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無限

一切智智誓必成하며 所有衆生皆永度하니 發心廣大等虛空이요 生諸功德同法界로다

所行普徧如無異하야 永離衆着佛平等이라 一切法門無不入하고 一切國土悉能往이로다

一切智境咸通達하고 一切功德皆成就하며 一切能捨恒相續하고 淨諸戒品無所着이로다

具足無上大福德하고 常勤精進不退轉하며 入深禪定恒思惟하고 廣大智慧共相應이로다

 

一切智智 誓必成(일체지지서필성)하며, 일체 지지를 반드시 이루고

[一切智智= 差別와 平等. 이 세계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모두가 텅 비어서 공한 본질의 입장에서는 누구나 평등합니다. 부처, 중생, 경계, 시간, 공간 등이 평등을 바탕으로 해서 각각 차별합니다. 승과 속이 차별하고, 너와 내가 차별하고, 얼굴이 차별하고, 성품이 차별하고, 습관이 차별한 그 모든 것들을 다 꿰뚫어 아는 것이 一切智智니다.] 

所有衆生皆永度(소유중생개영도)하니, 모든 중생을 다 영원히 제도케 하는 것이리다.

發心廣大(발심광대) 等虛空(등허공)이요발심은 광대하기 허공 같고

生諸功德(생제공덕) 同法界(동법계)로다공덕을 일으키기는 법계와 같으며

[발심은 모든 공덕을 출생 해 내는 것은 법계와 같이 드넓고 한계 없는 공덕을 낸다.]

 

所行普遍(소행보편) 如無異(여무이)하야두루 널리 행하기도 如無異=다름없이 같고 

永離衆着佛平等(영이중착불평등)이라. 모든 집착 여의기도 부처님과 평등하며,

[부처님은 80생애를 이끌고 중생제도를 했지만 아무런 집착이 없었습니다. 집착이 있으면 하잖은 작은 일도 힘들지만, 집착없이 하면 힘이 덜 들고 즐겁게 할 수가 있습니다.] 

一切法門無不入(일체법문무불입)하고일체의 법문 들어가지 못할 데 없고

一切國土 悉能往(일체국토실능왕)이로다. 일체의 국토에 능히 다 나아가며 [가고 싶은 대로 간다]

 

一切智境 咸通達(일체지경함통달)하고, 일체 지혜의 경계에 다 통달하고 

一切功德 皆成就하며일체의 공덕을 다 성취하게 합니다.

一切能捨恒相續(일체능사항상속)하고, 일체를 능히 버리기를 항상 이어가고  ▶보시

[能捨= 능히 버리다= 버리듯이 주어야 주고도 相을 안 내는, 무심할 수가 있는, 금강경의 無住相보시입니다.] 

淨諸戒品無所着(정제계품무소착)이로다. 계율을 청정히 지키되 집착하지 않으며 ▶지계

[를 지킴에 대해 집착이 없어야 되는데,  잘 지키는 사람들이 집착이 많아서 남 잘못 하는 것 일일이 꼬집고 비판해서 불화가 일어나는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파계하고 융화하는 것이 낫지요. 개인의 잘잘못 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융화입니다. 특히 가족과 친한 사이에서는 누가 잘했다ㆍ잘못했다. 옳다ㆍ그르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융화가 제일 가치 있습니다.] 

 

具足無上大福德(구족무상대복덕)하고, 위없는 큰 공덕을 구족하고서  ▶인욕

[無上大福德 具足= 인욕을 표현했습니다. 인욕을 잘하면 복이 그냥 저절로 굴러 들어옵니다.] 

常勤精進不退轉(상근정진불퇴전)하며, 늘 힘써 정진하여 퇴전치 않으며, ▶정진

[常勤精進不退轉이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끝임 없이 성장하고 끝임 없이 발전합니다. 또 성장하고 발전해야 됩니다.

수 10미터 자란 소나무도 매년 꼭 10센티씩 자라고, 또 굵어집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스톱 되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끝임 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됩니다.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그것이 살아있는 생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살아있으면서도 자기 발전과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안 하면 죽은 사람 취급해도 상관없습니다.]

入深禪定恒思惟(입심선정항사유)하고, 깊은 선정에 들어 항상 사유하고  ▶선정

[선정에 들어간다는 것이 목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정확하게 사유해서 생각이 정확하고 깊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것입니다. 思惟= 들뜬 생각이 아닌 정말 깊은 생각.]

廣大智慧共相應(광대지혜공상응)이로다. 광대한 지혜로 함께 상응함 이로다.   ▶지혜

[광대한 지혜로써 함께 相應= 발심 속에 육도만행,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 6바라밀이 다 포섭된다.] 

 

(38) 出生無盡

此是菩薩最勝地에 出生一切普賢道라 三世一切諸如來가 靡不護念初發心이로다

悉以三昧陀羅尼와 神通變化共莊嚴하니 十方衆生無有量이며 世界虛空亦如是어든

發心無量過於彼일새 是故能生一切佛이로다 菩提心是十力本이요

亦爲四辯無畏本이며 十八不共亦復然하니 莫不皆從發心得이로다

諸佛色相莊嚴身과 及以平等妙法身과 智慧無着所應供이 悉以發心而得有로다

一切獨覺聲聞乘과 色界諸禪三昧樂과 及無色界諸三昧가 悉以發心作其本로다

一切人天自在樂과 及以諸趣種種樂과 進定根力等衆樂이 靡不皆由初發心이로다

以因發起廣大心하야 則能修行六種度하고 勸諸衆生行正行하야 於三界中受安樂이로다

住佛無礙實義智에 所有妙業咸開闡하야 能令無量諸衆生으로 悉斷惑業向涅槃이로다

 

此是菩薩最勝地(차시보살최승지), 이것이 보살 최승의 지위이자

出生一切普賢道(출생일체보현도). 모든 보현도의 출생인 것이리다.

[菩薩 最勝地보현보살의 길을 출생하는 것이다. → 보현보살의 크나 큰 행원도 결국 발심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三世一切諸如來(삼세일체제여래)삼세의 모든 여래께서도 

靡不護念初發心(미불호념초발심)이로다. 모두 초발심을 호념하시어

[초발심을 생각해서 얻지 아니함이 없다. 삼세 일체제불은 전부 초발심으로부터 얻게 된 것이다.] 

 

悉以三昧陀羅尼(실이삼매다라니), 삼매와 다라니와 

神通變化共莊嚴(신통변화공장엄)하니, 신통한 변화를 다 함께 장엄하시나니[발심으로부터 이 모든 것이 따라온다.]

十方衆生無有量(시방중생무유량)이며시방의 중생들 한량이 없고 

世界虛空(세계허공) 亦如是(역여시)어든세계와 허공계도 그러하지만 

 

發心無量過於彼(발심무량과어피)일새발심의 한량없기는 그 보다 더하기에 [過於彼= 그것을 다 지나갈세]

是故能生一切佛(시고능생일체불)이로다. 모든 부처님을 출생시킬 수 있는 것이리다.

[능히 일체 부처님을 출생시킨다. → 모든 부처가 발심으로부터 나온다.]

菩提心是十力本(보리심시십력본)이요, 보리심은 십력의 근본이요 

 

亦爲四辯無畏本(역위사변무외본)이며, 4 변재와 4 무외의 근본이며

[[四辯=사무애변 (四無碍辯) 사무애지(四無碍智)ㆍ사무애해(四無碍解). 네 가지 걸림없는 이해와 표현 능력

마음의 방면으로는 지(智) 또는 해(解)라 하고, 입의 방면으로는 변(辯)이라 함.

① 법무애(法無碍)는 온갖 교법에 통달한 것. ② 의무애(義無碍)는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를 아는 것.

③ 사무애(辭無碍)는 여러 가지 말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④ 요설무애(樂說無碍)는 온갖 교법을 알아기류(機類)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데 자재한 것.]]

十八不共亦復然(십팔불공역부연)하니18 불공불법도 역시 그러하여 [18 불공법 역시 보리심에서 나온다.]

莫不皆從發心得(막부개종발심득)이로다. 모두가 발심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며,

[다 발심으로부터 얻지 아니함이 없도다.]

 

諸佛色相莊嚴身(제불색상장엄신)부처님의 색상으로 장엄하신 몸과

及以平等妙法身(급이평등묘법신)평등하고 미묘하신 법신 

智慧無着所應供(지혜무착소응공), 지혜가 집착이 없어서 응당히 공양할 바가

悉以發心而得有(실이발심이득유)로다다 발심에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一切獨覺 聲聞乘(일체독각성문승),

色界諸禪三昧樂색계의 모든 선정과 삼매의 낙과

及無色界諸三昧, 그리고 무색계의 모든 삼매가

悉以發心作其本이로다. 모두 발심으로써 그 근본을 지었더라.

 

一切人天自在樂(일체인천자재락), 모든 천상과 인간들의 자재한 낙이나

及以諸趣種種樂(급이제취종종락), 여러 갈래의 갖가지 낙과

[諸趣=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모든 갈래. 뭇 중생들이 사는 갈래들. 거기는 거기대로 그 나름대로 또 즐거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했고, 어떤 사람들은 공부 많이 했고, 어떤 사람들은 출세해서 그 사람들만 좋은 시간이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그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었고, 자기삶이 있었고, 사연이 있었고, 달콤한 인생이 다 있었습니다. 서로 부러워 할 것도 없고, 서로 무시할 일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주 평등해서 諸趣種種樂이라고 했잖아요. 지옥은 지옥대로 또 즐거운 면이 있습니다. 24시간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無間地獄(무간지옥) 했지만, 사이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되게 고통 받으면 까무러쳐 버려서 아무것도 몰라요. 一日一夜 萬死萬生. 하루 동안에 만 번 죽고 만 번 태어나요. 되게 아프면 걱정할 것이 없다. 왜? 몸이 못 이겨서 저절로 기절하게 되어있습니다. 기가 끊어지는 氣絶입니다.] 

進定根力等衆樂(진정근력등중락), 정진, 선정, 5, 5의 모든 낙들이 

靡不皆由初發心(미불개유초발심)이로다. 초발심으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以因發起廣大心(이인발기광대심)하야, 광대한 마음을 일으킨 인=인연, 씨앗으로  

則能修行六種度(즉능수행육종도)하고곧 육바라밀을 능히 수행하고[六種度여섯 가지바라밀]

勸諸衆生行正行(권제중생행정행)하야, 중생에게 바른 행을 행하게 하여

於三界中受安樂(어삼계중수안락)이로다삼계에서 안락을 누리기를 권하며, 

[화엄경은 정토사상과 좀 다릅니다. 보현행원품에서 정토 이야기가 딱 한 마디 나오지만, 근본적으로 화장세계도 바로 우리가 사는 이 현장이고, 극락세계도 우리가 사는 이 현장이고, 또 고통의 세계도 바로 우리가 사는 이 현장이다.

여기서 중생에게 권해서 바른 행을 행하게 한다. 正行= 바른 행을 행하면 삼계 가운데서 안락을 받는다. 

삼계 가운데서, 바로 우리가 사는 이 현장에서 안락을 받는 것이지요.

三界가 곧 극락입니다. 삼계 가운데서 受安樂이지, 삼계 떠나서 어디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住佛無碍實義智(주불무애실의지), 부처님의 걸림없는 실의지에 머물러 [진리를 터득한 지혜= 實義智]

所有妙業咸開闡(소유묘업함개천)하야, 소유한 미묘한 업을 열어 펼쳐서 

能令無量諸衆生(능령무량제중생)으로,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悉斷惑業向涅槃(실단혹업향열반)이로다. 업과 번뇌를 다 끊고 열반으로 향하게 하며,

[미혹의 업을 다 끊어버리고 열반의 언덕으로 향하게 한다.]

 

(39) 功德圓滿

智慧光明如淨日이요 衆行具足猶滿月이며 功德常盈譬巨海요 無垢無礙同虛空이로다

普發無邊功德願하야 悉與一切衆生樂하며 盡未來際依願行하야 常勤修習度衆生이로다

無量大願難思議라 願令衆生悉淸淨하니 空無相願無依處를 以願力故皆明顯이로다

了法自性如虛空하야 一切寂滅悉平等이며 法門無數不可說을 爲衆生說無所着이로다

 

智慧光明如淨日(지혜광명여정일)이요, 지혜 광명은 밝은 태양과 같고

[초발심ㆍ발심ㆍ보리심ㆍ불심을 발함으로 해서 그 사람의 지혜광명은 淨日=청정한 태양과 같다.]

衆行具足 猶滿月(중행구족유만월)이며, 모든 행이 구족하기는 보름달 같으며

[발심한 사람의 행은 낱낱이 滿月과 같은 훌륭한 행입니다.] 

功德常盈譬巨海(공덕상영비거해), 공덕이 늘 가득하기는 거대한 바다 같고

[공덕이 항상 가득해서 큰 바다처럼 넘쳐흐르며.]

無垢無碍(무구무애) 同虛空(동허공)이로다때 없고 걸림없기는 허공과 같은데 

[이러한 것을 몸소 실천하면 더욱 좋겠지만, 실천하려고 걱정할 필요 없고, 실천 못한다고 갈등할 필요 없습니다. 경전에 있는 말씀을 내가 몸소 실천 못한다고 갈등하지 마세요. 이런 것을 읊조리고, 마음에 생각하고 눈으로 보고 심취하는 그 한 순간이 훌륭한 보살행이고 훌륭한 수행입니다. 그 동안은 이 화엄경이 마음속에 있는 無垢無碍 同虛空입니다.]

 

普發無邊功德願(보발무변공덕원)하야가이없는 공덕의 서원을 세우고

悉與一切衆生樂(실여일체중생락)하며일체 중생에게 낙을 주고자

盡未來際依願行(진미래제의원행)하야, 오는 세상 다하도록 서원에 의지해 행하며

常勤修習度衆生(상근수습도중생)이로다늘 힘써 닦아 익혀 중생을 제도합니다. 

 

無量大願(무량대원) 難思議(난사의). 한량없는 큰 원력이 난사의한데  

願令衆生悉淸淨(원령중생실청정)하니그 원으로 중생을 청정케 하고

空(공) 無相(무상) 願(원) 無依處(무의처) 以願力故(이원력고) 皆明顯(개명현)이로다.

, 무상, 무원, 무의처를 원력으로 다 밝게 나타내며,

[空無相無依은 자기 안녕을 위한 해결책으로선 최고입니다. 無我의 도리를 터득하면 자기에겐 편안하고 좋지만 옆의 사람에게는 아무 덕이 안 됩니다. 원력만이 옆의 사람에게 덕이 됩니다.

국가적인 큰 재난을 세월호, 우리 모두가 세월호를 타고 있습니다. 그 세월호를 보면 불교가 그 안에 다 있고, 세상이 그 안에 다 있는, 그 한 사건이 세상 전체입니다. 불교의 소승ㆍ대승ㆍ아라한ㆍ대승보살이 다 그 안에 다 있습니다. 

대승 아라한의 유도 선수 학생은 친구 다 건져내고 자기는 거기서 죽고...]

 

法自性如虛空(료법자성여허공)하야법의 자성이 허공 같아서  

一切寂滅平等이며일체가 적멸하여 다 평등함을 了=요지하여

法門無數不可說(법문무수불가설)무수한 불가설의 법문을 

爲衆生說無所着이로다중생 위해 설하되 집착하지 않습니다. 

 

(40) 功德無盡

十方世界諸如來가 悉共讚歎初發心하시니 此心無量德所嚴으로 能到彼岸同於佛이로다

如衆生數爾許劫에 說其功德不可盡이니 以住如來廣大家하야 三界諸法無能喩로다

 

十方世界諸如來(시방세계제여래) 悉共讚歎初發心(실공찬탄초발심)하시니,

시방 세계의 모든 여래께서 초발심을 다같이 찬탄하시나니

此心無量德所嚴(차심무량덕소엄)으로이 마음=공덕의 마음을 그 한량없는 공덕으로 장엄하면

能到彼岸同於佛(능도피안동어불)이로다능히 피안에 이르러 부처님과 같을 것이며,

 

如衆生數爾許劫(여중생수이허겁), 중생 수 만큼의 그러한 겁 동안

[이 지구상에 생명체가 얼마나 많습니까한 사람의 육신 속에도 60조 세포가 있고세포마다 또 60조가 있어서 3600조라는 생명체가 있으니, 그 생명체처럼 많고 많은 겁= 오랜 세월 동안에,]

說其功德不可盡(설기공덕불가진)이니그 공덕=초발심 공덕을 말해도 다할 수 없는데  

以住如來廣大家(이주여래광대가)하야, 그로써 여래의 광대한 집에 머무니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이 집안에 머물러서]

三界 諸法으로 無能喩로다삼계의 모든 법으로는 비유할 수 없으리다.

 

(41) 勸發菩提心

欲知一切諸佛法인댄 宜應速發菩提心이니 此心功德中最勝이라 必得如來無礙智니라

衆生心行可數知요 國土微塵亦復然이며 虛空邊際乍可量이어니와 發心功德無能測이로다

出生三世一切佛하고 成就世間一切樂하며 增長一切勝功德하고 永斷一切諸疑惑이로다

開示一切妙境界하고 盡除一切諸障礙하며 成就一切淸淨刹하고 出生一切如來智로다

欲見十方一切佛하고 欲施無量功德藏하며 欲滅衆生諸苦惱인댄 宜應速發菩提心이어다

 

欲知一切諸佛法(욕지일체제불법)인댄, 일체의 모든 불법 알고자 한다면 

宜應速發菩提心(의응속발보리심)이니응당 보리심을 빨리 내야 마땅하리니

[불법을 제대로 알려면 발심을 해야지, 발심하지 못하고 팔만대장경을 이리저리 꿰어 봐도 그것은 불법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 무식꾼이라고 해도 제대로 발심만 하면 그 사람이 바로 불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此心功德中最勝(차심공덕중최승)이라이 마음=초발심이 공덕 중에 가장 수승하기에  

必得如來無碍智(필득여래무애지)니라여래의 걸림없는 지혜를 반드시 얻으리라. 

 

衆生心行可數知(중생심행가수지), 중생의 심행은 그 수를 알 수 있고  

[心行= 마음이 행하는 것ㆍ마음의 작용ㆍ마음의 움직임을 可數知= 가히 헤아려서 알고,]

國土微塵(국토미진) 亦復然(역부연)이며국토를 부순 티끌 수도 그러하며,

虛空邊際乍可量(허공변제사가량)이어니와, 허공의 끝도 어렵사리 알 수 있으려니와 

[첫째ㆍ둘째ㆍ셋째 구절은 발심공덕과 비교 하는 대상입니다.]

發心功德無能測(발심공덕무능측)이로다발심한 공덕은 측량할 수 없어서 

 

出生三世一切佛(출생삼세일체불)하고, (발심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출생시키고 

成就世間一切樂(성취세간일체락)하며세간의 모든 낙을 성취하며 

增長一切勝功德(증장일체승공덕)하고일체의 수승한 공덕을 키워내고

永斷一切諸疑惑(영단일체제의혹)이로다일체의 의혹을 영원히 끊어내며,  

 

開示一切妙境界(개시일체묘경계)하고일체의 미묘한 경계을 開示=열어보이고

盡除一切諸障碍(진제일체제장애)하며일체의 장애를 다 없애서  

成就一切淸淨刹(성취일체청정찰)하고, 일체의 청정세계를 성취하고  

出生一切如來智(출생일체여래지)로다일체의 여래지혜를 출생시키나니

 

欲見十方一切佛(욕견시방일체불)하고시방 일체의 부처님을 뵙고자 하고

欲施無量功德藏(욕시무량공덕장)하며다하지 않는 공덕장 베풀고자 하며보시하고자 하며

欲滅衆生諸苦惱(욕멸중생제고뇌)인댄, 중생의 모든 고뇌를 없애려 한다면

宜應速發菩提心(선응속발보리심)이어다 = 마땅히  = 응당히응당 보리심을 빨리 내야 마땅하리라.

 

[열반경에 發心畢竟二不別(발심필경이불별)이다. 발심해서 성불하는 것이 둘이 아니다. 

如是二心先心難(여시이심선심난)이라발심하는 마음이나 성불하는 마음 그 두가지 마음가운데 先心= 첫 마음이 어렵다. 여기 와서 공부하고 돌아가는 마음하고 집에서 출발하는 마음이 똑 같은 마음이고, 똑 같은 사람이지만, 처음에 출발할 때의 그 마음이 어려운 겁니다.

발심을 대 열반경에서 自未得度先度他(자미득도선도타). 자기는 제도 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먼저 제도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초발심한 사람에게 예배= 예경을 드린다. →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그 한마디로 표현이 다 되는 겁니다. 나는 굶으면서도 딴 사람 먼저 먹게 하는 것. 자기는 목이 마르면서도 다른 사람부터 먼저 마시게 하는 것. 자기는 뒤에 나가겠다. 하고 다른 친구를 먼저 나가게 하는 이것이 바로 보살의 발심이고 보리심이고 불심입니다.

부처 佛자 몰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이 불심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으면 부처 佛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런 마음이 있는 것을 불심= 보리심이라고 한다는 표현입니다.]

 

[[초발심 공덕품의 함축적 설법에서 여래의 진정한 法問을 알아 볼수 있는 자가 있다면 그가 바로 바른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자입니다. 경에서 초발심한 보살이란 바른 이치를 깨닫고 一乘의 마음을 일으킨 일으킨 자를 합니다.

일승의 마음이란 不二의 이치를 깨달아 초인적인 헌신과 나눔의 마음을 일으킨 자를 의미합니다.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었지만, 둘이 아닌 이치를 머리로만 알고 있고, 실제로 바라밀 수행을 하지 않는자는 그냥 아라한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라한의 깨달음은 얻지 못했지만 한없는 자비와 헌신의 마음을 일으킨자는 보살이라고 불릴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불자님들은 아라한의 경지를, 見性의 경지를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견성이란 그리 대단한게 아닙니다.

물론 견성이후 참된 바라밀 수행을 한다면 그분은 진정한 초발심 보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견성자들은 견성의 이치에 메여 스승놀이 하며 시간을 허비하곤 하더군요. 견성자는 지식 없고 나이드신 기복신앙을 하시지만 독실한 자선을 베푸는 할머니 신도보다 못한 경지이며, 못한 공덕을 가진 사람입니다.

견성이란 참으로 수행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수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보리행 바라밀수행을 하려는 마음을 먹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런 공덕도 없습니다. 평생을 가난에 허덕이며 헐벗고 힘들게 살게 될수도 있습니다. 견성은 했지만 인색하고 편협한 사랑만 할줄 아는 어리석은 범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견성을 사람들이 몰라준다고 한탄도 하고, 혹은 훌륭한 사람은 하늘이 끝없는 시련을 부여한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를 괴롭히는 시련이 아니고, 그의 편협하고 잘못된 마음을 고치라는 인과율의 회초리일뿐입니다.

견성이란 보살도로 들어갈수 있는 지도를 손에 쥐게 단계인데, 너무도 많은 분들께서 깨달음의 함정에 빠져 스승놀이로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괴각으로 악업을 짓고 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사실이나 이또한 그분들에겐 보다 完熟하기 위한 시간이니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생긴 고통과 슬픔은 그분들이 한단계 나아가기위한 자양분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수행자를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도록 보시하고 공양하는 것보다, 스스로 바른 마음으로 不二의 이치를 실현하려는 마음을 먹는 사람은 인과율(스승님,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 ... 무어라 표현해도 좋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인과율의 원하는 진행 방향과 같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공덕과 은총을 내려주십니다.

지도자가 서울(최상의 깨달음) 향해 달리는데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돌아가는 혜택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최상의 깨달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 향해 달리는데 중간 경유지(아라한의 경지) 멈춰서서 놀이에 빠진사람 에게는 놀이가 재미없는 놀이임을 알려주기 위해서 회초리를 들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스스로 불이의 이치(서울가는길) 실현하려 하지않고 타인에게 보시하고 받들려고만 하는 사람(衆生相) 역시 태도는 바르지 않다고 회초리를 들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과율이란 징벌.보응 시스템이 아닌 교육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법화경 化城喩品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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