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薩功德莊嚴 - 보살의 장엄한 공덕


關閉一切諸惡趣門(관페일체제악취문) 而生五道以現其身(이생오도이현기신)

(중생이 윤회하는) 모든 악한 세계=惡趣 문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關閉하고, 또한 다섯 가지 세계=正道를 따라 태어나 중생의 몸을 나타내고

Closed the door of transmigration leading to the evil paths, yet without hesitation to plunge into the five lower realms and manifest themselves.

[五道(오도)= 오취(五趣);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인간(人間), 청상(天上)]

爲大醫王(위대의왕) 善療衆病(선료중병) 療병고칠 료,

큰 의사가 되어 온갖 병=煩惱를 훌륭히 치료하며, 

應病與藥(응병여약) 令得服行(영득복행)

병에 따라 마땅한 약을 주어 먹게 하였으며,

Physicians of physicians, skilled at treating all sentient beings’ diseases and administering the right medicine to make them overcome their illnesses from taking it.

[應病與藥(응병여약) 令得服行(영득복행)= 팔만사천의 병이 있으니까, 팔만사천의 약방문이 있는 것을 팔만 사천 법문 또는 팔만 사천 대장경이라 하는 것입니다.]

無量功德皆成就(무량공덕개성취) 無量佛土皆嚴淨(무량불토개엄정)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모두 성취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佛土=부처님의 나라를 다 깨끗이 장엄하고, 

The attainment of infinite merits, achievements, and purified endless Buddha lands.

[지금까지 온갖 공덕을 다 성취한 것을 소개하고 또 덧붙여서 무량공덕(無量功德)을 개성취(皆成就)한 것을 총체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무량불토(無量佛土)= 한량없는 국토를 개엄정(皆嚴淨)= 다 장엄하고 청정히 했다, 불교는 훌륭한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그 나라가 잘사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도 ‘보살(菩薩)이 장엄불토불(莊嚴佛土不)’, 보살, 훌륭한 인격자가 있음으로 그 나라가 훌륭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其見聞者(기견문자) 無不蒙益(무불몽익) 蒙 입을 몽,

그를 보거나 법을 듣는 이는 모두 이익(은혜)를 입지 않은 자가 아무도 없었으며, 

None of those who see and hear them do not benefit.

[其見聞者=  보살들에 대해서 보고 듣는 사람이, 무불몽익(無不蒙益)= 전부 이익을 얻지 않는 자는 없고,]

諸有所作(제유소작) 亦不唐捐(역부당연)

그 모든 행해야 할 일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니, 

The many things that they have done are too not in vain.

 [제유소작(諸有所作)= 이사람들이 하는 모든 것은 역불당연(亦不唐捐)= 하나도 헛되지 아니하며.]

如是一切功德(여시일체공덕) 皆悉具足(개실구족)

이 같은 여러가지 공덕을 모두가 한결같이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설명되어 있는 보살들의 공덕과 능력 한마디로 우리들 마음속에 본래 갖추고 있는 공덕입니다.]

 

其名曰(기명왈) 그 보살들의 이름은

Those who possess all the merits mentioned above and virtues and are perfect and without defect are the following respectively;

等觀菩薩(등관보살) 不等觀菩薩(부등관보살) 等不等觀菩薩(등부등관보살)

[실재적인 인물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인물을 통해서 또 하나의 어떤 이치를 깨닫게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등관(等觀)= 일체 중생을 불성의 차원에서 평등하게 본다

부등관(不等觀)= 동일한 불성을 가졌지만 지혜로써 그 차별상을 낱낱이 빠뜨리지 않고 살펴볼 줄 아는 것,

等不等觀(등부등관)= 평등하게 보되, 또 평등하지 않은 것 까지도 관찰하는 보살]

[불명은 불교적인 이상과 꿈을 그 이름에다 싣는 것입니다]

定自在王菩薩(정자재왕보살) 法自在王菩薩(법자재왕보살) 法相菩薩(법상보살)

[정자재왕(定自在王) 선정, 참선이 잘 되어서 왕처럼 자재하다는 것

법자재왕(法自在王), 법의 힘이 강해서 왕처럼 자유자재한]

光相菩薩(광상보살) 光嚴菩薩(광엄보살) 大嚴菩薩(대엄보살) 寶積菩薩(보적보살)

辯積菩薩(변적보살) 寶手菩薩(보수보살) 寶印手菩薩(보인수보살)

常擧手菩薩(상거수보살) 常下手菩薩(상하수보살) 常慘菩薩(상참보살) 慘 참혹할 참, 

[상거수(常擧手), 항상 손을 들고 있는, 즉 부처님께 항상 공양 올리고 있는 보살

상하수((常下手)는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

상참(常慘), 아파하고, 슬퍼할 참(慘)은 자(慈)와 비(悲)를 합한 것으로, 항상 자비의 마음이 넘치는 보살]

喜根菩薩(희근보살) 喜王菩薩(희왕보살) 辯音菩薩(변음보살)

虛空藏菩薩(허공장보살) 執寶炬菩薩(집보거보살) 炬 횃불 거,

[집보거(執寶炬) 법보의 횃불을 들고 있는 보살]

寶勇菩薩(보용보살) 寶見菩薩(보견보살) 帝網菩薩(제망보살) 明網菩薩(명망보살)

無緣觀菩薩(무연관보살) 慧積菩薩(혜적보살) 寶勝菩薩(보승보살) 天王菩薩(천왕보살)

[무연관(無緣觀) 보통 우리는 연관, 인연 있는 사람만 살피지만 이 보살은 인연 없는 사람들까지도 보살핀다는 뜻입니다.

혜적(慧積) 지혜가 산처럼 쌓여 있는 보살]

壞魔菩薩(괴마보살) 電德菩薩(전덕보살) 自在王菩薩(자재왕보살

功德相嚴菩薩(공덕상엄보살) 師子吼菩薩(사자후보살) 雷音菩薩(뇌음보살)

山相擊音菩薩(산상격음보살) 香象菩薩(향상보살) 白香象菩薩(백향상보살)

[산상격음(山相擊音), 법문 소리가 굉장하고 커서 산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같다.]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 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 妙生菩薩(묘생보살)

[상정진(常精進) 불휴식(不休息), 항상 정진하니까 불휴식, 쉬지 않는 보살이다]

華嚴菩薩(화엄보살)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 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

梵網菩薩(범망보살) 寶杖菩薩(보장보살) 杖 지팡이 장, 擊 칠 격,

無勝菩薩(무승보살) 嚴土菩薩(엄토보살) 金髻菩薩(금계보살) 髻 상투 계, 

珠髻菩薩(주계보살) 彌勒菩薩(미륵보살) 文殊師利法王子菩薩(문수사리법왕자보살)

如是等三萬二千人(여시등삼만이천인)

삼만이천의 이러한 보살들이 있었다.

There are 32,000 bodhisattvas like such.

 

大衆 - 여러 대중들

復有萬梵天王尸棄等(부유만범천왕시기등) 從餘四天下(종여사천하)

來詣佛所(래예불소) 而聽法(이청법) 棄 버릴 기, 詣 이를 예

또 일만의 대 범천왕과 시기등이 다른 4천하로부터 부처님  계신 곳에 찾아 와서 법문을 듣고자 하였으며, 

In addition, there were tens of thousands of heavenly kings of Brahma, Sikhi Buddha, and so forth.

They came from the four heavens to the Buddha’s abode to hear the Dharma.

[시기(尸棄)는 범어로 정계= 이마위에 있는 상투입니다]

復有萬二千天帝(부유망이천천제) 亦從餘四天下(역종여사천하) 來在會坐(래재회좌)

또한 일만이천 제석천왕들도 다른 4천하로부터 찾아 와서 이 모임에 자리를 잡고 앉았으며 

There were also twelve thousand celestial emperors who came from the other four heavens to take part in the assembly.

幷餘大威力諸天(병여대위력제천) 龍神 夜叉 乾闥婆 阿脩羅(용신야차건달바아수라)

그 밖에도 뛰어난 위력을 갖춘 여러 천신, 용신, 야차, 건달바,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입니다. 용신(龍神)과 야차(夜叉)는 날아다니는 귀신.

건달바(乾闥婆)는 음악을 좋아하는 악신(樂神).]

And the remaining mighty celestial beings, dragons, spirits, gandharvas,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等(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등) 悉來會坐(실래회좌)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들도 모두 이 모임에 와서 앉아 있었으며

[아수라(阿修羅)는 싸우기를 좋아하는 신, 가루라(迦樓羅)는 금시조, 용을 잡아먹는 새.

긴나라(緊那羅)는 인비인(人非人). 팔부신중들이 다 모여왔습니다. ]

asuras, garudas, kinnaras, mahoragas, and others all came to sit in the meeting.

諸比丘 比丘尼(제비구 비구니) 優婆塞 優婆夷(우바새우바이) 俱來會坐(구래회좌)

그리고 여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등 사부 대중도 함께 찾아와서 앉아 있었다.

All the monks, nuns, laymen, and laywomen also took their seats at the assembly.

彼時佛與無量百千之衆(피시불여무량백천지중) 恭敬圍繞(공격위요) 而爲說法(이위설법)

그 때 부처님께서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공경을 받으며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계셨는데, 

At the time innumerable multitudes of hundreds and thousands of people reverently surrounded the Buddha as he spoke the Dharma to them.

[여기까지 육성취중에서 중(衆)성취= 대중들을 성취했다,

신(信)·문(聞)·시(時)·주(主)·처(處)·중(衆) 여섯 가지가 갖추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경전이 이루어 지는데,

신(信)은 여시(如是), 문(聞)은 아문(我聞), 시(時)는 일시(一時), 주(主)는 부처님, 어느 장소는 처(處),

그리고 대중들까지, 하나의 경전이 완성되는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譬如須彌山王顯于大海(비여수미산왕형우대해)

그 모습은 마치 수미산이 큰 바다에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같았으며, 

As if Mount Sumeru, the king of mountains, was protruding from the ocean.

安處衆寶師子之座(안처중보사자지좌) 온갖 보배로 장식된 사자좌에  편안히 앉으시어

蔽於一切諸來大衆(폐어일체제래대중) 蔽 가릴 폐, 

그 위광(위엄)으로 여러 곳으로부터 찾아온 대중들을 남김없이 덮고 있었다.

From the lion’s seat, adorned with many jewels, the golden light of the Buddha shone on all the people.

[여기까지 통서입니다. 육성취, 즉 모든 경전이 공히 갖추고 있는 공통된 서문이 통서, 그리고 유마경 자체의 내용을 별서라고 합니다.

모인 대중의 숫자나 이름은 다르지만 경들은 똑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통된 형식을 통서라 하고, 유마경에서만 볼 수 있는 서두를 별서 또는 발기서라고 하는데 다른 경전에서도 역시 그러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뭇짐승들의 왕인 사자(師子)처럼 모든 사람 가운데 왕이라는 표현으로, 부처님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말씀을 사자후(師子吼)라 하고, 부처님께서 설법하시기 위하여 앉으신 모든 자리를 사자좌(師子座)라고 한다.]

 

[천룡팔부(天龍八部)= 천·용·야차(夜叉)·건달바(乾達婆)·아수라(阿修羅)·가루라(迦樓羅)·긴나라(緊那羅)·마후라가(摩睺羅伽), 불국(佛國) 세계를 지키는 8명의 선신(善神)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들이라는 의미로 팔부중(八部衆), 혹은 신이면서 장군이라는 의미로 팔부신장(八部神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인도 각지에 있었던 다양한 토착신들이 불교가 발전하면서 부처의 법과 불국토(佛國土)를 수호하는 선신(善神)으로 수용되었다. 특히 천·용·야차는 인도 각 지방에서 보편적으로 숭상되었던 천신과 뱀의 신 나가(naga), 약샤(yakṣa)였다. 건달바, 아수라, 긴나라, 구반다 등의 다른 신들도 인도의 토착신으로 『마하바라타』, 『리그베다』를 비롯한 각종 신화에 등장한다. 이들이 대승불교의 발전에 따라 불교에 포섭되어 8명의 신중으로 묶여 천룡팔부가 되었다.
이들은 원래 고대 인도의 신들로 인도식 옷을 입은 모습이었지만 서역을 거쳐 중국과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투구와 갑옷을 갖춰 입은 무장(武將)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護法) 신장(神將)에 적합한 외형으로 변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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