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11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通玄 장순용 번역

 

10권에서 분의 보현들이하 다섯 번째 3왕부터 대자재천왕의 대중 이르기까지 지위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눈 마지막 다섯 번째의 33천의 10 천왕은 () 의탁해서 처음 환희지(歡喜地) 나타낸 것인데, 뜻에 따라 넷으로 나눈다며,

*첫째 천왕의 명호를 드는 거천왕몀호(擧天王名號)이며,

*둘째 지위에 의타해서 법을 나타내는 기위표법(寄位表法)이며,

*셋째 명칭을 해석해서 행과 짝짓는 석명배행(釋名配行)이며,

*넷째 수를 매듭짓고 덕을 찬탄하는 결수탄덕(結數嘆德)이다.

 

첫째, 천왕의 명호를 드는 거천왕몀호(擧天王名號)란, 경전에서 말하는바의 석가인다라(釋迦因陀羅)천왕 등이라고 하는, 10 천왕(十大天王)의 명호가 이에 해당되며, 

 

둘째, 지위에 의탁해서 법을 나타내는 기위표법(寄位表法)이란, (天, 33천) 의탁해서 환희지보살이 환희지를 터득할 , 법열(法悅) 마음을 얻어서 세간의 5욕락의 모든 집착이 없어지고 오직 법락(法樂)만을 즐길 뿐이니,

이러한 뜻이 있기 때문에 환희와 오묘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산의 정상에 올라가 무(無)의 경계에 이르면 몸이 허공과 합해지는 것과 같으니, 이는 지위의 보살이 10주ㆍ10행ㆍ10회향의 습기(習氣) 유위(有爲)로부터 초지의 지위인 법공(法空)의 경계에르면서 푼의 습기마저도 소진되어서 없게 된 것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수미산 정상인 도리천(忉利天)으로 지위를 의탁하여 나타냄으로써 이해하기 쉽게 것이다.


10
주와 10행에서는 신과 같다는 여신(如神)에 의탁해 나타내고,

10회향의 지위에서는 왕과 같다는 여왕(如王)에 의탁해 나타내고,

10지에선 () 같다는 여천(如天)에 의탁해서 나타내는 것은, 닦아 나아감이 점점 익숙해져서 수승(殊勝)하게 되는 것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총별(總別) 동이(同異) 성괴(成壞) 문(門)의 3(三) 6(六) 뜻으로 총괄하고,

ㅡ총과 별, 동과 이, 성과 괴가 서로 대립하므로 3대(三對)라 한 것이며,

이 모두가 여섯 글자라서 6자(六字)라고 한 것이다.

 

십현문(十玄門)으로 총괄하면 이와 같이 닦아 나아감의 차별이 모두 1찰나(一剎那)에서의 동이(同異)이니,

정견(情見)으로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여리(如理, 이치대로)하게 생각하면 알 있을 것이다.

 

인왕경(仁王經)에서는 습종(習種) 동륜(銅輪)으로 2천하(二天下)를 주재하며(습종의 성품인 10주 보살은 동륜보로써 2천하의 왕이 된다.),

은륜(銀輪)으로 3천하를 주재하는 것은 성종(性種) 성품이며(성종의 성품인 10행 보살은 은륜보로써 3천하의 왕이 된다.),

도종(道種)으로 덕(德) 견고한 전륜왕은 칠보금륜(七寶金輪)으로 4천하를 주재하며(도종의 성품인 10회향 보살은 칠보금륜으로 4천하의 왕이 된다.),

초지(初地) 보살은 도리천의 왕이며, 2(二) 보살은 야마천의 왕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단계적으로 지위에 의탁하여 짝을 지어서 복과 지혜의 뛰어남을 밝힌 것이니, 세간의 즐거움으로 견줄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하게 말하자면, 보살의 자비와 지혜로 다스리는 바는 6도(六道)의 중생들에 두루하면서, 미물인 일체 나쁜 악중생(惡衆生)의 종류도 버리지 않고 이익을 주기 때문에 법성(法性)이 자재한 것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하늘과 같은 여(如)이고, 왕과 같은 여왕(如王)이라 하여서 자재의 뜻을 의탁하여 나타낸 것으로,

세상의 즐거움을 기뻐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화엄경(華嚴經)의 아래 경문에서는 초지(初地) 보살이 염부제왕(閻浮提王)을 많이 지으나,

10 천왕(十大天王)은 단지 닦아 나아가는 진수(進修)가 1찰나(一剎那)를 여의지 않고 점점 수승(殊勝)하게 되 것을 나타낸 것이다.

 

() 이름하여 묘고천(妙高天)이라 하나니,

 묘고산은 대해 가운데 있으며, 밖으로 솟아 나온 높이가 8 유순이며, 속에 잠겨있는 깊이가 8 유순이다.

가지 보배의 사보(四寶)로 합성(合成)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북쪽은 황금(黃金)이요, 남쪽은 유리(瑠璃)요, 서쪽은 수정(水精)이요, 동쪽은 백은(白銀)이다.

그 묘고산의 형태는 마치 허리에 북과 같으며, 위로는 4층급(四層級) 있는데, 4천왕이 저마다 각각의 방위에 따라 4면(四面)에 거처하고 있으며,

 묘고산의 4개의 정상(頂上埵, 꼭대기)마다 8천왕(八天王)이 따로 있고, 또 저마다 자기의 부중(部衆) 있으며,

중앙의 정상에는 제석천이 거처하는데 일체의 온갖 보배로 장엄되어 때문에 묘고(妙高)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또한 봉산(峰山)이라고도 하며, 도리천(忉利天)이라고도 하나니,

이를 한역하면 능주천(能主天)으로, 제석천이 능히 천주(天主) 되기 때문에 주재함에 의거하여 명칭을 삼은 것이다.

 

그 아래로 일곱 겹의 바다, 칠중해(七重海)가 있는데, 각각의 바다마다 따로 금산(金山) 둘러싸고 있으며,

가루라(迦樓羅) 빨리 날아도 7일만에야 비로소 이를 수 있는 거리이.

금산(金山)에는 천거(天居, 하늘의 거처) 있는데, 이 모두를 4천왕(四天王)이 다스리고 있다.

그 위로 33천(三十三天)이 있으니, 모든 () 신장은 1유순(一由旬)이며, 옷의이는 2유순(二由旬)이며,

그 폭은 일유순(一由旬)이며, 그 옷의 무게는 6(六銖, 매우 가벼운)이며,

ㅡ순(銖)  1냥(兩)의 24분의 1, 

수명은 1천세(一千歲) 하루의 밤낮이 인간세상의 년과 같으며, 30일이 달이 되고, 12달이 년이 된다.

이상은 구사론(俱舍論)과 삼법(三法) 등의 경론에 의거한 것이다.

 

천왕에게는 다섯 가지 이름의 오종명(五種名) 있으니,

이름하여 능주(能主)라 하기도 하,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 하기도 하며, 교시가(橋尸迦)라고도 하, 천제석(天帝釋)이라 하기도 하며, 또한 인다라천(因陀羅天)이라 하기도 하고, 천주(天主)라 칭하기도 한.

자세히 말하자면 석가인다라(釋迦因陀羅)인데, ‘석가(釋迦) () 칭하는 것이니,

우선하여 번의 무차재(無遮齋, 대중공양) 시설함으로 인하여 천주(天主)를 얻것이니,

이는 환희지 ()바라밀과 짝하는 것이다.

 

이하의 10천왕(十天王)은 단(檀)바라밀 10바라밀이니, 각각의 명칭의 뜻을 따라 짝을 지어 보면 있을 것이며,

다락의 짝이 되는 경문은 앞에서와 같이 있을 것이다.


지위의 보살의 대치(對治) 관행(觀行) () () 무상(無常)이니,

세간법(世間法)은 실답지 않고, 모두가 12(十二)으로부터 생긴 것으로서, 본래의 체상(體相) 없기 때문에 사법(捨法, 버림 또는 평등) 성취하여 몸(身) 목숨(命) 재물(財) 등으로 여시(如是)하게 모든 불법을 믿고 따르면서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욕계의 조잡한 추견린업(麤慳悋業] 대치해서 단(檀)바라밀을 행하나니,

12연생(緣生)에서는 여전히 요달해 알지 못하고 6(六) 보살이라야 비로소 12인연법을 밝힐 수 있으니,

진금(眞金) 단련할 때에는 자주자주 불에 넣는, 삭삭입화(數數入火)의 비유를 해서 간탐의 장애를 대치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33천왕부터 대자재천왕에 이르기까지의 그 가운데에 10대 천왕이 있는데, 그 중에서의 두 번째의 무량한 야마천왕(夜摩天王)이 있는 것은 () 의탁해 이구지(離垢地) 나타낸 것이니,

야마천(夜摩天)이 땅의 경계를 벗어나 허공에 의지하여 거처하며, 여러 가지의 미묘한 즐거움인 중묘락(衆妙樂)이 있기 때문이다.

지위의보살은 계(戒)바라밀이 두드러져서 미묘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니, 이는 법신(法身)으로 계의 () 삼기 때문에 점점 증진하면서, 이전의 지위에서의 세간의 집착하고 매인 세간계(世間繫)을 여의기 때문이다.

 

초지(初地) 단(檀)바라밀이 뛰어나지만, 지위는 상상(上上) 가지 선정계(善淨戒, 인천(人天)에서 닦는 10선(善)이 아니기 때문에 상상(上上)의 10선이라고 한 것이다) 뛰어나서 이구지(離垢地)라 이름하며, 

 

초지(初地)는 수미산 정상의 수미정(須彌頂) 인간과 이어짐으로써 세간과 같이하는데에 의탁 하고 있지만,

지위는 허공에 거처함으로써 출세간과 같이 하는 것에 의탁하고 있기 때문에 이구지(離垢地)라 칭하는 것이며, 

 

초지(初地)는 진금을 단련하는 비유를 들고, ()한다고는 말하지 않고, 다만 자주자주 불에 넣음으로써 더욱 더 밝고 청정해지는 것이지만,

지위는 진금을 단련하면서 반석(礬石, 약재 )으로 가하여 더욱 더 밝고 청정케 하는 것이니, 이는 계(戒)를 반석으로 삼은 것이다.

ㅡ반석(礬石) Alunitum로서 풍(風)을 제거하고 열을 내려주며 담(痰)을 제거하고 막힌 것을 열어주며 습을 말려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
 

그러나 금의 ()에 둘이 없는 무이(無二)이니, 이는 ()로써 욕계 가운데에서 애욕(愛欲) 등의 조잡하고 추한 장애의 추장(麤障)을 대치하고,

다만 법신(法身)의 대자대비와 대원(大願)과 4섭법(四攝法) 4무량심(四無量心) 10바라밀(十波羅蜜)과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 법약(法藥)으로 갈고 닦아서 지혜와 자비가 자재롭게 되는 것 밝힌 것이다.


야마천(夜摩天)이란 한역하면 시분천(時分天)이니, 이는 천계(天界)가 해와 달이 없는 까닭에 천광(天光) 스스로 서로 비추고 있으면서 밤과 낮을 나누지를 못하는 것이, 다만 연꽃이 개합(開合)하 것으로서 밤과 낮의 시분(時分) 알기 때문이다.

 

 야마 신장이 2유순이며, 옷의 길이가 4유순이며, 폭이 2유순이며, 옷의 무게가 3()이,

수명이 2천세(二千歲)로서 년ㆍ월ㆍ일의 세수(歲數)가 ()보다 배가 된다.

 

 야마천왕이 10천중(十天衆) 가운데에 있는 것은 계(戒)바라밀 중의 10바라밀을 밝힌 것이니,

저마다 지위에 따라 이름의 뜻을 짝지어 보면 있을 것이다.

 

지위는 상상(上上) 10선계(善戒) 닦아서 욕계의 현행(現行) 조잡한 미혹의 추혹습기(麤惑習氣)를 다스리는 것이니, 3(三)에서 9차제정(九次第定, 아홉 가지의 단계적인 선정) 닦아야만 비로소 삼계의 번뇌가 없어지면서 여래가(如來家) 태어나서 여래의 성품과 같아지는 것이다.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11권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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