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八種의 殊勝因由  8종의 수승한 인유

佛子야 諸佛世尊이 與此菩薩如是等無量起智門하사 令其能起無量無邊差別智業하나니

佛子야 若諸佛이 不與此菩薩起智門者인댄 彼時에 卽入究竟涅槃하야 棄捨一切利衆生業이어니와

以諸佛이 與如是等無量無邊起智門故로 於一念頃에 所生智業이 從初發心으로 乃至七地의

所修諸行으로 百分에 不及一이며 乃至百千億那由他分에도 亦不及一이며

如是阿僧祗分과 歌羅分과 算數分과 譬喩分과 優波尼沙陀分에도 亦不及一이니라 

何以故오 佛子야 是菩薩이 先以一身으로 起行이어니와 今住此地하야는 得無量身과 無量音聲과

無量智慧와 無量受生과 無量淨國하야 敎化無量衆生하며 供養無量諸佛하며 入無量法門하며 

具無量神通하며 有無量衆會道場差別하며 住無量身語意業하야 集一切菩薩行하나니 以不動法故니라

佛子야 譬如乘船하고 欲入大海에 未至於海하야는 多用功力이어니와 若至海已하야는 但隨風去하고

不假人力하나니 以至大海一日所行으로 比於未至하면 其未至時에 設經百歲라도 亦不能及인달하야

佛子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積集廣大善根資糧하야 乘大乘船하고 到菩薩行海하야 

於一念頃에 以無功用智로 入一切智智境界하나니 

本有功用行은 經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이라도 所不能及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諸佛世尊이 부처님 세존께서는 此菩薩에 이 보살에게

如是等 無量起智門하야, 이렇게 한량없이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與=주시어서 

[세존이 보살에게 이러한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주는 것 → 가피]

[모든 부처의 7권(勸)과 3가(加)로써 차별업을 일으키게 함을 밝힌 분]

令其 能起 無量無邊差別智業하나니, 무량무변하고 차별한 지혜의 업을 일으킬 수 있게 합니다. 

佛子야 불자여, 若 諸佛이만일 부처님께서

不與 此菩薩起智門者ㄴ이 보살에게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주지 않으신다면 

彼時에그 때에는 卽入 究竟涅槃하야곧 구경의 열반에 들어  

捨 一切利衆生業하고, 중생을 이익케 하는 모든 업을 포기하게 될 것이지만 棄 버릴 기 捨 버릴 사

[만약에 그 지혜가 없다면, 마지막 열반에 들어가서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는 업을 버리게 된다는 뜻] 

以諸佛이부처님들이 如是等 이렇게  無量無邊 한량없고 끝없는 

起智門 故로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與= 주시기 故= 때문에 

於一念頃에한 순간에 所生 智業이일으키는 지혜의 업이

從初發心으로 처음 발심한 때부터 乃至七地의 7지에 이르도록 所修諸行으로, 닦은 행으로는 

百分에 不及一이며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乃至 百千億那由他分에도 나아가 백천억 나유타 분의 일에도 亦不及一이니 미치지 못하며, 

如是 阿僧祗分과이와 같이 아승지 분, 歌羅分과 가라 분, 算數分과 산수 분, 

譬喩分과 비유 분, 優波尼沙陀分에도 우바니사타 분의 일에도 亦不及一이니라미치지 못하니 

[8지부터는 무공용이니까, 有功用ㆍ無功用, 有住相과 無住相, 有爲ㆍ無爲의 차이, 즉 자기 아들에게 돈을 주는 것과 남의 아들에게 주는 그 부모의 마음이 가라분ㆍ산분ㆍ수분ㆍ비유분ㆍ우파니사타 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라분(歌羅分)이란 사람 몸의 하나를 쪼개서 백분의 1 되는 것이며, 혹은 16분의 1이라고도 한다. 서역에서는 16 1()이라 하니, 이른바 지혜를 일으켜 승진하니 이전의 地法으로는 능히 비대(比對)하질 못하는 것이다.

우파니사타분, 우파(優波) 이고 사타(沙陀) () 말하는, 지혜를 일으켜 사물을 이롭게 하는 광대함은 이전 에서 설사 百千億不加數 겁을 거치면서 지은 이익이라도 또한 여기의 털끝만한 미미한 이익에도 비할 없음을 밝힌 것이니, 이전 이익이 열등하기 때문이며, () 무한한 화신의 이익을 일으킴을 밝히기 때문이다.]  

何以故오 왜냐하면, 佛子야 불자여, 是菩薩이보살이 

先以一身으로앞에서는 한 몸으로 起行이어니와행을 일으켰지만 

今住 此地하야는이제 이 지위에 머무름에는 得無量身과 한량없는 몸無量音聲과 한량없는 음성과 

無量智慧와 한량없는 지혜無量受生과 한량없는 태어남과 無量淨國하야한량없는 청정국토를 얻어서 

敎化 無量衆生하며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고 供養 無量諸佛하며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며, 

入 無量法門하며한량없는 법문에 들어가고 具 無量神通하며한량없는 신통을 갖춰서  

有無量 衆會道場 差別하며, 어떠한 한량없이 차별한 중회도량에서도 

住 無量 身語意業에한량없는 신어의의 업에 머물러 集 一切菩薩行하나니일체의 보살행을 모으니 

以不動法 故니라부동의 법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譬如 乘船하고, 마치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欲入 大海에, 바다에 들어가고자 함에 

未至 於海하야는, 바다까지 이르지 못하여서는 多用 功力하야, 많은 공력을 써야 하지만 

[요즘은 조선소의 도크 시설이 아주 잘 돼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배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진수식을 하지만, 

옛날에는 배를 끌고 바다까지 가기위해 공력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若至 海已하야는, 바다에 들어가서는 但隨風去라단지 바람만 따라가고 

不假 人力하나니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게 되어서 

以至 大海 一日所行으로, 바다에 이르러서 하루 동안 행하는 것으로 

比 於未至하면바다에 이르지 못했을 때에 비하면  其 未至時에그 이르지 못했을 때에 

設經 百歲라도설사 백 년 동안 행한 것이라 해도  經 지날 경, 歲 해 세, 設 베풀 설

亦不能及인달하야능히 미칠 수 없는 것처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積集廣大善根資糧하야, 광대한 선근의 양식을 積集= 쌓아 모아  

乘大乘船하고대승의 배를 타고 到菩薩行海하야보살행의 바다에 이르면

於一念頃에 한 순간에  以無功用智로, 공들임이 없는 지혜=無功用智 

入 一切智智 境界하나니일체지지의 경계에 들어가니  本有功用行은본래의 공을 들이는 행=有功用行으로는 

經 於無量百千億那由他 劫이라하더라도, 무량 백천억 나유타 겁을 지내더라도 

所不能及이니라미칠 수가 없습니다.

 

[有功用과 無功用! 금강경의 전부가 아상ㆍ인상ㆍ중생상ㆍ수자상, 아견ㆍ인견ㆍ중생견ㆍ수자견을 깨치는 가르침이지만 그것은 般若智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금강경에는 생각 想자가 아니고, 모양 相자를 썼습니다.
우리 몸의 간으로 비유하면 모양 相은 경화 되었다는 뜻이고 생각 想은 아직도 간에 병이 크게 들지 않아서 유연합니다. 

想= 생각이니까, 생각은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형상 相는 형상화 되었다는 뜻입니다. 

我相ㆍ人相ㆍ衆生相ㆍ壽者相, 형상 상, 물론 생각 상자로 번역된 책도 있긴 있지만 대다수가 형상 相입니다.  

“나”라고 하는 집착이 워낙 큰 문제이기 때문에, 조계종의 소의경전으로 삼는 금강경이, 물론 대한불교의 소의경전은 화엄경이지만, 금강경에는 4성제ㆍ8정도, 부처님의 기본 교리는 한자도 없고 그저 상이야기만 해놨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어떤 수행을 아주 많이 한 스님이 하루는 대중들을 모아놓고 “상내지 않기가 참 어렵다. 이 세상에 상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모든 사람들이 “하~ 상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상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고 대중들이 모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또 사실이고요. 

그런데 어떤 스님이 조실스님보고 “아, 스님은 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실스님이 빙그레 웃는 겁니다. 

그 웃음이 뭡니까? 결국은 상이지요. 그렇습니다. 상이라는 것입니다.

포수가 매를 잡으려고 활을 겨누고 있는데 자기 옷이 물에 젖는 줄 모르고 겨누고 있는 그런 꼴이 되는 것이지요.]

 

[이상 3 7권으로 법칙을 안립함으로써 10주·10행·10회향·10 등의 8위에서 대세가 공동임을 밝힌 것이니, 총체적으로는 10주의 초심에서 일념의 도에 들어가 여래의 지혜 집안에 태어날 일체법이 모두 구족하지만, 법이 반드시 차제의 승진을 안립해서 모든 행에 걸리지 않는 것이며, 모든 처음 발심하는 자로 하여금 궤도 알게 하는 것이며, 초발심으로부터 대원을 일으키는 것이며, 대자비의 지혜로 하여금 법신과 더불어 가지런히 승진케 함을 밝힌 것이다. 가르침을 시설하는 것은 앞뒤가 있으나 배우는 자는 일시이니, 지혜가 미혹과 깨달음이 있어서 깊고 얕음이 스스로 드러날지언정 지혜 경계는 앞뒤가 있는 것이 아니다.]

[無功用=무위법(無爲法)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 자연스러운 것. 무엇이든 나의 감정과 생각이 담기지 않고 무심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사람이 하는 것이라도 무위에 해당된다.

자연현상과 같은 것으로 도교에서 사용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이에 속한다.

有功用= 유위법(有爲法) 조작이 있는 것 (함이 있는 것) - 사람이 하는 것은 인위적이고 조작이 많아 목적과 (사람의) 의지가 담기게 된다. 일이나 인관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의도하는 바가 있어서 베풀지라도 무엇인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유위이다. 불법은 모두 무위법이며 세상사는 모두 유위법이다.
세상은 모두 유위법으로 형성되어서 그 유위법(有爲法) 안에서 생활하지만, 그 근본은 상(相)이 없는데서 한다.신경희]

 

7. 諸佛國土淸淨

    (1) 器世間

佛子야 菩薩이 住此第八地에 以大方便善巧智의 所起無功用覺慧로 觀一切智智所行境하나니

所謂觀世間成하며 觀世間壞호대 由此業集故로 成과 由此業盡故로 壞와 幾時成과 幾時壞와 

幾時成住와 幾時壞住를 皆如實知하며 又知地界의 小相大相과 無量相差別相하며

知水火風界의 小相大相과 無量相差別相하며 知微塵의 細相差別相과 無量差別相하며

隨何世界中하야 所有微塵聚와 及微塵差別相을 皆如實知하며 

隨何世界中하야 所有地水火風界의 各若干微塵과 所有寶物의 若干微塵과 衆生身의

若干微塵과 國土身의 若干微塵을 皆如實知하며 知衆生大身小身의 各若干微塵成하며

知地獄身畜生身餓鬼身阿修羅身天身人身의 各若干微塵成하야 得如是知微塵差別智하며

又知欲界色界無色界成하며 知欲界色界無色界壞하며 知欲界色界無色界小相大相과 

無量相差別相하야 得如是觀三界差別智니라

佛子야 此菩薩이 復起智明하야 敎化衆生하나니 所謂善知衆生身差別하며 善分別衆生身하며

善觀察所生處하야 隨其所應하야 而爲現身하야 敎化成熟이니라

此菩薩이 於一三千大千世界에 隨衆生身信解差別하야 以智光明으로 普現受生하며

如是若二若三과 乃至百千과 乃至不可說三千大千世界에 隨衆生身信解差別하야

普於其中에 示現受生하나니 此菩薩이 成就如是智慧故로 於一佛刹에

其身不動하고 乃至不可說佛刹衆會中에 悉現其身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 此第八地에이 제 8지에 머물러 

以大方便善巧智의 큰 방편과 선교한 지혜로 所起無功用覺慧로일으킨 공용이 없는 지혜 

[無功用이라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활발하고 왕성하게 작용을 하되 작용하는 바 없는 깨달음의 지혜로]

觀 一切智智 所行境하나니, (無功用覺慧로써) 일체지지로 행할 경계를 관찰하나니,

[일체지를 관한다는 것은 근본지이며, 행하는 경계 차별지이니 근본지로부터 행하는 바를 분별하기 때문이다.]

所謂 觀 世間成하며, 소위 세간의 이루어짐을 관찰하고 觀 世間壞하며세간이 무너짐을 관찰하되

[세간의 이루어지는 모습을 관한다는 것은 가령 세간의 처음 이루어짐과 사시(四時) 人天 지옥·축생·아귀 등의 이루어지는 모습과 무너지는 모습이 모두 업을 말미암아 이루어지며 또한 무너지는 것이라서 同類 상응함이 일정치 않은데, 총체적으로는 옮기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 無時 속에서 수명이 긺을 보고 수명이 짦음을 보아서 늦고 빠른 것이니, 만류(萬類) 부동(不同) 자성(自成) 타괴(他壞), 혹은 동시(同時) 모두 업을 따라 그러한 것이지 진유(眞有) 아니기 때문이니,  같은 생성과 무너짐, 겁주(劫住) 늦고 빠름, 시분(時分) 증감이다.]

由 此業集 故로 成과, 어떤 업이 모여 이루어지고, 由 此業盡 故로 어떤 업이 다해 무너지며,

時成과 어느 시기에 이루어지고   幾時壞와어느 시기에 무너지며, 幾 기미 기, 몇 기

幾時에 成住와얼마 동안 이루어져 있고 幾時 壞住를, 얼마 동안 무너져가는가를 

皆如實知하며(成住壞住를) 모두 여실히 알며, [生住異滅, 成住壞空生老病死를 8지 보살은 환히 다 안다는 것]

又 知 地界의 또한 지계= 땅의 경계小相 大相과작고 큰 모양과 [地水火風 중 地계]

無量相 한량없는 상과 差別相하며, 차별한 모양을 알고,[우주, 세계가 무량한 모양으로 차별한 모습들이지요.]

[8 보살은 地界 작은 모습과 모습을 안다 것은 작은 모습은 1() 해당되며, 모습은 1진이 () 없어서 넓고 좁음이 평등하다고 앎을 밝힌 것이며, 털구멍 속에 광대한 세계와 작은 세계를 안립하여 청정과 더러움의 차별이 모두 속에 머물러서 微細無限하고 겹겹이 겹치면서도 걸림 없는 것이 인다라망 같아서 시방이 서로 참여함을 이렇게 보는 것이다.]

知 水火風界의수화풍계小相 大相과 작고 큰 모양과

無量相 差別相하며, 한량없고 차별한 모양을 알며,  [地水火風 중 수 화 풍계]

知 微塵의  작은 티끌의   미세하고  差別相과,차별한 모양과  細 가늘 세

無量 差別相하며한량없고 차별한 모양을 알며, 

[()·화()·풍계(風界) 크고 작은 모습이란, 같은 세계를 「구사론」에 이르기를 器世界 안립하는데 풍륜이 가장 있으니, 양이 넓어서 없으며 두께가 16 유순이다. 다음 위의 수륜은 깊이가 11 2 34백과 2분의 1 유순인데, 아래 8 유순은 몸이며 나머지는 응결해서 이루는 것이니, 이같은 금강제(金剛際) 위에 티끌을 쌓아 세계를 이루었다”고 하였으며, 「능가경」에서는 진윤(津潤) 망상이 능히 안팎의 水界 낳고, 감능(堪能) 망상은 능히 안팎의 火界 낳고, 단절(斷截) 망상은 능히 안팎의 지계를 낳고, 표동(飄動) 망상은 능히 안팎의 風界 낳는다”고 하였으나, 이른바 수계를 낳고 我所 감능이 화계를 낳고, 能所 집착이 능히 지계를 낳고, 思想 피차가 능히 풍계를 낳는 것이다. 애심(愛心) 멸진하니 물의 재앙이 미치지 않고, 아능(我能) 아소(我所) 멸진하니 불의 재앙이 미치지 않고, 사상이 멸진하니 바람의 재앙이 미치지 않아서 2 물의 재앙이 미치지 않고 3선은 불의 재앙이 미치지 않고, 4선은 바람의 재앙이 미치지 않아 思想 끊어지기 때문에 안으로 들고 나가는 술이 없으니 밖으로는 바람의 재앙이 없고, 안으로 능소가 없으니 밖으로는 불의 재앙이 없고, 안으로 欲愛 없으니 밖으로는 물의 재앙이 없나니, 한결같이 색계 4선의 차례와 같다.]

隨 何世界 中하야어떠한 세계에 있는 何 어찌 하, 所有 微塵聚와있는 바 티끌 무더기나 微塵聚미진취 

及微塵의 티끌의  差別相을 차별한 모양이라도 皆如實 知하며모두 여실히 알고,

隨 何世界 中하야어떠한 세계 속에서든지 所有 地水火風界의소유 지수화풍계는 

各 若干微塵과각각 얼마간의 티끌이며, 若干약간= 정도나 양 따위가 많지 않음

所有寶物의 거기 있는 보물들은  若干微塵과, 얼마간의 티끌인지, 

衆生身의 중생의 몸은   若干微塵과, 얼마간의 티끌이며,

國土身의 국토들은  若干微塵을, 얼마간의 티끌인지를 皆 如實 知하며모두 여실히 알며,

[그 전에 해인사 선방에 있을 때, 아주 게으른 스님이 있었습니다. 
어른 스님들이 방구석에 저렇게 먼지가 많은데 왜 그렇게 청소를 안 하느냐고, 소임을 그렇게 살면 되냐고 그러니까, 

떡~~ 앉아서 하는 소리가, “모든 세계가 전부 먼지로 됐는데 어느 먼지를 쓸라는 말입니까?”ㅎㅎ]

知 衆生 大身 小身의 중생의 크고 작은 몸은

各 若干微塵 成하며, 각각 얼마의 티끌로 이루어졌는지를 알고,

知 地獄身 지옥의 몸, 畜生身 축생의 몸, 餓鬼身 아귀의 몸, 阿修羅身 아수라의 몸, 天身 천상의 몸과

人身의 인간의 몸은 各 若干微塵 成하야 각각 얼마의 티끌로 이루어졌는지를 알아서, 

得 如是知 微塵差別智하며, 이러한 티끌의 차별함을 아는 지혜를 얻으며,

又 知 欲界 또 욕계, 色界 색계無色界 成하며, 무색계의 이루어짐을 알고, 

知 欲界 또 욕계, 色界 색계 無色界 하며, 무색계의 무너짐을 알며,

知 欲界 욕계, 色界 색계無色界가 무색계의 小相 작고  大相과 큰 모양,

無量相差別相과, 한량없는 모양, 차별한 모양을 알아서 

得 如是觀三界差別智니라. 이와 같은 삼계의 차별을 관찰하는 지혜를 얻습니다

[보살이 훌륭하고 교묘한 지혜로써 세간의 생성과 무너짐이 어떤 업의 말미암는가를 관함을 밝힌 분]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이 보살은 復 起智明하야,  다시 지혜의 광명(밝음)을 일으켜서 

敎化衆生하나니중생을 교화하는데, 

所謂 善知 衆生身 差別하며, 소위 중생의 몸이 차별함을 잘 알고, 

善分別 衆生身하며, 중생의 몸을 잘 분별하며, [知= 안다분별한다관찰한다.]

[이 보살이 衆生身 안다”고 것은 바로 業報身이며, 國土身이란 혹은 중생신으로 국토를 삼으니, 가령 사람 가운데에 8 4 () 미물이 거처한다는 등이 이에 해당되며]

善觀察 所生處하야 태어나는 곳을 잘 관찰하여 알아서 

隨其所應하야 그 마땅한 대로  而爲現身하야, 몸을 나타내어

敎化成熟하나니라교화하고 성숙시킵니다.

此菩薩이이 보살은 於一 三千大千世界에하나의 삼천대천세계에서 

隨 衆生身 信解差別하야 중생의 몸과 신해의 차별함에 따라

以智光明으로 지혜광명으로 普現 受生하며두루 태어나 보이고, 

[普現受生 수생을 널리 나타내며, 우리가 얼마만치 공부하고 얼마만치 수행하고, 어떤 업을 지었느냐에 따라서 몸을 받아서, 태어나게 되어있는 하나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부처님도 어찌할 수 없는, 모든 생명 있는 존재는 受生하게 되어있다고 하는, 많은 불교교리 중에서 하나의 궁극적인 불교교리입니다.]

如是 若二若三과 이와 같이 둘이나 셋에서   乃至 百千과 백천까지나 

乃至 不可說三千大千世界에 나아가 불가설의 삼천대천세계에 이르기까지 

隨 衆生身 信解差別이라중생의 몸과 신해의 차별함에 따라 

普於其中에서 示現受生하나니, 그 가운데 태어나 보이니

[중생 신의 신해차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믿음, 이해, 수행과 지은 어떤 업을 따라서 수생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성인의 가르침을 자주 접하고 늘 반성하고 사유해서 더 이상 나쁜 곳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 

此菩薩이 이 보살은 成就 如是智慧 故로이러한 지혜를 성취한 까닭에 

於一佛刹에 한 부처님 세계에서   其身不動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  

乃至 不可說佛刹衆會 中에, 불가설의 부처님 세계의 회중까지도 

悉現其身이니라그 몸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衆生世間

佛子야 此菩薩이 隨諸衆生의 身心信解種種差別하야 於彼佛國衆會之中에 而現其身하나니 

所謂於沙門衆中에 示沙門形하며 婆羅門衆中에 示婆羅門形하며 刹利衆中에

示刹利形하며 如是毘舍衆과 首陀衆과 居士衆과 四天王衆과 三十三天衆과 夜摩天衆과 兜率陀天衆과 

化樂天衆과 他化自在天衆과 魔衆과 梵衆과 乃至阿迦尼天衆中에 各隨其類하야 而爲現形하며

又應以聲聞身得度者는 現聲聞形하며 應以辟支佛身得度者는 現辟支佛形하며

應以菩薩身得度者는 現菩薩形하며 應以如來身得度者는 現如來形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如是於一切不可說佛國土中에 隨諸衆生의 信樂差別하야 如是如是而爲現身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이 보살은 隨諸衆生의  중생들의

身 心 信解 種種差別하야, 몸과 마음과 신해가 갖가지로 차별함에 따라 

於彼佛國 衆會之中에 그 불국토의 회중 가운데 而現其身하나니 그 몸을 나타내나니, 

所謂 於沙門衆 中에서 소위 사문대중 가운데서는 示 沙門形하며사문의 형상을 보이고,

[沙門은 인도의 4성 계급에 들지도 않는, 4성을 모두 초월한 부처님이 만든 계급입니다. 법망경에 어떤 지주가 출가를 해서 한사람ㆍ한사람 절을 하다가 보니까 자기 집의 종이 먼저 계를 받고 앉아 있어서, 차마 종한테 큰절하기가 그래서 건너뛰니까 부처님이 “왜 건너뛰느냐? 여기는 사문들만 모여 있는 곳이다. 세속에 있던 4성 계급이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서 자기 종에게 절하고, 계를 받은 뒤에는 그 종의 후배가 되어서 아랫자리에 앉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婆羅門衆 中에바라문대중 가운데서는 婆羅바라 示 婆羅門形하고바라문의 형상을 보이고,

刹利衆 中에찰제리대중 가운데서는 刹利찰리 示 刹利形하며찰제리의 형상을 나타내며, 

如是 毘舍衆과이와 같이 비사대중= 농민들, 毘舍비사 首陀衆과수타=수드라= 천민 대중, 首陀수타

[인도의 사성계급(印度의 四姓階級) 인도의 계급제도는 대단히 엄격하였고 아직까지도 일부 잔존해있는 실정이다.

1)바라문 : 입에서 태어남, 승려, 학자

2)찰제리 : 두 팔에서 태어남, 왕족, 무사

3)폐사 : 무릎에서 태어남, 농공상, 농민 평민계급

4)수트라 : 발에서 태어남, 피정복자, 천민 노예계급]

居士衆과 거사대중, 四天王衆과 사천왕대중,  三十三天衆과 삼십삼천대중, 

夜摩天衆과 야마천대중,  兜率陀天衆과 도솔타천대중,  化樂天衆과 화락천대중, 

他化自在天衆과 타화자재천대중,   魔衆과 梵衆과, 마군의 대중, 범천 대중에서 

乃至 阿迦尼吒天衆中에, 아가니타천대중 가운데까지도  阿迦尼吒아가니타

各隨其類하야각각 그들의 품류에 따라 而爲現形하며형상을 나타내며,

又 應以 聲聞身 得度者는, 또 마땅히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라면 現 聲聞形하며성문의 형상을 나타내고,

應以 辟支佛身 得度者는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라면 現 辟支佛形하며, 벽지불의 형상을 나타내고,

應以 菩薩身 得度者는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現 菩薩形하며,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고,

應以 如來身 得度者는 여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現 如來形이니라. 여래의 형상을 나타내나니,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如是 於一切不可說佛國土 中에, 이와 같이 불가설의 불국토에서 

隨諸衆生의 중생들의  信 樂 差別하야, 믿고 좋아함의 차별함에 따라 

如是 如是 而爲現身이니라. 그렇게 그렇게 몸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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