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三. 第七遠行地

    1. 讚歎請說  찬탄하고 설해주기를 청하다

     (1) 天衆의 讚歎 

是時天衆心歡喜하야 散寶成雲在空住하고  普發種種妙音聲하야 告於最勝淸淨者호대

了達勝義智自在하고 成就功德百千億하니  人中蓮華無所着하사 爲利群生演深行이로다

自在天王在空中하야 放大光明照佛身하고  亦散最上妙香雲하야 普供除憂煩惱者로다

爾時天衆皆歡喜하야 悉發美音同讚述호대  我等聞斯地功德하니 則爲已獲大善利로다

 

是時 天衆心歡喜하야, 이때 하늘대중들이 기쁜 마음으로

散 寶成雲 在空住하고, 공중에서 보배를 흩어 구름을 이루고 

普發 種種妙音聲하야, 갖가지 미묘한 음성 널리 발하여

告 於最勝淸淨者호대. 가장 수승하고 청정한 분께 아뢰었네.

 

了達 勝義智 自在하고,수승한 이치 요달하여 지혜가 자재하고

成就功德 百千億하니, 백천억의 공덕을 성취하니

人中蓮華 無所着하사인중의 연꽃이라 집착함이 없거늘

爲利群生 演深行이로다. 중생 이익위해 깊은 행을 연설하네.

 

自在天王이 在空中하야자재천왕은 허공에서

放大光明 照佛身하고, 대광명을 놓아 부처님 몸 비추고

亦散 最上妙香雲하야, 가장 미묘한 향구름을 흩어

普供 除憂煩惱者로다. 근심번뇌 없앤 분께 널리 공양하네. 除憂煩惱者제우번뇌자

 

爾時에 天衆皆歡喜하야, 이때에 하늘무리 모두 기뻐하며

悉發美音 同讚述호대, 아름다운 음성으로 다같이 찬탄하네. 讚 기릴 찬, 述 지을 술, 펼 술

我等聞 斯地功德하니, '저희가 이 지위의 공덕을 듣고서 斯 이 사,

則爲 已獲大善利로다크게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已獲이획

  

    (2) 天女의 讚歎

天女是時心慶悅하야 競奏樂音千萬種하니  悉以如來神力故로 音中共作如是言호대

威儀寂靜最無比하사 能調難調世應供이  已超一切諸世間하사대 而行於世闡妙道로다

雖現種種無量身이나 知身一一無所有하시며  巧以言辭說諸法하사대  不取文字音聲相이로다

往詣百千諸國土하야 以諸上供供養佛하사대  智慧自在無所着하사 不生於我佛國想이로다

雖勤敎化諸衆生이나  而無彼己一切心하며  雖已修成廣大善이나 而於善法不生着이로다

以見一切諸世間에 貪恚癡火常熾然하고  於諸想念悉皆離하야 發起大悲精進力이로다

 

天女是時心慶悅하야, 천녀들도 그때 마음으로 기뻐하며 慶경사 경 悅기쁠 열

競奏 樂音千萬種이라. 천만 가지 음악을 다투어 연주하니 競다툴 경 奏아뢸 주

悉以如來神力故로, 모두가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이라

音中에 共作如是言호대, 음악 속에서 이렇게 말하네.

 

威儀 寂靜 最無比하사, 위의와 적정함이 비길 데 없고  威儀위의 寂靜적정

能調 難調 世應供이, 난조복을 조복하시니 세간의 응공이시라 能調능조 難調난조 

已超 一切諸世間하사대, 일체 세간을 이미 초월하셨으되 

而行於世 闡妙道로다. 세상에 다니시며 묘도를 밝히시네 闡 열 천, 밝힐 천

 

雖現 種種無量身이나, 갖가지 무량한 몸 나타내되  雖 비록 수, 

知 身一一無所有하며, 몸 하나하나가 무소유임을 알고,

[가지 가지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도그 낱낱 몸의 실체가 없음을 다 안다.]

巧以言辭 說諸法하사대, 교묘한 언사로 제법을 설하되  巧以言辭교이언사

不取 文字 音聲 相이로다. 문자, 음성, 모양을 취하지 않네.

 

往詣 百千諸國土하야, 백천의 모든 국토에 두루 나아가   往 갈 왕, 향할 왕, 詣 이를 예

以諸上供 供養佛하사대, 좋은 공양물로 부처님을 공양하되

智慧自在 無所着하사, 지혜가 자재하고 집착이 없으니

不生 於我佛國想이로다. '내 불국토'라는 생각 내지 않네.[‘나와 불국’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는다]

 

雖勤 敎化諸衆生이나, 비록 중생을 힘써 교화하지만

而無 彼己一切心하며나와 남을 분별하는 마음이 일체 없으며, [彼ㆍ己 저 사람이다, 나다]

雖已修成 廣大善이나, 비록 광대한 선근을 닦아 이미 이루었지만 

而於善法에 不生着이로다선한 법에 집착하는 일이 없네. 

[선한 법= 좋은 일을 했다고 해서좋은 일을 했다는 것에 집착을 내지 않음이로다.]  

 

以見 一切諸世間에일체 세간을 보건대  

貪恚癡火 常熾然하고, 항상 탐진치의 불이 치연하니 貪恚癡火탐애치화 常熾然상치연

於諸想念 悉皆離하야, 모든 상념을 다 여의고

發起大悲 精進力이로다. 대비의 정진력을 일으키네.

[發起 대비의 정진력= 탐진치가 치연하는 중생을 어떻게 하더라도 감화시켜서 제도하고자 하는 생각을 내는 것]


    (3) 請說

一切諸天及天女가 種種供養稱讚已하고 悉共同時然住하야 瞻仰人尊願聞法이로다

時解脫月復請言호대 此諸大衆心淸淨하고 第七地中諸行相을 唯願佛子爲宣說하소서

 

 一切諸 天及天女가, 일체 모든 천신들과 천녀들이 

種種供養 稱讚已하고, 갖가지로 공양하며 칭찬하고서  稱讚已칭찬이 讚 기릴 찬,

悉共同時 然住하야, 동시에 모두 묵연히 머물러서 黙 잠잠할 묵, 묵묵할 묵, 然 그러할 연, 

瞻仰人尊 願聞法이로다. 천인존을 우러러 법문 듣기 원하네瞻仰첨앙

 

時 解脫月 復請言호대, 그때에 해탈월보살이 다시 청했네.

此諸大衆 心淸淨하니, '이 모든 대중의 마음이 청정하오니

[해탈월 보살이 보니까 ‘대중들의 마음이 다 청정해졌음을 알겠더라.]

第七地中 諸行相을 7지 가운데 모든 행상에 대해 

唯願 佛子爲宣說하소서. 원컨대 불자께서는 말씀해 주소서.' 唯願불자 宣說선설

 

2. 入地의 十種方便慧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具足第六地行己에

欲入第七遠行地인댄 當修十種方便慧하야 起殊勝道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雖善修空無相無願三昧나 而慈悲不捨衆生하며 雖得諸佛平等法이나 而樂常供養佛하며

雖入觀空智門이나 而勤集福德하며 雖遠離三界나 而莊嚴三界하며

雖畢竟寂滅諸煩惱焰이나 而能爲一切衆生하야 起滅貪瞋癡煩惱焰하며

雖知諸法이 如幻如夢하고 如影如響하고 如焰如化하고 如水中月하고 如鏡中像하야

自性無二나 而隨心作業이 無量差別하며

雖知一切國土가 猶如虛空이나 而能以淸淨妙行으로 莊嚴佛土하며

雖知諸佛法身이 本性無身이나 而以相好로 莊嚴其身하며

雖知諸佛音聲이 性空寂滅하야 不可言說이나 而能隨一切衆生하야 出種種差別淸淨音聲하며

雖隨諸佛하야 了知三世가 唯是一念이나 而隨衆生의 意解分別하야 以種種相과 種種時와 

種種劫數로 而修諸行이니라 

菩薩이 以如是十種方便慧로 起殊勝行하야 從第六地로 入第七地하나니

入已에 此行이 常現在前이 名爲住第七遠行地니라

 

爾時에 이때  金剛藏菩薩이 금강장보살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해탈월보살에게 말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具足 第六地行己에 6지의 수행을 구족하고서 

欲入第七遠行地ㄴ, 7 원행지에 들어가려면

當修 十種方便慧하야 마땅히 열 가지 방편지혜를 닦아서 

起 殊勝道니 수승한 도를 일으켜야 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1. 所謂 雖善修 空 無相 無願三昧나, 소위 공, 무상, 무원의 삼매를 잘 닦을지라도 

 而慈悲로써 不捨衆生하며, 자비로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觀心一法總攝諸行(관심일법총섭제행)마음을 닦는 한 가지 법이 모든 수행, 諸行= 6바라밀ㆍ4섭법ㆍ4무량심 내지 10바라밀ㆍ忍意禮智信을 다 아우르고 있다. 즉 마음 하나만 관찰하면 끝난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달마스님의 그것이 크게 잘못된 말입니다.

여기 보세요. “空과 無相과 無願三昧로 닦았지만, 자비로써 중생을 버리지 아니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중생이 인과를 몰라서 저렇게 자기 멋대로 마음대로 살고, 지옥 드나들기를 그냥 자기 집에 드나들 듯이 하는 것을 ‘나 몰라라.’ 하면 어떻게 합니까?

觀心一法은 그야말로 觀心일 뿐 다른 行이 포함 안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굉장한 말인 양, 앉아서 그것으로 할 일 다 한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천만에 잘못된 일입니다.]

 

[“空·無相·無願의 삼매를 닦으면서도 자비로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은 2승은 공을 닦아서 자기의 미혹이 이미 소멸하지만 자비로 중생을 이롭게 함이 없으며, 정토 보살은 3空의 법문을 닦아서 자기 미혹이 이미 소멸하자 願을 따라 정토에 태어나 부처의 교화를 들어 자력으로 성취하고 나서 바야흐로 예토에 들어와 방편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지만 청정과 오염의 장애가 있어서 피차를 왕래함을 밝힌 것이니, 가령 3승의 경문 중에 나머지 타방의 보살이 사바세계에 와서 법을 듣고 나서는 다시 본토로 돌아가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같은 일승교 속의 보살은 미혹으로부터 법에 들어가는 것을 이름하여 타방 불찰로부터 와서 모인 것이라 함을 밝힌 것이지 깨닫고 나서 본토로 다시 돌아간다고는 말하지 않는 것이니, 몸과 국토가 성품이 없음을 밝힌 이다.]

 

[3삼매(三三昧, meditation, self-effacement, concentration, absorption, contemplation ) 3삼마지(三三摩地) · 3등지(三等持) 또는 3정(三定). 삼매는 마음을 한 경계에 집중해 쏟아 혼침(惛沈)과 도거(掉擧), 즉 가라앉은 마음과 들뜬 마음을 벗어나고, 이 번뇌성의 마음상태를 벗어난 상태에서 살피고 생각하여 비추어 봐서 지혜가 밝아져 능히 일체 번뇌를 끊고 진리를 깨달아 얻는 정신작용 또는 마음작용을 말한다.

공삼매= 공(空)에는 허공 · 공간을 의미하는 공(空), 지수화풍의 6대에서의 공이다. 또한, 어떤 것의 실제 내용을 얻을 수 없으므로 공하다고 할 때의 공함[空, śūnyatā]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일체개공에서의 공이 이 경우이다. 공삼매(空三昧, samādhi of emptiness)에서의 공은 후자의 경우이다. 

공삼매는 일체 모든 현상[일체제법]이 다 공함[śūnyatā]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는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의 네 가지 모습[행상(行相)] 가운데에서 공, 무아 2 모습을 보는 것과 상응하는 삼매이다. 이 삼매를 통해 모든 현상이 인연으로 일어나며, 나와 나의것 둘이 모두 공함을 본다.

무상삼매(無相三昧, samādhi of no-marks)는 일체제법에 생각 기억이 없고, 볼 수 없으며, 4성제 가운데 멸제(滅諦) 즉 고통이 사라짐의 진리와 관계하여 그 멸[滅] 정[靜] 묘[妙] 리[離] 4가지의 모습에 상응하는 삼매이다. 열반은 색성향미촉 5가지법을 떠나며 남녀 2가지모습 및 생하고 머무르고 멸하는 3가지 유위의 모습을 떠나므로 무상(無相)이라 칭한다.

무원삼매(無願三昧, samādhi of non-contrivance)는 무작삼매(無作三昧) 또는 무기삼매(無起三昧)라고도 한다. 

일체제법에 대해 바라고 구하는 바가 없어, 4성제 가운데 고제(苦諦), 즉 모든 것이 고통이라는 진리에서 고(苦)와 무상(無常)의 2 모습과 집제(集諦) 즉, 고가 쌓이는 원인의 진리의 인[因]집[集]생[生]연[緣]의 4가지 모습에 상응하는 삼매를 말한다. 영원하지 않고 고통스러움, 그 원인등은 싫어할 바이며, 도[道]는 뗏목과 같아 마땅히 이를 버려야 하는데 이것이 이 삼매에 의하여 가능하다. 

참고로 불교의 4성제의 16행상(十六行相)은 4제(諦)를 관찰하는 16종의 관법(觀法)을 말하며, 다음과 같다. 

고제(苦諦)의 4행상. 만유의 현상은 생멸 변화하는 것이며, 고(苦)ㆍ공(空)ㆍ무상(無常)ㆍ무아(無我)라 관함.

집제(集諦)의 4행상. 온갖 번뇌와 업(業)은 고과(苦果)를 내는 인(因)이며, 고과를 모아(集) 나타나게 하며, 상속하여 나게(生) 하며, 고과를 이루게 하는 연(緣)이라 관함.

멸제(滅諦)의 4행상. 멸제는 물(物)ㆍ심(心)의 속박이 없는 진리며(滅), 번뇌의 시끄러움이 없으며(靜), 3계를 벗어나 온갖 근심이 없으며(妙), 온갖 재액(災厄)을 여의었다고(離) 관함.

도제(道諦)의 4행상, 도제는 진리에 들어가는 길이며(道), 올바른 이치에 계합하며(如), 열반 적정한 경지에 가게 하며(行), 생사계를 뛰어나게 하는(出) 것이라고 관함.]

 

2. 雖得 諸佛平等法이나, 비록 제불의 평등법을 얻었더라도  而樂 常供養佛이라. 항상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즐기며,

[항상 모든 생명ㆍ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는 것을 즐겨 해야 된다는 것이 대단한 말씀입니다.

한마음 깨달으면 부처님이다.” 心佛及衆生이 是三無差別이니까요.

평등한 법을 얻었으나, 모든 생명ㆍ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공양 올려야 된다는 것이 화엄경의 위대한 점입니다.]

 

3. 雖入 觀空智門이나비록 공을 관찰하는 지혜문에 들었더라도 而勤集福德하며복덕을 힘써 모으며,

[관공지문= 我空ㆍ法空ㆍ俱空 나도 공하고, 대상도 공하고, 그리고 모든 것이 다 함께 공한 3공의 이치

色卽是空空卽是色 受想行識도 亦復如是라. 반야심경 270자를 요약하니까 ‘나ㆍ는ㆍ없ㆍ다.’ 가 되더라고요.

無眼耳鼻舌身意도 없고, 色聲香味觸法도 없고, 眼界 乃至 無意識界 12인연도 없고, 8정도도 없고, 무슨 4성제도 없고 다 없는 이치를 다 알긴 알았으나 勤集福德근집복덕이라. 복과 지혜를 닦아서 모아야 됩니다.

 

4. 雖 遠離三界나 비록 삼계를 멀리 여의었더라도  而莊嚴三界하며, 삼계를 장엄하며,

[욕계ㆍ색계ㆍ무색계, 3계를 멀리 떠나는 것이 초기불교ㆍ근본불교에서, 소위 소승불교의 목적입니다.

이 세상에 다시 안 오고 윤회도 안하는 실력은 갖추고 있으나 장엄 3계하며, 3계를 잘 장엄해야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착하게 살고, 6바라밀을 닦고, 인의예지를 지키고 인과를 믿고 살도록하면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는, 그것이 장엄 3계입니다. 

그때의 인도 평균 수명이 30에서 40인데, 80을 사시면서 부처님은 80노구를 이끌고, 인과의 도리하나라도 가르치고, 연기의 이치라도 가르쳐서 무리하게 욕심내서 살지 말라는 것을 가르친 것이 부처님의 자비이고 장엄 3계입니다.]

 

5. 雖畢竟 寂滅 諸煩惱焰이나, 비록 모든 번뇌의 불꽃이 필경에 적멸하더라도  雖畢竟수필경 寂滅적멸 煩惱焰번뇌염

而能爲一切衆生하야일체중생을 위해 起 滅 貪瞋癡煩惱焰하며탐진치의 번뇌 불꽃을 일으키며,

[비록 번뇌의 불길을 다 끈 상태 상태이지만, 능히 일체중생을 위해서 필요에 따라 탐ㆍ진ㆍ치 번뇌의 3독을 일으키기도 하고 끄기도 하는 것, 제법무행경에는 탐진치 3독이 그대로 도라고 했습니다.]

[滅除惑火而起焰, 비록 궁극적으로는 모든 번뇌의 불꽃을 적멸하더라도 능히 일체 중생을 위해 탐냄·성냄·어리석음 번뇌의 불꽃을 일으켰다 소멸시킨다는 것은 10使 번뇌 밝힌 것이다.

10사란, 1 탐냄, 2 성냄, 3 어리석음, 4  5  6 身見 7 邊見 8 見取 9 戒禁取 10 邪見이다.]

 

6. 雖知諸法이 如幻 비록 모든 법이 허깨비 같고, 如夢하고, 꿈 같고, 如影 그림자 같고, 如響하고, 메아리 같고

如焰 아지랑이 같고, 如化하고, 변화와 같고, 如水中月하고, 물 속의 달 같고

如鏡中像하야, 거울 속의 영상 같아서 鏡거울 경, 響 울림 향, 울릴 향, 如幻여환, 焰 불꽃 염

自性無二나, 자성이 둘이 없는 줄 알더라도  [자성이 본래 텅 비어 공한 줄을 알지만,]

而隨心作業이, 마음을 따라 짓는 없이 無量差別하며 한량없이 차별하며,

[금강경에서는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응당 이와 같이 보아라. ‘그래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여기는 隨心作業하라. 기회에 따라서, 마음을 따라서 업을 지어라.”

업 안 짓는 것을 제일로 치는 것은 소승입니다.

지금 물 한 모금 마시고, 호흡하고, 걸어가는 것이 전부 업 짓는 것인데,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고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佛業이요 菩薩業입니다. 상황과 경우 따라서 업을 짓는 것이 한량없이 차별하다.

 

7. 雖知 一切國土가 비록 일체 국토가 猶如虛空이나, 허공과 같은 줄을 알더라도 

而能 以淸淨妙行으로, 청정묘행으로  [청정묘행= 보살행→ 6바라밀ㆍ4섭법ㆍ4무량심ㆍ忍意禮智信 등]

莊嚴佛土라. 불국토를 장엄하며, [불토장엄= 살기 좋은 이상적인 세상, 인과를 믿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만든다.]

[능히 청정묘행으로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업이 空하고 경계가 적멸하여 悲智의 과보로 장엄하는데

비지가 의지함이 없어서 과보의 相이 그림자 같음을 밝힌 것]

 

8. 雖知 諸佛法身이, 비록 부처님의 本性이 無身이나, 법신은 본래의 성품에 몸이 없는 줄 알더라도 

而以相好로 莊嚴其身이라. 상호로 그 몸을 장엄하며,

[법신은 어떤 형상 있는 몸이 아닌, 본성이 무신= 몸뚱이가 없는 겁니다.

대승불교에서 부처님은 법신입니다. 그래서 아무데나 대고 절할 수 있는 겁니다.]

[비록 모든 부처의 법신이 본래 성품에서는 몸이 없음을 알더라도 상호로써 몸을 장엄한다는 것은 법신의 無相으로 망령된 업을 청정케 해서 망령됨이 없어지고 업이 끊어지매 智境과 依正과 福相이 청정한 광명의 그림자 같아서 유무의 집착에 속하지 않는 것이 화장세계와 같음을 밝힌 것]

 

9. 雖知 諸佛音聲이 비록 부처님의 음성은 性空寂滅하야, 성품이 공하고 적멸하여 

不可言說이나, 말로 할 수 없는 줄 알더라도 而能 隨一切衆生하야, 능히 일체중생에 따라

出 種種差別 淸淨音聲을 낸다. 갖가지로 차별하게 청정한 음성을 내며, 

 

10. 雖隨 諸佛하야,  비록 부처님을 따라 了知三世가 唯是一念이나, 삼세가 오직 一念= 한 생각인 줄을 잘 알더라도 

而隨衆生의 意解分別하야, 중생을 따라 뜻과 이해를 분별하여 以種種 相과, 갖가지 모양,

種種 時와, 갖가지 시기, 種種 劫數로, 갖가지 겁 수로 모든 而修諸行이니라. 행을 닦음이니라.

[법신의 智體가 때도 없고 겁도 없고 3세의 體도 없으면서도 일체 중생의 업의 차별에 따라 일체의 때와 겁의 차별이 있으므로 중생을 위해 때와 겁의 차별을 분별해서 모든 행을 수행함을 밝히는 것이니, 가령 3기겁과 3생과 1생과 일념과 60 등을 설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

 

菩薩이 보살은 以如是 十種方便慧로, 이러한 열 가지 방편지혜로 起殊勝行하야, 수승한 행을 일으켜 

從第六地로 6지로부터 入第七地하나니,  7지에 들어가고, 

入已에 此行이 常現在前이, 들어간 뒤에는 이 행이 항상 현전해 있는 것을 

名爲 住第七遠行地니라. 제 7 원행지에 머문다 합니다.

[이  단락 18행의 경문은  뜻이 3공의 體를 여의지 않는 것을 만행으로 삼는 것이니 의미는 6 이전에선 3공을 성취해서 출세간이 원만하고 7지에선 3공으로 행을 성취하여 세간의 자비행을 만족시킴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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