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住菩薩地

①速入地位十種法  52위보살의 수행지위점차에 빨리 들어가게 하는 법,

佛子야 有十種法하야 令諸菩薩로 速入諸地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善巧圓滿福智二行이요 二者는 能大莊嚴波羅蜜道요

三者는 智慧明達하야 不隨他語요 四者는 承事善友하야 恒不捨離요

五者는 常行精進하야 無有懈怠요 六者는 善能安住如來神力이요

七者는 修諸善根호대 不生疲倦이요 八者는 深心利智가 以大乘法으로 而自莊嚴이요

九者는 於地地法門에 心無所住요 十者는 與三世佛善根方便으로 同一體性이라

佛子야 此十種法이 令諸菩薩로 速入諸地 니라

 

佛子야 有十種法(유십종법)하야 令諸菩薩(영제보살)로 速入諸地(속입제지)하나니 

불자여, 열 가지 법이 있어서 보살들이 여러 지위에 속히 들어가게 하는데,

何等 爲十(하등위십)?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一者善巧圓滿福智二行(선교원만복지이행)이요첫째는 복덕과 지혜 두 가지 행을 훌륭하고 원만히 하는 것이요

[부처님= 양족 존. 복덕과 지혜의 二行이 만족한 분]

二者能大莊嚴波羅蜜道(능대장엄바라밀도). 둘째는 바라밀의 도를 크게 장엄하는 것이요

[波羅蜜道= 6바라밀 내지 10바라밀을 잘 실천하는 것이 크게 장엄하는 것]

三者智慧明達(지혜명달)하야 不隨他語(불수타어)셋째는 지혜가 명달하여 남의 말을 쫓지 않는 것이요

[지혜가 명달하면 다른 사람 말, 부처님 말마저도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디까지나 말일 뿐이니까]

四者 承事善友(승사선우)하야 恒不捨離(항불사리). 넷째는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며 항상 버리지 않는 것이요

[善友훌륭한 선지식.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가는 것을 다 善友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들의 직접적인 선우는 화엄경.  항상 화엄경을 가까이하여서, 구절과 게송을 다시 읽으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내용들을  찾아내고ㆍ깨닫는 것이 承事善友해서 恒不捨離하는 겁니다.] 

五者 常行精進(상행정진)하야 無有懈怠(무유해태)다섯째는 늘 정진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요

六者 善能安住如來神力(선능안주여래신력)이요. 여섯째는 여래의 위신력에 잘 안주할 수 있는 것이요

[如來 神力= 특정인을 두고 如來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발현 되는 본래 갖춘 신통묘용]

七者 修諸善根(수제선근)호대 不生疲倦(불생피권)이요. 일곱째는 모든 선근을 닦기에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요

[피로함을 내지 않는다= 게으르지 않는다.] 

八者 深心利智여덟째는 깊은 마음 날카로운 지혜와 以大乘法으로대승 법으로써

而自莊嚴이요스스로를 장엄하는 것이요

[날카로운 지혜= 아주 영리한 지혜= 깊은 마음을 반야심경을 근거해서 말씀드리면,

반야심경은 있는 것 전부를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차적인 지혜라고 해서 色卽是空 空卽是色 眼耳鼻舌身意  色聲香味觸法뻔히 있는 것을 없게 본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나 깨나 반야심경  眼耳鼻舌身意를 외우고 있어도 그 관문을 뚫지를 못하고 있는 것은 항상 있는 것으로 보는 때문입니다.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지혜가 우리가 불교와 처음 인연 맺으면서 마지막까지 뚫어야 할 관문입니다. 사실은 그 관문만 뚫어서  眼耳鼻舌身意만 알아버리면 끝나는 것입니다. 분명히 觀自在菩薩은 깊은 반야, 깊은 지혜로써 그렇게 봤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틀림없이 그렇게 보면 度一切苦厄 일체 문제ㆍ일체 고액을 다 건너가 버린다. 그것이 深心利智= 깊은 마음의 날카로운 지혜의 깨달음으로써 나누는 것이= 회향하는 것입니다.

반야심경만이 아니라 화엄경을 다 깨달아도 혼자 깨닫고 있으면, 그것은 대승법이 못됩니다. 반야심경의 이치하나 깨달아도, 나누는 그 자체에 차이가 있습니다. 천 원을 주는 것과 만 원을 주는 것은 열 배 차이가 나듯이 보시하고 회향하는 데도요? 그런 차이가 있으니까 이왕이면 공덕이 크고 보시가 많이 되는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眼耳鼻舌身意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잘 체득해서, 다른 사람에게 납득시키는 일이 큰 보시이고 큰 회향입니다. 사실 정말 큰 나눔입니다. 부처님은 그런 것만 나누고 다녔습니다. 

而自莊嚴 깊은 마음과 날카로운 지혜와 그리고 대승법으로써 자신을 장엄한다.]

九者 於地地法門(어지지법문), 아홉째는 지위마다의 법문에 心無所住(심무소주)요 마음이 머물지 않는 것이요

[각 지위마다 법문이 가득가득하지만 心無所住 마음이 거기에 머물면 안 되지요. 예를 들어 10신에 머물면 10주에 못 올라가고, 10주에 머물고 있으면 10행에 못 올라가는 겁니다. 

心無所住 마음에 머무는 바가 없이 자꾸 올라가야 됩니다. 進步. 앞으로ㆍ앞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十者 與三世佛善根方便(여삼세불선근방편)으로, 열째는 삼세의 부처님들의 선근 방편과 

同一體性(동일체성)이라. 체성이 동일해지는 것이니

[과거ㆍ현재ㆍ미래 모든 부처님의 선근방편으로 同一體性= 한 몸이 돼버립니다.  ‘부처님이 착한 일 많이 했다면 나도 착한 일을 그렇게 잘할 수가 있고, 나누는 것도 부처님이나 나나 똑 같이 할 수 있다.’는 이러한 큰마음입니다.]

[['삼세의 부처님과 더불어 체성(體性) 동일하다'  것은 법신의 지혜가 같기 때문이니, 삼세의 광대한 겁이 일념과 같기에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보현이 함께 대지혜와 대자비를 행해서 원만한 것이다.]] 

佛子此十種法불자여, 이 열 가지 법이 令諸菩薩모든 보살로 하여금

速入諸地(속입제지)니라모든 지위에 속히 들게 하는 것들이니라.

[[' 가지 법이 모든 보살로 하여금 조속히 모든 () 들게 한다'  것은 초발심 () 지위라도 모든 () 모든 행과 모든 회향과 모든 () 법문을 두루 안다는  밝힌 것이니, 이는 하나가  일체이기 때문이며, 일체가  하나이기 때문이며, () 즉하고 () 즉하기 때문이다.

가령 선재동자가 미륵보살을 친견하고 나자 미륵보살이 문득 문수사리를 보게  것은 인과가 다르지 않고 여의지도 않음을 밝힌 것인데,  또한 마찬가지라서 초발심의 지위부터 불과의 지위에 이르기까지를 일념으로 가지런히 나아가면서도 일념 속을 벗어나지 않고, 정각을 성취한 부처님의 인과와 보살행을 닦아서  원만하기 때문이다.  선재의  [一生] 용녀가 1찰나를 벗어나지 않고 3() 성불하는 것이 모두 서로 같기 때문이다. ' 생에 성불한다' 말한 것은 금생은 부모의 분단신(分段身)으로서 신심과 () 보는 수행으로 살다가 분단신을 버리고 변역(變易) 생에 들어가는 것을  생이라 칭함을 밝힌 것이며, '또한 찰나를 벗어나지 않는다'  것은 고금의 성품이 없고 분단의 성품이 없고 변역의 성품이 없어서 만상(萬相) 꼭두각시와 같기 때문이며, 화현(化現) 같기 때문이며, 생멸이 아니기 때문이며, 삼세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주(初住)에서 두루 모든 지위와 모든 () 닦기 때문에 모든 법을 관총해서 총체적으로 일시(一時)이자 일법(一法) 것이니, 이는 많고 적음이나 늦고 빠름이 자재롭고 걸림이 없어서 1찰나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며, 법이 이와 같기 때문이니 () 버리고 지혜로써 ()하면   있을 것이다.

[[열 가지 법을 행해서 조속히 온갖 地에 들어감을 밝힌 분]]

 

②住地觀察  지위에 머무는관찰.

復次佛子야 諸菩薩이 初住地時에 應善觀察호대 隨其所有一切法門하며 隨其所有甚深智慧하며

隨所修因하며 隨所得果하며 隨其境界하며 隨其力用하며 隨其示現하며 隨其分別하며 隨其所得하야

悉善觀察하야 知一切法이 皆是自心하야 而無所着이니 如是知已에 入菩薩地하야 能善安住니라

 

復次佛子(부차불자), 또 불자여, 諸菩薩(제보살)모든 보살들이 

初住地時(초주지시)처음 그 지위에 머물 때 應善觀察(응선관찰)호대마땅히 관찰하기를,

隨其所有一切法門(수기소유일제법문)하며자기가 지닌 일체의 법문을 따르며, 

隨其所有甚深智慧(수기소유심심지혜)하며, 소유한 심오한 지혜를 따르며,

隨所修因하며닦은 因=씨앗, 원인을 따르며,

隨所得果(수소득과)하며얻은 果=결과를 따르며,

隨其境界(수기경계)하며그의 경계 대로隨其力用(수기력용)하며, 그 노력한 대로, [힘의 작용을 따르며,]

隨其示現(수기시현)하며나타내 보인 대로,  隨其分別(수기분별)하며, 분별한 대로,

隨其所得(수기소득)하야, 얻은 대로 悉善觀察(실선관찰)하야모두 잘 관찰하여 

一切法(지일체법)일체법이 皆是自心(개시자심)하야 모두가 자기 마음임을 知=알아서

而無所着(이무소착)이니,집착함이 없어야 하리니 [일체 법이 皆是自心=모두 자기 마음이다. 즉 一切唯心造=일체가 다 내 마음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서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것도ㆍ이것도 내 마음ㆍ잘 되도ㆍ못 돼도 내 마음 안에서 다 이뤄지는 일이다.’그러면 자연스럽게 無所着 집착하는 바가 없게 된다.]

如是知已(여시지이)이렇게 알고 나서야 入菩薩地(입보살지)하야보살지위에 들어가

能善安住(능선안주)니라잘 안주할 수 있으리이다.

 

③ 菩薩地位의 殊勝

佛子야 彼諸菩薩이 作是思惟호대 我等이 宜應速入諸地니

何以故오 我等이 若於地地中住하면 成就如是廣大功德이니 具功德已에 漸入佛地하며

住佛地已에 能作無邊廣大佛事라 是故로 宜應常勤修習하야 無有休息하고 無有疲厭하야

以大功德으로 而自莊嚴하야 入菩薩地니라

 

佛子불자여彼諸菩薩(피제보살), 저 모든 보살들은 作是思惟(작시사유)호대이렇게 사유하되

[思惟→  眼耳鼻舌身意, ‘안이비설신의가 버젓이 있는데 왜 없다고 했는가?’를 사유하는 것이 중요한 수행입니다.] 

我等 宜應速入諸地(의응속입제지), 우리는 마땅히 모든 지위에 빨리 들어가야 한다.[빨리 들어감이니,]

何以故(하이고)? 왜냐하면, 我等(아등)우리가

若於地地中住(약어지지중주)하면, 만약 지위와 지위가운데 머물게 되면,

成就如是廣大功德(성취여시광대공덕)이니 그와 같은 광대한 공덕을 성취할 것이요 [성취하는 것이니,]

具功德已(구공덕이)공덕을 갖춘 다음에 

漸入佛地(점입불지)하며점차 부처의 지위에 들어갈 것이며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 묘각인 佛地까지 한지위 한지위를 높여가서, 부처의 지위에까지 머문다.] 

住佛地已(주불지이)부처의 지위에 머문 다음 

能作無邊廣大佛事(능작무변광대불사)끝없이 광대한 불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 

[그 때는 특별히 절을 짓고 탑을 세우는 불사가 아니라, 하는 일이 전부가 불사입니다.] 

是故(시고) 宜應常勤修習(선응상권수습)하야그래서 마땅히 항상 힘써 닦고 익히기를  

無有休息(무유휴식)하고쉬지 않고 無有疲厭(무유피렴)하야피로나 싫증도 없이 하여

以大功德(이대공덕)으로 而自莊嚴(이자장엄)하야, 큰 공덕을 스스로 장엄하고 

[앞에는 대승법= 나누는 것으로써 자신을 장엄하는 것이었고 

여기는 大功德=회향과 나눔의 大乘法 큰 공덕으로써 자신을 장엄하는 겁니다.]

入菩薩地(입보살지)니라보살 지위에 들어가야 한다.'作是思惟= 생각합니다.

[如人夜行(여인야행)에 罪人執炬當路(죄인집거당)어든 若以人惡故(약이인악고)로 不受光明(불수광명)하면

 墮坑落塹去矣(타갱낙참거의)라. 어두운 밤에 길을 가는데, 누가 횃불을 들고 오는데 그 횃불을 들고 온 사람이 동네에서 아주 나쁜 놈으로 소문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의 횃불을 받지 아니하면 나 혼자 어두운 길 가다가 넘어지고 떨어지고 상처투성이가 될 것 아니냐? 초발심자경문에 그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열반경에도 부처님이 유언으로 依法不依人=그 사람이 설하는 법에 의지하지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 

그래서 大功德이 중요한 겁니다. 공덕이 있는 사람은 설사 말은 좀 시시한 소리를 하더라도 재미있고 뭔가 듣고 싶은 생각이 나는 그것이 공덕의 힘입니다.]  

[[地에 들어가 승진함을 밝힌 것]]

 

(7) 菩薩行의 淸淨

① 淸淨因의 十種法

佛子야 有十種法하야 令諸菩薩로 所行淸淨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悉捨資財하야 滿衆生意요 二者는 持戒淸淨하야 無所毁犯이요

三者는 柔和忍辱하야 無有窮盡이요 四者는 勤修諸行하야 永不退轉이요

五者는 以正念力으로 心無迷亂이요 六者는 分別了知無量諸法이요

七者는 修一切行호대 而無所着이요 八者는 其心不動이 猶如山王이요

九者는 廣度衆生을 猶如橋梁이요 十者는 知一切衆生이 與諸如來로 同一體性이라

佛子야 是爲十法이니 令諸菩薩로 所行淸淨이니라

 

佛子 有十種法(유십종법)하야 불자여 열 가지 법이 있어 令諸菩薩(영제보살)보살들로 하여금 

所行 淸淨(청정)하나니소행을 청정하게 하는데, 何等 爲十?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一者 悉捨資財(실사자재)하야, 첫째는 물자나 재물을 다 버려서[布施]   보시바라밀

滿衆生意(만의중생)이중생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것이요

二者 持戒淸淨(지계청정)하야 둘째는 계()를 청정히 지켜                지계바라밀

無所毁犯(무소훼범)이요. 범하지 않는 것[持戒]이요

三者 柔和忍辱(유화인욕)하야, 셋째는 부드럽고 온화하게                 인욕바라밀

無有窮盡(무유궁진)이요인욕(忍辱)하기를 끝까지 다하는 것이요

四者 勤修諸行(근수제행)하야넷째는 제행(諸行)을 힘써 닦아서         정진바라밀

永不退轉(영불퇴전)이요영원히 퇴전치 않는 것이요[精進]

五者 以正念力(이정념력)으로다섯째는 바른 생각의 힘으로             선정바라밀

心無迷亂(심무미란)이요마음에 미혹이나 혼란이 없는 것이요[禪定]

[正念바르게 생각하는 것ㆍ바른 마음 챙기는 힘= 선정의 힘으로써 마음에 미혹하고 어지러움이 없다. 내가 어떤 행위하는 것을 그대로 예의주시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화가 나서 남을 향해서 욕을 하는 것도 예의주시 하는 겁니다.]

六者 分別了知無量諸法(분별요지무량제법)이요. 여섯째는 무량한 모든 법을 분별하여 요지하는 것이요[智慧]

 지혜바라밀

七者 修一切行(수일체행)호대일곱째는 일체의 행을 닦되 

而無所着(이무소착)이요집착하지 않는 것이요

八者 其心不動(기심부동)여덟째는 그 마음이 猶如山王(유여산왕)이요태산처럼 흔들림 없는 것이요

九者 廣度衆生(광도중생) 猶如橋梁(유여교량)이요. 아홉째는 중생을 널리 제도하기를 교량과 같이 하는 것이요

[중생들을 널리 제도한다는 것이 마치 此岸, 고통과 문제의 세속적인 삶에서, 모든 고통과 문제를 해결한 彼岸. 저 언덕으로 건너가게 해주는 것이 다리의 역할이지요.]

十者 知一切衆生(지일체중생) 열째는 일체중생이 

與諸如來(여제여래) 同一體性(동일체성)이라. 모든 여래와 더불어 동일한 체성임을 아는 것이라

[모든 여래로 더불어 동일한 體性= 체성이 같다= 한 몸이다. 그래서 언필칭 화엄경을 푸는 열쇠 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이다우리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고 동일한 것이다. 

一切衆生이 모든 여래로 同一體性임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사실 중생이라고 너무 쪼그라들 일이 아닙니다.]

[['일체 중생과 모든 여래의 체성이 동일함이 안다' 것은 3승의 보살에서는 일체 중생이 여래의 불성이성 (佛性理性:바탕의 법신) 똑같이 갖고 있는 알지만, 경전에서는 일체 중생이 여래의 일체종지(一切種智:事를 판단하는 지혜) 성품을 갖고 있는 아는 말한다. 가령 경전 아래 경문에서, 경권(經卷) 삼천대천세계 같아서 소중생(小衆生) 속에 들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성불하면서 미진(微塵) 타파하여 경권(經卷) 낸다고 하는 것은 미진만한 크기의 중생에게 부처님의 일체종지가 있기 때문 보살이 성불하여 ()하면서 총체적으로 여래의 일체종지를 얻음을 말한 것이니, () 요달한 지혜의 명칭이 일체지(一切智)이며 차별지의 명칭이 일체종지(一切終智)이다.]]

佛子불자여, 是爲十法이니, 이것이 열 가지 법이니 令諸菩薩,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所行 淸淨이니라소행을 청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뒤의 네 가지는 조금 변형이 있었지만,  ‘10바라밀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청정행을 밝힌 분]]

 

② 淸淨果의 十種法

菩薩이 旣得行淸淨已에 復獲十種增勝法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他方諸佛이 皆悉護念이요 二者는 善根增勝하야 超諸等列이요

三者는 善能領受佛加持力이요     四者는 常得善人하야 爲所依怙요

五者는 安住精進하야 恒不放逸이요  六者는 知一切法이 平等無異요

七者는 心恒安住無上大悲요  八者는 如實觀法하야 出生妙慧요

九者는 能善修行巧妙方便이요  十者는 能知如來方便之力이라

佛子야 是爲菩薩의 十種增勝法이니라

 

菩薩보살이 旣得行淸淨已(기득행청정이), 기왕 행이 청정해졌다면

復獲十種增勝法(부획십종증승법)하나니, 또 열 가지의 더욱 수승한 법을 얻는데,

[더할 增증ㆍ수승할 勝승增勝法= 더 수승한 법그 동안도 훌륭한 법이었는데 그 보다 더 높은 법을 얻는 것이니]

何等 爲十?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一者 他方諸佛(타방제불) 皆悉護念(개실호념)이요. 

첫째는 다른 세계의 부처님들이 모두 호념하시는 것이요

[타방에 있는 부처님이 다 護念= 보호하고 생각해주고 염려해 준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보호를 받는 것.]

二者 善根增勝(선근증승)하야둘째는 선근이 더욱 수승해져서 

超諸等列(초제등렬)이요비슷한 부류를 초월하는 것이요

[等列= 비슷비슷한 사람들을 모두 뛰어넘는 것]

三者 善能領受佛加持力(선능령수불가지력)이요. 셋째는 부처님의 가피력을 잘 받을 수 있는 것이요[加持= 가피]

四者 常得善人하야넷째는 항상 선지식을 만나 爲所依怙(위소의호)의지하는 것이요[怙 믿을 , 아버지 호]

[善人 화엄경과 같은 좋은 경전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기대할만한 사람을 만나기 정말 어렵습니다.] 

五者 安住精進하야다섯째는 정진에 안주하기를 恒不放逸이요항상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요

六者 知一切法 平等無異. 여섯째는 일체법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음을 아는 것이요

[일체 법이 平等無異한 자리는 바로 空性공성인 것을 아는 것]

[平等無異 일체 법이 다 공합니다. 공해야 평등한 겁니다. 

사실 모든 것의 근본은 공한데서 건립이 됐습니다. 이 지구에서 은하계까지 일체가 공한데서 부터 건립됐고, 우리 사람에서부터 온갖 식물ㆍ동물, 이 땅 덩어리 전부 근본은 공한 자리, 平等無異한 자리입니다.]

七者 心恒安住無上大悲(심항안주무상대비)일곱째는 마음이 항상 위없는 대비에 안주하는 것이요

[일체 법이 평등 無異함을 혼자 아는 것은, 혼자 문제의 해결이지만, 無上大悲가장 높은 大悲에 항상 마음이 안주하여서 대자비를 실천하는 것.→ 다른 사람도 존재의 空性을 깨닫게 하고, 諸法無我의 이치도 알게 해 주는 것.]

八者 如實觀法(여실관법)하야여덟째는 법을 여실히 관하여 

出生妙慧(출생묘혜). 묘지혜를 일으키는 것이요

[여실히 법을 관하는 → 平等無異한 空性을 관해서 出生妙慧=미묘한 지혜를 出生하는→ 있는 것을 없게 볼 줄 알면 대단한 지혜입니다. 

장자에 포정이라고 하는 백정이 숫돌에 칼을 딱 한번 갈고는 19년을 동안 소를 잡았는데도 칼이 항상 날이 서 있더라.

불교 이야기하면서 이 비유는 안 드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포정유인= 포정이라는 백정이 칼을 놀린다.” 해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나는 절대 살을 베거나 뼈를 자르지 않습니다. 살과 살. 공간만 칼이 지나다닐 뿐이고, 뼈와 뼈 사이에 공간만 보고 지나다니까 걸릴 것이 없으니까 칼날 다칠 일이 없습니다.” 장자철학 노자철학도 아주 대단합니다. 그것이 妙慧=미묘한 지혜지요. 모든 물체는 다 공한 것이잖아요. 공한 줄 아는 것이 그것이 미묘한 지혜입니다.

그것을 못 보면 만나는 사람마다 부딪히고, 사사건건 이러면 되는데 너는 왜 그렇게 했느냐?고 계속 부딪히잖아요.

그래 칼이 상할 수밖에요. 그 칼이란 마음의 칼이거든요.

心劍堂=마음의 칼을 찾는 곳. 제대로 된 마음의 칼을 찾으면 그런 미묘한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불법은 참 오묘하고, 그 이치는 무궁무진한 대단한 가르침입니다.] 

[예를 들어서 바둑 9급하고 한 7급, 2급만 더 높아도 맞두면 가지고 놉니다.

안목의 차이라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멀쩡하게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시는 겁니다.  眼耳鼻舌身意라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바둑의 수를 가지고 생각하면 그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한 2급만 높아도요? 하수들은 실컷 생각하고 죽을 자리에 갖다놓는 겁니다. 안목의 차이라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 같은 이런 대승 경전의 지혜를 자꾸 연마하는 수밖에 없지요.]

九者 能善修行巧妙方便(능선수행교묘방편)이요. 아홉째는 교묘한 방편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것이요

十者 能知如來方便之力(능지여래방편지력)이라. 열째는 여래의 방편력을 알 수 있는 것이라

佛子불자여, 是爲菩薩(시위보살), 이것이 보살의

十種增勝法(십종증승법)이니라열 가지 더욱 수승한 법입니다. 

[[大願으로 행을 성취해 중생을 이롭게 함을 밝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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