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經卷第十三 菩薩問明品第十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三藏沙門(삼장사문實叉難陀 (실차난타 

10.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4

 

ㅡ문수가 덕수(德首)보살에게 물어서 여래의 깨달은 바가  일법(一法)이라 한 것이다

이 10행의 게송 중 첫 1행은 질문의 뜻이 깊고 깊어서 오직 지혜라야 아는 것임을 찬탄한 것이며,

그 다음 9행의 게송은 1행 1게송을 경문에서 잘 밝히고 있는데, 그 대의는 일법계와 다르지 않아서 무량한 법문을 수행함을 밝힌 것이다. 무량한 법문이 단지 일법계의 성품이라서 하나에 걸려 많음을 짓지 못한다고 할 수 없고, 많음에 걸려 하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니, 10현(十玄)의 뜻으로 생각하고 의지하거나 머묾이 없는 지혜로 비추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ㅡ보살의 명칭이 덕수(德首)인 것은 이 지위가 1법계의 성품을 여의지 않고, 어리석음과 애착과 일체의 번뇌를 소멸시키면서 항상 일체 모든 공덕을 닦기 때문에 덕수라 칭함을 밝힌 것이다.

문수보살이 덕수(德首)보살에게 10 가지의 깊은 법의 십종무량(十種無量)을 질문하다. 

爾時(이시)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 問(문) 德首菩薩言(덕수보살언) 

그 때에 문수사리 보살이 덕수보살에게 묻기를, 

佛子(불자) 如來所悟(여래소오) 唯是一法(유시일법)

불자여, 여래가 깨달으신 것은 오직 한 가지의 일법(一法)이거늘,

 

云何乃說無量諸法(운하내설무량제법) 어찌하여 무량한 법들을 설하시며, 

現無量刹(현무량찰) 무량한 세계를 나타내시며

化無量衆(화무량중) 무량한 중생들을 교화하시며

演無量音(연무량음) 무량한 음성으로 연설하시며

示無量身(시무량신) 무량한 몸을 나타내시며

知無量心(지무량심)  무량한 마음들을 모두 아시며

現無量神通(현무량신통) 무량한 신통을 나타내시며

普能震動無量世界(보능진동무량세계) 능히 무량한 세계를 널리 진동하시며

示現無量殊勝莊嚴(시현무량수승장엄) 무량하게 수승한 장엄을 시현(示現)하여 나타내 보이시며

顯示無邊種種境界(현시무변종종경계) 무변(無邊)한 갖가지 경계를 현시(顯示)하여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까?

 

而法性中(이법성중) 此差別相(차차별상) 皆不可得(개불가득) 

그러나 법성(法性) 가운데에는 이러한 차별상(差別相)을 가히 얻을 수가 없를 뿐입니다.

ㅡ법성(法性)은 하나의 법이라서 차별상을 얻을 수가 없는, 통일된 하나의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입니다.  

생사열반(生死涅槃) 相共和(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도 하나이라서,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본래부터 부처인 것입니다. 천차만별의 삶을 살지만, 우리는 전부 법성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뿌리는 전부 법성인 것입니다. 그 법성이라는 곳은 원융해서 차별상이 없는, 통일된 하나의 일법(一法)이고, 그 일법을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을 따라서 마음이다ㆍ공이다ㆍ연기다ㆍ중도다ㆍ제법실상이다ㆍ법성이라고 각각의 표현이 다르지만, 아무튼 여기서는 법성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조망해 보면, 정말 높은 산꼭대기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것과 똑 같습니다. ㅡ무비스님

 

ㅡ덕수(德首) 보살의 게송답(偈頌答)  

時(시) 德首菩薩(덕수보살) 以頌答曰(이송답왈)

때에 보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으니, 

 

1.佛子所問義(불자소문의) 甚深難可了(심심난가요) 智者能知此(지자능지차) 常樂佛功德(상락불공덕) 

불자여, 지금 묻는 것의 뜻은 매우 깊어서 가히 알기가 어려운 것이니, 
지혜 있는 사람이라야 능히 이를 알아서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譬如地性一(비여지성일) 衆生各別住(중생각별주) 地無一異念(지무일이념)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비유하자면 지성(地性, 땅의 성품)이 하나이거늘, 중생들이 각각 (인연을) 따라 머무르고(살고) 있지만
땅으로서는 같거나 다르다는 생각이 없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3.亦如火性一(역여화성일) 能燒一切物(능소일체물) 火焰無分別(화염무분별)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화성(火性, 불의 성품)이 한 가지이지만, 일체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능히 태우나,
불꽃은 분별이 없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4.亦如大海一(역여대해일) 波濤千萬異(파도천만이) 水無種種殊(수무종종수)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대해(大海)의 바닷물이 하나이거늘, 파도가 천만 가지 다르게 일지만, 
물은 갖가지로 다르지 않은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5.亦如風性一(역여풍성일) 能吹一切物(능취일체물) 風無一異念(풍무일이념)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풍성(, 바람 성품)은 한 가지이지만, 능히 일체의 사물들에게 불어 올 수 있지만
바람은 같다거나 다르다는 생각이 없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6.亦如大雲雷(역여대운뇌) 普雨一切地(보우일체지) 雨滴無差別(우적무차별)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대운(大雲, 큰 구름)의 우뢰(雨雷)가 일체의 모든 곳에 두루두루 비를 내리지만
빗방울은 차별이 없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7.亦如地界一(역여지계일) 能生種種芽(능생종종아) 非地有殊異(비지유수이)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지계(地界, 땅의 경계, 흙) 하나로서, 능히 갖가지의 새싹을 낼 수 있게 하지만
땅(흙) 그 자체는 다르지 않은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8. 如日無雲曀(여일무운에) 普照於十方(보조어시방) 

光明無異性(광명무이성)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曀 구름 낄 예,

마치 구름이 해를 가리지 않아서 시방을 두루두루 비추일 수 있지만, 
그 광명(光明)에 다른 성품 없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9. 亦如空中月(역여공중월) 世間靡不見(세간미불견) 非月往其處(비월왕기처)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또한 마치 허공 중에  있는 달을 세간에서 보지 못하는 곳이 없지만
달이 그 어느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10.譬如大梵王(비여대범왕) 應現滿三千(응현만삼천) 其身無別異(기신무별이)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  

비유하자면, 마치 대범왕(大梵王, 대범천왕)은 삼천세계 응하여 가득 차게 나타나지만, 
그의 몸은 다르거나 차별되지 않는 것과 같이, 모든 부처님의 제불법(諸佛法) 역시도 그러한 것입니다.  

 

문수보살이 목수(目首)보살에게 보시에 대한 과보가 10 가지로 다른 보시과보십종이(布施果報十種異)를 질문하다.

爾時(이시)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 問(문) 目首菩薩言(목수보살언)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보수(寶首)보살에게 물어 말하기를,

ㅡ문수가 목수(目首)보살에게 물어서 여래의 복전이 견줄 바 없는 것임을 밝힌 것이다. 게송의 뜻은 앞서 질문한 부처님의 복전(福田)은 하나인데 어째서 보시의 과보는 같지 않습니까에 대한 답으로, 두 가지 같지 않은 뜻이 있다.

*첫째 부처님 스스로의 복전이 같지 않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로 중생이 보시한 바의 복전이 같지 않음을 밝힌 것으로, 마음의 가볍고 무거움, 지혜 있음과 지혜 없음으로 말미암아 과보가 같지 않고 겸하(謙下)와 고심(高心)의 구하는 바가 다른 것이니, 총체적으로는 한마음의 일심(一心) 가운데에서 작용하는 바를 따라 같지 않은 것이다.

ㅡ보살의 명칭이 목수(目首)인 것은 신심을 닦아 나아가 지혜의 태양이 점점 높아지면서 복전의 인과(因果)와 같은 과보도 잘 아는 것을 목수라 칭한 것이다.  

 

佛子(불자) 如來福田(여래복전) 等一無異(등일무이) 云何而見衆生(운하이견중생) 果報不同(과보부동) 

불자여, 여래의 복밭인 복전(福田)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거늘,

중생들을 보면, 어찌하여 그 보시한 과보가 같지 않은 것입니까?  

 

所謂種種色(소위종종색) 種種形(종종형) 種種家(종종가) 

“말하자면, 갖가지의 색(色)과 갖가지의 형상과 갖가지의 집안,  

種種根(종종근) 種種財(종종재) 種種主(종종주) 

갖가지의 근(根, 6근)과 갖가지로 다른 재물을 가짐과 갖가지의 주(主, 사는 곳)와 

種種眷屬(종종권속) 種種官位(종종관위) 種種功德(종종공덕) 種種智慧(종종지혜) 

갖가지의 권속(眷屬, 식구 또는 일가 친척)  갖가지로 다른 관직(직업)과, 갖가지의 공덕과 갖가지의 지혜를 가지고 있으나, 

而佛於彼(이불어피) 其心平等(기심평등) 無異思惟(무이사유)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중생들에게 그 마음이 평등하여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십니.

 

ㅡ목수(目首) 보살의 게송답(偈頌答)

時(시) 目首菩薩(목수보살) 以頌答曰(이송답왈)

때에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답하였으니, 

 

1.譬如大地一(비여대지일) 隨種各生芽(수종각생아) 於彼無怨親(어피무원친) 佛福田亦然(불복전역연) 

비유하자면, 마치 대지(大地) 하나이나, 그 씨앗(종자)을 따라 제각각의 싹이 내는 것으로, 
그러함에는 원진(怨親, 친구나 원수)이 없나니,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한 것입니다.

 

2.又如水一味(우여수일미) 因器有差別(인기유차별) 佛福田亦然(불복전역연) 衆生心故異(중생심고이) 

또한 마치 물 맛은 한결같지만, 그릇으로 인하여 차별이 있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중생의 마음 때문에 다른 것입니다.

 

3.亦如巧幻師(역여교환사) 能令衆歡喜(능령중환희)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令衆生敬悅(영중생경열) 

또한 마치 교묘하고 능숙한 마술사가 능히 여러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중생들을 공경하여서 기뻐하게 하는 것입니다.

 

4.如有才智王(여유재지왕) 能令大衆喜(능령대중희)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令衆悉安樂(영중실안락) 

또한 마치 재주와 지혜가 있는 왕이 능히 대중들로 하여금 기뻐하게 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안락하게 하십니다.

5. 譬如淨明鏡(비여정명경) 隨色而現像(수색이현상)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隨心獲衆報(수심획중보)

또한 마치 깨끗하고 맑은 거울이 사물을 따라 그 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그 마음을 따라 여러 과보를 획득하게 하십니다. 

(마음 쓰는 바를 따라서 그 과보를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6. 如阿揭陀藥(여아가타약) 能療一切毒(능료일체독)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滅諸煩惱患(멸제번뇌환) 

마치 아가타(阿揭陀) 약이 능히 일체의 모든 독을 칠료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모든 번뇌의 근심을 멸하게 하십니다.

ㅡ불법을 수행하는 것은 부정적인 면, 어두운 면을 제거하여서 장애를 끊는 단장(斷障)과

자기의 복덕과 지혜를 키워 나가는 成德(성덕)입니다.

 

7.亦如日出時(역여일출시) 照耀於世間(조요어세간)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滅除諸黑暗(멸제제흑암) 

마치 해가 솟아 올라서 세간을 밝게 환히 비추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여러 흑암(黑暗, 캄캄한 어두움, 탐진치의 어리석음)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8. 亦如淨滿月(역여정만월) 普照於大地(보조어대지) 佛福田亦然(불복전역연) 一切處平等(일체처평등) 

또한 마치 청정하게 맑은 보름달이 대지를 골고루 비추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일체의 모든 곳에 평등할 뿐입니다.

 

9.譬如毘藍風(비여비람풍) 普震於大地(보진어대지)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動三有衆生(동삼유중생) 

비유하자면, 마치 비람품(毘藍風, 태풍) 거세게 불어와서 대지를 널리 진동하게 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삼유(三有, 욕유ㆍ색유ㆍ무색유 또는 삼계)의 중생들을 동(動)하여 움직이게 합니다.

10. 譬如大火起(비여대화기) 能燒一切物(능소일체물) 佛福田如是(불복전여시) 燒一切有爲(소일체유위) 

비유하자민 마치 대화(大火)가 일어나서는 능히 일체의 모든 물건들을 태워버리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복전(福田)도 역시 그러하여서, 일체의 있다는 생각의 유위법(有爲法)을 태워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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