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海雲比丘

第二 治地住善知識  제2 치지주  선지식 (第二 海門國 海雲比丘 : 治地住)

10주(十住) ①발심주(發心住) · 초발심주(初發心住) 또는 초주(初住) ② 치지주(治地住)

③ 수행주(修行住) ④ 생귀주(生貴住) ⑤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 ⑥ 정심주(正心住) ⑦ 불퇴주(不退住)

⑧ 동진주(童眞住) ⑨ 법왕자주(法王子住) ⑩ 관정주(灌頂住)

 

 번째 海門國에서는 海雲비구를 친견해 마음과 경계의 미혹과 참됨을 없애고 12연생관을 지어 장애가 없게 하기 때문에 즉시 바다 속에서 부처님께서 출현해 {普眼經} 설하심을 보는 것이니, 이는 自他의 12연생관을 보아서 대지혜 바다를 성취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기 때문에 마음과 경계가 모두 經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앞서 말한 부처님 지혜를 얻어서 12연생을 觀하여 대지혜 바다를 성취함으로써 마음과 경계가 널리 자재롭게 두루함을 밝히고 있으니, 이는  治地住에서 12연생으로 다스림으로써 여래의 智地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바라밀을 ()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 삼는다.

 

치지주(治地住) 본문 다시 다섯 단락으로 나누며, 첫째이때 선재동자 이하는 정념으로 10법을 관하는 것이며, 남행해서 해문국에 이르는 것이며,  해운비구의 처소에 이르러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는 것이며,  구하는 바를 올바로 펴는 것이며, 다섯 해운비구가 선재동자를 칭찬하면서 소관법(所觀法) 제시한 것이다.

 

(1) 依敎趣求

 觀察諸法 趣求善友  법을 관찰하며 선지식을 찾다

爾詩 善財童子 一心思惟善知識敎하야 正念觀察智慧光明門하며 正念觀察菩薩解脫門하며 正念觀察菩薩三昧門하며 

이시      선재동자     일심사유선지식교         정념관찰지혜광명문          정념관찰보살해탈문        정념관찰보살삼매문

그때 선재동자는 일심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깊이 헤아려, 지혜광명의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보살 해탈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보살의 삼매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正念觀察菩薩大海門하며 正念觀察諸佛現前門하며 正念觀察諸佛方所門하며 正念觀察諸佛軌則門하며 

정념관찰보살대해문           정념관찰제불현전문         정념관찰제불방소문         정념관찰불궤칙문

보살의 큰 바다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모든 부처님들이 앞에 나타나는=現前의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제불 방소(방위)의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모든 부처님 법칙의=궤칙의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軌 길 궤, 바퀴 자국 궤, 則 곧 즉, 법 칙, 軌則궤칙=어떤 사실을 설명하거나 증명하기 위하여 내세워 보이는 대표적인 것

正念觀察諸佛等虛空界門하며 正念觀察諸佛出現次第門하며 正念觀察諸佛所入方便門하고 

정념관찰제불등허공계문           정념관찰제불출현차제문         정념관찰제불소입방편문        

제불의 허공계와 평등한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모든 부처님이 차례로 출현하시는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고,

제불이 들어가신 방편의 문을 정념으로 관찰하면서,  

漸次南行하야 至海門國하니라

점차남행           지해문국

점차 남쪽으로 가서 해문국에 이르렀느니라.

해문국이란 생사의 바다를 관하여 광대한 불해(佛海) 삼음을 밝힌 것이다.

해운비구라는 것은 () 바의 법을 말미암아서 명칭을 세운 것이니, 마음이 바다와 같아서 법으로 중생을 윤택케 함이 구름과 같으며, 성계(性戒) 바다와 같아서 죽은 시체를 묵혀 두지 않는 것이니, 일체 생멸의 죽은 시체가 근본지의 바다에 이르르니 모두 지혜의 바다가 되어 생멸이 없는 것이다.  

 

 見敬諮問   해운비구에게 보살의 길을 묻다 

向海雲比丘所하야 頂禮其足하며 右遶畢하고 於前合掌하야 作如是言호대 

향해운비구소           정예기족         우요필        어전합장           작여시언

해운비구의 처소가 있는 곳으로 향해 가서, 그 발에 정례(절)하고 우로 돌기를 마친 다음 합장하고 이렇게 말했느니라.

오른쪽으로 돈다는 것은 승진하여 공손히 따라서 () 회통하는 마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돈다는 것은 왼쪽은 존귀하고 오른쪽은 낮은 것이니, 스스로 자기를 낮춰서 정교(正敎) 수순하여 존중하는 것이다. 돈다는 것에서 1·3·5·7·9 () 지위이고 2·4·6·8·10 () 지위인데, 양은 낳고 음은 죽이는 것이니 3 (:낳음) 뜻이다.

명칭이 해문(海門) 것은 선지식의 처소를 제시한 것이며,  곳에 비구가 있으니 명칭이 행운(海雲) 것은 선지식의 명호를 제시한 것이며,덕운의 발에 절한 것은 물러 나가면서 앞의 지위로 승진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하나의 지위 속에 10법문을 주어서 들어가게 하고 10법문을 주어 수행케 함으로써 모두가 1()에서 근본 지위의 () 올바로 들어가는 것과 앞의 지위의 () 주는 것이 있음을 밝힌 것이니, 이하는 이를 본받아 유례(類例) 것이다. 처음 29 반의 경문은 선지식의 이름을 펴지 않고 미리 덕을 찬탄함으로써 스스로 ()함이 없음을 추양함을 밝힌 것이며, 나중 9 반의 경문은 선지식 명칭을 들고 거듭 10법을 듦으로써 미리 듣게 함을 밝힌 것이.

聖者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야 欲入一切無上智海하노니 

성자      아이선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욕입일체무상지해   

"성자시여, 저는 이미 먼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서, 일체의 위없는 지혜바다에 들어가고자 하오나  

而未知菩薩 云何能捨世俗家하고 生如來家하며 云何能度生死海하야 入佛智海하며 云何能離凡夫地하고 入如來地하며 

이미지보살    운하능사세속가            생여래가        운하능도생사해         입불지해        운하능리범부지           입여래지

보살이 어떻게 능히 세속의 집을 버리고 여래의 집에 태어나며, 어떻게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부처님 지혜바다에 들어가며,

어떻게 능히 범부의 지위를 벗어나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며,

云何能斷生死流하고 入菩薩行流하며 云何能破生死輪하고 成菩薩願輪하며 云何能滅魔境界하고 顯佛境界하며 

운하능단생사류           입보살행류         운하능파생사륜        성보살원륜           운하능멸마경계       현불경계

어떻게 능히 생사의 흐름을 끊고 보살행의 흐름에 들어가며, 어떻게 생사의 바퀴를 깨트리고 보살의 서원바퀴를 이루며,

어떻게 능히 마구니 경계를 멸하고 부처님 경계를 드러내며,

云何能竭愛欲海하고 長大悲海하며 云何能閉衆難惡趣門하고 開諸大涅槃門하며 云何能出三界城하야 入一切智城하며 

운하능갈애욕해           장대비해         운하능폐중난악위문        개제대열반문          운하능출삼계성         입일체지성

어떻게 능히 애욕의 바다를 말려 버리고 대비의 바다를 키우며,

어떻게 능히 험난하고 악한 갈래의 문을 막고 모든 큰 열반의 문을 열며,

어떻게 능히 삼계의 성을 벗어나 일체지혜의 성에 들어가며,

云何能棄捨一切玩好之物하야 悉以饒益一切衆生이니잇고  棄 버릴 기, 玩 희롱할 완

운하능기사일체환호지물            실이요익일체중생

어떻게 능히 일체의 즐길거리를 버리고  일체중생을 이익케 할 수 있는지 아직 모르겠나이다."

 

(2) 讚示法界  해운비구가 선재동자에게 법을 설하다

 發菩提心  보리심을 내는 데 필요한 자세 

 海雲比丘 告善財言하사대 善男子 汝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耶 耶 어조사 야,

시       해운비구     고선재언             선남자     여이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야

그러자 해운비구가 선재동자에게 말했느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는가?"

善財 言호대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이다 

선재      언         유      아이선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선재가 말했느니라.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나이다."

海雲 하사대 善男子 若諸衆生 不種善根이면 則不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니 要得普門善根光明하며 

해운      언             선남자      약제중생     줄종선근        즉불능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요득보문선근광명

해운이 말했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선근을 심지 않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낼 수 없느니라.

요컨대 넓은 문=普門 선근의 광명을 얻어야 하며,

보리심을 내는 데 가장 필요한 자세로서 선근 심는 일을 첫째 조건으로 삼았다. 선근을 심어야 보리심을 발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아래에 선근에 대해서 하나하나 열거하였다.

具眞實道三昧智光하며 出生種種廣大福海하며 長白淨法 無有懈息하며 事善知識 不生疲厭하며 

구진실도삼매지광           출생종종광대복해         장백정법      무유해식        사선지식      불생피염

진실한(참된) 도의 삼매지혜의 광명을 갖추어야 하며, 갖가지 광대한 복의 바다를 출생시켜야 하며,

백정법을 자라게 하는데에 게으름이나 쉬는 일이 없어야 하며, 선지식 섬기기를 싫어하고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아야 하며,

不身命하야 無所藏積하며 等心如地하야 無有高下하며 性常慈愍一切衆生하며   顧 돌아볼 고

불고신명      무소장적         등심여지         무유고하          성상자민일체중생

신명(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고 쌓아서 감추어 둠이 없어야 하며, 평등한 마음이 땅처럼 높고 낮음이 없어야 하며,

성품은 항상 일체중생을 불쌍히 여기고 자애를 베풀어야하며,

於諸有趣 專念不捨하며 恒樂觀察如來境界하야 如是乃能發菩提心이니라 

어제유취      전념불사           항락관찰여래경계          여시내능발보리심

모든 갈래를 오롯이 생각하여 버리지 않아야 하며, 여래의 경계를 늘 즐겨 관찰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아야만 마침내 능히 보리심을 낼 수 있느니라.

 

 發菩提心과 餘他發心 보리심을 내는 것을 밝히다 

發菩提心者 所謂發大悲心이니 普救一切衆生故 發大慈心이니 等祐一切世間故며  祐 도울 우, 복 우

발보리심자      소위발대비심         보구일체중생고     발대자심        등우일체세간고

보리심을 낸다는 것은 소위 대비심을 내는 것이니, 널리 일체중생을 구호하려는 것이요,

크게 인자한 마음=大慈心을 내는 것이니, 일체세간을 다 같이 복되게 하려는 것이며,

發安樂心이니 令一切衆生으로 滅諸苦故 發饒益心이니 令一切衆生으로 離惡法故 

발안락심           영일체중생        멸제고고     발요익심         영일체중생        이악법고

안락케 하는 마음=安樂心을 내는 것이니,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고통을 멸하게 하려는 것이며,

이익케 하는 마음=饒益心을 내는 것이니, 일체중생이 악법을 여의게 하려는 것이며,

發哀愍心이니 有怖畏者 咸守護故 發無礙心이니 捨離一切諸障礙故 

발애민심           유포외자     함수호고      발무애심        사리일체제장애고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哀愍心을 내는 것이니, 두려워하는 이들을 다 수호하려는 것이며,

걸림 없는 마음=無礙心을 내는 것이니, 모든 장애를 떨쳐버리려는 것이며,

發廣大心이니 一切法界 咸徧滿故 發無邊心이니 等虛空界 無不往故 發寬博心이니 悉見一切諸如來故 

발광대심           일체법계     함편만고     발무변심         등허공계     무불왕고    발관박심         실견일체제여래고

광대한 마음=廣大心을 내는 것이니, 일체법계에 두루 가득하려는 것이며, 

그지없는 마음=無邊心을 내는 것이니, 허공같은 세계에 가지 못함이 없으려는 것이며,

너그럽고 넓은 마음=寬博心을 내는 것이니, 모든 여래를 다 친근하려는 것이며, 寬 너그러울 관, 博 넓을 박

發淸淨心이니 於三世法 智無違故 發智慧心이니 普入一切智慧海故니라 

발청정심           어삼세법     지무위고     발지혜심         보입일체지혜해고

청정한 마음=淸淨心을 내는 것이니, 삼세법에 지혜가 어긋남이 없으려는 것이며,

지혜의 마음=智慧心을 내는 것이니, 일체지혜의 바다에 두루 들어가려는 연고이니라.

 

 大海의 敎訓 바다가 주는 교훈

善男子 我住此海門國하야 十有二年 常以大海 爲其境界하노니 所謂思惟大海 廣大無量하며 

선남자       아주차해문국         십유이년     상이대해      위기경계            소위사유대해     광대무량

선남자여,  나는 이 해문국에 머문 12년 동안  항상 큰 바다로써 경계를 삼았으니, 소위 큰 바다가 광대무량함을 사유하고,

내가 해문국에 머문 12년이 되었다 것은 12인연 생사 바다를 여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니, 같은 12유지(有支)에서 일체 범부는 무명으로 덮인 바라서 속에 처해 있고, 권교의 보살과 이승은 모두 싫증을 내서 버렸지만, 일승 보살은 무명의 12유지를 여래의 일체지지(一切智智) 바다로 여겨서 커다란 지혜의 바다로 삼는다. 이는 생멸이 없어서 본래 같은 것인데도 범부는 요달치 못하고 망령되게 생사의 무명에 속박되기 때문에내가 해문국에 머문 12년이 된다 말한 것이다.

"항상 대해로써 경계를 삼는다  것 가지 사유의 대해가 있는 것은 뜻이 일체 중생이 12연생(緣生)하는 생사의 바다가 광대하고 한량이 없어서 중간이나 변두리, 성품과 모습을 얻을 만한 것이 없으므로 문득 佛海 삼음을 밝힌 것이다.

思惟大海 甚深難測하며 思惟大海 漸次深廣하며 思惟大海 無量衆寶 奇妙莊嚴하며 思惟大海 積無量水하며 

사유대해      심심난측          사유대해    점차심광         사유대해      무량중보      기묘장엄       사유대해     적무량수

큰 바다가 심히 깊어서 측량할 수 없음을 사유하며, 큰 바다가 점점 깊고 넓어짐을 사유하며,  

큰 바다가 한량없는 보물들로 기묘하게 장엄되었음을 사유하며, 큰 바다에는 한량없는 물이 모여있는 것을 사유하며, 

사유의 대해가 한량없는 온갖 보배로 기묘히 장엄되었다 것은 생사가 연생하는 바다를 관하여 문득 자성청정불(自性淸淨佛) 지혜 바다를 이루는 것이 일체지의 보배 공덕으로 장엄함을 밝힌 것이며,

"사유의 대해가 한량없는 물을 집적했다 것은 모든 애수(愛水)로써 대자비의 물을 삼는 것이며

思惟大海 水色不同 不可思議하며 思惟大海 無量衆生之所住處하며 思惟大海 容受種種大身衆生하며 

사유대해       수색부동      불가사의       사유대해      무량중생지소주처         사유대해     용수종종대신중생

큰 바다의 물빛이 같지 않는 것이 불가사의함을 사유하며, 큰 바다에는 한량없는 중생들이 사는 곳임을 사유하며, 

큰 바다는 갖가지 덩치가 큰 중생들을 수용함을 사유하며, 

사유의 대해가 물의 빛깔이 동일치 않다 것은 근본지 속에서 한량없는 차별의 지혜와 자비를 일으키는 것이며

사유의 대해가 한량없는 중생이 머무는 이란 것은 불해(佛海) 속에 한량없는 중생의 머무는 곳이 있는데도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을 밝힌 것이며,

사유의 대해가 갖가지 대신(大身) 중생을 수용한다 것은 한량없는 보살이 모두 생사의 바다에 처해 하나하나의 신토(身土) 모두 속에 충만하면서도 그림과 같고 빛과 같아서 서로 장애하지 않음을 밝힌 것이며,

思惟大海 能受大雲所雨之雨하며 思惟大海 無增無減이니라 

사유대해      능수대운소우지우           사유대해      무증무감

큰 바다가 큰 구름이 내리는 비를 능히 받아냄을 사유하며, 큰 바다는 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음을 사유하였느니라.

해운(海雲)비구는 이름과 같이 바다로써 스승을 삼아 가지가지 사유를 통하여 큰 깨달음을 이룬 수행자다. 

사유의 대해가 능히 커다란 구름이 내리는 비를 수용한다 것은 보살의 심해(心海) 커다란 구름의 모든 부처의 법우(法雨) 감당해 받아들이는 것이며,

사유의 대해가 늘어남도 없고 줄어듦도 없다 모든 부처의 지혜 성품의 바다가 늘어남도 줄어듦도 없으며 나아가 가지가 광대하고 깊고 넓은 것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그때 해운비구가 선재동자에게 고하길, 선남자야, 네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했다 이하선남자야, 나만이 보안법문(普眼法門) 안다 이르기까지 92행의 경문은 근본 지위에 올바로 들어가는 법문이며,

가령 모든 보살 이하는 앞의 지위로 승진하는 법문이다.

앞서의 묘봉산은 지관문(止觀門)으로 모든 부처의 경계인 지혜 광명으로 널리 보는 법문을 드러냄으로써 진제(眞諦) 이루는 것이지만, 지위는 곧바로 지혜로 세간 속제(俗諦) 12유지가 부처 경계가 됨을 관찰함으로써 대자비의 보현의 원행(願行) 통틀어 닦는다. 그리하여 ()바라밀을 ()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 삼으니, 지혜를 기준으로 하면 삼계를 통틀어 ()해서 똑같이 다스리고, 지위를 기준으로 하면 욕계의 미혹과 장애를 치우쳐 다스리는 것이다. 이하 모든 지위에서 다만 보는 바의 경계와 여래의 명호가 있는 것은 모두 자기 마음의 불과(佛果) 회통한 법이니, 만약 자기 마음을 회통하지 못하면 대면하여도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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