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無作實相品 第四十三之餘 卷六十五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 三藏法師 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잡법사 구마라집 소역.
43. 무작실상품을 풀이함② 1
▶經. 須菩提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受持是般若波羅蜜,親近、正憶念者,終不病眼,耳、鼻、舌、身亦終不病,身無刑殘,亦不衰耄,終不橫死。
▷경.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면서 가까이 친근(親近)하고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 끝내 눈이 병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도 병들지 않으며, 몸에 재앙이 없고 또한 쇠하거나 늙음도 없으며, 끝내 횡사(橫死)하지 않을 것입니다.
無數百千萬諸天,四天王天乃至淨居諸天皆悉隨從聽受。六齋日 月八日、二十三日、十四日、二十九日、十五日、三十日,諸天衆會。善男子爲法師者,在所說般若波羅蜜處皆悉來集。
그리고 수없는 백천만의 하늘들과 사천왕천에서 정거천에 이르기까지의 하늘들이 모두 따르면서 청수(聽受)하나니, 육재일(六齋日)인 매달 8일ㆍ23일ㆍ14일ㆍ29일ㆍ15일ㆍ30일에는 모든 하늘이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법사가 되어서 반야바라밀을 설하는 처소에 다 모여올 것입니다.
是善男子、善女人在大衆中說是般若波羅蜜,得無量、無邊、阿僧祇、不可思議、不可稱量福德。”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중 가운데서 이 반야바라밀을 설하면, 무량하고 무변한 아승기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얻을 것입니다.”
佛告須菩提:“如是!如是!是善男子、善女人,若六齋日——月八日、二十三日、十四日、二十九日、十五日、三十日,在諸天衆前說是般若波羅蜜,是善男子、善女人得無量、無邊、阿僧祇、不可思議、不可稱量福德。何以故?須菩提!般若波羅蜜是大珍寶。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육재일인 매달 8일ㆍ23일ㆍ14일ㆍ29일ㆍ15일ㆍ30일에 하늘들의 앞에서 이 반야바라밀을 설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은 무량하고 무변한 아승기의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얻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은 바로 크고 값진 대진보(大珍寶)이기 때문이니라.
何等是大珍寶?是般若波羅蜜能拔地獄、畜生、餓鬼及人中貧窮,能與剎利、婆羅門大姓、居士大家,能與四天王天處乃至非有想非無想處,能與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道、阿耨多羅三藐三菩提。
어떠한 것이 크고 값진 대진보(大珍寶)인가? 이 반야바라밀은 지옥과 축생과 아귀와 인간 세계의 빈궁한 사람을 구제하고, 찰리(刹利)의 큰 성바지ㆍ바라문의 큰 성바지와 거사의 큰 집안을 주며, 사천왕천 내지는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를 주고, 수다원의 과위와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道)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주느니라.
何以故?是般若波羅蜜中廣說十善道、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四念處乃至八聖道分,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廣說內空乃至無法有法空,廣說佛十力乃至一切智。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 가운데서는 십선도(十善道) ㆍ사선(四禪)ㆍ사무량심(四無量心)ㆍ사무색정(四無色定)ㆍ사념처(四念處) 내지는 팔성도분(八聖道分)과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 및 반야바라밀을 널리 설하기 때문이요,
내공(內空) 내지는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을 널리 설하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십력(十力) 내지는 일체지를 널리 설하기 때문이니라.
從是中學,出生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出生四天王天、三十三天、夜摩天、兜率陁天、化樂天、他化自在天,梵身天、梵輔天、梵衆天、大梵天,光天、少光天、無量光天、光音天,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阿那婆伽天、得福天、廣果天、無想天、阿浮呵那天、不熱天、快見天、妙見天、阿迦尼咤天,虛空無邊處天、識無邊處天、無所有處天、非有想非無想處天。
이 가운데서부터 배워서 찰리의 큰 성바지와 바라문의 큰 성바지와 거사의 큰 집안에 태어나며 사천왕천ㆍ삼십삼천ㆍ야마천ㆍ도솔타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과 범신천(梵身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중천(梵衆天)ㆍ대범천(大梵天)ㆍ광천(光天)ㆍ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광음천(光音天)ㆍ정천(淨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아나바가천(阿那婆伽天)ㆍ득복천(得福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상천(無想天)ㆍ아부가나천(阿浮呵那天)ㆍ불열천(不熱天)ㆍ쾌견천(快見天)ㆍ묘견천(妙見天)ㆍ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ㆍ허공무변처천(虛空無邊處天)ㆍ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ㆍ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ㆍ비유상비무상처천(非有想非無想處天)에 태어나느니라.
是法中學,得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得辟支佛道,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 법 가운데서 배워서 수다원의 과위와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를 얻으며 벽지불의 도(道)를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以是故,須菩提!般若波羅蜜名爲大珍寶。珍寶波羅蜜中,無有法可得若生若滅、若垢若淨、若取若捨;珍寶波羅蜜,亦無有法若善若不善、若世閒若出世閒、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以是故,須菩提!是名無所得珍寶波羅蜜。
그러므로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을 크고 값진 대진보(大珍寶)라 하느니라. 값진 진보(珍寶)의 바라밀에서는 나거나 없어지거나 더럽거나 깨끗하거나 취하거나 버리는 어떠한 법도 얻을 수 없으며,
값진 진보(珍寶)의 바라밀에는 또한 착하거나 착하지 않거나 세간이거나 출세간이거나 유루(有漏)이거나 무루(無漏)이거나 유위(有爲)이거나 무위(無爲)의 어떠한 법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이것을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의 값진 진보의 바라밀이라 하느니라.
須菩提!是珍寶波羅蜜,無有法能染污。何以故?所用染法不可得故。須菩提!以是故名無染珍寶波羅蜜。
수보리야, 이 값진 보배의 바라밀은 어떤 법으로도 물들어 오염시킬 수 없나니, 왜냐하면 물이 들게 하는 염법(染法)을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그러므로 물듦이 없는 무염(無染)의 값진 진보(珍寶)의 바라밀이라 하느니라.
須菩提!若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亦如是不知,亦如是不分別,亦如是不得,亦如是不戲論,是爲能修行般若波羅蜜;亦能禮覲諸佛,從一佛國至一佛國,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遊諸佛剎,成就衆生、淨佛國土。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또한 이와 같이 알지도 못하고, 또한 이와 같이 분별하지도 않으며, 또한 이와 같이 얻지도 못하고, 또한 이와 같이 쓸모없는 이론도 하지 않나니, 이것이 반야바라밀을 잘 수행하는 것이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을 예경하여 모든 부처님을 찾아 뵈오면서 하나의 일불국토에서 또 다른 하나의 일불국토에 이르러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모든 부처님 세계를 다니면서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느니라.
須菩提!是般若波羅蜜於諸法無有力、無非力,亦無受、亦無與,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
수보리야, 이 반야바라밀은 제법에 대하여 힘이 없거나 힘이 아닌 것도 없으며, 받는 것도 없고 주는 것도 없으며,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이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불구부증이며,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부증불감(不增不減)이니라.
是波羅蜜亦非過去、非未來、非現在,不捨欲界、不住欲界,不捨色界、不住色界,不捨無色界、不住無色界。
이 바라밀은 또한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욕계(欲界)를 버리지도 않고 욕계에 머무르지도 않으며, 색계(色界)를 버리지도 않고 색계에 머무르지도 않으며, 무색계(無色界)를 버리지도 않고 무색계에 머무르지도 않느니라.
是般若波羅蜜不與檀波羅蜜亦不捨,不與尸波羅蜜亦不捨,不與羼提波羅蜜亦不捨,不與毘梨耶波羅蜜亦不捨,不與禪波羅蜜亦不捨,不與般若波羅蜜亦不捨。
이 반야바라밀은 단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시라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찬제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비리야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선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반야바라밀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느니라.
不與內空亦不捨,乃至不與無法有法空亦不捨;不與四念處亦不捨,乃至不與八聖道分亦不捨;不與佛十力亦不捨,乃至不與十八不共法亦不捨。
내공(內空)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나아가 무법유법공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사념처와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나아가 팔성도분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부처님의 십력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나아가 18불공법과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느니라.
不與須陁洹果亦不捨,乃至不與阿羅漢果亦不捨;不與辟支佛道亦不捨,乃至不與一切智亦不捨。
수다원의 과위와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나아가 아라한의 과위와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벽지불의 도와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으며, 나아가 일체지와 함께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느니라.
是般若波羅蜜不與阿羅漢法、不捨凡人法;不與辟支佛法、不捨阿羅漢法;不與佛法、不捨辟支佛法。
이 반야바라밀은 아라한의 법과 함께하지도 않고 범부의 법을 버리지도 않으며, 벽지불의 법과 함께하지도 않고 아라한의 법을 버리지도 않으며 부처님의 법과 함께하지도 않고 벽지불의 법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是般若波羅蜜亦不與無爲法、不捨有爲法。何以故?若有諸佛、若無諸佛,是諸法相常住不異,法相、法住、法位常住,不謬不失故。”
이 반야바라밀은 무위법과 함께하지도 않고 유위법을 버리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부처님이 계시거나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나 간에 이 제법의 상(相)은 항상 머물러서 달라지지 않으며, 법상(法相, 실상)ㆍ법주(法住, 존재와 현상의 진리로서의 머묾)ㆍ법위(法位, 법력을 갖춘 정도)에 머물되, 잘못되지도 않고 상실되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論. 問曰:若受持般若、正憶念,猶有衆患,云何言終不病眼等?
▷논. 묻나니, 설령 반야를 수지(受持)하면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한다 하여도 오히려 뭇 재환(災患)이 있거늘, 어찌하여 “끝내 눈 등이 병들지 않는다.’고 하시는 것입니까?
答曰:是事,上「功德、地獄品」中已廣說,所謂非必受報業,故無衆患。又常受持、正憶念、如所
說行般若,故無衆患。
답하나니, 이 일에 대해서는 앞의 '공덕품(功德品)'과 '지옥품(地獄品)'에서 이미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이른바 반드시 업보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뭇 재환이 없으며, 또 항상 수지(受持)하고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서 반야를 말씀대로 수행하기 때문에 뭇 재환이 없는 것이니,
譬如良藥,能破衆病;若不能將順,則不除患,非藥之失。又如濘人雖得利器, 不能御難,非器之過。行者如是,先世重罪、今世不如所說行故,不得般若力,非般若過。
비유하자면, 좋은 약은 여러 가지의 병을 낫게 하지만, 만약 복용법을 따르지 않아서 병이 낫지 않는다면, 그것은 약의 허물이 아닌 것과 같은 것이며,
또한 지친 사람이 비록 날카로운 무기를 지녔을지라도 재난을 막지 못하는 것은 그 병기의 허물이 아닌 것과 같이,
수행하는 이도 이와 같아서 전생에 지은 중한 죄로 인하여 금생에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지 못하여 반야의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은 반야의 허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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