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 세주묘엄품 2
ㅡ십지중(十地衆)의 제구지(第九地) 광과천왕중(廣果天王衆)
復次(부차) 可愛樂法光明幢天王(가애락법광명당천왕) 得(득) 普觀一切衆生根(보관일체중생근)
爲說法斷疑(위설법단의) 解脫門(해탈문)
또 다시, 법을 사랑하는 광명 깃대의 애락법광명당(愛樂法光明幢) 천왕은 일체 중생의 근기를 널리 관찰해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여 주어서 의심을 끊게 하는 위설법단의(爲說法斷疑)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의심(疑心)=의혹(疑惑)=미혹(迷惑)도 번뇌의 일종으로, 탐진치만의(貪瞋癡慢疑) 5사(五邪)의 근본번뇌에 들어갑니다.
ㅡ불교에서 행하는 모든 기도, 참선, 공부, 불공 등이 부정적인 것을 없애는 단장(斷障)이고 복덕, 지혜, 자비를 성취시키는 성덕(成德)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淨莊嚴海天王(정장엄해천왕) 得隨憶念(득수억념) 令見佛(영견불) 解脫門(해탈문)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 得法性平等(득법성평등) 無所依莊嚴身(무소의장엄신) 解脫門(해탈문)
청정하게 장엄된 바다의 청정장엄해(淸淨莊嚴海) 천왕은 기억하는 바를 따라 부처님을 보게 하는 득수억념영견불(得隨憶念令見佛) 해탈문을 얻었으며,
최승의 지혜 광명의 최승혜광명(最勝慧光明) 천왕은 법(법신)의 성품인 법성(法性)이 평등하고 의지함이 없는 장엄한 몸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해탈(解脫); 나쁜 번뇌 망상과 업장과 죄업에서부터 해탈해야 하지만, 그 해탈한 것 까지에서도 해탈하는, 즉 좋은 것 까지에서도 해탈해야 되는 것입니다.
ㅡ있는 그 모습 그대로가 법성평등(法性平等)입니다. 한 송이의 꽃에서도 줄기는 줄기대로, 잎은 잎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중요하고 평등한 것과 같이, 법성(法性)은 평등(平等)해서, 어디에도 의지할 바 없는, 각각의 있는 그대로가 장엄신(莊嚴身)인 것입니다.
그래서 법성평등무소의(法性平等無所依)이고,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인 것입니다.
自在智慧幢天王(자재지혜당천왕) 得(득) 了知一切世間法(요지일체세간법) 一念中(일념중)
安立不思議莊嚴海(안립부사의장엄해) 解脫門(해탈문)
樂寂靜天王(락적정천왕) 得(득) 於一毛孔(어일모공) 現不思議佛刹無障礙(현불사의불찰무장애) 解脫門(해탈문)
자재한 지혜 깃발의 자재지혜당(自在智慧幢) 천왕은 일체의 모든 세간법을 분명하게 잘 알아서, 한 생각의 일념(一念)사이에(잠깐 동안에) 부사의한 장엄의 바다를 세워서 안립(安立)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고요함을 좋아하는 낙적정(樂寂靜) 천왕은 하나의 모공(毛孔)으로부터 생각할 수 없는 부사의(不思議)한 불찰(佛刹, 세계)을 나타내되, 걸림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일모공(一毛孔)에서 현불사의불찰(現不思議佛刹)은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고, 사사무애(事事無碍)는 무장애(無障碍)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내 눈으로 하늘, 산, 빌딩, 날아가는 비행기, 밤하늘의 많은 별들을 보아도 무장애(無障碍)이고, 사사무애(事事無碍)인 것입니다.
普智眼天王(보지안천왕) 得(득) 入普門(입보문) 觀察法界(관찰법계) 解脫門(해탈문)
樂旋慧天王(낙선혜천왕) 得(득) 爲一切衆生(위일체중생) 種種出現(종종출현)
無邊劫(무변겁) 常現前(상현전) 解脫門(해탈문)
넓은 지혜 눈의 보지안(報智眼) 천왕은 넓은 문의 보문(普門)에 들어가서 법계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돌아가는 지혜의 낙선혜(樂旋慧) 천왕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출현하나니, 끝없는 겁(劫) 동안 항상 앞에 나타나서 현전(現前)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무변겁(無邊劫)의 끝없는 세월 동안 항상 나타난다는 것은, 어느 한 순간만이 아니고, 끊임없이 중생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지 못해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善種慧光明天王(선종혜광명천왕) 得(득) 觀一切世間境界(관일체세간경계) 入不思議法(입불사의법) 解脫門(해탈문)
無垢寂靜光天王(무구적정광천왕) 得(득) 示一切衆生出要法(시일체중생출요법) 解脫門(해탈문)
廣大淸淨光天王은 得(득) 觀察一切應化衆生(관찰일체응화중생) 令入佛法(영입불법) 解脫門(해탈문)
선한 종자의 지혜 광명인 선종혜광명(善種慧光明) 천왕은 일체의 온갖 세간의 경계를 관찰하여서 부사의한 법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때가 없고 고요한 광명의 무구적정광(無垢寂靜光) 천왕은 모든 중생에게 (생사를) 벗어나는 요긴한 법의 출요법(出要法)을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넓고 크고 깨끗한 광명의 광대청정광(廣大淸淨光) 천왕은 마땅히 따라서 교화해야 할, 응화(應化)할 수 있는 모든 중생들을 관찰하여 부처님의 불법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세상 속에 불법이 있는 것으로, 불법을 떠난 세상은 있을 수 없으니까 세상법을 잘 관찰하면 그 속에서 불가사의한 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즉, 깨달을 수 있는 도리가 화엄경이나 불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모든 세상사 속에 그러한 불가사의한 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불가사의한 법, 불법을 보는 것으로, 불교의 꽃인 연꽃은 진흙에서 피니까, 진흙은 세상이고 연꽃은 불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ㅡ출요법(出要法), 생사해탈ㆍ너와 나ㆍ옳고 그름ㆍ내것과 네것의 모든 상대적인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이치를 보여주는 것.
ㅡ십지중(十地衆)의 제구지(第九地) 광과천왕중(廣果天王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可愛樂法光明幢天王(가애락법광명당천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一切少廣天(보관일체소광천) 無量廣天(무량광천) 廣果天衆(광과천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애락법광명당(愛樂法光明幢) 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소광천(少廣天)ㆍ무량광천(無量廣天)ㆍ광과천(廣果天)의 대중들을 두루 살피고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
普令其心生信解(보령기심생신해) 廣大意樂無窮盡(광대의락무궁진)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상상할 수 없는 부사의(不思議)한 것이라, 중생들이 능히 측량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이나,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으로 믿고 이해하게 하시나니,
(중생 각각 그 나름대로 보고 믿는 바와 좋아하는 바를 따라 그 각각 신해(信解)를 내게 하나니)
그 즐거워함의 광대한 즐거움이 (그 각각의 좋아함의 다양함이) 다함이 없는 무궁진(無窮盡)이라네!
ㅡ의성천(意成天), 뜻 의(意), 이룰 성(成)의 의성천(意成天), 즉 의식이나 마음으로 만든 하늘, 수행하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만든 몸인 의성신(意成身)과 같은 뜻입니다.
객관적 존재와 주관적 존재의 분별이 없는, 꼭 주관적이라거나 또는 객관적으로 있는 것이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객관적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이 나를 볼 때, 그 사람의 마음이 없고 인식이 없으면 나는 없는 것이고,
저 산도 분명히 객관적으로는 있는 것이지만, 내가 안보는 산은 없는 산이고, 내가 없으면 나를 낳아준 부모도 없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주관적으로 내가 부모를 낳고, 산하대지, 산천초목 모두를 내가 다 만드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행이나 불행은 없는 것으로, 행 불행과 같은 정신적인 것은 거의가 주관적인 것으로,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외적조건보다는 주관적인 마음의 문제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터득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의 말씀 정리.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 佛威神力開導彼(불위신력개도피)
令其恒覩佛現前(영기항도불현전) 嚴海天王如是見(엄해천왕여시견)
만약 어느 중생이 능히 법문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그를 개도(開導)하여 이끌어서
그로 하여금 항상 앞에 있는 부처님을 보게 하나니, 청정장엄해(淸淨莊嚴海)이 이러함을 보았다네!
一切法性無所依(일체법성무소의) 佛現世間亦如是(불현세간역여시)
普於諸有無依處(보어제유무의처) 此義勝智能觀察(차의승지능관찰)
일체법의 성품인 일체법성(一切法性)은 의지할 바가 없는 무소의(無所依)라,
부처님이 세간에 나타나심도 그와 같아서, 온 세상의 제유(諸有, 모든 존재)에 의지함이 없는 무의처(無依處)이시니
최승혜광명(最勝慧光明) 천왕이 이러함을 관찰하였도다!
ㅡ일체법성은 무소의(無所依)=무의처(無依處), 즉 무상(無常)하고, 변화하고, 생멸하는 것으로, 아무 것도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또한 의지할 것도 없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인 것입니다.
ㅡ제유(諸有)=모든 존재, 즉 삼계이십오유(三界二十五有)에 의지할 곳이 없으시니,
隨諸衆生心所欲(수제중생심소욕) 佛神通力皆能現(불신통력개능현)
各各差別不思議(각각차별부사의) 此智幢王解脫海(차지당왕해탈해)
모든 중생들의 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내는) 그 마음들을 따라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모두 나타내시나니,(욕심대로 주시나니)
그 차별됨이 가지각색으로 다양한 것이 부사의함이라는 것이 자재지혜당(自在智慧幢)이 해탈한 바라네!
ㅡ'화엄경'을 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낸 것이 각자의 불신통력(佛神通力)을 표현하는 것이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그러함으로, 노는 사람은 노는 것으로, 집에서 TV나 보는 사람은 TV를 보면서 표현하는 것이 불신통력입니다.
부처는 ‘한 물건, 한 마음, 진여, 불성, 하나의 구슬이라고도 표현하는데, 구슬자체에는 빛이 없으나 주변의 빛을 이용해서 스스로가 빛을 내는 것이라서, 붉은 것이 오면 붉게 비치고 푸른 것이 오면 푸르게 비치는 것과 같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대로,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대로 불신통력(佛神通力)으로 능히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본래오 가지고 있는 기존의 가치인 것입니다.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 一毛孔中皆示現(일모공중개시현)
此是諸佛大神通(차시제불대신통) 愛樂寂靜能宣說(애락적정능선설)
지난 과거에 있었던 모든 세계의 국토를 하나의 모공(毛孔)에서 모두 나타내어 보이시니
이러한 것이 모든 부처님의 큰 대신통(大神通)이라는 것을 낙적정(樂寂靜) 천왕이 능히 널리 설하는도다!
ㅡ대신통(大神通)은 존재의 원리, 우리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원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사람들과, 천지만물과, 이 법당과, 흘러가는 공기와, 구름과 모든 기운과 힘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호흡 비유를 자주하는데, 제가 토해 놓은 것을 여러분이 마시고, 여러분이 토해 놓은 것을 제가 마시는, 200여 대중들이 전부 다 같이 토하고, 다 같이 마시는 그것이 한 순간만이라도 누가 “아이 나는 너 싫다.” 하고 딱 차단시키면 그 순간 그 사람은 없어지게 되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전부 연결되어 있는것이 母胎(모태)에서 탯줄로 연결이 되어있는 것보다 더욱 긴밀하여서, 만약 그 연결이 끊어지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ㅡ무비스님
ㅡ불교의 가르침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그 나름대로 자기 세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一切法門無盡海(일체법문무진해) 同會一法道場中(동회일법도량중)
如是法性佛所說(여시법성불소설) 智眼能明此方便(지안능명차방편)
다함이 없이 무진하여서, 바다와 같이 많은 일체의 법문이 하나의 법 도량인 일법도량(一法道場)안에 모두 함께 모였나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이미 그렇게 함께하는 것으로, 한 이치속에서 같이 살고 있나니)
이와 같은 법의 성품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 보지안(報智眼) 천왕이 이러한 방편을 능히 밝혔도다!
ㅡ일체의 모든 것, 전등, 천장, 벽, 벽지, 길, 온갖 풀, 나무, 자동차 매연 등의 일체가 우리와 더불어 함께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좁게 축소해서 내 가족만이 내 핏줄이라고 생각해서, 그 외의 것은 배척하고 부정하지만 사실 전부는 탯줄보다도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는 것이 이치입니다. 내 자식이 어떤 일을 해도, 다 봐주고 이해해주는 것과 같은 마음이 확대되고 더욱 충족되면 이웃과 온 사회와 그리고 전 세계를 그렇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러함이 부처님의 이상세계인 것입니다.
十方所有諸國土(시방소유제국토) 悉在其中而說法(실재기중이설법)
佛身無去亦無來(불신무거역무래) 愛樂慧旋之境界(애락혜선지경계)
시방의 여러 모든 국토들 가운데에 있으면서 설법(說法, 자기표현)을 설하시나, 부처님의 불신(佛身)은 가지도 않는 무거(無去)이고 또한 오는 일도 없는 무래(無來)이시니, 이는 낙선혜(樂旋慧) 천왕이 깨달은 경계로다!
ㅡ우주만유(宇宙萬有), 소리가 있든 없든, 색깔이 있든 없든, 모양이 어떻게 생겼든, 전부 그 나름의 설법, 즉 자기 표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신무거역무래(佛身無去亦無來)는 소동파(蘇東坡)의 오도송과 같은 뜻입니다.
계성변시장광설(溪聲便是長廣舌),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부처님이 법을 설하는 것이요
산색기비청정신(山色豈非淸淨身), 산천초목이 어찌 청정한 법신의 비로자나 부처님 아니겠는가?~~
佛觀世法如光影(불관세법여광영) 入彼甚深幽奧處(입피심심유오처) 說諸法性常寂然(설제법성상적연)
善種思惟能見此(선종사유능견차) 심심(甚深)= 심오(幽奧)= 매우 깊은
부처님은 세간법을 광영(光影, 그림자)와 같이 보시고, 오묘하고 매우 깊은 곳에 들어가시었으나,
제법의 성품이 항상 적연(寂然)하여 고요함을 설하시나니, 선종혜광명(善種慧光明) 천왕이 이를 보았도다!
ㅡ우리는 그림자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실재하는 것으로만 보지만, 그림자로 보니까 제법의 성품이 항상 적연한 것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그림자인데, 그 그림자를 생각하고 그 그림자에 미혹해서 시시비비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佛善了知諸境界(불선요지제경계) 隨衆生根雨法雨(수중생근우법우)
爲啓難思出要門(위계난사출요문) 此寂靜天能悟入(차적정천능오입), 啓 열 계
부처님은 모든 경계 분명하게 잘 아시는 선요지(善了知)하시어, 중생의 근성(근기)를 따라 법우(法雨, 법문)를 내리시나니,
상상하기 어려운 벗어나는 출요(出要)의 문을 열서주셨음을, 무구적정광(無垢寂靜光) 천왕이 깨달아 들어갔도다!
ㅡ출요(出要)= 출리(出離), 생사, 내것과 네것, 나와 너, 옳고 그르다는 등의 모든 상대적인 것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ㅡ경계(境界)는 모든 대상, 모든 현상, 나 자신도 경계에 해당됩니다.
世尊恒以大慈悲(세존항이대자비) 利益衆生而出現(이익중생이출현)
等雨法雨充其器(등우법우충기기) 淸淨光天能演說(청정광천능연설)
세존께서는 항상 크신 대자비로써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고자 출현하셔서, 평등하게 법의 비를 골고루 내리시어 각각의 그릇에 가득하게 채우시는 것을, 광대청정광(廣大淸淨光) 천왕이 능히 연설하는도다!
ㅡ각각의 중생의 근기가 달라서 그 수용하는 바가 다른 것입니다.
법화경의 약초비유(藥草譬喩)에서 "가섭아, 먹구름이 가득히 퍼져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 비가 고루 내려 흡족하면, 모든 초목이나 숲이나 약초들의 상초(上草), 중초(中草), 하초(下草)와 대수(大樹), 소수(小樹),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과 중간 뿌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과 큰 뿌리, 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이며, 여러 나무의 크고 작은 것들이 상⋅중⋅하에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그들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나니,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느니라.”~중략~
이와 같이 부처님의 무량한 법은 일미평등(一味平等)한 것이지만, 중생들의 성품에 따라 각각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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