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현(李通玄) 장자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10

新華嚴經論 卷第一 長者 通玄 장순용 번역

 

1) 세주묘엄품②

 

제9권 말(末)에서 대중을 셋으로 나눈 것에서의

첫 번째, 보리수 안의 광명 중의 대중인 유광중(流光衆)이란,

이는 부처님의 본인(本因)의 5위의 닦아 나아가는 수행으로 행(行)을 세워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과보를 성취하여 인(因)을 드러내는 대중임을 밝힌 것이니, 앞에서 풀이한 바이다.


둘째, 여래께서 거처하는 궁전 안의 대중인, 궁전내중(宮殿內衆)이니,

이는 부처님의 본인(本因)의 원만한 대자비로 중생을 감싸 길러서 그들을 이롭게 하는 행(行)임을 밝힌 것이니, 인(因)이 과(果)를 성취함을 나타내는 대중이다.

  
셋째, 십불세계미진수의 보살 대중 가운데 보현 보살과 같이 이름의 첫 글자가 보(普)인 대중은 10 분의 보살 대중의 십보현중(十普賢衆)이니, 이는 고금의 모든 부처님이 다 함께 보현행을 행한 대중임을 밝히는 것이다.


유광중(流光衆)과 궁전내중(宮殿內衆)과 십보현중(十普賢衆)의 세 종류의 대중은 모두 고금의 모든 부처님이 다 함께 만행을 행하는 대자비와 대지혜로 5위의 수행을 하면서 항상 행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10바라밀과 4섭법과 4무량심 등의 보현도(普賢道)이니,

일체의 보살이 이를 체(體)로 삼으며, 일체의 범부가 이를 탈 것의 승(乘)으로 삼는 것이다.

마치 대왕의 길은 법칙이 항상 그러한 것과 같이, 행(行)과 불행(不行)의 길이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 “열 분의 보현들” 이하부터 “다섯번 째 삼심삼천왕부터 대자재천왕의 대중”에 이르기까지에서 그 지위에 따라 다시 다섯으로 나눈다면, 
*첫째, “이때 세존께서는 이 법좌에 거처하시면서 최정각(最正覺)을 성취하셨다”에서부터

“열 분의 보현의 십보현중(十普賢衆)”까지는 과(果)를 나타내 인(因)을 성취함으로써, 믿음을 내게 한 분(分)이다.

왜냐 하면 여래는 정각의 과(果)요,

보현 등의 대중은 부처님의 행과(行果)요,

여래께서 거처하는 화장정토(華藏淨土)는 부처님께서 과보로 얻은 의과(依果)라서 일체 중생이 스스로의 근성(根性)으로 여래의 삼종인과(三種因果)와 부처님 스스로의 불자행(佛自行)을 행한 보현문(普賢門)을 관찰하고서 믿는 마음의 신심(信心)을 내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지 않다면 무엇을 의지해서 신심(信心)을 내겠는가?

그러므로 여래는 이 세 종류 인과를 중생이 즐겁게 믿고서 수행하여 나가아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뜻이 있기 때문에 이 초회(初會)와 보광명전(普光明殿)의 제2회 '현수품(賢首品)'에 이르는 12 품(品)의 경전은 모두 이 과(果)를 칭찬하고 높혀서 수행을 권함으로써 믿음을 내게 하는 거과권수생신분(擧果勸修生信分)인 것이다.

 
*둘째,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보살 등 이하의 보살 대중에서부터 그 아래의 집금강신(執金剛神) 등의 아홉 대중의 구중신(九衆神)들에 이르기까지를 포함해서 10주(十住)의 인과(因果)를 밝히고 있으니,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보살은 보현과 같은 무리이나 그 명칭이 달라지게 된 뜻은 불과위(佛果位) 내의 보현행으로 세속에 들어가 중생을 이롭게 함에 있어서의 그 행을 따라 명칭이 달라진 것으로,

이미 불과위(佛果位) 내의 모든 부처님께서 다 함께 보현행의 법을 행하여서, 세속에 들어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면 이익을 감당하는 자 또한 구법(舊法, 보현의 법)을 얻어서 구행(舊行,보현의 행)을 옮기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에 보현의 지위 안에서 해월광과 같이 명칭이 다른 보살로써 10주(十住)의 초심으로 삼은 것이니, 이는 범부지(凡夫地)에서부터 10신(十信)의 마음을 닦고 배우되,

그 믿음은 모든 부처님의 정각의 과(果)가 자기 마음과 다름이 없고

자기 마음의 그 본성의 청정함도 모든 부처님의 성품과 같아서, 모든 분별본성이 청정한 것을 무의주지(無依住智, 의지하거나 머묾이 없는 지혜)라고 호칭하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본성이 모든 부처님의 불근본지(佛根本智)와 같기에 선(禪)바라밀의 작위 없는 인(印)으로 인을 치면, 즉시 법계의 성품에 자연히 서로 부합하게 되고, 그 행하는 모든 행이 바로 보현행이 되고, 동(動)과 정(靜)이 둘이 아닌 것이니,

이 때문에 굴리는 법륜도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계합해서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닦아 힉혀서 성숙하게 되면, 정각(正覺)을 옮기지 않고서도 그 근본은 하나인 것이니,

이는 모든 부처님의 구각본지(舊覺本智)와 합일해서 하나의 성품인 동일성(同一性)이기 때문이며, 행행불이(行行不移)로서 구보현행(舊普賢行)을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ㅡ구각본지(舊覺本智) 과거에 깨달은 근본 지혜, 즉 과거에 깨달았든 현재에 깨닫든 미래에 깨닫는 것이든 본각의 지혜는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런 뜻으로 인해 보현중(普賢衆) 안에 해월광과 같이 명칭이 다른 보살을 열 분 거느려서 10주의 초심을 성취하게 하는 것이니, 이는 10주의 초심이 구법(舊法, 보현의 법)의 지혜를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밝힌 것이니, 

그러므로 그 아래의 경문에서 “초발심 때에 문득 정각을 성취한다(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成正覺)”이라 한 것이다.

 
또한 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 보살이 아래를 향하여 이익을 얻은 덕을 찬탄하는 가운데,

경전에서는 “다시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이 보살의 모든 경지와 모든 바라밀을 낳아서 중생을 교화하고, 아울러 일체의 불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는 방편해탈문(方便解脫門)을 얻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보현행을 통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대지혜법계에 들어가 보현행을 행하는 5위의 단계적인 진수(進修, 닦아 나아감) 법문을 성취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므로 보현으로서 세속에 들어가는 과행(果行)의 명칭이 해월광인 것이니, 그 이하도 마찬가지 경우로서 열 분의 대중으로 10주 보살 지위의 문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이하 아홉 대중의 구중신(九衆神)들을 거쳐서 주약신(主藥神) 등에 이르기까지는 10주(十住)에 들어간 과행(果行)임을 밝힌 것이며,

10주(十住)에 들어가서 참(眞)에 응하는 것을 신(神)이라 호칭한 것이다.

 

이는 10주의 지위에 든 보살이 스스로 진법(眞法)에 응함으로써 마땅히 신(神)이 되는 것이니,

이는 중생을 감싸 기르기 때문이고, 지혜로 영통(靈通)하여 자유롭게 중생을 구원하기 때문에 신(神)이라 호칭하는 것으로, 세상의 귀신(鬼神)과는 다른 것이다.


나중에 모든 제신(諸神)과 제천(諸天) 등은 5위의 닦아 나아가는 수행이 뛰어난 까닭에 점점 자재하여 짐을 밝힌 것이니,

이 보살(菩薩)과 제신(諸神)과 제천(諸天) 모두는 10주 이상의 지위에 든 보살이 자기의 지위를 따라 중생을 다스리는 인과(因果)의 자재로운 행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귀신의 신이 아닌 것이다.

  

만약 자기의 마음으로 이(理)를 통달해서 망념과 합하지만 않는다면, 그 지혜가 스스로 신령해서 작위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아도 지혜가 훌륭하게 만유와 통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제신(諸神)들 모두는 여래가 5위의 행으로 중생을 다스려 이익을 얻게 한 무리들이니, 이 또한 행상(行相) 법문의 단계로서 법의 양식을 지어 후학자로 하여금 일일이 본받아 인과를 잘 알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셋째, 주가신(主稼神) 이하부터 주주신(主晝神)에 이르기까지 이 열 대중의 십중제신(十衆諸神)들은 10행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의 인과를 밝힌 것이며, 


넷째, 아수라왕 이하부터 일천자(日天子)에 이르기까지 열 대중의 십중(十衆)이 있는 것은 10회향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의 인과를 밝힌 것이며, 

 
다섯째, 삼십삼천왕(三十三天王) 이하부터 대자재천왕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10천왕(十天王)은 10지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인과를 밝힌 것이다.


이상의 다섯 대중은 지위에 의탁해서 불과(佛果)의 5위 행문의 인과를 표현한 것이니,

이는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위에 의탁해 법을 나타내고,

지위에 의탁하여 법에 들어가서 중생과 더불어 법의 양식을 지어 중생들로 하여금 증수(證修)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여래 법좌 안의 대중(여래법좌내중 如來座內衆)”으로부터 “여래 미간의 호상(毫相)에서 나온 대중(여래미간호상중소출중 如來眉間毫相中所出衆)”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네 종류의 대중의 뜻은 어떠한 것인가?

 

*첫째, 여래 법좌 안의 대중인, 여래법좌내중(如來座內衆)은 여래께서 과거에 행한 자행(自行)이 옛 부처님들과 더불어 인(因)을 같이하고 과(果)를 드러내는 대중임을 밝힌 것이며, 

 

*둘째, 시방의 보살이 모여들어서 공양을 일으킨 대중이며, 


*셋째, 모여든 보살의 모공광명중(毛孔光明衆, 모공 속 광명의 무리)은 법계의 성기(性起)가 장애가 없어서 하나(一)와 많음(多)의, 동일성과 차이성이 자재해서 대자비가 다함이 없는 부사의한 대중이니,

이는 법게문의 법이 마땅히 그러한 것이고, 체(體)가 본래 이와 같아서 법과 행과 의보와 정보가 장애없이 겹겹이 겹쳐서 다함이 없음으로써 법계 지혜 경계의 신(身)과 토(土)와 일(一)과 다(多)의 법이 응당 서로 용납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넷째, 여래 미간의 호상에서 나온 대중은 과(果)를 보여서 인(因)을 이룸으로써 믿음을 일으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대중이니,

이는 성불한 뒤에 10신의 심위(心位), 나아가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11지에 이르기가지 법계문에 두루한 대중으로, 이것은 스스로의 닦는 인과를 들어서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본받게 하고자 한 것이다.


이상 모든 대중의 안배된 지위와 온 뜻은 바로 앞에서 말한 나무 안의 유광중(流光衆)과 궁전 누각의 대중을 통틀어 모두 11 개의 대중이 있는데, 그 지위에 따라 따로 안배하면 바로 47개의 대중이니, 5위 안에 있는 열 분의 보현들이 모두 하나의 대중이 됨으로써 해당되는 지위에 100개의 부류로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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