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8
(2) 미륵보살의 정보(正報)
1) 미륵보살을 친견하다
爾時에善財童子가 以如是等一切菩薩無量稱揚讚歎法으로
이시선재동자 이여시등 일체보살 무량칭양 찬탄법
이 때 선재동자는 이와 같은 등 보살들의 한량없는 칭양하고 찬탄하는 법으로
而讚毘盧遮那莊嚴藏大樓閣中諸菩薩已하고 曲躬合掌하며 恭敬頂禮하야
이찬비로자나 장엄장대루각중 제보살이 곡궁합장 공경정례
비로자나 장엄장 큰 누각에 계시는 모든 보살들을 찬탄하고,
허리 굽혀 합장하여 공경히 정례하고
一心願見彌勒菩薩하야 親近供養이러니 乃見彌勒菩薩摩訶薩이 從別處來하신대
일심원견 미륵보살 친근공양 내견미륵보살마하살 종별처래
일심으로 미륵보살을 뵙고 친근하여 공양하기를 바랐더니,
마침내 미륵보살마하살이 다른 곳으로부터 오시는 것을 보았으니
無量天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王과 釋梵護世와
무량 천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왕 석범호세
한량없는 천신,용,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왕과,
제석, 범천, 호세천왕(사천왕)들과
及本生處無量眷屬과 婆羅門衆과 及餘無數百千衆生이 前後圍遶하야
급본생처 무량권속 바라문중 급여무수 백천중생 전후위요
래 태어난 데 있는=本生處의 한량없는 권속들, 바라문 대중, 그밖의 무수한 백천의 중생들에
앞뒤로 호위하여
而共來向莊嚴藏大樓觀所하고 善財가 見已에 歡喜踊躍하야 五體投地하니라
이공래향장엄 장대루관소 선재 견이 환희용약 오체투지
다 함께 와서 장엄장의 큰 누각으로 향하고 계신지라
선재동자가 그것을 보고 크게 환희하고 용약하여 오체를 땅에 던졌습니다.
미륵보살은 다른 데로부터 이 누각에 오신 것을 청량스님은 소(疎)에서 “다른 데로부터 왔다는 말은 교화를 거두고 본체에 나아간 까닭이며, 근본으로 돌아온 까닭이며, 또한 자비로우신 분[慈氏]이 생각하는 곳에 응하여 이르러가고 장소에 집착하지 않음을 나타낸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2) 미륵보살이 선재동자를 찬탄하다
㉮ 선지식을 찾아 온 수승한 덕을 찬탄하다
時에 彌勒菩薩이 觀察善財하고 指示大衆하사 歎其功德하야 而說頌曰
시 미륵보살 관찰선재 지시대중 탄기공덕 이설송왈
그 때에 미륵보살이 선재동자를 살펴보고 대중에게 그의 공덕을 찬탄하여
게송으로 설하였습니다.
汝等觀善財하라 智慧心淸淨하니 爲求菩提行하야 而來至我所로다
여등관선재 지혜심청정 위구보리행 이래지아소
그대들은 선재동자를 보라. 지혜롭고 마음이 청정하여 보리행을 구하고자 나에게로 왔느니라.
미륵보살이 선재동자를 찬탄한 게송은 모두 113송이다. 처음 한 게송은 대중들에게 선재동자가 보리행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처소에 이르러 온 것을 가리킨 내용이다. 다음 중간의 모든 게송은 선재동자의 수승한 덕을 특별히 찬탄한 내용이다. 마지막 한 게송은 다음의 선지식을 가리켜 보인 내용이다.
善來圓滿慈며 善來淸淨悲며 善來寂滅眼이여 修行無懈倦이로다
선래원만자 선래청정비 선래적멸안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자애가 원만한 이여, 잘 왔도다 비민이 청정한 이여,
잘 왔도다 적멸한 눈 가진 이여,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았도다.
여기서부터는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아 온 수승한 덕을 찬탄한 내용을 하나하나 밝혔다.
善來淸淨意며 善來廣大心이며 善來不退根이여 修行無懈倦이로다
선래청정의 선래광대심 선래불퇴근 수행무해권
잘 왔도다 뜻이 청정한 이여, 잘 왔도다 마음이 광대한 이여,
잘 왔도다 물러서지 않는 근성을 가진이여,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았도다.
善來不動行이여 常求善知識하야 了達一切法하며 調伏諸群生이로다
선래불동행 상구선지식 요달일체법 조복제군생
잘 왔도다 행이 흔들리지 않는 이여,
항상 선지식을 찾아 일체법에 요달하여 모든 중생을 조복시키는도다.
善來行妙道며 善來住功德이며 善來趣佛果여 未曾有疲倦이로다
선래행묘도 선래주공덕 선래취불과 미증유피권
잘 왔도다 묘한 도도=妙道를 행하는 이여, 잘 왔도다 공덕에 머문 이여,
잘 왔도다 부처님의 지위=佛果에 나아가는 이여, 일찍이 조금도 게으름이 없었도다.
善來德爲體며 善來法所滋며 善來無邊行이여 世間難可見이로다
선래덕위체 선래법소자 선래무변행 세간난가견 滋 불을 자
잘 왔도다 덕으로 몸을 삼은 이여, 잘 왔도다 법이 풍성한 이여,
잘 왔도다 행이 가이없는 이여, 세간에서 만나보기 어렵도다.
善來離迷惑이여 世法不能染이며 利衰毁譽等에 一切無分別이로다
선래리미혹 세법불능염 이쇠훼예등 일체무분별
잘 왔도다 미혹을 여읜 이여, 세간법에 물들지 않는 이여,
이롭고 쇠하고 헐뜯고 칭찬하는 모든 것들에 분별함이 없도다
이롭고 쇠하고 헐뜯고 칭찬함은 여덟 가지 바람, 팔풍(八風)은 팔법과 같다. 이(利)ㆍ쇠(衰)ㆍ훼(毁)ㆍ예(譽)ㆍ칭(稱)ㆍ기(譏)ㆍ고(苦)ㆍ락(樂)의 8종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므로 여덟 가지 바람이라 한다. 이 여덟 가지 바람은 도인(道人)을 시험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善來施安樂이여 調柔堪受化니 諂誑瞋慢心을 一切悉除滅이로다
선래시안락 조유감수화 첨광진만심 일체실제멸
잘 왔도다 안락을 베푸는 이여, 유연하게 교화를 받아들이고
아첨하고 속이고 성내고 교만한 마음, 모두를 다 제멸하였도다.
善來眞佛子여 普詣於十方하야 增長諸功德하야 調柔無懈倦이로다
선래진불자 보예어십방 증장제공덕 조유무해권
잘 왔도다 참된 불자여(진실한 불자여), 시방에 두루 나아가
모든 공덕을 증장하였으며, 알맞게 유연함=調柔하며 게으름이 없도다.
善來三世智여 徧知一切法하며 普生功德藏하야 修行無疲厭이로다
선래삼세지 편지일체법 보생공덕장 수행불피염
잘 왔도다. 삼세의 지혜로 일체법을 두루 알며, 공덕장을 널리 출생시키며,
수행에 고달픔을 모르도다.
미륵보살은 선지식을 찾아 온 선재동자의 수승한 공덕을 찬탄하였다.
㉯ 찾아 온 인연을 찬탄하다
文殊德雲等一切諸佛子가 令汝至我所하며 示汝無礙處어늘
문수덕운등 일체제불자 영여지아소 시여무애처
문수보살과 덕운 비구 등 일체의 모든 불자들이 그대를 내게 오게 하여
그대에게 걸림없는 것을 보게 하였으니
具修菩薩行하야 普攝諸群生하니 如是廣大人이 今來至我所로다
구수보살행 보섭제군생 여시광대인 금래지아소
보살행을 갖추어 닦고, 모든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는,
이와 같은 훌륭한 사람=廣大人이 지금 나에게 왔도다.
선재동자의 수승한 덕을 찬탄한 내용 가운데 선지식을 찾아 온 인연에 대해서 찬탄하였다. 선재동자가 복성의 동쪽 장엄당 사라림에서 처음으로 문수보살의 법문을 듣고 남방으로 향하여 그동안 친견하여 온 오십삼선지식(五十三善知識)에서 문수보살은 다음의 53명의 선지식을 소개하는 근본 원인이 되므로 믿음을 표시하는 선지식이다.
선재동자 찾아간 53 선지식(善財童子 南遊 參訪 五十三 善知識)
최초 복성동반 사라림에서 문수보살로부터 발심하여 모든 선지식을 친근공양하여
일 체지를 갖추는 최초인연이란 법문을 듣습니다.
1.덕운비구(德雲比丘): 묘봉산 승낙국, 억염일체제불경계지혜광명 보견법문. 발심주 선지식
2. 해운비구(海雲比丘): 해문국, 제불보살행광명보안법문. 치지주 선지식.
3. 선주비구(善住比丘): 해안취락 능가도변,
보속질공양제불성취 중생무애해탈문. 수행주 선지식.
4. 미가장자(彌伽長者): 달리비다국자재성, 보살묘음다라니광명법문. 생귀주 선지식
5. 해탈장자(解脫長者): 주림취락, 여래무애장엄해탈문. 구족방편주 선지식
6. 해당비구(海幢比丘): 염부제반 마리가라, 반야바라밀삼매광명. 정심주 선지식.
7. 휴사우바이(休舍優婆夷): 해조처 보장엄림, 이우안은당해탈문. 불퇴주 선지식.
8. 비목구사선인(毘目瞿沙仙人): 해조처 나라소국, 보살무승당해탈. 동진주 선지식.
9. 승열바라문(勝熱婆羅門): 이사나취락, 보살무진륜해탈. 법왕자주 선지식.
10. 자행동녀(慈行童女): 사자분신성, 반야바라밀보문다라니장엄문. 관정주 선지식.
11. 선견비구(善見比丘): 삼안국, 보살수순등해탈문. 10행위의 환희행 선지식.
12. 자재주동자(自在主童子): 명문국, 일체공교대신통지광명법문. 요익행 선지식.
13. 구족우바이(具足優婆夷): 해주성, 무진복덕장해탈문. 무위역행 선지식.
14. 명지거사(明智居士): 대흥성, 수의출생복덕장해탈문. 무굴요행 선지식.
15. 법보계장자(法寶髻長者): 사자궁성, 보살무량복덕보장해탈문. 이치란행 선지식.
16. 보안장자(普眼長者): 등근국 보문성, 영일체중생보견제불환희 법문.선현행선지식
17. 무염족왕(無厭足王): 다라당성, 여환해탈. 무착행 선지식
18. 대광왕(大光王): 묘광성, 보살대자위수수순세간삼매문. 난득행 선지식.
19. 부동우바이(不動優婆夷): 안주왕도, 구일체법무염족삼매광명. 선법행 선지식.
20. 출가변행외도(出家徧行外道): 무진도살라성, 지일체처보살행 법문. 진실행 선지식
21. 우바라화장자(優婆羅華長者): 광대국, 조화향법(調和香法) 법문.
10회향위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 선지식
22. 바시라선사(婆施羅船師): 루사성, 대비당행법문. 불괴회향 선지식.
23. 무상승장자(無上勝長者): 가락성, 지일체처수보살행청정법문. 등일체불회향 선지식.
24. 사자빈신비구니(師子頻申比丘尼): 가릉린성, 성취일체지해탈. 지일체처회향 선지식.
25. 바수밀녀(婆須密女): 험난국보장엄성, 보살이탐욕제해탈. 무진공덕장회향 선지식
26. 비슬지라거사(鞞瑟胝羅居士): 선도성, 보살소득불반열반제해탈.
수순견고일체일체선근회향 선지식.
27.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보달락산, 보살대비행문법문. 수순일체중생회향 선지식
28. 정취보살(正趣菩薩): 철위산정 보달락산, 보살보문속질행해탈. 진여상회향 선지식.
29. 대천신(大天神): 수라발저성, 운망해탈. 무박무착해탈회향 선지식.
30. 안주신(安住神): 마갈제국 법보리장, 불가괴지혜장법문. 등법계무량회향선지식
31. 바산바연저주야신(婆珊婆演底主夜神): 가비라성,
보살파일체중생 암법광명해탈. 10지의 환희지 선지식.
32. 보덕정광주야신(普德淨光主夜神): 보리장, 보살적정선정락보 유보해탈문. 이구지 선지식.
33. 희목관찰중생야신(喜目觀察衆生夜神 ): 보리장 우변, 대세력 보희당해탈문. 발광지 선지식.
34. 보구중생묘덕야신(普救衆生妙德夜神): 중회중(衆會中),
보살 보현일체세간조복중생해탈 → 염혜지 선지식.
35. 적정음해야신(寂靜音海夜神): 멀지 않는 곳(去此不遠),
보살 염염출생광대희장엄해탈문 → 난승지 선지식.
36. 수호일체성증장위력야신(守護一切城增長威力夜神): 보리장여래회중,
심심자재묘음해탈 → 현전지 선지식.
37. 개부일체수화야신(開敷一切樹花夜神): 보리장 불회중,
보살출생광대환희광명해탈문.→ 원행지 선지식.
38.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야신(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夜神): 보리장도 량중,
교화중생영생선근해탈문. → 부동지 선지식.
39. 묘덕원만야신(妙德圓滿夜神): 염부제 람비니 원림,
무량겁변 일체처시현수생자재해탈문.→ 선혜지 선지식.
40. 구바녀(瞿波女): 가비라성, 관찰보살삼매해탈문.→ 법운지 선지식.
41. 마야부인(摩耶婦人): 이 세계 중(此世界中), 보살대원지환해 탈문.11지 선지식
42. 천주광(天主光): 삼십삼천, 무애념청정장엄해탈.
43. 변우동자(遍友童子): 가비라성, 선지중예동자를 소개 받는다.
44. 선지중예동자(善知衆藝童子): 선지중예보살해탈.
45.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 마갈제국 파저나성, 무의처도량보살 해탈.
46. 견고해탈장자(堅固解脫長者): 옥전성, 무착념청정장엄보살해탈.
47. 묘월장자(妙月長者): 옥전성, 정지광명보살해탈.
48. 무승군장자(無勝軍長者): 출생성, 무진상보살해탈.
49. 최적정바라문(最寂靜婆羅門): 출새성남쪽 법취락, 성원어보살 해탈.
50. 덕생동자 유덕녀(德生童子 有德女): 묘의화문성, 환주보살해탈.
51. 미륵보살(彌勒菩薩): 해안국 비로자나장엄장누각, 입삼세일체경계 불망념지장엄장해탈문.
52. 문수보살(文殊菩薩): 보문성소마나성에서 다시 만나
문수보살이 시교 이희로 선재동자로 하여금 아승지 법문을 성취하게 하다.
53. 보현보살(普賢菩薩): 여래 앞의 중회 가운데서 만나 보현보살의 모공 찰에 들어가 보현원해를 성취한다.
- 혜림헌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11 (1) | 2022.10.18 |
---|---|
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10 (1) | 2022.10.17 |
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8 (1) | 2022.10.15 |
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7 (1) | 2022.10.14 |
39 입법계품 18 (入法界品) 6 (2) | 202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