지 않는 정진력)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 得(득) 知一切衆生業(지일체중생업) 所受報解脫門(소수보해탈문)

꽃 광명 상투의 화광계(華光髻)천왕 온갖 중생들이 업으로 받는 과보를 아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업을 지으면 무엇이든 그에 대한 과보(결과)를 받는것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황벽스님'의 경우에는, 그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출세해서 수천 명을 가르치는 큰 절의 방장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아들을 보러 왔는데, '저 할머니에게 물 한 바가지도 주지 말라.'고 대중들에게 말해서, 그대로 돌려 보내어서 결국 혼자 굶은 채로 먼 길을 가다가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천하의 황벽 스님이 남도 아닌 자기 어머니에게 그렇게 한 것은 기가 막힌 악이지만, 그 깊은 내용을 아무도 모르고 그냥 ‘그 분은 도인이니까 무슨 깊은 뜻이 있겠지’ 이렇게 추측만 할 뿐이었는데,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정말 제대로 천도되어서 아주 좋은 데에 태어나서 말하기를, '만약 네가 나를 그렇게 쫓아내지 않았더라면, 내아들이라는 애착심 때문에 아직도 지옥 같은 인생의 고락에서 헤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매정하게 쫓아내어서 나로 하여금 전생부터 수십 년 동안 무거운 짐처럼 지고 오던 애착을 끊게 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내가 비로소 불법을 깨닫게 되었다'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느 것이 선(善)이고 어느 것이 악(惡)인지를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 得(득) 示現不思議(시현부사의) 衆生形類差別 脫門(중생형류차별해탈문) 

시방세계 두루 보는 보견시방(普見十方)천왕 생각하기 어려운, 부사의(不思議)하게 중생들의 형상과 종류의 형류(形類)가 각각 

차별한 것을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형류차별(形類差別), 모양이면 모양ㆍ성품이면 성품ㆍ업이면 업ㆍ말씨면 말씨 모두가 불가사의하게 차별한 것을 현시(示現), 드러내는 해탈문입니다.

 

ㅡ십지중(十地衆) 제사지(第四地)의 화락천왕중(化樂天王衆)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善化天王(선화천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善化天衆(일체선화천중) 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선변화(善變化)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화락천의 대중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을 설하였다.

世間業性不思議(세간업성부사의) 佛爲群迷悉開示(불위군미실개시)

說因緣眞實理(교설인연진실이) 一切衆生差別業(일체중생차별업)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업의 성품이 불가사의해서 부처님께서 미혹한 중생들인 군미(群迷)를 위하여 모두 열어서 보이시어,
인연(因緣, 연기 緣起)의 진실된 이치와 일체의 모든 중생들이 각각으로 업보가 차별함을 능숙하고 익숙하게 교설(巧說)하셨도다.

인연이라는 진실한 이치, 결국 각각의 마음의 인연ㆍ행동 인연ㆍ일체 인연이 다르기 때문에 업이 차별할 수밖에 없어서, 각각 다른 것일 뿐,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닌데, 자기와 다르면 틀렸다고 주장하면,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ㅡ세상사, 세상 사람들은 선업도 무기업도 악업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좋다 나쁘다 표현하면 선악이 되지만, 자체를 그대로 보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기업(無記業)이 될수도 있습니다.  

 

ㅡ사리불과 목건련이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 걸음걸이와 기품이 고요하고 청정한 마승(아사지 阿說示, Assaji) 비구를 우연히 길에서 보고 크게 감화되어서 사리불이 그에게 다가가서

'존자여, 그대 스승의 가르침을 짧게라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하자

'나는 아직 수행이 깊지 않으니,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하고는 
“모든 법은 원인으로부터 생하고 소멸한다는 '제법종연생(諸法從緣生)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이라고

저의 대사문이신 부처님, 아불대사문(我佛大沙門)이 항상 설하시는 바의 상작여시설(常作如是說)이라고 말하자, 
그 한 마디에 사리불은 연기법을 꿰뚫고 곧 아라한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인도에 수 많은 성인이 있고, 수 많은 종교가가 있지만, 모든 존재의 출발점을 연기, 인연으로 본 것을 처음 듣고는, 그 한 마디에 모든 의문이 다 풀려서 당장 제자들과 함께 부처님께 출가 하게 된 것입니다.

 

種種觀佛無所有(종종관불무소유) 十方求覓不可得(시방구멱불가득)

法身示現無眞實(법신시현무진실) 此法寂音之所見(차법적음지소견) 覓 찾을 멱.

갖가지로 부처님을 관찰하여도 존재하지 않는 무소유(無所有)요, 시방으로 찾아도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라서, 
법신(法身, 진리)으로 나타나는 것은 진실이 아닌 무진실(無眞實, 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으니)이라,

이러한 법을 적정음광명(寂靜音光明)천왕이 본 바라네!

ㅡ진리의 몸인 법신(法身)을 아무리 나타낼지라도 무진실(無眞實), 진실성이 없는 것이다, 법신(法身)도 연기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정불변 하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법신이 무진실(無眞實)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진실(眞實)은 실체(實體), 즉 고정불변하는 독립체로서의 한 개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구멱(求覓)= 찾아서 구하는 것. 

*법화경은 법을 설한 것이라면 화엄경은 부처님을 설하는 것입니다. 

 

佛於劫海修諸行(불어겁해수제행) 爲滅世間癡闇惑(위멸세간치암혹)

是故淸淨最照明(시고청정최조명) 此是力光心所悟(차시력광심소오)

부처님이 많은 겁해(劫海, 오랜 세월) 동안 여러가지의 행을 닦아서 수행하신 것은, 세간의 어리석고 어두운 미혹의 치암혹(癡闇惑)을 멸하기 위한 것이라, 그러한 까닭에 청정하게 밝게 비추어 밝히시나니,

이러함이 변화력광명(變化力光明)천왕이 마음으로 깨달은 바라네!

ㅡ부처님은 유형무형의 모든 것으로, 사법계(四法界) 십현분(十玄門)에서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 모두가 부처님이라는 그 존재 속에 다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어리석음을 소멸하고 지혜를 얻자고 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世間所有妙音聲(세간소유묘음성) 無有能比如來音(무유능비여래음)

佛以一音徧十方(불이일음변시방) 入此解脫莊嚴主(입차해탈장엄주)

세간에 있는 모든 아름답고 묘한 묘음성(妙音聲)도 여래의 음성에는 능히 비교될 수 없는 무비(無比)라,

부처님의 한 음성의 일음(一音)이 시방으로 두루하여 가득하니, 이러한 해탈문 들어간 이는 장엄주(莊嚴主) 천왕이라네!

ㅡ여래의 진리의 말씀인 일음(一音)이란 우리의 마음자리, 마음 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내가 있는 한, 일음이 시방에 가득한 것입니다.

 

世間所有衆福力(세간소유중복력) 不與如來一相等(불여여래일상등)

如來福德同虛空(여래복덕동허공) 此念光天所觀見(차념광천소관견)

세간에 있는 온갖 여러 가지 복덕의 힘인 복력(福力)들이 하나의 여래의 일상(一相)에 미칠 수가 없어서 같을 수 없으니,

여래의 복덕(福德)은 허공과 같다는 것을 염광(念光) 천왕이 관견(觀見)하였다네!

ㅡ복(福)에는 청복(淸福)과 탁복(濁福)이 있는데,

청복(淸福)은 수행하는 복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복을 말하고

탁복(濁福)은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데, 여기에서의 복은 청복을 말하는 것으로 여래(如來)의 일상(一相), 즉 우리의 한 마음이 갖는 능력과 도리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三世所有無量劫(삼세소유무량겁) 如其成敗種種相(여기성패종종상)

佛一毛孔皆能現(불일모공개능현) 最上雲音所了知(최상운음소료지)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삼세(三世)의 무량한 겁(刧, 오랜 세월) 동안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하는 갖가지의 상(相, 모양)을
부처님의 한 모공(毛孔)에 능히 모두 나타내시나니, 최상운음(最上雲音) 천왕이 명확하게 요지(了知)하였다네!

ㅡ부처님의 한 모공(毛孔)에 나타내는 것은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뜻입니다. 

여기에 있는 한 송이의 꽃은 기껏 한 달정도 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 꽃의 씨앗, 흙, 물, 거름 등의 역사가 어찌 한 달이며, 1년이며, 10년이며, 100년이겠습니까? 그것은 이 우주의 역사와 맞먹는 것으로 사실 알고 보면 꽃잎 하나 속에 온 우주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설명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등장시켜서 우리와 모든 존재를 제대로 이해시키고자 하는 뜻입니다.

 

十方虛空可知量(시방허공가지량) 佛毛孔量不可得(불모공량불가득)

如是無礙不思議(여시무애불사의) 妙髻天王已能悟(묘계천왕이능오)

시방의 넓은 허공을 가히 헤아려서 알 수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모공(毛孔, 한 마음자리)의 수량은 가히 헤아려 알 수 없는 불가득이니, 이와 같이 걸림없고 불가사의한 도리(義)를, 묘계광명(妙髻光明) 천왕 능히 깨달았다네!

ㅡ염불 중, '찰진심념가수지(刹塵心念可數知), 무한히 많고 많은 우리들의 생각을 헤아려서 알 수 있고,

  대해중수가음진(大海中水可飮盡), 저 넓은 바다의 물을 다 마시고,

  허공가량풍가계(虛空可量風可繫), 저 드넓은 허공을 헤아릴 수가 있고, 흘러가는 바람을 부여잡을 수 있다 할지라도

  무능진설불공덕(無能盡說佛功德), 능히 부처님 공덕(우리 일심의 공덕)은 헤아려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한 것과 같이

불모공(佛毛孔)= 한 마음자리는 궁극적으로 불가득(不可得)인 것으로 알기 힘든 것입니다.

 

佛於曩世無量劫(불어양세무량겁) 具修廣大波羅蜜(구수광대바라밀)

勤行精進無厭怠(근행정진무염태) 喜慧能知此法門(희혜능지차법문) 曩: 옛 양, 오랠 양

부처님이 아주 오랜 옛적의 무량겁(無量劫) 동안, 광대한 바라밀을 갖추어 닦는, 구수(具修)하심에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시어 싫증을 내거나 게으름이 없으셨으니, 성취희혜(成就喜慧)천왕이 이러한 법문을 알았도다!

ㅡ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일에 주바라밀(主波羅密), 본래의 자신이 있고 조바라밀(助波羅密)이 있는 것이 보통 사람의 살아가는 삶의 방법입니다.

 

業性因緣不可思(업성인연불가사) 佛爲世間皆演說(불위세간개연설)

法性本淨無諸垢(법성본정무제구) 此是華光之入處(차시화광지입처)

업의 성품인 업성(業性)의 인연은 헤아려 생각할 수 없는 불가의(不可思)이나, 부처님은 세간(世間, 중생)을 위하여 그 모두를 연설하셨으니, 법성(法性)은 본래 깨끗하여 아무런 때가 없는 무제구(無諸垢)라는 것이, 화광계(華光髻) 천왕이 들어간 곳이더라!

ㅡ업성(業性)과 법성(法性), 그 두 가지를 대비한다면, 각 중생의 업성(業性)의 인연(因緣)은 하 많아서 불가사한 것이라 생각할 수가 없지만, 법성(法性)의 면에서 보면 본래 텅 비고 깨끗한 본정(本淨)한 것이라서 어떠한 어떤 허물도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업성(業性)을 바탕으로 해서 법성(法性)을 설한 것으로, 업성에 매이지말고, 법성에 눈을 뜨라는 것입니다.

현상은 전부 업, 인연으로 형성되어 있는, 인연도리 연기의 이치로서,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내가 있음으로해서 네가 있고, 밤이 있음으로해서 낮이 있는 것이지만, 밖으로 드러난 현상을 설명하는 연기의 도리와 우리 마음자리를 설명하는 2면(二面)이 있어서 법성본정무제구(法性本淨無諸垢)라고 한 것입니다.

내 마음이 그런 인연을 지어서 그런 부모를 만나는 것으로,  마음 씀씀이에 의해서 돌아오는 업인연(業因緣)들, 업성인연(業性因緣)들이 있지만, 그 마음자리 그 자체는 실로 불사선(不思善)이고 불사악(不思惡)의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이고, 무제구(無諸垢)인 것입니다.   

 

汝應觀佛一毛孔(여응관불일모공) 一切衆生悉在中(일체중생실재중)

彼亦不來亦不去(피역불래역불거) 此普見王之所了(차보견왕지소료)

너는 마땅히 부처님의 한 모공(毛孔)을 관찰할지니, 모든 중생들이 그 속에 들어 있으나, 그들 중생들은 오고 가는 일이 없는 것을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한다), 보견시방(普見十方) 천왕이 깨달은 바이로다!

ㅡ하나의 모공(毛孔), 즉 하나의 이치 속에, 하나의 원리 속에 우리 모두가 존재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두가 하나의 이치, 하나의 원리 속에 들어있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고,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인 것입니다.  

일모공(一毛孔)은 우리의 일심(一心)으로서 일체중생 모두가 우리 한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이, 피역불래역불거(彼亦不來亦不去) 내 머리 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간 것도 아닌, 오고 감이 없으면서도 다 입력이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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