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七地와染淨의關係  關係관계

解脫月菩薩이 言하사대 佛子야 此七地菩薩이 爲是染行가 爲是淨行이니잇가

金剛藏菩薩이 言하시다 佛子야 從初地로 至七地가 所行諸行이 皆捨離煩惱業이니 

以廻向無上菩提故며 分得平等道故라 然이나 未名爲超煩惱行이니

佛子야 譬如轉輪聖王이 乘天象寶하고 遊四天下에 知有貧窮困苦之人하야 而不爲彼衆患所染이나

然이나 未名爲超過人位어니와 若捨王身하고 生於梵世하야 乘天宮殿하야 見千世界하며

遊千世界하야 示現梵天의 光明威德하면 爾乃名爲超過人位인달하야

佛子야 菩薩도 亦復如是하야 始從初地로 至於七地히 乘波羅蜜乘하고 遊行世間에

知諸世間煩惱過患하야 以乘正道故로 不爲煩惱過失所染이나 然이나 未名爲超煩惱行이어니와 

若捨一切有功用行하고 從第七地로 入第八地하야 乘菩薩淸淨乘하고

遊行世間에 知煩惱過失하야 不爲所染하면 爾乃名爲超煩惱行이니 以得一切盡超過故니라

佛子야 此第七地菩薩이 盡超過多貪等諸煩惱衆하고 住此地에 不名有煩惱者며 不名無煩惱者니

何以故오 一切煩惱가 不現行故로 不名有者며 求如來智心이 未滿故로 不名無者니라

 

解脫月菩薩이 해탈월보살이 言하사대 물었다. [말하되]  佛子야불자여,

此七地菩薩이 7지의 보살은 爲是染行가? 물든 행입니까 爲是淨行가? 아니면 청정한 행입니까?"

[7지 보살이 아직도 세속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냐아니면 아주 청정한 행만 하는 사람입니까?] 

金剛藏菩薩이 금강장보살이 言하시다말하기를  佛子야 불자여, 

從初地로 초지로부터 至七地7지까지에서 所行諸行이수행하는 모든 행은 

皆捨離 煩惱業이니번뇌를 떨쳐 버리는 업이니 以廻向 無上菩提故며, 무상보리에 회향하려는 것이요, 

[무상보리= 최고 높은 보리를 계속 끝없이 향하고 있는 연고니]

分得 平等道故라일부는 평등한 도를 얻으려는 것이지만 [부분으로, 조금은 평등한 도를 얻는 까닭이다.]

然이나 그러나 未名爲 超煩惱行이니, 아직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고는 말 할 수 없다. 왜냐? “번뇌”,  부처가 되고자하는 마음도 번뇌입니다. 왜냐한 생각 일으킨 것이니까, 한 생각 일으킨 것은 모두가 번뇌이니까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고는 말 할 수 없다.]

 

佛子야 불자여, 譬如 轉輪聖王이마치 전륜성왕이  譬如비여 轉輪聖王전륜성왕

乘 天象寶하고천상의 코끼리를 타고 乘승 天象寶천상보 遊 四天下에사천하를 다니면서 

知 有貧窮困苦之人하야, 빈궁하고 곤고한 사람이 있는 줄 알되  貧窮빈궁 困苦곤고

而不爲彼 衆患所染이나그들의 우환에 물들지 않는다지만  衆患중환 所染소염 

[전륜성왕이 고생하고 어려운 병든 사람들의 처지를 다 알지만 그 사람들의 입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然이나그래도 未名爲 超過人位어니, 인간의 지위를 초월했다고 할 수 없거니와

[전륜성왕도 사람의 경지는 아직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들지를 않아서 아프지도 않고 병도 없고 가난하지도 않지만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

若捨 王身하고만일 전륜성왕의 몸을 버리고 生 於梵世하야범천에 태어나서 

乘 天宮殿하야하늘궁전에 올라 見千世界하며, 천 세계를 바라보고  遊 千世界하야천 세계에 다니면서 

示現梵天의 光明威德하면, 범천의 광명과 위덕을 나타낸다면 

爾乃名爲 超過人位인달하야, 그제서야 인간의 지위를 초월하했다고 하는 것과 같나니,

[범천의 광명위덕을 나타내 보일 것 같으면, 그때야 사람의 지위를 초과했다. 비로소 천왕의 지위에 올랐다고 하듯이]

 

佛子야 불자여, 菩薩도 보살도 亦復如是하야그와 같아서 

始從 初地로 처음 초지로부터 至 於七地히7지까지는 乘 波羅蜜乘하고바라밀의 수레를 타고 

遊行世間에세간에 다면서  知 諸世間煩惱過患하야, 세간의 번뇌와 우환을 알면서도 

以乘 正道故로정도에 올랐기 때문에 不爲 煩惱 過失 所染이나, 번뇌의 허물에 물들지는 않지만 

然이나그렇지만  未名爲 超煩惱行이어니와,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고 할 수는 없거니와 .

[번뇌를 초월했다고는 이름 하지 못한다왜냐? 8지도 있고ㆍ9지도 있고ㆍ10지도 있고등각ㆍ묘각도 있으니까요. 다음 단계들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도 번뇌입니다그래서 번뇌를 초월했다고는 하지 못한다.]

若捨 一切有功用行하고, 만일 일체의 공용있는 행을 버리고 

從第七地로 7지로부터 入第八地하야, 8지에 들어가서 

乘 菩薩淸淨乘하고, 보살의 청정한 수레를 타고  乘 탈 승, 수레 승

遊行 世間에세간에 다니되, 知 煩惱過失하야번뇌의 허물을 알고 [번뇌 과실을 알기는 알지만]

不爲 所染하면거기에 물들지 않는다면 爾乃名爲 超煩惱行이니, 마침내 번뇌를 초월한 행이라 하리니, 

以得 一切盡超過故니, 일체가 다한 초월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此第七地菩薩이이 제 7지의 보살은 

盡超過 多貪等 諸煩惱衆하고, 탐욕이 많은 따위의 번뇌들을 모두 초월하여 住此地에이 지위에 머물면 

不名이 有煩惱者며, 번뇌가 있는 이라 하지도 않고 不名 無煩惱者니, 번뇌가 없는 이라 하지도 않을 것이니

[번뇌가 있는 자라고 이름 하지 못하나, 번뇌 없는 사람이라고 이름 하지는 못한다.]

何以故오왜냐하면, 一切煩惱가 일체 번뇌가  

不現行 故로, 현행하지 않기 때문에 [번뇌가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에

不名 有者며, 있는 이라 하지 않고 

求 如來智心이여래의 지혜를 구하는 마음이 未滿故로, 아직 만족하지 못하였으니 

不名 無者라없는 이라 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8지ㆍ9지ㆍ10지 계속 올라가야 되니까 아직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사람이라고도 말 하지 못한다.]

 

[운허스님께서 역경, 경전을 번역해서 책을 하나씩 낼 때마다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연수원이 생기기 이전에 해인사에 계실 때 책을 한권씩 번역해 놓으면 돈이 없어서 출판을 못하다가, 출판하는데 돈을 대주는 시주가 오면 맹자같이 점잖은 운허스님이 버선발로 뛰어 내려가는 겁니다. 체면도 없고, 젊은 학인들이 보고 안보고도 상관없이 그렇게 시주에 감동을 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책을 펴내고, 결국은 역경원을 차리게 됐는데요.

예컨대 ‘번뇌가 있다 없다. 유공용이다. 무공용이다. 유 주상 보시, 무 주상 보시를

매를 잡으려는 포수가 자기 옷이며 신발이 모두 물에 젖고 이슬에 젖고 있다는 사실을 포수는 모르는 것처럼 자기라고 하는 생각, 我相을 버리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명색이 금강경에 달통했다는 덕산스님이 남방에 一超直入如來地(일초직입여래지)하는 소식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무슨 외도가 그런 외도가 있느냐?”고, “내가 가서 쳐부숴야 되겠다.”고 남쪽으로 내려 간 그 마음이 我相아닙니까?

남방에서 가서 쳐부수고 자기사상ㆍ자기의 주장을 피력하겠다고 하는 그것이 따지고 보면 아상입니다. 

우리어릴 때 경허스님 이후에 한국 불교가 자리를 좀 잡고,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선방에서 공부한다고 하는 소식이 많이 들리니까 공부 한철 하고나서 자기가 아는 것을 전국 선방에 편지로 문제를 보내서 '여기에 답하시오' 한 그것이 전부 人ㆍ我ㆍ相입니다.

포수가 자기 옷 젖는 것 모르고 하늘만 바라보고 새 매를 잡으려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공자도 “人不知而不慍이 不亦君子呼(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아?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것을 섭섭해 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했습니다.]

有와 無! 有相과 無相! 有住相布施ㆍ無住相布施이 그런 이치와 같습니다.]

 

    7. 七地菩薩의 業淸淨

佛子야 菩薩이 住此第七地에 以深淨心으로 成就身業하며 成就語業하며 成就意業하야 

所有一切不善業道의 如來所訶를 皆已捨離하고 一切善業의 如來所讚을 常善修行하며

世間所有經書技術을 如五地中說하야 皆自然而行이요 不假功用이니라

此菩薩이 於三千大千世界中에 爲大明師하나니 唯除如來와 及八地已上하고 

其餘菩薩은 深心妙行이 無與等者며 諸禪三昧와 三摩鉢底와 神通解脫이

皆得現前이나 然是修成이라 非如八地에 報得成就니 此地菩薩이 於念念中에

具足修集方便智力과 及一切菩提分法하야 轉勝圓滿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 此第七地에이 제 7지에 머물러 

以深淨心으로깊고 깨끗한 마음으로 成就 身業하며신업을 성취하고,

成就 語業하며어업을 성취하고, 成就意業하야의업을 성취하여 

所有一切不善業道의 如來所訶를, 여래가 꾸짖으실 지닌 바 일체의 불선업도를  訶 꾸짖을 가, 꾸짖을 하

皆已 捨離하고이미 모두 버려 여의고, [남이 싫어하는 것은 다 버리고]

一切善業의 如來所讚을 여래가 칭찬하실 일체의 선업을 常善修行하며항상 잘 닦아 행하므로써 

世間所有 經書技術, 세간에 있는 경전이나 기술들을  技術기술

如五地中 說하야, 5지에서 말씀하신 대로  皆 自然而行이요모두 자연스럽게 행하게 되니 

不假功用이니라. 굳이 공을 들이지 않습니다.[중생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함이 없이 하는 행위가 된다]

此菩薩이이 보살은 於三千大千世界 中에삼천대천세계에서 爲大明師하나니, 크게 밝은 스승이 되는데

如來와오로지 여래와 及八地已上하고, 8지 이상의 보살을 = 제외하고는

其餘菩薩은 다른 보살들은 深心 妙行이깊은 마음과 묘행이 無與等者며대등할 자가 없으며, 

諸禪과 三昧와 모든 선정삼매와 三摩鉢底와 삼마발저와 神通과 解脫이 신통 해탈이 

皆得現前이나다 현전하나  然是修成이라그러난 그것은 닦아서 성취한 것이요  

[신통ㆍ해탈ㆍ삼매ㆍ삼마발지ㆍ선정 등이 닦아서 이루어진 것이다.]

[諸禪은 定이며, 삼매는 가라앉거나 들뜸이 없는 것이며, 三摩鉢底란 모든 법을 올바로 받아들여 지혜로 상응하는 것이며, 신통해탈은 모든 법을 올바로 받아들여 지혜로 상응하면 곧 신통의 자재함을 얻는 것을 이름한다.]

非如八地에 報得成就니 8지에서와 같이 과보로 얻어 성취한 것이 非= 아닙니다.

[그 과보 따라서 인위적이 아니라 저절로 오는,  무공용으로 오는 것이다.]

 

此地 菩薩이 이 지위의 보살은 於念念中에매 순간마다 

具足修集 方便智力과방편지혜의 힘과 及一切菩提分法하야, 일체의 보리분법을 具足修集= 구족히 닦아 모아서 

轉勝圓滿이니라더욱 수승하고 원만히 합니다.

 

    8. 七地의 三昧

佛子야 菩薩이 住此地에 入菩薩의 善觀擇三昧와 善擇義三昧와 最勝慧三昧와 分別義藏三昧와
如實分別義三昧와 善住堅固根三昧와 智慧神通門三昧와 法界業三昧와 如來勝利三昧와

種種義藏生死涅槃門三昧하나니

入如是等具足大智神通門百千三昧하야 淨治此地니 是菩薩이 得此三昧하야 善治淨方便慧故며

大悲力故로 超過二乘地하야 得觀察智慧地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此地에이 지위에 머물러 

菩薩의보살의 善觀擇三昧와 선관택 삼매擇 가릴 택, 

[“보살이 지에 머물 보살의 善觀擇三昧”는  지위의 보살이 모든 삼매의 차례에서 색계의 定과 무색계의 정과 성문과 연각과 3승의 定과 1승의 정임을 관하여 가려내는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善觀擇 三昧와선택의삼매, [善擇義三昧는 세간의 뜻과 출세간의 뜻과 바른 뜻과 삿된 뜻을 가려냄을 밝힌 것]

最勝慧 三昧와최승혜 삼매, [最勝慧三昧는 1 부처의 슬기이기 때문이며,]

分別義藏 三昧와분별의장삼매, [分別義藏삼매란 것은 小乘藏과 대승장과 일승장이며]

如實 分別義 三昧와여실분별의삼매, [如來分別義삼매 여실히 모든 법을 알아서 망령되이 이해하지 않는 것]

善住 堅固根 三昧와선주견고근삼매, [善住堅固根삼매란 것은 물러남이 없는 것이며]

智慧神通門 三昧와지혜신통문삼매,  [智慧神通門삼매란 지혜로써 갖가지 신통 법문을 능히 일으키는 것]

法界業 三昧와법계업삼매, [法界業삼매란 心境의 움직임과 그침이 아님이 없는 것이며]

如來勝利 三昧와여래승리삼매,

[如來勝利三昧란 마음도 없고 사념도 없어서 지혜가 3세를 따라 중생을 교화하면서도 왕래의 相이 없는 것]

種種義藏生死涅槃門 三昧하나니, 종종의장생사열반문 삼매에 = 들어가는데,

[種種義藏三昧란 열반의 적멸한 법으로서 생사가 있고 생사로써 열반을 삼음을 밝힌 것이니, 자체성이 없기 때문이며, 공적의 적용이 하나의 眞이기 때문이며, 我도 人도 없어서 지혜가 능히 세속을 따라 군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

入如是等 이와 같이 具足 大智神通門 百千三昧하야, 큰 지혜와 신통을 구족한 백천 삼매에 들어가서 

淨治此地니이 지위를 청정히 다스립니다.

[열 가지 삼매를 얻어서 2승의 경지를 초월함을 밝힌 분이다. 이것은 응당 3승의 경지를 초월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지만, 3승을 배우는 사람들이 경전을 공역하면서 교의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단지 2승의 경지를 초월한다고 말할 3승을 초월한다고는 말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단지 2승만을 초월한다면, 가령 경전의 게송에서는 “일체 세간의 群生類가 성문의 도를 구하고자 함이 매우 적으며, 연각을 구하는 자는 더욱 적고, 대승을 구하는 자는 너무나 드물다. 하지만 대승을 구하는 자도 오히려 쉬운 것이니, 법을 능히 믿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했는데, 만약 地가 다만 2승만을 초월한다면 4승의 뜻을 어찌 안치했을 것이며, 어찌 일부 경전의 뜻에서 앞뒤의 뜻을 서로 관통되게 하겠는가? 다만 3승의 종자가 지혜를 미혹해서 聖旨를 잘못 드러낸 것이니, 나중이라도 훌륭히 요달하는 군자는 말에 의지하지 말아서 반드시 3승을 초월한다고 말해야지 2승이라고 말해선 된다.]

是菩薩이, 이 보살은 得 此三昧하야이 삼매를 얻고서 

善治淨 方便慧故며, 잘 다스려 청정히 한 방편지혜와  大悲力 故로대비의 힘 때문에 

超過二乘地하야,이승의 지위를 뛰어 넘어 得 觀察智慧地니라지혜의 지위를 관찰하게 됩니다.

 

   9. 三業淸淨

佛子야 菩薩이 住此地에 善淨無量身業無相行하며 善淨無量語業無相行하며 

善淨無量意業無相行일새 故得無生法忍光明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此地에이 지위에 머물러 

善淨 無量身業 한량없는 신업을 청정히 하여 無相行하며, 무상의 행을 하고, 

善淨 無量語業 한량없는 어업을 청정히 하여 無相行하며, 무상의 행을 하며, 

善淨 無量意業 한량없는 의업을 청정히 하여 無相行일새, 무상의 행을 하기 때문에  

故得 無生法忍光明이니라. 무생법인= 生滅이 없는 진리의 광명을 얻습니다."

[한량이 없는 신구의 3업을 전부 善淨= 깨끗이 청정하게 닦는다.” 이 7지쯤 돼야 그것을 제대로 닦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身口意 3업을 마음 잘 내서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엉뚱하게 되어서 상대를 손해도 보이기도 하고, 상대가 오해해서 감정을 일으키기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 善淨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 겁니다. 無相行= 상없는 행이 열쇠이지요. 상없는 행이 無住相 布施, 말이나 행동, 생각에 상이 붙으면 문제가 생기는데 그것이 열쇠입니다. ]

 

   10. 二乘과의 差別

解脫月菩薩이 言하사대 佛子야 菩薩이 從初地來로 所有無量身語意業이 豈不超過二乘耶잇가

金剛藏菩薩이 言하사대 佛子야 彼悉超過나 然이나 但以願求諸佛法故로 非是自智觀察之力이어니와 

今第七地는 自智力故로 一切二乘의 所不能及이니

譬如王子가 生在王家에 王后所生으로 具足王相하야 生已에 卽勝一切臣衆이로대 但以王力이요

非是自力이어니와 若身長大하야 藝業悉成하면 乃以自力으로 超過一切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初發心時엔 以志求大法故로 超過一切聲聞獨覺이어니와 今住此地하야는

以自所行智慧力故로 出過一切二乘之上이니라

佛子야 菩薩이 住此第七地에 得甚深遠離無行常行身語意業하야 勤求上道하야

而不捨離하나니 是故菩薩이 雖行實際나 而不作證이니라

 

解脫月菩薩이 해탈월보살이 言하사대, 말하여 묻기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이

從初地來로, 초지이래로  所有無量 身語意業이지닌 한량없는 신 구 의의 업으로는 

 

豈不超過二乘耶잇가어째서 이승을 뛰어넘지 못합니까?" 豈 어찌 기, 耶 어조사 야, 超 넘을 초, 

金剛藏菩薩이 금강장보살이 言하사대말하기를  佛子야 불자여,

彼悉超過나저들도 다 (이승을) 뛰어넘었지만  然이나그러나

但以 願求諸佛法 故로, 오직 원을 세워 불법을 구한 때문이요,

非是 自智觀察之力이어니와, 자신의 지혜로 관찰하는 힘이 아니었으나  

今第七地는이제 제 7지에서는 自智力故로자기 지혜의 힘으로 관찰하는 것이므로 

一切二乘의 모든 이승이  所不能及이니, 미치지 못하는 것이니

[이승과는 다르지만 6지까지는 유공용이기 때문에 이승도 넘볼 수가 있엇다]  

譬如 王子가 비유컨대 마치 왕자가 生在王家에왕의 가문에 태어남에 

王后所生으로황후소생이라 具足 王相하야왕의 모습을 갖추었으니

生已에나면서부터 卽勝 一切臣衆이로대, 곧 모든 신하나 백성들보다 수승하다지만 

但以 王力이요그것은 단지 왕의 힘이요  非是自力이어니와자기 자신의 힘이 아니거니와 

若身長大하야몸이 자라서 藝業이 悉成하면, 기예를 모두 성취하면 藝業예업 悉成실성

乃以自力으로마침내 자기의 힘으로 超過一切ㄴ달하야, 모든 사람을 뛰어넘는 것처럼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그와 같아서 初發心時엔 처음 발심했을 때 

以志求大法故로대승법을 뜻을 세워 구하므로 

超過 一切聲聞 獨覺이어니와, 일체의 성문 독각을 초월하거니와 

 [성문ㆍ연각들의 발심은 不還(불환) 열반을 얻어 윤회를 초월해서 이 세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최고로 삼지만 보살은 受生(수생) 윤회를 해서 생을 받아서 중생제도하면서 동고동락한다는 것입니다]

今住此地하야는이 지위에 머물러서는 以自所行 智慧力故로, 자신이 행하는 지혜의 힘으로 

出過一切 二乘之上이니라. 모든 이승들을 뛰어넘습니다.

[이 地의 보살이 자력으로 3승을 초월한 것이지, 초지 이래로 大法을 구해 초과함이 아님을 밝힌 것이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此 第七地에이 제 7지에 머물러 

 甚深遠離 심오하고 멀리 여의며  無行常行하는, 무행 항상 행하는

身語意業하야,,의의 업을 得= 얻어 

[몸과 말과 뜻의 업이 甚深遠離 심오하고 멀리 여의며  無行常行하는, 무행을 항상 행하는 상태가 되어서]

勤求上道라더 높은 도를 힘써 구하기를 而不捨離하나니,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是故로 그러므로 菩薩이 보살은 雖行實際나실제를 행하더라도 

而不作證이니라. 증득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비록 실제= 진리를 행하지만 증득을 짓지는 않는다.

實際를 행하는 진리의 세계에 安住하지만, 그것에 만족해서 정지하지 않는다=부작증입니다.]

[無行에 머물지 않고 3업을 행해서 열반을 증득하지 않음을 밝힌 분이다.]

 

[이 지의 보살의 한량없는 신·어·의의 업이 자력으로 3승의 지혜를 벗어난 공을 닦아서 다만 6度를 행하는 보살과 성문과 연각의 번뇌를 굴복시키고 현행을 낳지 않음으로써 변역생사를 얻어 他方에 태어나거나 아니면 上方에 따로 10 보살의 정도가 있다고 함을 밝힌 것이다.

 같은 3승은 모두 여래가 권도를 베풀  우선 조잡한 고통을 벗어나도록 방편으로 안립한 것이니, 이는 “이 가르침이 지혜에 의거해 발심함으로써  사바가 문 청정한 나라가 되고, 화장세계가 허공에 균등히 두루 하여 청정함과 더러움을 함용(含容) 一塵多刹( 티끌 속에 모든 찰토를 내포하는 ) 피차가 왕래하는 등의 見이 없는 것”과는 같지가 않다. 경전을 번역하는 대중이 부처의 뜻을 상세히 알지 못하고 聖旨를 잘못 드러냄으로써 이승을 초월한다고 말한 것이니, 나중에 배우는 학도는 이러한 잘못을 좇지  것이다.

 초지 이래로 6지에 이르기까지는 대법을 구하는 뜻과 원력이 초과한 것이지 자력이 초과한 것이 아님을 밝힌 것이지만,  7지는 자력으로 3승을 초과함을 밝힌 이니, 경문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다.]

 

[생사(生死)의 종류에는 이종생사(二種生死), 사종생사(四種生死), 칠종생사(七種生死)가 있다.

*이종생사(二種生死)에는 분단생사(分段生死)와 변역생사(變易生死)가 있다.

**분단생사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을 인(因)으로 하고, 번뇌장(煩惱障, 열반을 장애하는 번뇌)을 연(緣)으로 하여 삼계(三界)에 거친 과보(果報)를 받아 태어나는 몸이 크고 적거나, 길고 짧으며, 아름답고 추한 모습을 가짐으로 분단신(分段身)이라고 한다. 이 분단신을 받아 윤회하기 때문에 분단생사라고 한다.

** 변역생사는 부사의변역생사(不思議變易生死)라고도 한다. 아라한(阿羅漢)·벽지불(벽支佛)·대력보살(大力菩薩) 등은 분단생사를 받는 일은 없으나 무루(無漏)의 유분별(有分別)의 업(業)을 인(因)으로 하고 소지장(所知障, 지혜를 방해하는

번뇌)을 연(緣)으로 하여 삼계를 초월한 수승하고 미세한 과보(果報)의 몸, 즉 의생신(意生身, 뜻에 따라 나는 몸) 받아 삼계 내에 들어와서 보살행을 닦아 불과에 이르는 변역신(變易身)이다. 그 몸은 보살의 원력에 의해서 자유로이 변화하므로 변화신이라고 하며, 또한 보살의 원력에 따라 생사를 거듭하므로 원력생사(願力生死)라고도 한다.

*사종생사(四種生死)는 분단생사(分段生死)를 3계에 배대하여 세 가지로 구별하고 여기에 변역생사를 더하여 네 가지로 한다. 또 변역생사를 방편(方便)·인연(因緣)·유후(有後)·무후(無後) 등의 사종생사로 나누기도 한다.

*칠종생사(七種生死)는 분단생사(分段生死)를 삼계에 배대하고, 여기에 변역생사의 4가지를 더하여 칠종생사라고 한다.

또는 분단생사(分段生死, 중생의 생사)·유래생사(流來生死, 진여에 미한 중생의 생사)·

반출생사(反出生死, 발심한 중생의 생사)·방편생사(方便生死, 이승의 생사)·

인연생사(因緣生死, 초지 이상의 보살에 대한 생사)·유후생사(有後生死, 10지보살의 생사)·

무후생사(無後生死, 등각보살의 생사) 등을 말하기도 한다.

*열반은 2종 열반과 4종 열반이 있다.

**2종 열반이란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을 말하고,

유여열반이란 심적으로 번뇌가 지멸한 상태를 말하고,

무여열반이란 그동안 삼업으로 지은 업의 과보마져 완전히 사라져서 번신으로 화한 상태의 완전한 열반을 말한다.

**4종 열반이란 자성청정열반, 유여열반, 무여열반, 무주처열반을 말한다.

자성청정열반이란 본래부터 모든 존재는 자성이 청정하여 열반의 상태라는 의미이고,

무주처열반이란 일체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열반에 머물지 않고 자비의 시현으로 여러 화신을 나타내어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이에 의해서 소승열반과 대승열반으로 구분해서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은 소승열반이고 4종열반을 대승열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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