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智正覺世間

     가. 十身

佛子야 此菩薩이 遠離一切身想分別하야 住於平等하며 此菩薩이 知衆生身과 國土身과

業報身과 聲聞身과 獨覺身과 菩薩身과 如來身과 智身과 法 身과 虛空身하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이 보살은 遠離 一切身想分別하야 모든 몸이라 생각하는 분별을 멀리 여의고 

住於平等하며평등에 머물러서 此菩薩이,이 보살은 衆生身과 중생의 몸, 國土身과  국토의 몸, 
業報身과 업보의 몸,  聲聞身과 성문의 몸, 獨覺身과 독각의 몸, 菩薩身과  보살의 몸, 
如來身과 여래의 몸,  智身과 지혜의 몸,  法身과 법신, 虛空身을 허공신을 知=압니다.[나타낸다는 뜻]

[佛具 十身= 해경 십불解境十佛 또는 해경십신解境十身은 보살의 깨달은 지혜에 의해 모든 것을 부처님으로 본 것.

①衆生身= 六途육도의 衆生중생  

②國土身= 六途衆生육도중생의 依處의지처.

③業報身= 위의 二身(중생신,국토신)이 태어난 업의 원인[業因: 이 세상에 있는 모습의 원인이 되는 業.]

→ → → 이상의  삼신(중생신,국토신,업보신)은 염분(染分)에 속하며 

④聲聞身= 사제를 관하는(諦觀) 등으로 열반을 구하는 자. 

⑤獨覺身= 참선參禪 등으로 홀로 스스로 수행하여 깨닫는 자(獨覺自修者)

⑥菩薩身= 육도(六度=육바라밀) 등으로 보리를 구하는 자 

⑦如來身= 불도 수행을 원만히 완성하여 부처를 이룬 묘각불신 (因圓果滿 妙覺佛身) 

⑧智身= 부처님 몸에 갖춘 깨달은 진실한 지혜(佛身所具 能證實智)

⑨法身= 부처님 몸을 갖춘 깨달은 바 진리(佛身所具 所證眞理)

→ → → 이상 六身은 淨分(정분)에 속屬하며, 

⑩虛空身= 범부와 성인=染淨 양쪽의 모양(相)을 떠난 성범(淨)의 의지하는 바인 주변법계(周遍法界)로서 형태와 질량이 없는(無形量) 실체(實體)라.[周遍法界: 법신대일여래의 공덕이 무변의 일체 萬有에 미치는 것] 

모든 형상(제상諸相)을 여읨을 표시하여 허공(虛空)이라 일컬음은 융삼세간십신(融三世間十身)인 바

이 十身의 두번째 國土身은 국토세간(國土世間)의 근본(根本)  

첫번째 衆生身, 세번째 業報身, 여섯째 菩薩身은 중생세간(衆生世間)    

나머지 4신(四身; 여래신, 지신, 법신, 허공신)은 바른 깨달음(正覺) 世間. 

十身은 三世間을 融攝(융통하여 융합하는 것)한 毘盧正覺(비로자나불)의 體,본체임으로 融三世間의 十身이라 하고 

또 이 十身십신은 毘盧遮那佛의 깨달은 覺體본체임을 깨닫는(解知) 알아야 할(所知) 경계(境)임으로 

解境의 十身이라고도 하며, 이 십신 가운데 第七 如來身 위에 십신을 세워서 부처님이 갖춘 십신(佛具十身)이라 하는 바 이 십신에 취하여 경전 가운데 세 곳에서 말씀하신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三種世間, three types of worlds · 3세간(三世間) · 3가지의 세간 또는 3종세계(三種世界) ·
3종세간은 화엄종의 의상(625~702) · 법장(643~712) 등의 논서에서 설하는 기세간(器世間) · 중생세간(衆生世間) ·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를 말한다. 지정각세간은 지정세간(智正世間)이라고도 한다.
三種世間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3가지 유형 또는 종류의 세간'으로 하나의 세간 즉 세계를 세 측면에서 구분한 것이다. 대승불교의 3종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3가지 관점에서 바라보아 세 유형으로 나눈 것이다. 世間은 무위이자 무루인 出世間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유루 · 무루의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교학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위의 세계를, 세간은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실천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루를, 세간은 유루를 말한다. 다만 화엄종의 3종세간에서 지정각세간 또는 지정세간은 부처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출세간에 해당한다. 힌두철학의 수론학파의 3종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의 유형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불교의 5취 또는 6도의 구분과 맥락을 같이 한다.

*器世間. 우리가 살고 있는 국토.

*衆生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부처님을 제한 다른 일체 중생 즉 유정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5취 또는 6도에 해당하고, 기세간 또는 국토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유정이 거주하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적 · 자연적 시스템 즉 물리적 우주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3계에 해당하고,

*5온세간 또는 智正覺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4향 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에 해당한다.]

 

나. 十身의自在  十身의 互用自在- 서로 서로 바꿔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자유자재하다

此菩薩이 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衆生身으로 作自身하고 亦作國土身과 業報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國土身으로 作自身하고 亦作衆生身과 業報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業報身으로 作自身하고 亦作衆生身과 國土身과 乃至虛空身하며

又知衆生心之所樂하야 能以自身으로 作衆生身과 國土身과 乃至虛空身하나니 隨諸衆生의

所樂不同하야 則於此身에 現如是形이니라

 

此菩薩이, 이 보살은 知諸衆生心之所樂하야중생들이 마음에 즐기는 것을 알아서 
能以 衆生身으로 능히 중생의 몸으로 作自身하고,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또한  國土身과 국토의 몸과 業報身과 업으로 받는 몸에서

乃至 虛空身하며, 허공신까지를 作= 짓기도 하며,

[互用自在니까 중생신이 主가 되어서 衆生身으로 나머지 아홉 개의 몸을 다 짓고, 다음에는 국토신을 가지고 또 나머지 아홉 개의 몸을 다 만드는, 국토신이 주가 되고나머지는 가 되는 형식입니다.]

又知 衆生心之所樂하야,또 중생들이 마음에 즐기는 것을 알아서 [대승 불교의 보살에게는 모든 중생이 화두입니다.]
能以 國土身으로
능히 국토의 몸으로 作自身하고,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衆生身과 중생의 몸과  業報身과  업으로 받는 몸에서 

亦作또한 乃至 虛空身하며, 허공신까지를 作= 짓기도 하며, 

又知 諸衆生心之所樂하야,또 중생들이 마음에 즐기는 것을 알아서 

能以 業報身으로 능히 업보의 몸으로 作自身하고, 자기의 몸을 짓기도 하고 

亦作또한 衆生身과  중생의 몸과 國土身과 국토의 몸에서 

乃至 虛空身하며, 허공신까지를 짓기도 하며, 

又知 衆生心之所樂하야 또 중생들이 마음에 즐기는 것을 알아서 

能以 自身으로 능히 자기의 몸으로 作衆生身과 중생의 몸과  國土身과 국토의 몸에서 

乃至 虛空身을 짓나니, 허공신까지를 짓기도 하나니, 

隨諸衆生의 중생들이 즐기는 것이  所樂不同하야, 서로 다름에 따라 

則於此身에 그 몸에 즉하여 現如是形이니라. 그와 같은 형상을 나타냅니다.

 

   다. 十身의 差別

此菩薩이 知衆生의 集業身과 報身과 煩惱身과 色身과 無色身하며 又知國土身의 小相大相과

無量相과 染相淨相과 廣相과 倒住相과 正住相과 普入相과 方網差別相하며 知業報身의 假名差別하며

知聲聞身과 獨覺身과 菩薩身의 假名差別하며 知如來身의 有菩提身과 願身과 化身과 力持身과

相好莊嚴身과 威勢身과 意生身과 福德身과 法身과 智身하며 知智身의 善思量相과 如實決擇相과

果行所攝相과 世間出世間差別相과 三乘差別相과 共相不共相과 出離相非出離相과 學相無學相하며

知法身의 平等相과 不壞相과 隨時隨俗假名差別相과 衆生非衆生法差別相과 佛法聖僧法差別相하며 

知虛空身의 無量相과 周遍相과 無形相과 無異相과 無邊相과 顯現色身相이니라

 

此菩薩이 이 보살은 衆生의 集業身과 중생들의 업이 모인 몸=集業身報身과 보신 

煩惱身과 번뇌신과  色身과 색신   無色身을 무색신知= 알고, 

 國土身의 국토인 몸의 小相 작은 모양 大相과 큰 모양, 無量相과 한량없는 모양, 

染相과 더러운 모양, 淨相과 깨끗한 모양,  廣相과 넓은 모양, 倒住相과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양, 

正住相과바로 있는 모양, 普入相과널리 들어가는 모양,

[入은 참여한다는 뜻으로무엇이든지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없어서 널리 들어가는]

方網差別相하며사방 경계선의 차별한 모양을 知= 알며,[모든 방위에 그물처럼 빠짐없이 차별하는 모습들]

知 業報身의 또 업보의 몸이 假名 差別을 알며, 거짓 이름으로 차별함을 알며,

[업보신= 업으로 어떤 과보로 받은 몸은 그 순간의 일시적인 모습이지요. 예를 들어 “소가 됐다.” “남자의 몸이 됐다. 여자의 몸이 됐다.” 전부 업의 과보에 의한 한순간의 몸일 뿐입니다. 그래서 가명차별입니다.]

知 聲聞身과 獨覺身과 성문의 몸과 독각의 몸과 菩薩身의 보살의 몸이 

假名差別을 알며거짓 이름으로 차별함을 알며, 

如來身의  여래의 몸에 菩提身과, 보리신,  願身과 원신, 化身과 화신, 力持身과 역지신,

相好莊嚴身과 상호장엄신,  威勢身과  위세신意生身과 의생신, 福德身과 복덕신,

法身과 법신, 智身하며 지신有= 있음을 知= 알며,

[여래신에 가지 종류의 菩提身 있고 願身 있음을 안다는 것은 보리심으로 일으켜 몸을 이루기 때문이며,

*化身= 중생을 따라 나타나는 이며, *力持身= 10역으로 유지하는 바이기 때문이며,

*相好身=  지혜의 萬行 장엄하는 때문이며, *威勢身= 모든 我慢 꺾어버림을 나타내 보이기 때문,

*意生身= 중생의 욕구하는 바를 좇기 때문, *福德身= 장엄을 갖추기 때문, *법신= 허공과 같기 때문이며,

*智身= 가없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意生身은 불교 수행자가 명상 수행 중에 얻은 미세한 몸을 가리킨다.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단계의 대상에 적용되고 있는 일종의 기능적인 개념이다.

의생신으로 불리는 여러 유형의 ‘몸’들 간에는 어떠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네 유형의 의생신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순차적으로 보면, (1) 중간적인 상태에서의 존재론적 양상(antarā-bhava),  (2) 색계 또는 무색계와 이에 대응하는 선정 상태에서의 존재가 가지는 존재론적 양상, (3) 세 종류의 불교 성인의 몸과 같다. 이 가운데, 첫 번째인 중간적 존재, 즉 중유는 가장 기본적이고 영적으로 하위 단계에 위치하는 의생신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비록 마음이 그 몸을 지시 또는 통제하고 있다 하더라도, 중유란깨닫기 이전의 모든 중생들이 죽음과 환생 사이에 처하게 되는 과도기적 상태를 말할 뿐이기 때문이다. 불교 수행이라는 관점에서 볼때에도 중유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특별한 노력이나 수행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두 번째 유형의 의생신은 첫 번째 단계보다 영적으로 앞선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단계에서 의생신은 수행자들이 현생에서 높은 영적 단계를 성취한 결과로 색계나 무색계에 환생할 때 얻을 수 있거나 아니면 현생의 선정을 통해 미세한 몸으로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유형의 의생신은 여전히 무상한 몸일 뿐이다. 왜냐하면 비록 거친 물질의 몸은 벗어났지만 이 몸은 여전히 삼계의 윤회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다. 삼계의 무상한 몸의 한계로부터의 비로소 자유를 얻는 것은 삼종의 불교 성인의 몸을 통해서이다. 수행자들이 삼계의 윤회로부터 벗어나서 의생신을 얻을 수 있을 때 그들은 완전한 의미의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의 몸으로서의 의생신은 윤회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 성인의 마음에 의하여 조절되고 있고 따라서 세 유형의 의생신 가운데 영적으로 가장 높은 단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수미의 '불교 우주론과 수증론 체계에서 본 의생신의 의미' 중]

 

智身의 지신의  善思量相과잘 사량하는 모습과, 思量사량=생각하여 헤아림

如實 決擇相, 여실하게 결택하는 모습과, 決擇결택=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결정함

果行 所攝相, 결과로 행해서 섭한 바의 모습과, 世間 出世間 差別相과 세간 출세간 차별상,

三乘差別相과 삼승차별상, 共相 공상, 不共相과 불공상, 出離相과 출리상, 非出離相과 비출리상, 

學相과 학상, 無學相하며 무학상知= 알며, 

[*知智身 自智 他智 깨닫기 때문, *善思量相이란 지혜의 아는 바에 맡겨서 정식(情識) 없기 때문 

*如實決擇相이란 근본지로써 차별지를 일으켜 義相  가려내기 때문, *果行所攝相 1승이 근본지의 로부터 보현의 원행을 일으키기 때문, *세간과 출세간의 차별상=    지혜가  현전하기 때문이며, *3승의 차별상= 2승은 적멸로 나아가고 보살은 정토에 태어나며 혹은 미혹을 남겨 중생을 윤택케 한다는 등의 일이며, *共相= 3승과 1승이  함께 一切無生  것이며, 범부와 성인이 일체로서 여래지를 갖춘 것이며, *不共相 미혹과 깨달음의 같지 않은 때문이며, *出離相= 3승이 이에 해당되며, *非出離相= 일체범부의 번뇌를 갖춘 자가 이에 해당되니, 1승은   가지 일이 없다. *有學相= 7 이전의 보살이 이에 해당되며, *無學相= 8 이후의 보살이 이에 해당된다.]

法身의 平等相과, 또 법신의 평등한 모양不壞相무너지지 않는 모양, 

隨時隨俗 假名差別相과, 시기와 세상에 따라 거짓이름으로 차별한 모양,

[때를 따르고 풍속을 따라서 거짓 이름으로 차별한 모습과,] 

衆生 非衆生 法差別相과중생이다 중생 아니다 하는 법의 차별한 모양,

佛法과 불법과  聖僧法의 差別相을 거룩한 스님 법의 차별한 모양을 知= 알며, 

知 虛空身의 無量相과 또 허공신의 한없는 모양, 周遍相과, 두루한 모양, 

無形相과 형상없는 모양, 無異相과 다르지 않는 모양, 無邊相과 끝없는 모양,

顯現色身相이니라색신을 드러낸 모양을 압니다.

[智正覺世間에서의 十身의 差別을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身의 平等相 안다는 것은 만법이 자성이 없기 때문이며, *不壞相 지혜가 과보로 얻은 바의 경계와 같은 것이며,

*隨時隨俗 假名差別相 바로 화신이 욕망을 즐기는 마음을 따르기 때문이며, *衆生 非衆生 法差別相 유정과 무정의 차별상이기 때문이며, *佛法聖僧法 차별상 성문승과 연각승과 정토보살승과 일승보살승의 차별상을 부처도 또한 따라 아는 . *虛空身 무량한 모습 안다는 것은 법신으로 지혜를 일으켜서 행을 따라 감득(感得) 바의 한량없는 色別이기 때문이며, *周邊相 法身 智身 두루 하니 행도 또한 두루 하기 때문에 색상도 또한 두루 것이며, *無形相 無異相 모두 同體이기 때문이며, *無邊相 법신의 지혜 경계가 한계가 아니기 때문이며, *顯現色身相 색신을 없고 의지함도 없는 지혜로 자재롭게 현현함을 밝히기 때문이다.]

[경문의 대의는 8 보살의 공용 없는 지혜로 미칠 바의 작용을 밝힌 것이다.]

 

   8. 十種自在

佛子야 菩薩이 成就如是身智已에 得命自在와 心自在와 財自在와 業自在와 生自在와 願自在와

解自在와 如意自在와 智自在와 法自在하나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成就如是身智已에, 이러한 몸과 지혜를 성취하고서

得 命 自在와 수명의 자재, 心 自在와 마음의 자재 財 自在와재물 자재와

[命自在 불생불멸하는 대지혜의  위에서 일체 중생과 동일하게 생사를 받음이 자재롭기 때문이며,

心自在 무념의 지혜를 따라 지은 바를 능히 변별하기 때문이다.]

 自在와 업의 자재, 生 自在와태어남이 자재함과,願 自在와 원 자재,

解自在와이해의 자재, 如意 自在와뜻대로 되는 자재智 自在와 지혜 자재

法 自在를 법의 자재를 얻습니다 [제 8부동지의 능력을 十種自在로써 표현했습니다.]

 

   9. 智慧와 業과 力의 殊勝

得此十自在故로 則爲不思議智者와 無量智者와 廣大智者와 無能壞智者니라

此菩薩이 如是入已하며 如是成就已에 得畢竟無過失身業과 無過失語業과 無過失意業하야

身語意業이 隨智慧行하며 般若波羅蜜이 增上에 大悲爲首하야 方便善巧로 善能分別하며

善起大願하야 佛力所護며 常勤修習利衆生智하야 普住無邊差別世界하나니

佛子야 擧要言之컨댄 菩薩이 住此不動地에 身語意業의 諸有所作이 皆能積集一切佛法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住此地에 得善住深心力하나니 一切煩惱가 不行故며

得善住勝心力하나니 不離於道故며 得善住大悲力하나니 不捨利益衆生故며

得善住大慈力하나니 救護一切世間故며 得善住陀羅尼力하나니 不忘於法故며

得善住辯才力하나니 善觀察分別一切法故며 得善住神通力하나니 普往無邊世界故며

得善住大願力하나니 不捨一切菩薩所作故며 得善住波羅蜜力하나니 成就一切佛法故며

得如來護念力하나니 一切種一切智智가 現前故라

此菩薩이 得如是智力하야 能現一切諸所作事호대 於諸事中에 無有過咎니라

 

得此 十自在故로, 이 열 가지 자재를 얻은 까닭에 

不思議智者와부사의토록 지혜로운 이가 爲=되고, 無量智者와한없이 지혜로운 이가 爲=되고, 

廣大智者와광대히 지혜로운 이가 爲=되고, 

無能壞智者니라. 깨뜨릴 수 없는 지혜로운 이가 爲= 되는 것이며,

此菩薩이이 보살이 如是入 已에이렇게 들어가고 나서는 如是成就 已에이렇게 성취하고서 

畢竟 필경에 無過失 身業과, 허물없는 身業 無過失 語業과허물없는 語業 

無過失 意業하야허물없는 의업得=얻어  

身 語 意 業이 신어의의 업을 隨智慧 行하며지혜에 따라 행하니  

般若波羅蜜이 增上하고 반야바라밀이 늘어나며, 

大悲 爲首하야, 대비를 으뜸삼아 方便善巧로서 선교한 방편으로 善能分別하며능히 잘 분별하고

善起大願하야큰 서원을 잘 일으켜  佛力所護며부처님 힘의 가호를 입으며, 

常勤修習 利衆生智하야, 항상 힘써 중생을 이익케 할 지혜를 닦아서 

普住 無邊差別世界하나니, 끝없이 차별한 세계에 두루 머무는 것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擧要言之컨댄요점을 들어 말하자면 擧 들 거, 要言요언= 요점을 간추린 말

菩薩이 보살이  住此 不動地에이 부동지에 머묾에

身語意業의 諸有所作이신어의 업으로 짓는 모든 것은 

皆能積集 一切佛法이니라. 모두가 일체의 불법을 쌓아 모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요점만 들자면 신구의 3업으로 하는 신통과 능력이 일체불법을 쌓는 일이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此地에이 지위에 머물러 

得善住 深心力하나니, 깊은 마음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一切煩惱가 不行 故며, 모든 번뇌가 행하지 않기 때문이며, 

得善住 勝心力하나니, 수승한 마음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不離於道 故며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며,  

[=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기 이전까지의 최고의 정신세계, 최고의 이상적인 삶 등을 전부 뭉뚱그려서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至道無難唯嫌揀擇(지도무난유혐간택)의 “도”나, 유교나 도교에서의 “도”는 우리 정신이 이르러 갈수 있는 최고의 이상의 경지를 “도”라고 표현을 합니다.]

得善住 大悲力하나니, 대비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不捨 利益衆生 故며, 중생을 이익케 하기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得善住 大慈力하나니, 대자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救護 一切世間 故며일체세간을 구호하기 때문이며, 

得善住 陀羅尼力하나니, 다라니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不忘 於法 故며법을 잊지 않기 때문이며, 

得善住 辯才力하나니, 변재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善觀察 分別 一切法 故며, 일체법을 잘 관찰하고 분별하기 때문이며, 

得善住 神通力하나니, 신통력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普往 無邊世界 故며널리 끝없는 세계에 가기 때문이며, 得善住 大願力하나니, 큰 서원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不捨 一切菩薩所作 故며, 모든 보살이 해야할 바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得善住 波羅蜜 力하나니, 바라밀에 잘 머무는 능력을 얻나니 成就 一切佛法 故며일체의 불법을 성취한 때문이며, 

得 如來護念 力하나니, 여래의 호념하시는 힘을 얻나니

一切種과 一切智智가 일체종지 일체지지가 現前故라 현전하기 때문입니다.

[一切種 加行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지혜를 갖추어 닦음을 밝힌 것이며, 일체지 바로 근본지이다. 一切智智 말한 것은 근본지로부터 차별지를 일으킴을 밝힌 이니, 뜻은 근본의 공용 없는 지혜로써 갖가지 공용을 짓는데 지혜가 둘이 없음을 밝힌 것이며,지혜가 현전하기 때문이란 위와 같은 자재로운 지혜가 현전함을 밝힌 것이다.]

此菩薩이이 보살은 得如是智力하야이러한 지혜력을 얻었기에 

能現 一切諸所作事호대, 모든 해야할 일들을 실현할 수 있고,  

於諸事中에, 그 모든 일 가운데  無有過咎니라아무런 허물이 없는 것입니다 咎 허물 구, 

[ “이 보살” 이하는 공용이 없는 지혜의 힘을 얻기 때문에 능히 일체의 모든 행위를 나타내면서도 모든 행위 중에 허물이나 잘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에 능소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중생들은 좋은 일을 하면서도 거기에 허물이 상당히 많이 따라서 본의 아니게 실수도 하지만, 8지 보살은 어떤 불사, 어떤 일을 하더라도 허물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道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하는 이치를 가리키는 종교용어.

원래는 ‘인생의 여로’라는 길의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거기에 추상적인 의미가 첨가되어 인간의 행위에 꼭 따라야 할 기준과 원칙 등의 의미로 변질되어 갔다. 특히, 동양의 여러 종교에서는 이 도를 매우 중요한 가치기준으로 여겼기 때문에 철학·문학·사상·예술·문화 등 동양의 여러 정신적·물질적인 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다. 이 도는 시대와 장소, 그리고 인물에 따라 각각 상이하게 설명되어 왔다.

유교에서는 특히 도의 도덕적 면을 강조하여 일종의 생활규범, 인간의 가치기준 등의 핵심 규범으로 이해하였다. 공자(孔子)와 맹자(孟子)를 중심으로 하는 원시유교에서부터 주자학(朱子學)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이 도의 기준은 윤리적 측면에서 논구(論究)되어 왔다. 

노장사상(老莊思想)에서의 도는 종교의 의미가 강하게 부각되어, 우주만유의 본체이면서 형태 지을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實在로서의 도를 주창하였다. 인생의 모든 행위와 자연계의 섭리는 모두 도 아님이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간은 얼마나 그 도에 가까우냐로 됨됨이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불교의 경우 진리(Dharma) 자체를 도라고 보았다. 특히, 사제(四諦)·八正道 등에서 설명하는 도(道, Marg)는 ‘올바름’·‘당위(當爲)’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세 종교에서 도는 각각 다른 면을 강조하지만, 공통되는 점은 인간의 인간다움을 도에서 찾으려고 한 것이다. 즉, 사람이 이 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현실의 피상적인 차별이나 변화를 떠나서 절대불변의 입장에서 참다운 자유를 얻게 된다고 본 점이다. 

따라서, 동양문화의 바탕은 이 도를 시발과 종착역으로 삼았고, 인위적인 기교보다는 자연 섭리에 따르는 무위자연적(無爲自然的)인 삶을 존경했으며, 그와 같은 삶의 여로를 통한 진리 증득(證得)이 값진 일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여덟 가지의 도를 말한다. 즉, 人間苦를 소멸하는 길을 팔정도라고 설명하였다. 그 여덟 가지의 도는 올바른 생각[正見], 올바른 사유[正思], 올바른 말[正語], 올바른 업[正業], 올바른 생활수단[正命], 올바른 신념[正念], 올바른 노력[正精進], 올바른 마음가짐[正定]이다. 이 여덟 가지의 도에 의해서만 인간은 열반(涅槃)이라는 이상적 경지를 체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여덟 가지의 도는 종교적 행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 실천의 의미도 가진다. 

이 여덟 가지를 요약해서 계(戒)·정(定)·혜(慧)라고 한다. 이것을 근본불교에서는 三學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초기불교에서 가장 근원적인 실천수행의 방편이었다. 즉, 인간고를 내면적인 원인으로 파악하여 탐(貪)·진(瞋)·치(癡)의 삼독(三毒)이라고 부르고, 그 고의 소멸은 삼학의 수행으로서만 가능하다고 석가모니는 역설하였다. 

삼학 중 계는 윤리적 생활태도를 가리킨다. 산 목숨을 죽임, 도둑질·이성관계·거짓말·음주 등의 다섯 가지 나쁜 일을 범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말한다. 정이란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수련방법을 가리킨다. 즉, 외부지향적인 번뇌의 고삐를 잡아 궁극적 자아의 실현을 도모하는 공부방법이다. 혜는 구체적으로 반야지(般若智)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물의 현상 속에 감추어진 진실, 세계와 인생의 실상(實相)을 바로보는 안목이다. 

이 삼학의 수련이야말로 삼독을 파기하고 열반을 얻게 하는 첩경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불교에서의 도는 진리 자체라는 뜻과 함께 도덕적 행위규범이 되기도 한다. 

서양의 종교학자 루돌프(Rudolf,O.)는 이 불교의 도는 성스러움이라는 종교적 신성에 대한 불교적 표현이라고 설명하였다. 즉, 불교의 도는 올바름으로 나타나며, 그 올바름이 인간행위의 주체여야 한다는 불교적 주장이 동양사상의 형성에 지대하게 공헌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요컨대, 불교의 도는 인생의 당위이자 수행의 핵심적 덕목이다. 특히, 선불교(禪佛敎)에서는 노장사상의 영향을 받아 열반이라는 궁극적 경지를 도로써 설명하기도 하였다. 

<증도가 證道歌>와 같은 선시(禪詩)는 그 대표적 실례로서, 열반을 얻은 부처의 경지를 도인(道人)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도인의 경지를 ‘배움이 끊어지고 함이 없는(絶學無爲)’ 등으로 묘사하여 다분히 노장적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즉, 동양의 세 종교에서는 이와 같이 각각 다른 입장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서로 혼융(混融)되어 이 도의 사상을 실천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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