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서(序) 1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천책(天冊) 연호(年號)의 금륜성신황제(金輪聖神皇帝, 측천황후 則天皇后)지음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Buddhāvataṃsaka-nāma-mahāvaipulya-sūtra,
The Mahāvaipulya Sūtra named “Buddh āvataṃsaka”) 또는 화엄경(華嚴經, Avataṃsaka Sūtra) 혹은 잡화경(雜華經, Gaṇḍavyūha Sūtra)은 초기 대승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들 중 하나이다. 방대한 화엄경을 줄인 게송을 '대방광불화엄경 용수보살약찬게'라 하고, 줄여서 '화엄경 약찬게'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십지경(十地經, Daśabhūmika Sūtra)이 화엄경의 일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남아있는 원전으로 추측할 뿐이다.
한역본으로는 5세기 동진의 불타발타라의 '60화엄'과 7세기 당나라 실차난타의 '80화엄'이 있으며,
일부 한역(漢譯)으로는 보현행원품을 옮긴 8세기 반야의 '40화엄'이 대표적이다.
'화엄경'은 부처님께서 완전한 깨달음을 증득한 직후에 '부처의 연꽃인 불화(佛華)'로 상징되는 그 깨달음의 경지와 그 증득을 가능하게 하는 수행을 그대로 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그렇게 믿어지고 있다.
'화엄경'은 매우 웅대한 희곡적 구상과 유려한 서술로 법계(法界), 즉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즉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에서 보이는 우주, 즉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를 묘사하고 있으며, '진리의 연꽃인 법화(法華)의 경전'이라는 뜻의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과 함께 대승경전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蓋聞:“造化權輿之首,天道未分,龜龍繫象之初,人文始著。
듣자하니, 천지가 조화하여 만물의 시작인 권여(權輿)의 시초에는 천도(天道)가 아직 나눠지지 않았으며, 구룡(龜龍, 하도낙서 河圖洛書)에 상(象)을 붙여서 주역을 처음 만듦으로 인하여 인문(人文, 인류문화)이 비로소 나타나게 되었다.
ㅡ권여(權輿): 시초라는 뜻으로, 저울(衡)을 만들 때에는 저울추(權)로부터 시작하고, 수레(車)를 만들 때에는 수레의 바탕(輿)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의한 것으로, 만물의 시작을 비유한 것이다.
ㅡ구룡(龜龍): 복희(伏羲)시대에 용마(龍馬)가 하도(河圖)를 등에 지고 하빈(河濱)에 출현하니,복희가 그 법(法) 받아 하도와 팔괘(八卦)의 상(象)을 계사(繫辭:주역 괘의 설명)하여 드디어 역학(易學)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하우(夏禹)시대에 신구(神龜)가 낙서(洛書)를 등에 지고 낙수(洛水)가에 출현하니,하우가 그 법을 받아 낙서(洛書)의 상(象)을 계사(繫辭)하여 드디어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법을 후세에 전하게 되었다. ㅡ홍범구주: 중국 하(夏)나라 우왕(禹王)이 남긴 정치이념으로,홍범은 대법(大法)을 말하고,구주는 9개 조(條)를 말하는 것으로,9개 조항의 대법이라는 뜻이다.
雖萬八千歲,同臨有截之區,七十二君,詎識無邊之義。”
비록 천황씨(天皇氏), 지황씨(地皇氏),인황씨(人皇氏)가 1만 8천 세(一萬八千歲)를 똑같이 천하의 나라(區)에 임하여 다스렸으나, 72현군(七十二)의 현군(賢君)이 어찌 무변광대한 뜻을 알았으리요.
ㅡ1만 8천 세(一萬八千歲): 제왕갑자기(帝王甲子記)에서 “천황씨(天皇氏)는 180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고,
지황씨(地皇氏)는 9,000년을 다스리고, 인황씨(人皇氏)는 4,500년을 다스렸다” 하여서 유본(有本)에서 “삼황(三皇)이 모두 18,000년을 통치(統治)했다”고 해서, 1만 8천 세라고 말한 것이다.
ㅡ구(區): 시주(詩注)에 절(截)은 제(齊)이고, 구(區)는 역(域)이니, 사해역내(四海域內)가 솔복제정(率服齊整,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가지런히 정돈하는 것)함을 말한 것이다.ㅡ72군(君): 사마상여(司馬相如)의 봉선서(封禪書)에서 소목(昭穆)을 이어 시호(諡號) 받은 이를 칭찬할 자는 72군(君)이라 한 것으로, 72명의 현명한 임금인 현명지군(賢明之君)을 말한 것이다.
• 사마상여: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B.C.179~B.C.117). 자는 장경(長卿)으로 그의 사부(辭賦: 詩文)는 한(漢)ㆍ위(魏)ㆍ육조(六朝) 문인의 모범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에 자허지부(子虛之賦)가 있다. • 소목: 종묘나 사당에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차례. 왼쪽 줄을 소(昭)라 하고, 오른쪽 줄을 목(穆)이라 하여 1세를 가운데에 모시고 2세, 4세, 6세는 소에 모시고, 3세, 5세, 7세는 목에 모신다. • 시호: 제왕이나 재상, 유현(儒賢)들이 죽은 뒤에, 그들의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다.
由是人迷四忍,輪迴於六趣之中;
그러니 사람들이 무생(無生)ㆍ무멸(無滅)ㆍ연생(緣生)ㆍ무주(無住)의 4인(四忍)을 알지 못하여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ㆍ인ㆍ천의 6취(六趣) 가운데 윤회하고
ㅡ4인(忍):무생(無生)ㆍ무멸(無滅)ㆍ연생(緣生)ㆍ무주(無住), 일체법이 본래 무생이며 무멸이며 인연으로 좇아 생기는 것이라서 실(實)하지 않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무주(無住)라는 것을 관(觀)하는 네 가지 관법이다.
家纏五蓋,沒溺於三塗之下,
집집마다 탐(貪)ㆍ진(瞋)ㆍ수면(睡眠)ㆍ도회(掉悔)ㆍ의(疑)의 5개(五蓋, 번뇌)에 얽매여서
지옥ㆍ아귀ㆍ축생의 3도(三塗) 아래에 떨어지나니,
及夫鷲巖西峙,象駕東驅,
취암(鷲岩, 영취산 또는 기사굴산, 영축산)이 서역에 우뚝하게 드높으니, 코끼리에 경전을 싣고(象駕) 동녘으로 건너옴에
ㅡ상가(象駕): 두 가지 뜻이 있어서
첫째는 천년 후 상법(像法)의 시절에 불교가 바야흐로 동쪽으로 펼쳐지는 까닭이고,
둘째는 코끼리가 경전을 싣고 온 까닭이다.
慧日法王,超四大而高視,中天調御,越十地以居尊,包括鐵圍,延促沙劫,
其爲體也,則不生不滅;其爲相也,則無去無來。
혜일(慧日)의 법왕(부처님)이 4대(大)를 초월하여 깊이 보시고, 중천(中天)을 조어(調御)하여 다스리시니,
10지(地)를 초월하시어 높으시고, 철위(鐵圍, 세간)를 포괄하시고, 무한한 시간의 사겁(沙劫)을 연장하시니,
그 본체는 곧 생멸이 없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고, 그 형상은 곧 오고 감이 없는 무거무래(無去無來)이도다.
ㅡ철위(鐵圍): 대철위는 고광(高廣)이 224만 리이고, 소철위는 112만 리이니 세계의 외곽(外廓)을 말한다.
ㅡ사겁(沙劫): 겁(劫)은 시분(時分)이니 사겁은 무한(無限)의 시분이다.
念處、正勤,三十七品爲其行;慈、悲、喜、捨,四無量法運其心,方便之力難思,圓對之機多緖。
신념처(身念處), 수념처(受念處), 심념처(心念處), 법념처(法念處)의 4념처(念處)와
단단(斷斷), 율의단(律儀斷), 수호단(隨護斷),수단(修斷)의 4정근(四正勤) 등과 함께
4여의(如意), 5근(根), 5력(力), 7각지(覺支),8정도(正道)를 더한 37조도품(助道品)으로 그 행을 삼으시고
자(慈)・비(悲)・희(喜)・사(捨)의 4무량심(四無量法)으로 그 마음을 운용하시니,
그 방편의 힘을 헤아리기 어렵고, 본체의 용(用)으로 두루 응(應)하지 않음이 없으시니
깨달음을 위한 방법이 수 없이 많도다.
ㅡ4념처(念處)와 4정근(正勤)을 말한다. 4념처란 자신의 몸의 신념처(身念處),감각의 수념처(受念處), 마음의 심념처(心念處), 법의 법념처(法念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진리를 깨닫는 방법이다.
ㅡ4정근이란 단단(斷斷, 이미 생긴 악은 없애려고 노력함), 율의단(律儀斷,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미리 방지함), 수호단(隨護斷,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노력함), 수단(修斷, 이미 생긴 선은 더욱 커지도록 노력함)으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네 가지의 바른 노력으로, 각각을 단(斷)이라 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이 나태함과 나쁜 행위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混大空而爲量,豈筭數之能窮,入纖芥之微區,匪名言之可述。無得而稱者,其唯大覺歟!
태허(太虛, 우주)의 광활함으로서 그 척도로 삼으시니 어찌 숫자로 나타낼 수 있겠으며!
그 태허가 섬개(纖芥, 겨자 씨)의 작은 곳에도 들어가나니 말이나 문자로 어찌 나타낼 수 있겠는가!
대각(大覺, 부처님)을 제외한다면 그 누가 헤아려 칭(稱)할 수 있겠는가!
朕曩劫植因,叨承佛記,金山降旨,大雲之偈先彰;玉扆披祥,寶雨之文後及。
나 (측천무후)가 옛 겁(劫)의 복을 심은 숙인(宿因)으로 말미암아 부처님의 수기(授記)를 받은 터이라,
금산(金山)이 교지를 내리시매 대운(大雲)의 게송으로 먼저 드러났으며,
옥려(玉扆:천자의 병풍), 즉 옥좌(玉座)에 앉아서 경을 자세히 펼쳐봄에 보우(寶雨, 대운大雲 경)의 문장이 나타나는도다.
ㅡ대운(大雲): 부처님이 가야산(伽倻山)에서 정광(頂光)을 놓아 시방세계를 비출 때 먼저 일광천자(日光天子)에게 닿아 지나국(支那國)에서 여왕이 되리라 수기(授記)한 경명(經名)이다.
加以積善餘慶,俯集微躬,遂得地平天成,河淸海晏,殊禎絕瑞,旣日至而月書;
貝牒靈文,亦時臻而歲洽。逾海越漠,獻賝之禮備焉;架險航深,重譯之辭罄矣。
더구나 선행이 쌓인 적선(積善)의 여경(餘慶)이 나의 몸에 모여서 마침내 천지를 다스리고 하해(河海)가 편안하니,
남다른 상서가 나날이 이어지고 달(月)로 이어지나니,
패엽(貝葉)의 신성하고 신령한 경문 또한 때때로 이어져서 해마다 흡족하구나.
바다를 건너고 사막을 건너서 국교(國交)의 예(禮)로 올리는 공물의 헌침(獻賝)의 예를 갖추어서
험준한 산을 넘고 깊은 바다를 항해(航海)하여 건너서 해외절역(海外絶域)에 언어가 통하지 않으므로 서로 통역(通譯)하여 그 뜻을 전(傳)해 받아서, 인도(印度)의 말을 한역(漢譯)하였도다.
ㅡ패엽(貝葉): 불경(佛經)은 상고(上古)에 지물(紙物)이 없기 때문에 패다라수엽(貝多羅樹葉: 활엽수에 속하는 다라수 나무)에 경을 서사(書寫)한 것으로,이는 중국의 죽간(竹簡)에 기록한 것과 같다.
'大方廣佛華嚴經'者,斯乃諸佛之密藏,如來之性海,視之者,莫識其指歸,挹之者,罕測其涯際。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 하는 것은 제불(諸佛)의 밀장(密藏)이며, 여래의 성해(性海)이라,
보는 자는 그 가르침의 끝으로 돌아가는 지귀(指歸)를 알지 못하고,
파악하여 알고자 하는 이도 이 경의 변제를 아는 이가 없으니,
有學、無學,志絕窺覦;二乘、三乘,寧希聽受。最勝種智,莊嚴之迹旣隆;
普賢、文殊,願行之因斯滿。一句之內,包法界之無邊,一毫之中,置剎土而非隘。
摩竭陀國,肇興妙會之緣;普光法堂,爰敷寂滅之理。
배움의 길에 있는 유학(有學)과 배움을 마친 무학(無學)이 뜻으로 화엄경을 엿볼 수 없거니와
어찌 이승(二乘)과 삼승(三乘)의 사람들이 알 수 있으리오!
후득지(後得智)를 증득하신 부처님의 최승종지(最勝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의 장엄한 발자취 이미 높으니,
보현과 문수의 이루고자하는 원행(願行)의 인(因)이 가득하도다.
한 구절 안에 끝없는 법계를 포함하고, 하나의 가느다란 일호(一毫, 털) 가운데에 찰토를 두어도 좁지 않으니,
마갈타국에서 처음으로 오묘한 법회의 인연을 일으키시고 보광법당에서 적멸의 이치를 펼치셨도다.
緬惟奧義,譯在晉朝;時逾六代,年將四百。然一部之典,纔獲三萬餘言,唯啓半珠,未窺全寶。
심오한 뜻을 생각해 보건대 번역이 진조(晉朝)에 있었으니, 시대는 육대(六代)를 넘었고 햇수는 4백 년이다.
그러나 일부의 경전에 겨우 3만여 글자를 얻었을 뿐이라, 오직 구슬 절반만을 보여주었고 전체의 보배를 보여주지 못하였었다.
朕聞其梵本,先在于闐國中,遣使奉迎,近方至此。旣睹百千之妙頌,乃披十萬之正文。
나는 그 범본(梵本)이 먼저 우전국(于闐國)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사신을 보내어 범본을 받들어 근래에 비로소 이 땅에 도착하였으니, 이에 백천 구절의 오묘한 게송을 보게 되었고 이에 십만 자의 정문(正文)을 펼쳐 보게 되엇다.
粤以證聖元年,歲次乙未,月旅沽洗,朔惟戊申,以其十四日辛酉,於大徧空寺,親受筆削,敬譯斯經。遂得甘露流津,預夢庚申之夕;膏雨灑潤,後覃壬戌之辰,式開實相之門,還符一味之澤,
이에 증성(證聖) 원년 을미년 월여(月旅, 월서 月序)의 고선(沽洗, 음력 3월)에 삭(朔) 무신(戊申) 14일 신유(辛酉)에 대변공사(大徧空寺)에서 필삭(筆削)하여, 친히 경건히 이 경을 번역할 때, 마침내 감로수를 얻게 되어서 경신일 밤에 미리 현몽을 받아서 은택의 비가 쏟아져 내리고, 그 이튿날 임술일에 실상(實相)의 문을 열고 또한 일미(一味)의 은택에 부합하여서,
ㅡ필삭(筆削): 필즉필 삭즉삭(筆則筆 削則削)을 말하는 것으로,문장에서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려서 신중히 한다는 뜻
以聖曆二年,歲次己亥,十月壬午朔,八日己丑,繕寫畢功,添性海之波瀾,廓法界之疆域,大乘頓教,普被於無窮,方廣眞筌,遐該於有識,
성력(聖歷) 2년, 기해 10월, 임오 삭(朔) 8일, 기축(己丑)에 선사(繕寫, 번역)을 마쳐 성해(性海)에 파란(波瀾)을 더하고, 법계의 강역(疆域)을 드넓혀서 대승돈교(大乘頓敎)가 널리 무궁하게 펼쳐지게 하고, 방광진전(方廣眞詮, 화엄경)이 멀리 유식(有識, 중생)들을 포괄하니,
豈謂後五百歲,忽奉金口之言,娑婆境中,俄啓珠函之祕。
어찌 후오백세(後五百歲)에 문득 금구(金口)의 말씀을 만날 줄 알았으며!
사바(娑婆)의 경계에서 문득 주함(珠函, 화엄)의 비밀을 열게 될 줄 알았으랴!
ㅡ사바(娑婆): 감인(堪忍), 이 세계가 고락(苦樂)이 반반이라 하지만 역시 고(苦)가 많아서 감인하고 산다는 말로서, 천백억(千百億)으로 석가(釋迦)에 교화된 국토를 통칭하여 사바라 한다.
所冀,闡揚沙界,宣暢塵區;竝兩曜而長懸,彌十方而永布。
바라는 바는 무한한 세계의 사계(沙界)에 드러내고 밝혀서 널리 퍼지게 천양(闡揚)하고, 속세의 구석구석에 베풀어서, 해와 달과 함께 길이 빛나며 시방에 가득하여 길이 펼쳐지는 것이니,
一窺寶偈,慶溢心靈;三復幽宗,喜盈身意。
한번이라도 보배의 게송을 엿보게 되면 마음에 기쁨이 넘쳐 흐르고,
깊은 종지를 세 번 반복하매 몸과 마음에 환희가 몸에 가득하도다.
雖則無說無示,理符不二之門;然因言顯言,方闡大千之義,輒申鄙作,爰題序云。
비록 말로 설 할 수도 없고 보여 줄 수도 없으나, 그 이치가 불이(不二)의 문에 부합하나니,
말로 인하여 말로 나타내어서 바야흐로 대천의(大千義)를 밝히기에, 이에 문득 못난 문장으로 서문을 쓰노라.
ㅡ대천의 의(大千之義): '출현품(出現品)'에 진함경권(塵含經卷)의 비유(比喩)이다. 대천경권(大千經卷)이 진(塵)에 잠재(潛在)해 이익이 없는지라, 총혜(聡慧)한 사람이 개발하면 문득 물(物)을 이익케 하나니, 이제 말로 인하여 현현(顯現)함이 의(義)가 진(塵)을 개(開)하여 경권(經卷)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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