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積(보적)의 歎佛偈頌(탄불게송)
度老病死大醫王(도노병사대의왕) 當禮法海德無邊(당예법해덕무변)
늙음과 질병과 죽음을 다스리는 대의왕이시여.
마땅히 법의 바다=법해의 공덕 무변함에 예배합니다.
[생노병사의 고통을 치유한 위대한 의왕(醫王)이시니, 그 가없는 공덕의 바다에 큰절합니다]
The great healer of the old, sick, and dying,
We gave homage to the boundless sea of your Dharma;
[노병사(老病死)=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제도(濟度)= 건너가게 하시는 큰 의왕이시여, 법이 바다와 같고, 덕이 가이 없음에 예배하옵니다.]
毀譽不動如須彌(훼예부동여수미) 於善不善等以慈(어선불선등이자)
헐뜯거나 칭찬함(팔풍)에 움직이지 않음은 수미산 같고
선과 악에도 한결 같이 자비로우시며
[여덟 가지 법에 흔들리지 않음은 마치 수미산 같고, 착한 자든 착하지 않은 자든 누구에게나 자비와 연민 베푸시네]
毀 헐 훼, 譽 기릴 예, 명예 예, 孰 누구 숙, 익을 숙
Unmoved by slander and praise of the world, like Mount Sumeru,
Treats with equal compassion the virtuous and unvirtuous alike.
[8풍(八風) = 利(이익) 衰(손해) 毁(헐뜻고), 譽(찬사), 稱(칭찬) 譏(비난) 苦(싫고) 樂(좋음) (초연하지못하고 흔들림)]
[부처님을 비방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당시의 기존 종교단체 내지 종교 지도자들은 큰 위기를 느끼니까 사정없는 비방=훼(毁)가 쏟아지고 또 칭찬= 예(譽)에도 부동한 것이 마치 수미산과 같더라.
착한 사람이든 착하지 못한 사람이든 평등하게 자비로써 대하는, 즉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로우시며]
心行平等如虛空(심행평등여허공) 孰聞人寶不敬承(숙문인보불경승)
마음 씀씀이=心行이 평등함은 허공과 같으시며,
누가 세존의 가르침=人寶를 듣고 경배하지 않으리.
[그 마음의 작용 항상 허공처럼 평등함을 유지하시니, 누구인들 인 인보(人寶)를 공경치 아니하랴]
Mind and action equal as the vast emptiness,
Who hears such jewel among men without respect?
[마음과 그 마음의 움직임 또는 행동 실천이 평등함이 허공과 같으며, 인간 가운데 가장 보배=人寶(부처님)인 위대한 인격자를 존경하지 않을 사람이 없더라.]
今奉世尊此微蓋(금봉세존차미개) 於中現我三千界(어중현아삼천계)
지금 세존께 이 조그만 일산을 바치오니,
그 안에 삼천 대천 세계 모두를 드러내시고
Now we offer the World Honoured One this small cover,
From inside manifesting to us the three thousand worlds.
諸天龍神所居宮(제천용신소거궁) 乾闥婆等及夜叉(건달바등급야차)
온갖 천신과 인간, 용신이 사는 궁전들도 나타내시고,
건달바 그리고 야차까지 나타내시니
The palaces of the dragons and gods,
The gandharvas and the yakshas;
悉見世閒諸所有(실견세간제소유) 十力哀現是化變(십력애현시화현)
세간의 온갖 것 모두 나타내 보이심은 10력의 哀= 대 자비로 이 신통을 나타내시어
[세상의 모든 것 다 빛과 그림자 같은 것임을 십력(十力)의 신통변화로써 보여 주시니]
哀 슬플 애
All that we have seen in this world,
Manifests with the ten powers as change from pity.
[화변(化變)= 부처님 위신력으로써 모습을 변화해서 나타낸다.]
衆睹希有皆歎佛(중도희유개탄불) 今我稽首三界尊(금아계수삼계존)
중생들이 보고는 흔히 있는 일이 아닌=稀有한 일이라고 부처님을 찬탄하나니
이제 나는 삼계의 으뜸이신 십력대지견께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All the people praised the Buddha when seeing this rare sight,
Now I bow to the Venerable one of the three realms;
大聖法王衆所歸(대성법왕중소귀) 淨心觀佛靡不欣(정심관불미불흔)
대성인 법왕이신 부처님은 중생들의 귀의처이시니,
맑은 마음으로 부처님 뵙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네.
靡 쓰러질 미, 欣 기뻐할 흔, 기쁠 흔
The Great Sage, King of Dharma, the refuge of the multitude,
There’s none that does not rejoice upon viewing the Buddha with a purified mind.
[대성(大聖)이시고 법(法)의 왕(王)인 이분에게 대중들이 귀의하는 바라.
정심(淨心)= 청정한 마음으로 관불(觀佛)= 부처님을 뵈매, 미불흔(靡不欣)=기뻐하지 아니하는 이가 없더라, 부처님을 보고는 그냥 다 기뻐하고 다 좋아하며.]
各見世尊在其前(각견세존재기전) 斯則神力不共法(사즉신력불공법)
저마다 세존이 각자의 눈앞에 있음을 보나니,
이것이 바로 짝할 이 없는 여래의 신통력이라네
Each one sees the World Honoured One right before their eyes,
Such divine powers are his distinctive qualities;
[各見世尊在其前하나니, 가가자 전부가 세존이 자기 앞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斯則神力不共法이로다, 이것은 신비한 힘이며 특수한 법으로, 삼승(三乘) 성문, 연각, 보살이니 다른 종교 지도자와는 같지 않은=불공(不共)한 법이니]
佛以一音演說法(불이일음연설법) 衆生隨類各得解(중생수류각득해)
부처님은 한 소리=一音으로 법을 설하시지만
중생은 그 품류에 따라= 隨類따라 제 각각 깨달음을 얻네(이해를 하네).
The Buddha speaks the Dharma with one voice.
All sentient beings gain comprehension in their own way.
[衆生隨類各得解(중생수류각득해)= 본래 이 부분의 산스크리트 원전(原典)에 “세존에 의하여 한 말씀이 말해진 것에 불과한 때에도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그 말씀을 자기 지방의 방언으로써 각각 이해할 수가 있으며, 자기가 납득한 의미에 따라서 이해한다”고 한 것이 나집의 번역에 이르러서는 보다 시적(詩的)으로 번역되었다. 즉 ‘허물[類]’이라고 한 것에는 부처님의 설법을 이해함에 있어서 언어적인 요건만이 아니라, 그가 지니는 업연(業緣)까지를 뜻으로 담고 있다. 그러므로 나집은 다음 절에서 “저마다의 깨달음을 따라서”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皆謂世尊同其語(개위세존동기어) 斯則神力不共法(사즉신력불공법)
그러면서도 모두들 세존의 그 말씀이 한가지라 여기니
이것이 바로 짝할 이 없는 여래의 신통력이라네.
All claim that the World Honoured One speaks the same language as them,
Such divine powers are his distinctive qualities;
[皆謂世尊同其語하나니, 다들 말하기를 ‘아, 부처님이 나한테만 말씀하신다’고 하니,
斯則神力不共法이로다. 이것은 부처님의 위신력이고, 누구하고도 견줄 수 없고 같지 아니한 법=불공법이다.
여기에서 부처님의 한 인격을 내세워서 이야기 하지만, 그러나 우리들 모두에게 내재한 마음의 능력이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내재한 마음의 능력이란 불생불멸이고, 온갖 것이 다 구족해 있고, 온갖 만법을 내 마음으로 만들어내지만, 내 마음은 본래 청정하여서, 이 마음 하나로 바로 부처가 되고는 그 본래의 마음의 힘입니다.
부처님은 그것이 한껏 밖으로 표출되었으니까 그것을 신력(神力)이고 불공법(不共法)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佛以一音演說法(불이일음연설법) 衆生各各隨所解(중생각각수소해)
부처님께서는 한 소리로 법을 설하지만
중생들은 저마다 자기의 처함(처지 또는 능력)에 따라 이해하며
The Buddha speaks the Dharma with one voice,
All living beings interpret it according to their abilities.
普得受行獲其利(보득수행획기이) 斯則神力不共法(사즉신력불공법)
모두 받아 들이고 그 가르침에 따른 실천으로 널리 이로움을 얻나니
이것이 바로 짝할 이 없는 여래의 신통력이라네.
All can receive benefits from their practice,
Such divine powers are his distinctive qualities;
[普得受行獲其利하나니, 널리 그 가르침을 받아 행함으로서 그 이익을 얻나니, 각자 자기가 부처님 말씀 받아 들여서 실천하고, 관세음보살 열심히 불러서 이익을 얻고, 근기 맞춰서 실천해서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佛以一音演說法(불이일음연설법) 或有恐畏或歡喜(혹유공외혹환희) 恐 두려울 공,
부처님은 한 음성으로 법을 설하시지만
혹 어떤 이는 두려워하고, 혹 어떤 이는 기뻐하며
The Buddha speaks the Dharma with one voice,
There may be those who fear, or there may be rejoice.
或生厭離或斷疑(혹생염리혹단의) 斯則神力不共法(사즉신력불공법)
혹 어떤 이는 싫증을 내며, 혹 어떤 이는 의심(의혹)을 끊으니
이것이 바로 짝할 이 없는 여래의 신통력이라네.
Perhaps arise a detest for parting or the severing of all doublts,
Such divine powers are his distinctive qualities;
稽首十力大精進(계수십력대정진) 稽首已得無所畏(계수이득무소외)
대정진으로 십력을 갖추신 분께 머리 숙여 경배를 올리며
어떤 두려움도 없는 무소외의 경지를 터득한 분께 머리 숙여 경배를 드립니다
We bow our heads to the Ten Powers of Great Exertion,
We bow our heads to the one who has achieved fearlessness.
稽首住於不共法(계수주어불공법) 稽首一切大導師(계수일체대도사)
불공법=누구와 같지 않은 위대한 법에 머물러 계신 분께 머리 숙여 경배하며,
모든 것에 있어서 大尊師=가장 높고 크신 인도하여 주시는 분께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We bow our heads to the one who abides in the uncommon Dharma,
We bow our heads to the great teacher of all beings;
稽首能斷衆結縛(계수능단중결박) 稽首已到於彼岸(계수이도어피안)
모든 결박(속박)을 전부 끊으버리신 분께 머리 숙여 경배하며,
이미 깨달음의 저 언덕=彼岸에 이르신 분께 머리 숙여 경배드립니다.
We bow our heads to the one who is free from bondages,
We bow our heads to the one who reached the other shore.
稽首能度諸世閒(계수능도제세간) 稽首永離生死道(계수영리생사도)
능히 모든 세간을 제도하신 분께 머리숙여 경배드리며
생사의 길을 영원히 떠난 분께 머리숙여 경배드립니다.
We bow our heads to the one who can deliver all beings in the world,
We bow our heads to the one forever free from birth and death;
悉知衆生來去相(실지중생래거상) 善於諸法得解脫(선어제법득해탈)
중생의 來去相=오가는 모습을 모두 悉知=다 아시고
훌륭히 모든 법(일체법)으로부터 해탈을 잘 얻으셨으며
You know the form of coming and going of all sentient beings,
You are knowledgeable of liberation from all Dharmas.
不著世閒如蓮華(불착세간여연화) 常善入於空寂行(상선입어공적행)
세간에 물들지(집착하지) 않기가 마치 연꽃같으시고
항상 공적한 행에 잘 들어 가시며.
Free from the world like a lotus flower,
Always adept at entering the path of emptiness;
[공적(空寂)한 행(行)= 항상 마음은 고요하고 텅 비어서 이면을 꿰뚫어보는 안목.]
達諸法相無罣礙(달제법상무괘애) 稽首如空無所依(계수여공무소의) 罣 걸 괘
온갖 사물의 법상에 통달하시어 걸림이 없으시니
허공과 같아 의지할 바 없으신 분께 머리숙여 경배드립니다.
Realizing all forms of the Dharma without obstruction or hindrance,
We bow our heads to you, who is like emptiness without attachment.
[여기까지 서분이 끝나고 다음부터는 정종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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