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四 世主妙嚴品第一之四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1. 세주묘엄품 ④ ㅡ 4
ㅡ십행위중(十行位衆) 제이행(第二行) 주하신중(主河神衆)
復次(부차) 普發迅流主河神(보발신류주하신) 得(득) 普雨無邊法雨解脫門(보우무변법우해탈문)
또한 세차게 흘러 가는 보발신류(普發迅流), 강을 맡은 주하신(主河神)은 끝이 없는 무변법(無邊法)의 비를
두루 내리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潔泉澗主河神(보결천간주하신) 得(득)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令永離煩惱解脫門(영영이번뇌해탈문)
깨끗한 샘과 냇물의 보결천간(普潔泉澗) 주하신은 모든 중생 앞에 두루 나타나서
번뇌를 영원히 여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離塵淨眼主河神(이진정안주하신) 得(득) 以大悲方便(이대비방편)
普滌一切衆生(보척일체중생) 諸惑塵垢解脫門(제혹진구해탈문) 滌 씻을 척
티끌이 없고 깨끗한 눈의 이진정안(離塵淨眼) 주하신은 크게 가엾이 여기는 대비방편(大悲方便)으로
일체의 모든 중생들의 미혹과 번뇌의 때를 티끌을 깨끗하게 널리 다 씻어서 척제(滌除)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十方遍吼主河神(시방변후주하신) 得(득) 恒出饒益衆生音(항출요익중생음) 解脫門(해탈문)
시방으로 두루 외치는 시방변후(十方遍吼) 주하신은
항상 중생들을 요익(饒益)하게 하는 소리를 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요익(饒益),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넉넉하게 이익을 줌
普救護衆生主河神(보구호중생주하신) 得(득) 於一切含識中(어일체함식중)
恒起無惱害慈(항기무뇌해자) 解脫門(해탈문)
중생을 구호하는 구호중생(救護衆生) 주하신은 모든 함식(含識, 중생)들에게
괴로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무뇌해(無惱害)의 자비를 항상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無熱淨光主河神(무열정광주하신) 得(득) 普示一切淸凉善根(보시일체청량선근) 解脫門(해탈문)
덥지 않고 깨끗한 빛의 무열정광(無熱淨光) 주하신은 일체의 청정하고 서늘한, 청량선근(淸凉善根)을
널리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普生歡喜主河神(보생환희주하신) 得(득) 修行具足施(득수행구족시)
令一切衆生(영일체중생) 永離慳着解脫門(영리간착해탈문)
기쁜 마음을 널리 내는 보생환희(普生歡喜) 주하신은 구족하게 보시를 수행한 구족시(具足施)하여서
일체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아끼고 집착하는 간탐(慳着)을 영원히 여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구족시(具足施), 구족한 보시는 삼륜(三輪)이 청정한 보시로서, 주는 사람의 시자(施者)와
받는 사람의 수자(受者)와 보시하는 물건인 시물(施物)의 삼륜(三輪)이 청정한 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즉 주는 사람도 공(空)하고ㆍ받는 사람도 공(空)하고ㆍ보시하는 물건도 공(空)하다고 관(觀)하는 것이
삼륜청정의 구족시(具足施)인 것입니다.
廣德勝幢主河神(광덕승당주하신) 得(득) 作一切歡喜福田(작일체환희복전) 解脫門(해탈문)
두루 넓은 공덕의 좋은 깃발의 광덕승당(廣德勝幢) 주하신은 일체의 모든 이들이 환희하게 하는
복전(福田, 복밭)을 짓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光照普世主河神(광조보세주하신) 得(득) 能令一切衆生(능영일체중생)
雜染者淸淨(잡염자청정) 瞋毒者歡喜(진독자환희) 解脫門(해탈문)
여러 세상을 환히 비추는 광조보세(光照普世) 주하신은 능히 일체의 중생들로 하여금,
더러운 잡염자(雜染者)는 깨끗하게 하고, 화를 많이 내는 진독자(瞋毒者)는 환희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海德光明主河神(해덕광명주하신) 得(득) 能令一切衆生(능영일체중생) 入解脫海(입해탈해)하야,
恒受具足樂(항수구족락) 解脫門(해탈문)
바다와 같은 공덕의 밝은 빛인 해덕광명(海德光明) 주하신은 모든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서 구족한 안락을 항상 받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어느 집에 불이 났는데, 집이 없어서 다리 밑에서 살고있던 거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야~, 저 집은 불이 나서 고생이 많겠다, 우리는 화재 걱정이 없으니까 정말 좋다!
그 모두가 좋은 애비 만난 덕인 줄 알아라.” 말했는데, 그쯤 되면 아주 철학이 있는 거지입니다.ㅡ무비스님
ㅡ십행위중(十行位衆) 제이행(第二行) 주하신중(主河神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普發迅流主河神(보발신류주하신)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보관)
一切主河神衆(일체주하신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보발신류(普發迅流), 강을 맡은 주하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강을 맡은 주하신들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如來往昔爲衆生(여래왕석위중생) 修治法海無邊行(수치법해무변행)
譬如霈澤淸炎暑(비여패택청염서)하야, 普滅衆生煩惱熱(보멸중생번뇌열) 霈 비 쏟아질 패
여래께서 지난 옛적에 중생을 위하여, 끝없는 무변의 법해(法海)의 행을 수치(修治, 닦아 다스리시는)하셨으니,
마치 더운 여름에 연못에 소나기가 쏟아져서 무더위를 서늘하고 청량하게 청염(淸炎)하여 주듯
중생들의 뜨거운 번뇌의 열기를 두루 멸하여 주신다네!.
佛昔難宣無量劫(불석난선무량겁) 以願光明淨世間(이원광명정세간)
諸根熟者令悟道(제근숙자영오도) 此普潔神心所悟(차보결신심소오)
부처님께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량한 겁(劫, 세월) 동안,
서원의 광명인 원광명(願光明)으로 세간을 청정하게 하시어
근기(선근)가 성숙한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도(道)를 깨닫게 하시었나니
보결천간(普潔泉澗) 주하신이 이러함을 마음으로 깨달았다네!
大悲方便等衆生(대비방편등중생) 悉現其前常化誘(실현기전상화유)
普使淨治煩惱垢(보사정치번뇌구) 淨眼見此深歡悅(정안견차심환열) 꼬일 유 誘, 달랠 유 誘
큰 자비의 대비방편(大悲方便)이 중생들에게 평등하시어,
항상 중생들 앞에 나타나시어서 달래고 유도하는, 화유(化誘)하시어서,
널리 중생들의 번뇌의 때인 번뇌구(煩惱垢)를 깨끗하게 하시나니
이진정안(離塵淨眼) 주하신이 이러함을 보고 깊이 기뻐하도다!
佛演妙音普使聞(불연묘음보사문) 衆生愛樂心歡喜(중생애락심환희)
悉使滌除無量苦(실사척제무량고) 此遍吼神之解脫(차변후신지해탈)
부처님께서 묘한 음성의 묘음(妙音)을 연설하시어 널리 두루 듣게 하시니,
중생들이 사랑하고 기뻐하는 마음의 애락심(愛樂心)으로 환회하여서
무량한 고통을 씻어 없애는, 척제(滌除)하게 하시나니,
이는 시방변후(十方遍吼) 주하신이 해탈한 바로다!
ㅡ묘음(妙音)이란, 진리의 말씀으로, 이치에 맞는 설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佛昔修習菩提行(불석수습보리행) 爲利衆生無量劫(위리중생무량겁)
是故光明遍世間(시고광명변세간) 護神憶念生歡喜(호신억념생환희)
부처님께서 옛적에 보리행(菩提行)을 닦아 수습(修習)하시었으니,
오랜 세월의 무량겁(無量劫) 동안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
그러므로 그 광명(光明, 명성, 가르침)이 세간에 두루하시어 변세간(遍世間)이나니,
구호중생(救護衆生) 주하신이 억념(憶念, 기억)하여 환희하도다.
ㅡ부처님과 함께 과거에 수행 잘한 여러 조사스님들은 오늘 날까지 세상에 사람들에게 크게 보탬이 되어서 그 광명(光明)이 변세간(遍世間)인 것입니다.
佛昔修行爲衆生(불석수행위중생) 種種方便令成熟(종종방편영성숙)
普淨福海除衆苦(보정복해제중고) 無熱見此心欣慶(무열견차심흔경)
부처님께서 옛적에 중생을 위하여 수행하시었으니,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모두로 하여금 성숙하게 하시고
복의 바다인 복해(福海)를 깨끗하게 하여서 여러 고통의 중고(衆苦)를 제(除)하여 주셨으니,
무열정광(無熱淨光) 주하신이 이러함을 보고서 마음으로 흔경(欣慶)하도다!
ㅡ복(福)에는 청복(淸福)과 탁복(濁福)이 있는데,
청복(淸福)은 수행하는 복으로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복이고
탁복(濁福)은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것으로, 물질적인 부귀를 누리게 되면 수행할 마음을 내지 않게 되어서 이번 생에 그 복이 다 소진되면 다시 시작해야 되는, 무상하고 덧없는 탁복은 마음 공부하는데 방해되는 것이라 하여 혼탁한 복, 탁복이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청복(淸福)이 있어야 되고, 다음에 유루복(有漏福)인 탁복(濁福), 즉 세속적인 복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ㅡ쫒겨난 딸의 발복 설화(發福說話),
어느 부잣집에 딸 셋이 있었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세 딸을 불러서, '누구 덕에 먹고사는가?'라고 묻자, 첫째와 둘째는 아버지 덕에 산다고 말했지만, 막내딸은 '자기 복에 산다'고 대답하여서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쫒겨난 막내딸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초가집에 사는 할머니와 숯을 구워 파는 할머니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숯구이 총각과 혼인하게 되었다. 그녀는 가난한 숯구이 총각과 함께 살다가 숯구덩이에서 금덩이를 발견하고, 그 금을 팔아서 큰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큰 집을 짓고 거지들을 불러모아 잔치를 열었는데, 그 막내딸이 집을 나간 후 갑자기 거지가 된 부모가 찾아오게 되어서, 성공한 딸을 보고 자신의 과오를 뉘우쳤으며, 막내딸은 부모를 모시고 살게 된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施門廣大無窮盡(시문광대무궁진) 一切衆生咸利益(일체중생함이익)
能令見者無慳着(능영견자무간착) 此普喜神之所悟(차보희신지소오)
보시하는 시문(施門)이 광대하고 다함이 없는 무궁진(無窮盡)이라,
일체의 중생들 모두를 이익되게 하시나니, (부처님의 가르침 받고서 이익되게 하시나니)
능히 (부처님의 그러함을) 보는 견자(見者)로 하여금 집착하여 아끼는 마음이 없는 무간착(無慳着)하게 되나니
이는 보생환희(普生歡喜) 주하신이 깨달은 바라네!
ㅡ부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나는 법(진리)의 가르침을 끝없이 펼쳤으므로, 나야 말로 진짜 시주라고 하셨습니다.
佛昔修行實方便(불석수행실방편) 成就無邊功德海(성취무변공덕해)
能令見者靡不欣(능영견자미불흔) 此勝幢神心悟悅(차승당신심오열)
부처님께서 옛적에 실답고 참된 실방편(實方便)을 닦아 수행(修行)하시어
끝없이 무변(無邊)한 공덕의 바다를 성취하시어서,
보는 이들 모두로 하여금 모두 기쁘지 않은 이가 없게 하셨나니,
광덕승당(廣德勝幢) 주하신이 이러함을 마음으로 깨달아 기뻐하도다!
衆生有垢咸淨治(중생유구함정치) 一切怨害等生慈(일체원해등생자)
故得光照滿虛空(고득광조만허공) 普世河神見歡喜(보세하신견환희)
중생들에게는 번뇌의 때인, 유구(有垢)함이 있음에, 그러한 모두를 다스려서 깨끗하게 정치(淨治)하시며,
모든 원한의 해침인 원해(怨害)와 동등하게 자비를 내시나니,
그러므로 광명이 허공에 가득하여 두루두루 비추임을 얻게 하심이라,
광조보세(光照普世) 주하신이 보고 환희하도다!
佛是福田功德海(불시복전공덕해) 能令一切離諸惡(능영일체이제악)
乃至成就大菩提(내지성취대보리) 此海光神之解脫(차해광신지해탈)
부처님은 복의 밭인, 복전(福田)이요, 공덕의 바다인 공덕해(功德海)이시라,
능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악을 모두 여의고, 대보리(大菩提, 깨달음)를 성취하게 하시나니
(악 惡을 떠나, 선 善하게 살게 할 뿐만 아니라 궁극에는 깨달음도 성취하게 하시며)
이러함은 해덕광명(海德光明) 주하신이 해탈한 바라네!
ㅡ일본에서는 “복전함(福田函”을 “새전(賽錢)”이라고 합니다.
ㅡ복전(福田)의 ‘전(田, 밭)’은 ‘인간’을 말하는 것으로, ‘복전’이란, ‘풍부한 인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의식이 만족하여야 예절을 안다” 라고 하듯이, 사람은 어느 정도 생활에 여유가 있지 않으면, 윤리·도덕을 유지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석존의 재세 당시부터 복전사상이 강조되었고, 여유가 있는 자가 가난한 자에게 도움을 주어서 여유로운 인간으로 만들어간다. 그러면, 풍부하게 된 인간이, 아직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서 복전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점차적으로 이와 같은 상승효과로, 세상의 모든 것이 행복하게 되어간다고 하는 것이, ‘복전사상’의 내용이다.
절의 법당에 가면 ‘복전함(福田函)’ 이라고 하는 상자가 있다. 불교신도는 절의 법당에 들어가면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복전함’에 시주를 한다. 그 ‘복전함’은, 신도가 그곳에 자신의 복을 심으면, 그 보답으로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인도불교에서는, 승려를 ‘복전(福田)’이라고 부른다. 승려는 신도의 시주를 받아서 생활을 하고 수행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신도는 승려에게 시주를 하는 것에 의하여, 신도는 보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승려는, 신도가 보시의 공덕을 뿌려서 복을 기르는 ‘복의 밭인 복전’이다. 그래서 ‘복전(福田)’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여기에 ‘보시’가 잘 나타나고 있으니, 우리들의 보시는, 승려에게 베푸는 것에 의하여, 비로소 보시가 성립되는 것이다. 때문에, 받는 승려는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예의를 말해야 하는 것은 보시하는 사람 쪽으로, “받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그와 같은 마음으로 보시를 했을 때, 그것이 참으로 진실한 보시가 되는 것이다.ㅡ덕비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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