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海의 大蓮華  바다에서 큰 연꽃이 나타나다 

 大蓮華의 莊嚴과 禮拜  연꽃의 장엄과 예배 

善男子 我思惟時 復作是念호대 世間之中 頗有廣博 過此海不 頗有無量 過此海不 

선남자       아사유시     부작시념        세간지중     파유광박      과차해부     파유무량     과차해부

선남자여, 나는 그와 같이 사유하면서 이렇게 생각했느니라. 

 '세간에 이 바다보다 더 넓은 것이 과연 있겠으며, 이 바다보다 더 무량한 것이 있을까? , 

頗有甚深 過此海不 頗有殊特 過此海不아호라 頗 자못 파, 치우칠 파

파유심심        과차해무     파유수특      과차해부

이 바다보다 더 깊은 것이 있겠으며,  이 바다보다 더 특수한 것이 있을까?'   

善男子 我作是念時 此海之下 有大蓮華 忽然出現하야 以無能勝因陀羅尼羅寶 爲莖하고 瑠璃寶 爲藏하고 

선남자      아작시념시     차해지하     유대연화     홀연출현         이무능승인다라니라보    위경          태유리보   위장

선남자여,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그 바다 밑에서 홀연히 큰 연꽃이 출현하였는데,  

이보다 더 수승함이 없는 인다라니라보배로 줄기를 삼고, 태유리 보배로 연밥을 삼고,

忽 문득 홀, 갑자기 홀, 莖 줄기 경, 呔 '야' 소리 태

문득 바다 속에서 커다란 연꽃이 홀연히 출현해  위에 있는 부처가 보안경(普眼鏡) 설함을 본다 것의 뜻은 스스로 생사의 바다를 관해서 문득 자기 여래의 청정한 지혜 바다를 삼음을 밝힌 것이니, 자기 부처가 출현하니 근본지와 차별지가 궁극적으로  생사의 바다 속을 여의지 않고 원만한 것이다. 10력과 4무외와 일체지(一切智) 지혜 바다가 모두 생사 바다의 광대한 업력을 돌이켜 성취하기 때문에 생사의 업과(業果)  일체지의 지혜 바다이니, 이처럼 자기 여래의 광대한 지혜 바다와 보현행의 바다를 성취하는 것이 일체 중생과 자기의 12유지연생행(有支緣生行) 바다를 여의지 않는 것이니, 만약 이를 여의고 따로 성불하는 처소와 법이 있다면 옳지 않은 것이다. 바다에서 연꽃이 생기고  연꽃 위에 있는 장엄의 온갖 보배는 무명과 모든 유지(有支) 대지혜 바다가 됨을 요달함으로써 지혜로 행을 따르는 공덕으로 보생(報生)하는 것이다

인다라(因陀羅) ()이고 니라(尼羅) 청색이니,  보배 청색이 온갖 보배 중의 () 되어서 연꽃 줄기가 된다.

분부포호(芬敷布濩)” 연꽃이 피는 것이 광대해서 대해에 두루 분포함을 말한 것이니, 이는 행으로써 지혜 작용을 따르는 오염 없는 업으로 성취한 바임을 밝힌 것이다.

閻浮檀金으로 爲葉하고 沈水 爲臺하고 瑪瑙 爲鬚하야 芬敷布濩하야 彌覆大海어든 百萬阿修羅王 執持其莖하며 

염부단금           위엽        침수    위대         마노    위수          분수포확        미부대해         백만아수라왕      집지기경

염부단금으로 잎을 삼고, 침수향으로 꽃대를 삼고, 마노로 꽃술을 삼아 향기를 널리 풍기며 큰 바다를 덮었느니라.

백만의 아수라왕이 그 줄기를 잡고, 臺 대 대, 鬚 수염 수, 芬 향기로울 분, 敷 펼 부, 濩 낙수물 떨어질 확,

이렇게 생각할 적에 이 바다 밑에서 큰 연꽃이 홀연히 출현하였다는 것은 바다가 가지고 있는 내용을 사유하므로 끝없이 깊고 넓은 마음의 바다로부터 큰 연꽃세상이 펼쳐졌다는 뜻이리라.  

백만의 아수라왕이  줄기를 집지(執持)한다라는 것은 백만의 지혜에 따른 작용이 생사에 처하면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 아수라가 대해에 처해서도 겨우 몸의 절반만 가라앉는 것과 같기 때문에 만행이 지혜를 따르면서 지혜로 () 삼음을 나타낸 것이니, 지혜와 자비의 만행이 생사의 바다에 처하면서도  일체 온갖 고통의 물결에 함몰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이는 근본지와 차별지와 대자비의 만행을 일시에 똑같이 듦을 밝힌 것이니, 앞의 묘봉산에서 부처 경계인 모습 없는 지혜 광명의 바다를 얻는 것은 다만 모든 부처의 지혜 광명 경계문을 널리 봄을 얻는 것이며,  치지주에선 모습 없는 지혜 광명을 갖고서 12有支 비추어 근본지의 차별적인 대자비를 성취함으로써 만행이 가지런히 구비됨을 밝힌 것이다.

百萬摩尼寶莊嚴網으로 彌覆其上하며 百萬龍王 雨以香水하며 

백만마니보장엄망          미부기상          백만용왕     우이향수

백만의 마니보로 장엄된 그물이 그 위를 덮었고, 백만의 용왕이 향수를 비내리고,

백만의 마니 보배로 장엄한 그물로  땅을 가득 덮었다 것은 근본지로써 차별지를 일으켜 가르침을 시설한 것이 두루 함의 보생(報生)임을 밝힌 것이다

백만의 용왕이 향수로써 비를 내렸다 것은 지혜로 자비행을 따르면서 (((해탈(解脫지견(知見) 향수를 비내려 중생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줌을 밝힌 것이다

百萬迦樓羅王 諸瓔珞 及寶繒帶하야 垂下하며 百萬羅刹王 慈心觀察하며 百萬夜叉王 恭敬禮拜하며 

백만가루라왕       함제영락     급보증대        주잡수하          백만나찰왕     자심관찰        백만야차왕     공경예배

백만의 가루라왕이 영락과 보배 비단띠를 둘러서 두루 드리웠으며, 

백만의 나찰왕이 자애로운 마음으로 관찰하고, 백만의 야차왕이 공경히 예배하고, 㗸재갈 함 

백만 가루라왕이 모두 영락(瓔珞) 보증대(寶繒帶) 머금고서 두루 돌면서 아래로 드리웠다 것은 지혜가 만행을 따르면서 대자비를 드리워 생사와 함께 함으로써 인접(引接)한다는 뜻이다.

백만 나찰왕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관찰한다 것은 나찰왕은  비사문왕이니  대중을 주관하여 명령하여 한역하면 지국(持國)이니, 수미산 북쪽에 거처하는데 수호(守護) 뜻을 밝힌 것이요,  () 취해서 법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보살이 대자비로써  생사 바다에 거처하면서 중생을 수호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 향하게 함을 밝힌 것이다

백만 야차왕이 공경하여 예배한다 것은 () 취하여 교만과 잔해(殘害) 여의자 야차가  공경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왕이라 호칭한 것이다. 이는 생사의 악해심(惡害心) 억누름을 밝힌 것으로서 생사를 수호하여 악해(惡害) 나지 않아 자재로운 것이 마치 왕과 같은 것에 주로 해당함을 밝힌 것이다.

百萬乾闥婆王 種種音樂으로 讚歎供養하며 百萬天王 雨諸天華 天鬘 天香 天燒香 天塗香 天末香 

백만건달바왕       종종음악        찬탄공양         백만천왕     우제천화     천만    천향     천소향     천도향     천말향

백만의 건달바왕이 온갖 음악으로 찬탄하며 공양하고, 

백만의 천왕이 갖가지 하늘 꽃, 하늘 화만, 하늘 향, 하늘 사르는 향, 하늘 바르는 향, 하늘 가루향, 

백만 건달바 왕이 갖가지 음악으로 찬탄하면서 공양한다 것은 법락(法樂)으로 중생을 즐겁게 함을 밝힌 것이다.

天妙衣服 天幢하며 百萬梵王 頭頂敬禮하며 百萬淨居天 合掌作禮하며 

천묘의복       천당번개        백만범왕     두정경례        백만정거천      합장작례

하늘의 미묘한 의복, 하늘의 당기와 번기와 일산을 비내리고, 백만의 범촌왕이 머리숙여 예경하고,

백만의 정거천이 합장하여 절하고,

백만 천왕이 모든  화만· 의복·당기·번기·덮개 등을 비내린 것은 광대한 요익(饒益)  자재하여 만사가 두루 갖추어진 것이 천왕과 같음을 밝힌 것이다. 이하는 유례하면 마찬가지이니, 생사 바다 속의 한량없는 不善 돌이켜서 한량없는 선근을 지음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百萬轉輪王 各以七寶 莊嚴供養하며 百萬海神 俱時出現하야 恭敬頂禮하며 百萬味光摩尼寶 光明普照하며 

백만전륜왕      각이칠보     장엄공양         백만해신     구시출현        공경정례        백만미광마니보      광명보조

백만의 전륜왕이 각각 칠보장엄으로 공양하였으며, 백만의 바다를 맡은 신은 동시에 출현하여 공경히 정례하고,

백만의 윤기나는=味光 마니보에서 광명이 두루 비치고, 

百萬淨福摩尼寶 以爲莊嚴하며 百萬普光摩尼寶 爲淸淨藏하며 百萬殊勝摩尼寶 其光赫奕하며 

백만정복마니보       이위장엄         백만보광마니보     위청정장        백만수승마니보     기광혁혁

백만의 깨끗하고 복스러운 마니보로 장엄하였으며, 백만의 널리 빛나는 마니보는 청정한 갈무리가 되고,

백만의 수승한 마니보는 그 빛이 찬란하며,

百萬妙藏摩尼寶 光照無邊하며 百萬閻浮幢摩尼寶 次第行列하며 

백만묘장마니보        광조무변       백만염부당마니보     차제항(행)렬

백만의 미묘함을 지닌 마니보는 빛을 끝없이 비추며, 백만의 염부당의 마니보가 차례로 줄지어 있으며,

百萬金剛師子摩尼寶 不可破壞하야 淸淨莊嚴하며 百萬日藏摩尼寶 廣大淸淨하며 

백만금강사자마니보       불가파괴         청정장엄        백만일장마니보     광대청정

백만의 금강사자 마니보는 파괴할 수 없는 청정함으로 장엄하였으며, 백만의 일장마니보는 광대하고 청정하였으며, 

百萬可樂摩尼寶 具種種色하며 百萬如意摩尼寶 莊嚴無盡하야 光明照耀하니라

백만가락마니보       구종종색        백만여의마니보     장엄무진         광면조요

백만의 가락 마니보는 갖가지 빛을 갖추었으며, 백만의 여의 마니보는 장엄 무진한 광명을 비추고 있었느니라.

10왕으로 나타낸 것은 생사의 바다에서 무명 12연행(緣行) 일체 불선(不善) 요달해 대지혜와 대자비의 선행이 만족함을 성취하는  왕과 같은 것에 의탁해서 비유함을 밝힌 것이다. 모든 보배의 장엄이 대해에 충만하다는  뜻이 또한  같은 것이니, 일체의 선하지 못한 행을 돌이켜서 일체의 선행을 짓는 것으로 보생(報生) 것이다.  지혜를 따르고 자비를 따라서 충만한 찰토를 장엄하는 것이 모두 함도 없고 성품도 없는 지혜의 법인(法印)으로 널리 생사의 바다를 ()쳐서  () 바다를 이룬다. 그리고 법신의 의주(依住)함이 없는 자성청정한 보광명의 대평등 지혜의 ()으로 생사의 바다를 인쳐서  법계의 해탈법문을 성취하고, 차별지의 인으로 중생 근기의 조복할 바를 인쳐서 법을 설하는 것을 부처의 출현이라 호칭하는 것이며, 보안(普眼)으로 모든 법의 연기를 두루 알아서 총별동이(摠別同異) 본말의 생기(生起)  아는 것을 보안법문이라 호칭하니, 마땅히 이같이 생사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차별 없는 지혜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차별지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대자비해(大慈悲海) 나아가 보현행의 원해(願海) 가없는 법문의 바다가 모두  일체 중생의 12유지(有支) 생사 바다에 존재하면서 생겨남을 관해야 한다. 만약  바다를 벗어나서 따로 성불하는 처소가 있다면 잘못된 것이니, 반드시 알라. 모든 부처와 국토가  ()에서 거처해 살고  ()에서 거처해 머무는 것이지 별다른 처소가 없는 것이다.

 

 大蓮華의 意味  대 연화 출현의 의미

此大蓮華 如來出世善根所起 一切菩薩 皆生信樂하며 十方世界 無不現前하니 從如幻法生이며 如夢法生이며 

차대연화       여래출세선근소기    일체보살     개생신락         시방세계     무불현전         종여환법생         여몽법생

그 큰 연꽃은 여래가 출세하시는 선근으로 일어난 바라, 모든 보살들이 다 믿고 좋아하며, 시방세계에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이  환술과 같은 법에서 생기었으며, 꿈 같은 법에서 생겨 났으며, 

淸淨業生이며 無諍法門之所莊嚴이라 入無爲印하며 

청정업생           무쟁법문지소장엄         입무위인         

청정한 업에서 생겨났으며, 다툼이 없는 법문으로 장엄하여 함이 없는(무위)의 인에 들어가며,   

住無礙門하며  充滿十方一切國土하며 隨順諸佛甚深境界하니 於無數百千劫 歎其功德이라도 不可得盡이니라 

주무애문           충만시방일체국토            수순제불심심경계         어무수맥천겁    탄기공덕               불가득진

무애의 문에 머물러 시방의 일체국토에 가득히 하였으며, 모든 부처님들의 심오한 경계에 수순함이니

무수한 백천 겁 동안 그 공덕을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었느니라.

 

 大蓮華上의 如來 연꽃 위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

 如來의 不可思議한 功德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 

我時 見彼蓮華之上 有一如來 結跏趺坐하사대 其身 從此上至有頂하시니 寶蓮華座 不可思議 

아시       견피연화지상    유일여래     결가부좌              기신     종차상지유정           보연화좌     불가사의   

내가 그때 그 연꽃 위를 보니 여래 한분이 가부를 맺고 앉으셨나니,  그 몸이 연꽃 위에서부터 형상세계(유정천)까지 이르렀으며, 보배 연화좌가 불가사의하고,

모든 보배의 장엄이 대해에 충만하다는 것을 드는 것도 뜻이 일체의 선하지 못한 행을 돌이켜서 일체의 선행을 짓는 것으로 보생(報生) 것이다. 지혜를 따르고 자비를 따라서 충만한 찰토를 장엄하는 것이 모두 함도 없고 성품도 없는 지혜의 법인(法印)으로 널리 생사의 바다를 ()쳐서 () 바다를 이룬다. 그리고 법신의 의주(依住)함이 없는 자성청정한 보광명의 대평등 지혜의 ()으로 생사의 바다를 인쳐서 법계의 해탈법문을 성취하고, 차별지의 인으로 중생 근기의 조복할 바를 인쳐서 법을 설하는 것을 부처의 출현이라 호칭하는 것이며

道場衆會 不可思議 諸相成就 不可思議 隨好圓滿 不可思議 神通變化 不可思議 

도량중회       불가사의     제상성취     불가사의     수호원만     불가사의    신통변화      불가사의

도량에 모인 대중(중회)가 불가사의하고, 모든 거룩한 모습=을 성취하신 것이 불가사의하고, 

잘 생긴 모습=隨好가 원만하심이 불가사의하고,  신통변화가 불가사의하고, 

色相淸淨 不可思議  無見頂相 不可思議 廣長舌相 不可思議 善巧言說 不可思議 

색상청정      불가사의      무견정상      불가사의     광장설상     불가사의     선교언설    불가사의

색상이 청정하심이 불가사의하고, 볼 수 없는 정수리도 불가사의하고, 

넓고 긴 혀의 모습이 불가사의하고, 선교한 언설(말씀)이 불가사의하고,

圓滿音聲 不可思議 無邊際力 不可思議 淸淨無畏 不可思議 廣大辯才 不可思議하고 

원만음성      불가사의      무변제력     불가사의    청정무외      불가사의    광대변재      불가사의

원만하신 음성이 불가사의하고, 끝없는 능력이 불가사의하고,

청정하여 두려움 없음=淸淨無畏하심이 불가사의하고, 광대한 변재가 불가사의하였느니라.

又念彼佛 往修諸行 不可思議 自在成道 不可思議 妙音演法 不可思議 

우념피불      왕수제행      불가사의     자재성도     불가사의    묘음연법     불가사의

또 생각하건대 그 부처님이 과거에 닦으신 모든 행이 불가사의하고,

자재하게 도를 이루심이 불가사의하고, 묘음으로 법을 펼치심(연설하심)이 불가사의하고, 

普門示現種種莊嚴 不可思議 隨其左右하야 見各差別 不可思議 一切利益하야 皆令圓滿 不可思議니라 

보문시현종종장엄       불가사의     수기좌우         견각차별     불가사의     일체이익         개령원만     불가사의

넓은 문으로 갖가지 장엄을 시현하심이 불가사의하고, 좌우로 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차별함이 불가사의하고,

일체을 이익되게 하여 다 원만케 하심이 불가사의하였느니라.

연꽃 위에 앉아 계시는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밝혔다. 부처님의 공덕, 곧 사람 사람들의 진여자성 자리의 공덕이 불가사의하다는 뜻이다. 이 참마음자리의 오묘하여 불가사의함을 누가 다 알겠으며 누가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如來의 說法  부처님의 설법

時此如來 卽申右手하사 而摩我頂하시고 爲我演說普眼法門하사 開示一切如來境界하시며 顯發一切菩薩諸行하시며 

시차여래      즉신우수          이마아정              위아연설보안법문        개시일체여래경계               현발일체보살제행   

그때 그 여래께서 오른손을 내미시어 내 정수리를 쓰다듬으시고, 나에게 보안법문을 연설하시어  

일체여래의 경계를 열어 보이고, 일체보살의 모든 행을 드러내고,

보안(普眼)으로 모든 법의 연기를 두루 알아서 총별동이(摠別同異) 본말의 생기(生起) 아는 것을보안법문이라 호칭하니, 마땅히 이같이 생사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차별 없는 지혜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차별지의 바다를 관하고, 여래의 대자비해(大慈悲海) 나아가 보현행의 원해(願海) 가없는 법문의 바다가 모두 일체 중생의 12유지(有支) 생사 바다에 존재하면서 생겨남을 관해야 한다. 만약 바다를 벗어나서 따로 성불하는 처소가 있다면 잘못된 것이니, 반드시 알라. 모든 부처와 국토가 에서 거처해 살고 에서 거처해 머무는 것이지 별다른 처소가 없는 것이다.

闡明一切諸佛妙法하시니 一切法輪 悉入其中하며 能淨一切諸佛國土하시며 能摧一切異道邪論하시며 

천명일체제불묘법                 일체법륜    실입기중         능정일체제불국토              능최일체이도사론

일체제불의 묘법을 열어 밝히셨으니 일체의 법륜이 다 그 가운데에 들어 있어서, 

일체의 모든 불국토를 청정히 하고, 능히 일체외도의 삿된 논리를 꺾으시며, 

能滅一切諸魔軍衆하시며 能令衆生으로 皆生歡喜하시며 能照一切衆生心行하시며 

능멸일체제마군중                능령중생        개생환희               능조일체중생심행

능히 일체마군의 무리를 멸하여 중생들을 모두 기쁘게 하시며,  일체중생의 마음과 행=心行을 비추어  

能了一切衆生諸根하시며 隨衆生心하야 悉令開悟하시니라

능료일체중생제근                 주중생심        실령개오

능히 일체중생의 모든 근기(근성)를 알아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다 깨닫게 하였느니라.

 

 海雲比丘의 法門  해운비구의 법문 

我從於彼如來之所하야 聞此法門하고 受持讀誦하며 憶念觀察호니

아종어피여래지소           문자법문         수지독송         억념관찰

나는 그 여래의 처소에서 이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고(수지) 일고(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고(억념)하고 관찰하였거니와 

假使有人 以大海量墨 須彌聚筆 書寫於此普眼法門 一品中一門 一門中一法 一法中一義 一義中一句라도 

가사유인      이대해량묵      수미취필     서사어차보안법문    일품중일문      일문중이법     일법중일의     일의중일구

가사 어떤 사람이 큰 바닷물로 먹을 삼고, 수미산으로 붓을 삼아 이 보안법문의 한 품 가운데   

한 문장()이나 한 문장 중 한 법이나 한 법 중 한 뜻()이  한 뜻 가운데 한 구절()을 쓴다 해도  

墨 먹 묵, 筆 붓 필, 書 글 서, 寫 베낄 사, 부릴 사

不得少分이어든 何況能盡 善男子 我於彼佛所 千二百歲 受持如是普眼法門하야 

불득소분                하황능진    선남자     아어피불소    천이백세     수지여리보안법문        

조그만 부분도 쓸 수 없을 터인데 하물며 어찌 다 쓰겠는가?

선남자여, 나는 그 부처님 처소에서 천이백 년 동안 이와 같은 보안법문을 수지하여 

於日日中 以聞持陀羅尼光明으로 領受無數品하며 以寂靜門陀羅尼光明으로 趣入無數品하며 

어일일중       이문지다라니광명         영수무수품        이적정문다라니광명         취입무수품

날마다       들어 지니는=聞持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받아들였으며,

고요한 문=寂靜門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에 나아가고, 

以無邊旋陀羅尼光明으로 普入無數品하며 以隨地觀察陀羅尼光明으로 分別無數品하며 

이무변시다라니광명            보입무수품        이수지관찰다라니광명          분별무수품

그지없이 선회하는=無邊旋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에 두루 들어갔으며,

곳을 따라 관찰하는=隨地觀察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분별하였으며,

以威力陀羅尼光明으로 普攝無數品하며 以蓮華莊嚴陀羅尼光明으로 引發無數品하며 

이위력다라니광명           보섭무수품         이연화장엄다라니광명         인발무수품

위엄과 힘=威力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두루 섭수하였으며,

연화장엄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이끌어내었으며, 

以淸淨言音陀羅尼光明으로 開演無數品하며 以虛空藏陀羅尼光明으로 顯示無數品하며 

이청정언음다라니광명            개연무수품        이허공장다라니광명           현시무수품

청정한 음성=淸淨言音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펼치어 연설하였으며,

허공장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드러내 보였으며,

以光聚陀羅尼光明으로 增廣無數品하며 以海藏陀羅尼光明으로 辯析無數品호니 

이광취다라니광명            증광무수품        이해장다라니광명         변석무수품

광명의 무리=光聚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더욱 넓히었으며,

바다 창고=海藏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을 해석하였느니라.   辯 말 잘할 변, 析 가를 석, 쪼갤 석, 

若有衆生 從十方來하며 若天若天王 若龍若龍王 若夜叉若夜叉王 若乾闥婆若乾闥婆王 

약유중생       종시방래         약천약천왕    약용약용왕     약야차약야차왕     약건달바약건달바왕

만약 시방으로부터 오는 어떤 한 중생이나, 천 이나 천왕이거나, 용이나 용왕이거나, 

야차거나 야차왕이거나,  건달바거나 건달바왕이거나, 

若阿修羅若阿修羅王 若迦樓羅若迦樓羅王 若緊那羅若緊那羅王 若摩羅伽若摩羅伽王 若人若人王 

약아수라약아수라왕       약가루라약가루라왕     약긴나라약긴나라왕     약마후라가약마후라가왕     약인약인왕

아수라거나 아수라왕이거나, 가루라거나 가루라왕이거나, 긴나라거나 긴나라왕이거나, 

마후라가거나 마후라가 왕이거나, 인간이거나 인간왕이거나,

若梵若梵王 如是一切 來至我所라도 我悉爲其開示解釋하며 稱揚讚歎하야 

약범약범왕       여시일체     내지아소        아실위기개시해석          칭양찬탄       

범천이나 범천왕이거나 이와 같은 모든 이들이 나의 처소로 오면,  

나는 그들에게 이 법문을 열어 보이고 해석하고 칭양하고 찬탄하여 

咸令愛樂하야 趣入安住此諸佛菩薩行光明普眼法門이로라 

함령수락           취입안주차제불보살행광명보안법문

이 제불 보살행의 광명인 보안법문에 나아가 다같이 애락하고 취입하여 안주케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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