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佛平等 作用  부처님의 평등 작용

於諸如來應正等覺 百千阿僧祗劫 修菩薩行時 所集法藏悉能守護하야 開示演說하며 

諸魔外道 無能沮壞하며 攝持正法 無有窮盡하며 於一切世界 演說法時

天王 龍王 夜叉王 乾闥婆王 阿修羅王 迦樓羅王 緊那羅王 睺羅伽王 人王 梵王 如來法王 皆悉守護하며

一切世間 恭敬供養하며 同灌其頂하야 常爲諸佛之所護念하며

一切菩薩 亦皆愛敬하며 得善根力하야 增長白法하며 開演如來甚深法藏하며 

攝持正法하야 以自莊嚴하나니 一切菩薩 所行次第 願皆演說하소서

 

於諸如來應正等覺(어제여래응정등각), 또 모든 여래 응공 정등각들께서

[應供. 공양 받을 만하다. 正等覺바르고 평등한 깨달음]

[[부처님의 위대한 덕성을 특성이나 별명으로 존칭하고 있는데, 이를 전통적으로 부처님의 10가지의 명호(名號) 또는

‘여래십호(如來十號)’라고 한다.

① 여래(如來) 진리를 몸으로 나타내신 분 또는 진리로부터 온 사람. ‘진리를 여실히 깨닫고 가셨다’는 의미로 여거(如去)라고도 한다.

② 응공(應供) 마땅히 세상의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분.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 천상의 중생들로부터 ‘마땅히 공양받을 만한 덕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③ 정변지(正遍知) 올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분. 다른 말로 정각(正覺), 등각(等覺), 정등각(正等覺), 등정각(等正覺),

정진도(正眞道)라고도 부른다.

④ 명행족(明行足) 지혜와 실천을 겸비하신 분. 명(明)=무상정변지(無上正偏知), 행족(行足)=각족(脚足)이란 뜻으로 계(戒), 정(定), 혜(慧)의 삼학(三學)을 가리킨다.

⑤ 선서(善逝) 훌륭한 일을 완성하고 가신 분. 호거(好去), 묘왕(妙往)이라고도 번역되며 의미는 ‘깨달음의 세계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⑥ 세간해(世間解) 세상의 일체를 다 깨달으신 분. 부처님은 진리의 세계 뿐 아니라 세속적인 삶의 속성도 알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⑦ 무상사(無上士) 더없이 높으신 분. 복덕과 갖춤은 물론 계행(戒行) 등이 완전하여 이보다 더 완전한 이가 없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무상장부(無上丈夫)라고도 한다.

⑧ 조어장부(調御丈夫), 조어사(調御師) 사람들을 올바르게 안내하는 분. 부처님은 대자(大慈), 대비(大悲), 대지(大智)로써

중생에 대하여 부드러운 말 또는 여러 가지 말을 써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⑨ 천인사(天人師)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 되시는 분. 이들을 모두 해탈케 하는 원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⑩ 불세존(佛世尊)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스승. 불타는 ‘깨달은 사람’, 세존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다’는 뜻으로, 합쳐서 ‘깨달음을 얻은 존귀한 사람’ 이란 의미가 된다.]]

 

百千阿僧祗劫(백천아승지겁)백천 아승지 겁 동안 

修菩薩行時(수보살행시), 보살행을 수행하실 때

所集法藏(소집법장)모으신 법장

[법장= 법의 창고. 8만 대장경을 모신 해인사를 法寶藏(법보장), 法藏(법장) 이라고 도 합니다.] 

悉能守護(실능수호)하야다 수호하여 開示演說(개시연설)하며, 연설해 보일 수 있습니까? 

諸魔外道(제마외도)또 모든 마군과 외도들이 

無能沮壞(무능저괴)하며능히 沮壞막거나 무너뜨릴 수 없으며, 가로막아 부수지 못하게 하고 

攝持正法 無有窮盡(섭지정법무유궁진)하며, 끝에 다하지 않도록 정법을 받아 지니며

於一切世界(어일체세계)일체 세계에서 演說法時(연설법시), 법을 설할 때 

天王 龍王 夜叉王 乾闥婆王 阿修羅王(천왕ㆍ용왕ㆍ야차왕ㆍ건달바왕ㆍ아수라왕) 

천왕, 용왕, 야차왕, 건달바왕, 아수라왕과,

迦樓羅王 緊那羅王 睺羅伽王 人王 梵王 如來法王(가루라왕ㆍ긴나라왕ㆍ마후라가왕ㆍ인왕ㆍ범왕ㆍ여래법왕)

가루라왕,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인간왕, 범천왕, 여래법왕들이 

皆悉守護(개실수호)하며, 모두 다 수호하고

一切世間(일체세간) 恭敬供養(공경공양)하며, 일체 세간이 공경공양하며,

同灌其頂(동관기정)하야부처님들이 함께 관정하시고 

[요즘 어느 절에서 수계식을 하는데, 신도들이 많이 모여서 연비는 사람 손이 많이 가니까 물을 뿌리더군요. 연비는 참회의식으로, 과거 지은 죄를 참회하고 앞으로 안 짓겠다는 약속이고, 물 뿌리는 관정은 부처님의 대를 잇는 의식이 됩니다.]

常爲諸佛之所護念(상위제불지소호념)하며, 항상 보살펴 주시며,

一切菩薩 亦皆愛敬(역개애경)하며, 모든 보살들도 모두 사랑하고 공경하며,

得善根力(득선근력)하야선근의 힘을 얻어서

增長白法(증장백법)하며청정한 법을 키워내고

[白法흰 법. 8식ㆍ9식을 白淨識(백정식)이라 해서 그것은 선불후에 설법도성 지식이라했습니다. 설법해서 중생을 제도하는 식은 사실 없습니다. 6식ㆍ7식ㆍ8식까지는 모든 사람에게 다 있지만 제 9식의 白淨識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렇게 가설 해서 ‘깨달은 부처님만이 있는 識이다.’는 뜻인데, 이 白法이라고 하는 것도 말하자면 깨달음의 법입니다.]

開演如來甚深法藏(개연여래심심법장)하며, 여래의 심오한 법장을 開演=열어 펼치며, 연설하며

攝持正法(섭지정법)하야정법을 받아 지녀 [攝持포섭해 가져서]

以自莊嚴(이자장엄)하나니, 그로써 스스로를 장엄하는지

[내가 일단 정법을 장착하는 것. 내 정신 속에 정법으로 무장하는 것이 내 자신을 장엄하는 첫째의 제일 조건입니다. 머리 안 깎아도 좋고, 그 까짓 것 헐어진 옷 입었다 하더라도 정법으로써 장엄되는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바세계는 相見중생들이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물론 외형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써 어떤 僧行을 보이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정법으로 자기 자신을 장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가 증도가에 窮釋子口稱貧이나 實是身貧道不貧(궁석자구칭빈실시신빈도불빈)이라.

아주 가난하고 못난 부처님의 자식= 釋子가 口稱貧= 입으로는 가난하다고 말하지만,

實是身貧道不貧이라실로 몸이 가난하지 도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 안에는 도가 꽉~ 차있다는 말입니다. 

지금이야 물질이 풍부하지만, 옛날에 가난한 시절에는 정말 끼니를 못 이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도 마음 속에는 도가 넉넉하게 갖춰져 있다는 게송이 있듯이, 여기는 攝持正法하야 以自莊嚴이라내 자신을 장엄하노니,]

一切菩薩 所行次第 願皆演說(소행차제원개연설)하소서. 보살이 행하는 次第=차례를 다 말씀해 주시기 원합니다.

[次第= 순서를 원컨대 다 연설해주십시오.]

 

二, 重頌

(1) 說法主를 讚歎

爾時에 精進慧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大名稱者善能演을 菩薩所成功德法하시니 深入無邊廣大行하며 具足淸淨無師智로다

 

爾時(이시) 精進慧菩薩(정진혜보살), 이때 정진혜보살이 

欲重宣其義(욕중선기의)하사그 뜻을 거듭 밝히고자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게송으로 말했다.

 

大名稱者善能演(대명칭자선능연), 이름 높으신 이께서는 

[大名稱者 = 크게 소문난 분께서는 善能演= 능히 잘 연설하십니다.]

菩薩所成功德法(보살소성공덕법)하시니, 보살이 성취한 공덕법으로  

深入無邊廣大行(심입무변광대행)하며끝없이 광대한 행에 깊이 들어가 

具足淸淨無師智(구족청정무사지)로다청정한 무사지를 얻는다 하셨거니와 

[無師智스승 없이 얻은 지혜. 자신이 본래 갖춘 지혜. 화엄경에서 아무리 좋은 지혜를 얻었다 하여도 그것은 有師智이고, 내가 본래가지고 있는 無師智가 아니면, 화엄경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설파하여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즉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것도 내 안에 無師智가 있기 때문입니다] 

 

(2) 初發心功德을 讚歎

若有菩薩初發心에 成就福德智慧乘하고 入離生位超世間하야 普獲正等菩提法인댄

 

若有菩薩初發心(약유보살초발심)에, 만약 어떤 보살이 초발심하고

成就福德智慧乘(성취복덕지혜승)하고, 복덕과 지혜의 자리를 성취하여 

[乘은 법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복덕과 지혜의 법을 성취하여]

入離生位超世間(입이생위초세간)하야, 생사를 떠난 지위에 들어가 세간을 초월하고

普獲正等菩提法(보획정등보리법)인댄, 정등보리의 법을 두루 얻으려면 

[正等菩提法=정등정각=정등각. 菩提를 覺으로해석하면 正等覺. 정등각의 법을 널리 얻고자 할진댄,]

[[초발심 보살의 지혜와 복덕이 세간을 초월해 이익 얻음을 찬탄한 것]]

 

(3) 修行根本  수행을 근본으로 하다

彼復云何佛敎中에 堅固勤修轉增勝하야 令諸如來悉歡喜하며 佛所住地速當入하며

所行淸淨願皆滿하며 及得廣大智慧藏하며 常能說法度衆生호대 而心無依無所着하며

菩薩一切波羅蜜을 悉善修行無缺減하며 所念衆生咸救度하며 常持佛種使不絶하며

所作堅固不唐捐하야 一切功成得出離니잇고 如諸勝者所修行인 彼淸淨道願宣說하소서

 

彼復云何佛敎中그가 또 어떻게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堅固勤修轉增勝(견고근수전증승)하야, 견고히 힘써 닦아야 轉增勝= 더욱 수승해지며

令諸如來悉歡喜(영제여래실환희)하며, 모든 여래를 기쁘게 해드리고

佛所住地速當入(불소주지속당입)하며, 부처님 계시는 곳에 속히 들어가며,

[부처님이 머무신 그 지위에 빨리 마땅히 들어가며]  

 

所行淸淨願皆滿(소행청정원개만)하며, 행을 청정히 하여 소원을 만족=원만하고

及得廣大智慧藏(급득광대지혜장)하며, 그리고 광대한 지혜의 보고를 얻어서   

常能說法度衆生(상능설법도중생)호대, 언제나 법을 설해 중생을 제도하되

而心無依無所着(이심무의무소착)하며, 마음에 의지함도 집착도 없을 수 있는지, 

[마음에 無依=의지함도 없고 집착하는 바도 없으며, 우리는 어떤 대상이나, 경계에 늘 의지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만약에 그 대상이 사라지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즉 자기의 주체성이 없습니다.] 

[[대지혜가 중생을 제도하면서도 집착이 없음을 밝힌 것]]

 

菩薩一切波羅蜜(보살일체바라밀), 보살이 어떻게 해야 모든 바라밀을 

悉善修行無缺減(실선수행무결감)하며, 缺減= 모자람이 없이 잘 수행하여 

所念衆生咸救度(소념중생함구도)하며, 마음에 둔 중생을 모두 구해 건지고

常持佛種使不絶(상지불종사부절)하며, 늘 부처님 종성을 지녀 끊기지 않게 하며,

[[온갖 행이 결함이 없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면서도 부처님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함을 밝힌 것]]

 

所作堅固不唐捐(소작견고불당연)하야, 짓는 바가 견고하여 없어지지 않고 [不唐捐= 헛되지 아니해서]

一切功成하야 得出離(일체공성득출리)니잇고? 일체의 공덕을 이루어 출리= 벗어남을 얻을 수 있는지?, 

如諸勝者所修行(여제승자소수행), 여러 이겨낸 이들이 수행하신 대로

[勝者= 번뇌로부터 승리한 사람ㆍ자기 자신으로부터 승리한 사람들이 수행한 바와 같이,]

彼淸淨道願宣說(피청정도원선설)하소서저 청정한 도를 설해 주시기 원합니다. [願宣說= 원컨대 宣說해 주십시오.]

[[견고하게 공을 성취한 出離法과 勝法을 거듭 권해서 설하길 청함을 밝힌 것]] 

 

(4) 修行의 因德

永破一切無明暗하며 降伏衆魔及外道하며 所有垢穢悉滌除하며 得近如來大智慧하며

永離惡趣諸險難하며 淨治大智殊勝境하며 獲妙道力隣上尊하야 一切功德皆成就하며

證得如來最勝智하고 住於無量諸國土하야 隨衆生心而說法하며 及作廣大諸佛事하나니

 

永破一切無明暗(영파일체무명암)하며, 어떻게 하면 어두운 무명을 영원히 깨뜨리며,

降伏衆魔及外道(항복중마급외도)하며, 모든 마군과 외도를 항복시키며 [ 항복할 , 내릴 강]

所有垢穢悉滌除(소유구예실척제)하며, 모든 있는 때=번뇌의 더러움을 씻어 없애고 

得近如來大智慧(득근여래대지혜)하며, 여래 가까이에서 큰 지혜를 얻으며, 

[[어둠을 타파하고 魔를 항복받는 도를 바라건대 설하길 청함을 밝힌 것]]

 

永離惡趣諸險難(영리악취제험난)하며, 惡趣=나쁜 갈래 온갖 험한 길 영원히 벗어나

淨治大智殊勝境(정치대지수승경)하며, 큰 지혜 殊勝境=수승한 경계를 청정히 가꾸며

獲妙道力隣上尊(획묘도력인상존)하야, 높으신 분 곁에서 미묘한 도의 힘 얻어 [隣 이웃 린]

一切功德皆成就(일체공덕개성취)하며일체의 공덕을 다 성취하며,

 

證得如來最勝智(증득여래최승지)하고, 여래의 가장 수승한 지혜를 증득하여

住於無量諸國土(주어무량제국토)하야한량없는 국토에 머무르고

隨衆生心而說法(수중생심이설법)하며중생의 마음을 좇아 법을 설하며

及作廣大諸佛事(급작광대제불사)하나니, 모든 불사를 광대히 짓겠습니까? [광대한 모든 불사들을 짓게 되나니]

 

(5) 果德

云何而得諸妙道하야 開演如來正法藏하며 常能受持諸佛法하야 無能超勝無與等이니잇고

云何無畏如師子하고 所行淸淨如滿月하며 云何修習佛功德호대 猶如蓮華不着水니잇고

 

云何而得諸妙道(운하이득제묘도)하야, 어찌하면 그러한 미묘한 도를 얻어 

開演如來正法藏(개연여래정법장)하며, 여래의 정법장=정법의 창고를 열어 연설하고

常能受持諸佛法(상능수지제불법)하야, 항상 부처님 법 능히 받아 지녀서

無能超勝無與等(무능초승무여등)이니잇고? 超勝= 뛰어난 이도 없고 無與等=대등한 이도 없겠으며, 

 

云何無畏如師子(운하무외여사자)하고, 어찌하면 사자처럼 두려움이 없고 

所行淸淨如滿月(소행청정여만월)하며, 행하는 바가 청정하기 보름달 같을 것이며

云何修習佛功德(운하수습불공덕)호대어떻게 부처님 공덕 닦아 익혀야 

猶如蓮華不着水(유여연화불착수)니잇고?  물에 젖지 않는 연꽃과 같아지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그 여러 가지 미묘한 도를 얻어서,

여래의 정법장을 開演열어서 연설하며,

如來 正法藏= 정법의 창고법장이지요정법의 창고를 열어서 연설하며

猶如蓮華不着水. 연화가 진흙물에 젖지 않는 것과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더러운 진흙탕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연꽃의 가치가 있듯이, 진정한 불법도 세속 속에 있으면서 그 훌륭함을 보이는 것, 세속에서 꽃을 피우는 것= 위대한 삶을 펼쳐 보이는 것입니다.]

[['초발심으로 하여금 어떻게 無畏(두려움 없음) 사자와 같고 無着(집착 없음) 연꽃과 같은가'라고 말함을 밝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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