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遠離五種怖畏 다섯 가지 두려움을 멀리하다
何以故오 此菩薩이 得歡喜地已에 所有怖畏를 悉得遠離하나니
所謂不活畏와 惡名畏와 死畏와 惡道畏와 大衆威德畏니 如是怖畏를 皆得永離니라
何以故오? 왜냐하면, 此菩薩이 이 보살이 得歡喜地 已에,환희지를 얻은 뒤에는
所有怖畏를, 온갖 두려움을 悉得 遠離하나니, 모두 멀리 여의게 되는데,
所謂 不活畏와, 소위 살아갈 수 없을 두려움, 活 살 활, 畏 두려워할 외
惡名畏와, 나쁜 이름 들을 두려움, 死畏와, 죽음의 두려움, 惡道畏와, 악도에 떨어질 두려움,
大衆威德畏니, 대중의 위덕에 대한 두려움이니
如是怖畏를 이러한 두려움을 皆得永離니라. 영원히 여의기 때문이니라
7. 遠離因由 그러한 것들을 멀리 떠나게 된 이유
何以故오 此菩薩이 離我想故로 尙不愛自身이어든 何況資財아 是故로 無有不活畏하며
不於他所에 希求供養하고 唯專給施一切衆生일새 是故로 無有惡名畏하며 遠離我見하야 無有我想일새
是故로 無有死畏하며 自知死已에 決定不離諸佛菩薩일새
是故로 無有惡道畏하며 我所志樂을 一切世間이 無與等者어든 何況有勝가 是故로
無有大衆威德畏니 菩薩이 如是遠離驚怖毛竪等事니라
何以故오? 왜냐하면 此菩薩이, 이 보살은 離 我想故로 '나'라는 생각을 떠났기에
尙 不愛自身이어든 내 몸까지도 아끼지 않을 터인데 尙 오히려 상
何況資財아? 하물며 재물이겠습니까? 何 어찌 하, 況 하물며 황, 상황 황, 資 재물 자, 財 재물 재
是故로 그래서 無有 不活畏 살아가지 못할 두려움이 없는 것이며, → 不活畏
不於他所에 다른 곳에서 希求 供養하고, 공양을 바라지 않고
唯 專給施一切衆生일새. 오직 전심으로 일체중생에게만 베풀어 주기 때문에 唯 오직 유, 專 오로지 전, 給 줄 급
是故로 無有惡名畏하며, 그러므로 나쁜 이름 들을 두려움이 없는 것이며, → 惡名畏
遠離 我見하야, '나'라는 소견을 떠나 無有 我想일새. '나'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是故로 그러므로 無有 死畏하며, 죽음의 두려움이 없으며, → 死畏
[공부 조금 했다거나, 세상에 얼굴 좀 내밀고 사는 사람들은 전부 人我相(인아상)가지고 싸움하는 것입니다.
그 전에 우편료도 쉽지 않을 때 선사들이 전국의 선방조실과 수좌들에게 편지로 “내가 이러이러한 문제를 냈으니까 너희가 답을 해서 나한테 보내라.”이런 것이 선방에서 한 때 유행했습니다. 그것이 ‘내 공부가 이만치 됐으니까 너희가 여기에 대해서 한 번 언급해봐라.’하는인아상자랑하는 일입니다.]
自知 死已에, 자기는 죽어서도 決定 不離 諸佛菩薩일새, 결정코 불보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을 知= 알기 때문에
是故로, 그러므로 無有 惡道畏하며, 악도에 떨어질 두려움이 없으며, → 惡道畏
我所 志樂을, 내가 뜻으로 즐기는 바가 一切世間이 일체세간에 無與等者어든, 대등할 자도 없을 터인데
何況有勝가? 하물며 더 나은 자이겠습니까? [어찌 하물며 나를 이길 사람이 있겠는가?]
[내가 지락 하는 바= 하심ㆍ겸손ㆍ양보ㆍ6바라밀ㆍ4섭법ㆍ4무량심ㆍ인의예지 등입니다.
是故로 그러므로 無有 大衆威德畏니, 대중의 위덕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것이니 → 大衆威德畏
菩薩이 보살은 如是 이와 같이 遠離 驚怖 毛竪 等事니라.두려움과 털이 곤두서는 일에서 멀리 벗어납니다.
8. 善根成就의 三十一法
佛子야 此菩薩이 以大悲爲首하야 廣大志樂을 無能沮壞하며 轉更勤修一切善根하야 而得成就하나니
所謂信增上故며 多淨信故며 解淸淨故며 信決定故며 發生悲愍故며 成就大慈故며
心無疲懈故며 慚愧莊嚴故며 成就柔和故며 敬順尊重諸佛敎法故며 日夜修習善根호대
無厭足故며 親近善知識故며 常愛樂法故며 求多聞無厭足故며 如所聞法正觀察故며
心無依着故며 不耽着利養名聞恭敬故며 不求一切資生之物故며 生如寶心호대 無厭足故며 求一切智地故며
求如來力無畏不共佛法故며 求諸波羅蜜助道法故며 離諸諂誑故며 如說能行故며 常護實語故며
不汚如來家故며 不捨菩薩戒故며 生一切智心하야 如山王不動故며 不捨一切世間事하고 成就出世間道故며
集助菩提分法호대 無厭足故며 常求上上殊勝道故라
佛子야 菩薩이 成就如是淨治地法이 名爲安住菩薩歡喜地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 이 보살은 以大悲 爲首하야, 대비로 으뜸을 삼아서
廣大한 志樂을 광대한 뜻의 즐거움을 無能沮壞하며, 아무도 저해할 수 없고, 沮 막을 저,壞 무너질 괴,
轉更 勤修一切善根하야, 모든 선근을 더욱 더 부지런히 닦아서 而得成就하나니 성취하게 되는데,
轉 구를 전, 돌릴 전, 更 다시 갱, 勤 부지런할 근,
所謂 信 增上故며, 소위 믿음이 커졌기 때문이며, 多 淨信故며, 청정한 신심이 많아진 까닭이며
解 淸淨故로, 이해가 청정한 까닭이며 信決定故며, 믿음이 결정적이기 때문이며,
發生 悲愍故며,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는 연고며 悲 슬플 비, 愍 슬플 민, 힘쓸 민, 근심할 민
[중국이 티벳을 침략해서 고문했을 때, 티벳스님들의 가장 큰 걱정이“나를 고문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까봐 그것이 가장 염려스러웠다.”이것이 悲愍의 진정한 뜻입니다.]
成就 大慈故며, 큰 자애로움을 성취하는 연고며,
心 無疲懈故며, 게을리 하는 마음이 없는 까닭이며 疲 피곤할 피, 懈 게으를 해,
慚愧 莊嚴故며, 부끄러움으로 장엄하기 때문이며, 慚 부끄러울 참, 愧 부끄러워할 괴,
成就 柔和故며, 부드럽고 온화함을 성취하는 때문이며 柔 부드러울 유
敬順 尊重 諸佛敎法故며, 부처님 교법에 공경히 순종하며, 敬 공경 경, 順 순할 순, 尊 높을 존,
日夜 修習善根호대 無厭足故며, 밤낮으로 선근을 싫어함이 없이 닦기 때문이며, 厭 싫어할 염,
親近 善知識故며, 선지식을 친근하고, 常 愛樂法故며, 항상 법을 사랑하는 까닭이며
求 多聞 無厭足故며, 많이 듣기를 싫어함이 없이 구하기 때문이며, [공자님이 당신의 삶을 여섯 자로 표현한 것이 學不厭이 敎不倦(학불염교불권)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고,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如所 聞法 正觀察故며, 들은 대로 법을 바르게 관찰하는 연고며,
心 無依着故며, 마음에 의지해 집착하는 일이 없는 연고며,
不 耽着 利養 名聞 恭敬故며, 이익을 늘릴 생각이나 명예나 공경받기를 탐내지 않기 때문이며,
耽 즐길 탐, 養 기를 양, 恭 공손할 공
不求 一切資生之物故며, 일체의 생활용품을 구하지 않는 까닭이며
生如寶心호대 無厭足故며, 보배같은 마음을 싫어함이 없이 내기 때문이며,
求一切智地故며, 일체지의 지위를 구하고, 求 如來力 無畏不共佛法故며, 여래의 힘, 무소외, 불공불법을 구하는 연고며
求 諸波羅蜜 助道法故며, 모든 바라밀과 조도법을 구하기 때문이며,
離 諸諂誑故며, 모든 아첨과 속이는 일을 떠나는 연고며, 諂 아첨할 첨, 誑 속일 광
如說 能行故며, 설한 대로 능히 행하며, 常護 實語故며, 항상 진실한 말을 수호하는 까닭이며
不汚如來家故며, 여래의 가문을 더럽히지 않는 연고며, 汚 더러울 오
不捨 菩薩戒故며, 보살의 계율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戒 경계할 계
生 一切智心하야 如山王不動故며, 산=수미산처럼 흔들리지 않는 일체지의 마음을 내기 때문이며,
不捨 一切世間事하고, 일체세간의 일을 버리지 않고 成就 出世間道故며, 출세간의 도를 성취하기 때문이며,
[이것이 中道적인 삶입니다. 출세간도를 행하면서 또한 5온과 6근으로 된 몸이 있는 이상은 세간사도 버려서는 안 된다.]
集 助菩提分法호대 無厭足故며, 보리를 돕는 지분의 법= 37 조도법을 싫어함이 없이 모으는 연고며
常求 上上殊勝道故라. 항상 높고 높은 수승한 도를 구하기 때문이니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이 成就 如是 淨治地法이, 이러한 청정히 다스리는 지위의 법을 성취하는 것이
名爲 安住 菩薩 歡喜地니라. 보살의 환희지에 안주하는 것입니다.
9. 住地 十大誓願 제1 환희지에 머물게 되면 갖게 되는 열 가지 서원
(1) 諸佛供養願 첫번째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원
佛子야 菩薩이 住此歡喜地하야 能成就如是大誓願과 如是大勇猛과 如是大作用하나니
所謂生廣大淸淨決定解하야 以一切供養之具로 恭敬供養一切諸佛하야 令無有餘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화엄경에서 “모든 부처님”은 특정한 어떤 분을 지칭해서 부처님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생명ㆍ모든 중생ㆍ모든 사람ㆍ모든 보살과 함께 그동안 우리가 부처님이라고 알고 있었던 모든 분들을 다 포함한 것이 제불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중생 공양이 제불공양이다.”이 참 맞는 말입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이 住 此歡喜地하야, 이 환희지에 머물면 能 成就 如是 大誓願과, 이와 같은 큰 서원과
誓 맹세할 서 誓願서원=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려는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는 일
如是 大勇猛과, 이와 같은 큰 용맹과 勇 날랠 용, 猛 사나울 맹
如是 大作用하나니, 이와 같은 큰 작용을 成就= 성취할 수 있는데,
所謂 生廣 大淸淨 決定解하야, 소위 광대하고 청정한 결정적 이해= 지혜가 생기고 [解= 지혜가 됩니다.]
以一切 供養之具로, 일체의 공양구로 [자생지물=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도 다 공양에 해당됩니다]
恭敬供養 一切諸佛하야 令無有餘호대, 일체제불을 빠짐없이 공경히 공양하되
廣大 如法界하며,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불교에서 제일 큰 것을 지칭할 때 법계라고 합니다.]
究竟 如虛空하며, 구경에 허공과 같이 盡 未來際하야,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하면서
一切劫數에, 일체의 겁 동안 無有休息이니라. 쉬는 일이 없습니다.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모든 시간ㆍ모든 공간에 휴식함이 없느니라.]
(2) 佛法受持願 둘째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지= 받아 가지는 원
又發大願호대 願受一切佛法輪하며 願攝一切佛菩提하며 願護一切諸佛敎하며
願持一切諸佛法을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又發 大願호대, 또 대원을 세우기를, 願受 一切佛法輪하며, '일체 부처님의 법륜을 받기 원하고, 輪 바퀴 륜
[법륜(法輪)= 상징법륜(法輪)은 법의 수레바퀴로, 범어 dharma-cakra, 범륜(梵輪)이라고도 한다. 수레바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굴러갈 수 있듯이, 부처님의 가르침 역시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모든 곳에서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에서 법륜은 전법(傳法)의 상징이다.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전법륜(轉法輪)이라 하며, 부처님께서 사르나트(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법을 설한 최초의 설법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부른다. 법륜의 모양인 윤보= 챠크라는 고대 인도의 무기의 하나였다. 전륜성왕은 숙세에 닦은 복덕으로 이 윤보를 얻어, 전륜성왕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윤보가 땅을 평평하게 닦고, 적군을 굴복, 평정시켰다고 한다. 전륜성왕이 이 윤보로써 모든 적을 굴복시켰듯이, 부처님은 교법(敎法)으로 중생의 번뇌를 제거시켰기 때문이다. 진리의 전파를 상징하는 법륜은 고대 불교미술, 특히 조각에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5세기 작품으로 사르나트에서 출토된 초전법륜상은 대좌 아래 중앙에 법륜을 입체적으로 조각했다. 또 2세기경 간다라에서 출토된 초전법륜상의 대좌 아래에도 평면형 법륜이 부조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아주 오래 전부터 이미 법륜은 불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법륜을 상징하는 법륜상은 8개 수레바퀴살을 갖고 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願攝 一切佛菩提하며, 일체 불보리를 섭수하기 원하며, 願護 一切諸佛敎하며, 일체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기 원하며,
願持 一切諸佛法을, 일체의 모든 불법을 지니되 廣大 如法界하며, 광대하기 법계와 같고,
究竟 如虛空하며, 구경에 허공과 같이 盡 未來際하야,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際 사이 제, 즈음 제, 가 제
一切劫數에 일체의 겁 동안 無有休息이니라. 쉬는 일 없이 할 수 있기 願= 원하나이다,' 합니다.
[미래 세월이 다할 때 까지 쉬지 않고, 계속ㆍ계속, 앞으로ㆍ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지요.]
(3) 轉法輪願 셋째 법륜을 굴리는 원
又發大願호대 願一切世界에 佛興于世하사 從兜率天宮歿하야 入胎하며 住胎하며 初生하며
出家하며 成道하며 說法하며 示現涅槃이어시든 皆悉往詣하야 親近供養하며 爲衆上首하야 受行正法하고
於一切處에 一時而轉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又發 大願호대, 또 큰 원을 세우기를 願 一切世界에, '일체세계에서
佛興于世하사, 부처님 세상에 오시되 興 일 흥, 于 어조사 우, 탄식할 우,
從兜率天宮 歿하야, 도솔타천궁을 떠나 歿 죽을 몰, 宮 집 궁 兜率天도솔천
入胎하며, 모태에 드시고, 胎 아이밸 태, 住胎하며, 태에 머무시다가 初生하며, 태어나시고 初 처음 초
出家하며, 출가하시어 成道하며, 성도하시고 成道성도 1. 도를 깨달아 불타가 됨2. 도를 닦아 이룸
說法하며, 설법하시다 示現 涅槃이어시든, 열반해 보이시거든 [열반에 드심을 보이시며]
涅槃열반 1. 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2. 승려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이 초지보살은 ~ 皆悉 往詣하야, 찾아가서 往 갈 왕, 향할 왕, 詣 이를 예
親近供養하며, 친근공양하면서 爲衆上首하야, 대중의 상수가 되어
受 行正法하고, 정법을 받아 행하고, 於一切處에 모든 곳에서 一時 而轉호대, 동시에 굴리되
廣大 如法界하며, 법계와 같이 광대하고 究竟 如虛空하며, 구경에 허공같이
盡 未來際하야, 미래세상이 다하도록 一切劫數에 일체의 겁 동안
無有休息이니라. 쉬는 일 없이 할 수 있기 願= 원하나이다.' 합니다.
(4) 修行二利願 넷째 두 가지 상대적인 원을 수행하다
又發大願호대 願一切菩薩行이 廣大無量하야 不壞不雜하며 攝諸波羅蜜하야 淨治諸地하며
總相別相과 同相異相과 成相壞相의 所有菩薩行을 皆如實說하야 敎化一切하야 令其受行하야
心得增長호대 廣大如法界하며 究竟如虛空하며 盡未來際하야 一切劫數에 無有休息이니라
又發 大願호대, 또 발원하기를 願 一切菩薩行이, '모든 보살행이 廣大無量하야, 광대무량하고 [보살이 많다는 뜻]
不壞不雜하며, 不壞= 상충되어 무너지지도 않고, 不雜= 섞이지 않으며
[중생심이 떨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모이면, 서로 견문이 다르고 소견이 다르고 주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달라서 그저 늘 부딪치고 뒤섞이지만, 초지에 오른 일체보살만하더라도 不壞不雜하며]
攝 諸波羅蜜하야, 모든 바라밀을 섭수하고 淨治諸地하며, 모든 지위를 청정히 다스리며,
[6바라밀내지 10바라밀과 그외 부수적인 모든 수행을 전부 섭수해서 초지 환희지부터 10지까지의 모든 지를 잘 닦는다.]
[보살행으로써 모든 보살의 수행을 어떻게 다 닦느냐는 것이 修行二利願으로,
이것이 “六相圓融(육상원융)” 또 “六相” 해서 학자들은 화엄철학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總相과 別相 ←상대적인 두 가지입니다.
同相과 異相 ←상대적인 두 가지입니다.
成相과 壞相 ←상대적인 두 가지로 이것이 六相입니다.]
總相 別相과 전체의 모양[總相], 개별의 모양[別相], 同相 異相과 같은 모양[同相], 다른 모양[異相],
成相 壞相의 이루는 모양[成相], 무너지는 모양[壞相] 등의 所有 菩薩行을, 모든 보살행을
皆如實 說하야, 여실히 설명하여 敎化 一切하야,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令其 受行하야, 그들이 받아 행하므로써 心得 增長호대, 마음을 증장시켜 나아가되
廣大 如法界하며, 법계와 같이 광대하고 究竟如虛空하며 구경에 허공같이 하여
盡 未來際하야, 미래세상이 다하도록 一切劫數에 일체의 겁 동안
無有休息이니라. 쉬는 일 없이 할 수 있기 願= 원하나이다.' 합니다.
[보살행의 여섯 가지 모습!
총상= 전체적인 보살행, 별상= 낱낱의 보살행
보시면 보시. 지계면 지계. 인욕이면 인욕. 공부면 공부. 참선이면 참선, 이 모든 것이 보살행인데, 그것을 낱낱이 이야기하면 별상이고, 전체의 보살행과 수행의 모든 과정들이 총상입니다.
이것을 건물에 비유해서 총상은 집 한 채이며 그 집에는 기둥, 석가래, 대들보, 창문, 문 등이 별상입니다.
“동상ㆍ이상” 同ㆍ異 = 같다ㆍ다르다.
같다는 것은 총상과 같은 의미가 되고 異相은 또 역시 별상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공통적인 보살행이 있고, 개별적인 보살행이 서로 다르다고 볼 수가 있지요.
예를 들어 서까래와 대들보는 분명히 다르면서도 그 둘이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의 완전한 집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 대중이 100명이면 한사람ㆍ한사람이 모여서 전체 대중을 이루어서, 전체도 중요하고 개별적인 한사람ㆍ한사람도 중요한,
“성상ㆍ괴상”, 成相은 완성된다는 뜻으로 그것의 전체가 다 함께 했을 때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壞相은 완성된 하나이면서도 그 내면의 하나하나가 서로 상충되는 입장도 있다는 것입니다.
학자들 논문을 보면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成相壞相의 所有菩薩行, 보살행에 국한시켜서 이야기해야 됩니다.
'보살행을 사실과 같이 설해서 일체 중생들을 교화하되, 그들로 하여금 받아 행하게 해서 마음이 증장하여 지이다.’
라고 원을 세우는 겁니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수행을 해서 온갖 보살행이란 참선만 해도 안 되고, 경전만 보아도 안 되고, 또 한 가지하는 것을 가지고 딴 사람이 서로 비판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總相別相. 同相異相. 成相壞相.” “좋다, 다 좋다. 옳다, 다 옳다. 맞다, 다 맞다.” 이것이 화엄의 도리입니다.
원효스님의 화쟁론이 諍= 다투는 것. 서로 다른의견을 조화롭게 융화시킨다는 것이 화ㆍ쟁론이고 화엄의 사상입니다.
화엄사상이 결국은 소승불교도 옳다. 대승불교도 옳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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