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二 世主妙嚴品第一之二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 세주묘엄품 4
ㅡ십지중(十地衆)의 제칠지(第七地) 광음천왕중(光音天王衆)
復次(부차) 可愛樂光明天王(가애락광명천왕) 得(득) 恒受寂靜樂(항수적정락)
而能降現(이능강현) 銷滅世間苦解脫門(소멸세간고해탈문)
또한 사랑스러운 광명의 가애락광명(可愛樂光明) 천왕은 고요한 즐거움의 적정락(寂靜樂)을 항상 받아들이되
중생의 세상에 내려와서 세간의 고통을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적정(寂靜)한 것을 충분히 이해하는 한편, 활발한 삶을 사는 것이 이능강현(而能降現), 천상에서 인간으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淸淨妙光天王(청정묘광천왕) 得(득) 大悲心相應海(대비심상응해) 一切衆生喜樂藏解脫門(일체중생희락장해탈문)
조촐하고 묘한 빛의 청정묘광(淸淨妙光) 천왕은 크게 자비한 마음으로 (여러 사람들과) 서로 상응하여서
모든 중생들이 즐거워하게 하는 희락장(喜樂藏)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혼자만 있지 않고 해(海)= 여러 사람들과 각각 화합하여서 만족하게 하여 주는 것으로,
상응(相應)이란, 이화위종(以和爲宗), 화합을 제일로 하고, 친화제일(親和第一), 친화를 제일로 한다는 뜻이고,
ㅡ장(藏)은 많이 쌓여 있다, 갈무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自在音天王(자재음천왕) 得(득) 一念中(일념중) 普現無邊劫一切衆生(보현무변겁일체중생)
福應力解脫門(복덕력해탈문)
소리에 자재한 능자재음(能自在音) 천왕은 일념(一念, 한 순가) 가운데 무량한 세월(겁)과 모든 중생들의 복덕력을 널리 모두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끝없는 세월 동안의 모든 중생들의 복덕의 힘을 나타내는 해탈문입니다.
最勝念智天王(최승념지천왕) 得(득) 普使成住壞一切世間(보사성주괴일체세간)
皆悉如虛空淸淨解脫門(개실여허공청정해탈문)
최승의 지혜를 생각하는 최승념지(最勝念智) 천왕은 이루어지고(成)ㆍ머물고(住)ㆍ무너지는(壞) 일체의 세간으로 하여금 모두 허공(空)과 같이 청정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可愛樂淨妙音天王(가애락청정묘음) 得(득) 愛樂信受(애락신수) 一切聖人法解脫門(일체성인법해탈문)
사랑스런 맑고 묘한 음성의 가애락청정묘음(可愛樂淸淨妙音) 천왕은 일체 성인들의 법을 사랑(愛)하고 즐기고(樂) 믿어서(信) 받아들이는(受)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善思惟音天王(선사유음천왕) 得(득) 能經劫住(득능경겁주) 演說一 切地義(연설일체지의)
及方便解脫門(급방편해탈문)
잘 생각한 음성의 선사유음(善思惟音) 천왕은 능히 여러 겁(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모든 지위(地位)에 따라 그 뜻과 방편을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일체지의(一切地義)는 십신(十信)ㆍ십주(十住)ㆍ십행(十行)ㆍ십회향(十回向)ㆍ십지(十地)ㆍ등각(等覺)ㆍ묘각(妙覺)의 52위 의 지위점차(地位漸次)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 이해와 수행과 함께 그 각각에 필요한 방편을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演莊嚴音天王(연장엄음천왕) 得(득) 一切菩薩(일체보살) 從兜率天宮沒(종도솔천궁몰)
下生時(하생시) 大供養方便解脫門(대공양방편해탈문)
넓은 음성으로 두루 비추는 보음변조(普音遍照) 천왕은 일체의 보살들이 도솔타 천궁으로부터 내려와서 태어날 때, 크게 공양하는 방편 해탈문을 얻었으며,
ㅡ석가모니 부처님을 말하는 것인데 '일체의 보살들'이라고 한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삶들이 보살이었기 때문입니다.
甚深光音天王심심광음천왕) 得(득) 觀察無盡(관찰무진) 神通智慧海解脫門(신통지혜해해탈문)
매우 깊은 빛의 음성인 심심광음(甚深光音) 천왕은 그지없이 무진(無盡)한 신통과 바다와 같은 지혜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으며,
廣大名稱天王(광대명칭천왕) 得(득) 一切佛功德海滿足(일체불공덕해만족)
出現世間方便力解脫門(출현세간방편력해탈문)
광대한 이름의 광명인 광대명칭(廣大名稱) 천왕은 일체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만족하게 출현하는 방편력의 해탈문을 얻었으며,
最勝淨光天王(최승정광천왕) 得(득) 如來往昔誓願力(여래왕석서원력) 發生(발생)
深信愛樂藏解脫門(심신애락장해탈문)
가장 청정한 빛의 최승정광(最勝淨光) 천왕은 여래께서 옛날에 세우신 서원의 힘으로 깊은 신심(信心)으로 사랑하고 즐거운, 애락(愛樂)의 장(藏)을 발생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ㅡ십지중(十地衆)의 제칠지(第七地) 광음천왕중(光音天王衆)의 찬탄게송(讚歎偈頌)
爾時(이시) 可愛樂光明天王(가애락광명천왕) 承佛威力(승불위력) 普觀一切(보관일체) 少光天(소광천)
無量光天(무량광천) 極光天衆(극광천중) 而說頌言(이설송언)
그때 가애락광명(可愛樂光明) 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일체의 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극광천(極光天)의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을 설하였다.
我念如來昔所行(아념여래석소행) 承事供養無邊佛(승사공양무변불)
如本信心淸淨業(여본신심청정업) 以佛威神今悉見(이불위신금실견)
여래께서 옛적에 행하신 바의 모든 행들을 제가 기억하오니, 무량한 부처님(사람)께 공양하시었음을
근본적인 본래의 신심과 같이 청정한 업을 부처님의 위신력에 힘입어 지금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ㅡ무변부처님의 무변불(無邊佛)이란, 사람이 그대로 부처이고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보게 되면, 받들지 않을 수가 없고 공양하지 않을 수가 없고, 존중 공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佛身無相離衆垢(불신무상이중구) 恒住慈悲哀愍地(항주자비애민지)
世間憂患悉使除(세간우환실사제) 此是妙光之解脫(차시묘광지해탈)
부처님 불신(佛身)은 상(相 모습)이 없는 무상(無相)으로 모든 더러움의 때를 여의신 이중구(離衆垢)이며,
항상 자비하심으로 중생들을 연민하시어 애민지(哀愍地)에 머무시어 세간의 근심 걱정을 모두 제거 하시나니,
이러함이 청정묘광(淸淨妙光) 천왕의 해탈이로다!
佛法廣大無涯際(불법광대무애제) 一切刹海於中現(일체찰해어중현)
如其成壞各不同(여기성괴각부동) 自在音天解脫力(자재음천해탈력)
부처님 불법은 광대하여 한계가 없는 무애제(無涯際)라서 무량한 세계의 일체찰해(一切刹海)에 나타내시나니,
이뤄지고 무너짐의 성괴(成壞)가 각각 같지 않은 것이라, 이러함이 능자재음(能自在音) 천왕의 해탈이로다!
ㅡ성괴각부동(成壞各不同)란, 성주괴공(成 住 壞 空), 생주이멸(生 住 異 滅), 노사병사(生 老 病 死)의 변화 무상한 모습이 각각 다르다는 것으로, 세상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佛神通力無與等(불신통력무여등) 普現十方廣大刹(보현시방광대찰)
悉令嚴淨常現前(실령엄정상현전) 勝念解脫之方便(승념해탈지방편)
부처님의 신통력은 더불어 같을 이가 없는 무등(無等)이니, 시방의 넓은 세계인 광대찰(廣大刹) 모두를 널리 나타내시어
그 모두로 하여금 장엄하고 청정하게 (중생들 앞에) 현전(現前)하게 하시나니, 최승념지(最勝念智) 천왕의 해탈의 방편이로다!
ㅡ일체찰해어중현(一切刹海於中現)이란, 모든 세계 속에 부처님의 광대한 법이 모두 있다는 뜻으로 지금의 이대로가 모두 장엄 되어 있는 것이고, 청정하고,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화엄경의 안목입니다.
如諸刹海微塵數(여제찰해미진수) 所有如來咸敬奉(소유여래함경봉)
聞法離染不唐捐(문법이염불당연) 此妙音天法門用(차묘음천법문용)
모든 찰해(刹海, 세계)의 미진(微塵, 티끌) 수와 같이 많은 여래(모든 사람)를 모두 받들어 공경하여 섬기오며,
법(이치)을 듣고 오염(번뇌)됨을 떠나는 것이 당연하여 헛되지 않음을 가애락청정묘음(可愛樂淸淨妙音) 천왕이 법문으로 활용(用)하는도다!
ㅡ인불사상(人佛思想)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람사람과 함께 모든 생명 두두물물이 부처님이라는 것이고,
염(染)이란, 이치를 무시하고 세속화된 생각으로, 정(情, 감정)에 지우쳐서 내가 하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에 대한 애착의 감정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佛於無量大劫海(불어무량대겁해) 說地方便無倫匹(설지방편무륜필)
所說無邊無有窮(소설무변무유궁) 善思音天知此義(선사음천지차의)
부처님께서 무량한 대겁해(大劫海, 오랜 세월) 동안 지(地, 지위)와 방편(方便)을 설하신 것은 그 누구도 비길 수가 없는 무윤필(無倫匹)이라. 그러하게 설하신 바의 법문이 그지없는 무변(無邊)하고 다함이 없는 무진(無盡)이라는 것을
선사유음(善思惟音) 천왕이 그러한 의(義, 이치, 도리)를 잘 알았다네!
ㅡ부처님께서 수행의 지위점차(地位漸次)가 방편상 있게 된 것을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그 누구도 짝할 이가 없는 무윤필(無倫匹)이다.
如來神變無量門(여래신변무량문) 一念現於一切處(일념현어일체처)
降神成道大方便(강신성도대방편) 此莊嚴音之解脫(차장엄음지해탈)
여래의 신통 변화는 무량한 문이라, 일념(一念, 한 순간) 사이에 일체처(一切處)의 모든 곳에 나타내시나니,
도솔천에서 왕궁으로 내려오셔서, 출가해서 성도하시는 크신 대방편을 나타내셨나니,
이러함이 보음변조(普音遍照) 천왕의 해탈이라네!
ㅡ일체처에 한 순간에 모두 나타나는 것이 특별한 다른 현상이 아니라, 꽃이 피고 지고ㆍ해가 뜨고 지고ㆍ사람이 오고 가고ㆍ물이 흘러가고ㆍ구름이 흘러가고ㆍ비가 오는 그러한 모든 것들의 모습 그대로가 여래신변무량문(如來神變無量門)인 것입니다.
불교도 하나님처럼 부처님 허상을 세워놓고 설명하면 차라리 쉽겠지만, 정말 위대한 것은 우리들 자신이라는, 우리들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강신(降神)이란, 자신의 정신을 집중하게 해서 하나하나의 이치를 깨우치는 것이고, 또 그렇게 깨우치게 되는 것이 성도(成道)인데, 만약 우리의 한 생각, 마음작용, 즉 여래신변무량문(如來神變無量門)이 없다면 어떻게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ㅡ 무비스님
威力所持能演說(위력소지능연설) 及現諸佛神通事(급현제불신통사)
隨其根欲悉令淨(수기근욕실영정) 此光音天解脫門(차광음천해탈문)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능히 연설하시며, 또한 모든 부처님의 모든 신통력으로 일들을 나타내시어,
중생의 근기와 욕망의 근욕(根欲)을 따라 청정(淸淨)하게 하시나니, 이러함이 심심광음(甚深光音) 천왕의 해탈문이로다!
ㅡ사람사람은 각각 근기가 다르고 욕심, 욕망이 다르지만 그 각각의 욕심과 근기를 따라 다 훌륭하게, 즉 청정하게 하여서 그 각자가 생각하는 만큼을 모두 이루게 한다는 것입니다.
如來智慧無邊際(여래지혜무변제) 世中無等無所着(세중무등무소착)
慈心應物普現前(자심응물보현전) 廣大名天悟斯道(광대명천오사도)
여래의 묘한 지혜는 한계나 끝이 없는 무변제(無邊際)이며, 이 세간에서는 같을 이가 없는 무등(無等)이며,
집착함이 없는 무소착(無所着)이시라.
자비하신 마음으로 중생(物)을 따라(應) 널리 앞에 나타나시어 보현전(普現前)하시나니,
무구칭광명(無垢稱光明) 천왕이 깨달은 바의 도(道)라네!
ㅡ세중무등(世中無等)이란, 나의 인생은 다른 사람과 같지 않고, 같을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佛昔修習菩提行(불석수습보리행) 供養十方一切佛(공양시방일체불)
一一佛所發誓心(일일불소발서심) 最勝光聞大歡喜(최승광문대환희)
부처님께서 옛부터 보리의 행을 닦으실 때, 시방의 일체 부처님께 공양하시고, 낱낱의 부처님 처소에서 서원의 마음을 내시었음을,
최승정광(最勝淨光) 천왕이 듣고는 환희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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