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無作實相品 第四十三 卷六十四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 三藏法師 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잡법사 구마라집 소역.
43. 무작실상품(無作實相品)을 풀이함① 5
“世尊!云何虛空淸淨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虛空不生不滅故淸淨,般若波羅蜜亦如是。復次,須菩提!色不污故,般若波羅蜜淸淨;受想行識不污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허공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공은 불생(不生)이며, 없어지지 않는 불멸(不滅)이기 때문에 청정하며, 반야바라밀 또한 그러하느니라.
또한 수보리야, 물질(色)은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며,
수상행식(受想行識)도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世尊!云何色不污故般若波羅蜜淸淨?受、想、行、識不污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如虛空不可污故,虛空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물질(色)이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이며,
수상행식(受想行識)이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허공을 더럽힐 수 없기 때문에 허공이 청정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世尊!云何如虛空不可污故虛空淸淨?”
佛言:“虛空不可取故虛空淸淨,虛空淸淨故般若波羅蜜淸淨。復次,須菩提!虛空可說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허공을 더럽힐 수 없기 때문에 허공이 청정한 것과 같은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공은 취할 수 없는 불가취(不可取)이기 때문에 허공은 청정하며, 허공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청정하느니라.
또 수보리야, 허공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가설(可說)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世尊!云何虛空可說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因虛空中二聲出,般若波羅蜜亦如虛空可說故淸淨。須菩提!虛空不可說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허공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가설(可說)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공으로 인하여 그 안에서는 두 소리가 나오나니, 반야바라밀도 허공과 같아서 말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청정하느니라. 수보리야, 허공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두 소리란 입에서 나는 소리와 산ㆍ계곡에서 나는 소리이며, 이 두 소리는 공간, 곧 허공을 통해서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世尊!云何虛空不可說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如虛空不可說故,般若波羅蜜淸淨。復次,如虛空不可得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허공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또 허공은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世尊!云何如虛空不可得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如虛空無所得相,般若波羅蜜亦如虛空無所得相故淸淨。
復次,須菩提!一切法不生不滅、不垢不淨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허공은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과 같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치 허공은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의 상(相)이듯이 반야바라밀도 얻을 수 없는 무소득의 허공의 상(相)과 같기 때문에 청정하느니라.
또한 수보리야, 일체법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불구부정(不垢不淨)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하느니라.”
“世尊!云何一切法不生不滅、不垢不淨故般若波羅蜜淸淨?”
佛言:“一切法畢竟淸淨故,般若波羅蜜淸淨。”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일체법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불구부정(不垢不淨)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체법은 필경에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이니라.”
▶論. 釋曰:是般若波羅蜜雖皆甚深,是品中了了說諸法實相故。是以三千大千世界中諸天持諸供養具來供養佛,一面立。
▷논. 해석한다; 이 반야바라밀은 비록 모두가 매우 깊은, 심심(甚深)이라 하여도 이 품(品) 가운데서 똑똑히 제법의 실상을 말하기 때문에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하늘들이 여러 가지 공양 거리를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 있는 것이다.
問曰:卽是上諸天,今更來?
묻나니, 곧 이 위에서의 모든 하늘들이 지금 다시 온 것입니까?
答曰:有人言:事久故去,竟更來。有人言:更有新天來者。欲令信般若故,十方面各千佛現。是人福德因緣,應見千佛故。
답하나니, 어떤 분은 말하기를 “일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떠나갔다가 다시 온 것이다.”고 하며,
또 어떤 분은 말하기를 “다시 새로 온 하늘들이 있으므로 반야바라밀을 믿게 하고자, 시방의 각 방면에서 천 분의 부처님이 나타나신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복덕과 인연으로 천 분의 부처님을 뵈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佛神力故,在會衆人皆見十方佛。人天所見有限,非佛威神,無由得見彼諸佛。佛前說法者,皆字須菩提;難問者,皆字釋提桓因,取其同字者有千人。
부처님의 신력 때문에 모임에 있던 대중들은 모두가 시방의 부처님을 뵙게 된 것인데, 사람이나 하늘이 보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면 그 모든 부처님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처님 앞에서 설법한 이들 모두의 이름이 수보리였고 질문한 이들의 이름도 모두가 석제환인이었으니, 그 동일한 이름을 취한 이들이 천 사람이었다.
是時,須菩提、帝釋皆歡喜言:“非獨我等能說、能問。”
佛欲證其事故,廣引其事,說:“彌勒及賢劫菩薩,於是摩伽陁國王舍城耆闍崛山,說般若波羅蜜。”如經中說。
이때 수보리와 제석은 모두가 기뻐하며 말하기를 “유독 나 혼자만이 설할 수 있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하였으며,
부처님께서 그것을 증명하시기 위하여 그 일을 널리 인용하여 말씀하시기를,
“미륵과 현겁의 보살들은 이 마가다국(摩伽陀國)의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반야바라밀을 설할 것이다.”고 하셨으니, 경(經)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彌勒菩薩將大衆到耆闍崛山,以足指開山頂,摩訶迦葉骨身著僧伽梨,執杖持鉢而出。彌勒爲大衆說言:“有過去釋迦牟尼佛,人壽百歲時,是人是少欲知足,行頭陁弟子中第一,具六神通,得三明;常憐愍利益衆生故,以神通力令此骨身至今。因此小身得如是利,何況汝等大身、生於好世而不能自利?’
미륵보살이 대중들을 거느리고 기사굴산으로 와서 발가락으로 산꼭대기를 열면 마하가섭(摩訶迦葉)이 뼈로 된 몸에 승가리(僧伽梨)를 입고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가지고 나오나니,
미륵 보살이 대중들에게 말하기를 “과거에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셨으니, 사람의 수명은 백 살이었는데, 이 사람은 바로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면서 두타(頭陀)를 행한 제자들 가운데서 제일가는 두타제일(頭陀第一)이요,
신족통 · 천안통 · 천이통 · 타심통 · 숙명통 · 누진통의 육신통을 갖추었으며,
천안지 · 숙명지 · 누진지의 삼명(三明)을 얻었으며, 항상 그대들을 가엾이 여겨서 이롭게 하였기 때문에 신통의 힘으로써 이 뼈로 된 몸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른 것이다.
이 작은 몸으로써도 이러한 이익을 얻었거늘, 하물며 그대들은 큰 몸으로 좋은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을 이롭게 할 수 없겠는가?”라고 하였다.
12두타(頭陀)의 행; ① 고요한 곳에 머무르면서 세속을 멀리하는 재아란야처(在阿蘭若處). ② 상행걸식(常行乞食). ③ 빈부를 가리지 않고 차례로 일곱 집을 걸식하며, 일곱 집에서 밥을 얻지 못하면 그날은 먹지 않는 차제걸식(次第乞食). ④ 하루에 한 차례를 한자리에서 먹는 수일식법(受一食法). ⑤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고 발우의 든 음식만으로 만족하는 절양식(節量食). ⑥ 정오가 지나면 먹고 마시지 않는 중후불득음장(中後不得飮漿). ⑦ 좋은 옷을 입지 않고 헌옷을 빨아 기워 입는 착폐납의(著弊衲衣). ⑧ 내의 · 상의 · 중의 세 가지만을 가지는 단삼의(但三衣). ⑨ 무덤 곁에서 무상관(無常觀)을 닦는 총간주(塚間住). ⑩ 쉴 때에는 정자나 집을 택하지 않고 나무 밑에서 쉬는 수하지(樹下止). ⑪ 나무 아래에서 자면 습기 · 독충 · 새똥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한 데에 앉는 노지좌(露止坐). ⑫ 앉기만 하고 눕지 않는 단좌불와(但坐不臥)
爾時,彌勒因是事廣說法,令無量衆生得盡苦際。”以此事故,知彌勒在耆闍崛山中說法。是般若波羅蜜,過去、未來、現在佛所說,應當信受。
그때 미륵보살은 이로 인하여 널리 법을 설하면서 무량한 중생들로 하여금 괴로움의 끝인 고제(苦際)을 다하게 하였나니, 이러함 때문에 미륵은 기사굴산 가운데서 법을 설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이 반야바라밀은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께서 설한 것이므로 응당 믿고 받는 신수(信受)하여야 하는 것이다.
須菩提問:“彌勒菩薩以何相、何因、以何法門說?”佛言:“如我說。”色等諸法非常非無常、非縛非解等,如先說。亦不說色過去、未來、現在如涅槃出三世,色等諸法亦如是,如先說“一切法如涅槃相”。彌勒所說亦如是。
수보리 존자가 여쭈기를 “미륵보살은 어떠한 모양(相)과 어떠한 인(因)으로써 어떠한 법문을 설하는지요”라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마치 내가 물질(色) 등을 설한 것과 같이 ‘제법은 항상(常)한 것도 아니고 무상한 것도 아니며 속박된 것도 아닌, 비박(非縛)이고 벗어난 것도 아닌, 비해(非解)이다.’라고 말하리니,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으니라.
또한 ‘물질(色)이 과거와 미래와 현재’라고 말하지 않으며, ‘마치 열반이 삼세(三世)를 벗어난 것과 같이 물질(色) 등의 제법도 그와 같다.’고 하리니,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으며, 일체법은 열반상(涅槃相)과 같으니, 미륵이 설한 것 역시 그와 같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爾時,須菩提歡喜白佛言:“世尊!是般若波羅蜜第一淸淨。”佛言:“色等諸法淸淨故。”因果相似故。
그때 수보리 존자가 기뻐하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은 가장 청정한 것입니다.”라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되 “물질(色) 등의 제법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인과(因果)가 서로 닮았기 때문이다.”고 하셨으며,
色等法淸淨者,所謂色等法不失業因緣故,及不得諸法生相定實故不生不滅;諸法相常不污染故不垢不淨。
‘물질(色) 등의 법이 청정하다.’ 함이란, 물질(色) 등의 법은 업(業)의 인연을 잃지 않기 때문이요,
제법의 생기는 생상(生相)이 일정하게 정해진 진실이라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제법의 법상(法相)은 항상 물들지 않기 때문에 불구부정(不垢不淨)인 것이다.
此中說譬喩,欲令事明了故。如虛空塵水不著,性淸淨故;般若波羅蜜亦如是。
이 가운데서 비유를 든 것은 사실을 명료하게 하고자 한 때문이니, 마치 허공에는 티끌이나 물이 붙어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이, 그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또한 그와 같은 것이며,
不生不滅故常淸淨。如虛空不可染污;般若波羅蜜亦如是,雖有邪見戲論不能染污,刀杖惡事不能壞,無色無形故不可取,不可取故則不可染污。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기 때문에 항상 청정한 것은, 마치 허공을 더럽힐 수 없는 것과 같이, 반야바라밀 또한 그와 같아서 비록 삿된 사견과 쓸모없는 희론이 있을지라도 더럽힐 수가 없고, 칼과 몽둥이와 나쁜 일로도 파괴할 수 없으며, 빛깔도 없고 형상도 없기 때문에 취할 수가 없고, 취할 수가 없기 때문에 더럽힐 수도 없는 것이다.
復次,諸菩薩住辯才樂說無碍智中爲衆生說十二部經、八萬四千法聚,皆是般若波羅蜜一事,而分別爲說,是故說:“般若波羅蜜可說故,淸淨如虛空。”因虛空及山谷,有人聲從口中空出,因是出聲故名響。如響空,口聲亦如是。
또한 모든 보살은 변재(辯才)와 요설(樂說)의 무애지(無礙智)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12부경(部經) 8만 4천의 법취(法聚)를 설하나니, 이 모두는 반야바라밀, 이 하나를 분별해서 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은 말로 설할 수 있는 가설(可說)이기 때문에 청정하다.”고 설명하며, 이는 마치 허공과 같으며,
허공과 산골짜기로 인하여 사람의 음성이 입 안의 공간에서부터 나오며, 이 나오는 소리로 인하여 메아리라고 하나니, 마치 메아리가 공한 것과 같이 입에서 나오는 소리 역시 그와 같은 것이다.
是二聲皆虛誑不實,而人以聲爲實、以響爲虛。般若亦如是,一切法皆畢竟空,如幻、如夢,凡夫法、聖法皆是虛誑;小菩薩以凡夫法爲虛誑、聖法爲實。
이 두 가지 소리의 이성(二聲)은 모두가 거짓이요 진실하지 않은 것인데도, 사람들은 그 음성은 진실이라 여기고 메아리는 거짓이라 여기나니,
반야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법은 모두가 필경에 공한 것이어서 마치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은 것이요, 범부의 법과 성인의 법 모두가 거짓인데도 작은 소보살(小菩薩)은 범부의 법은 거짓이라 여기고 성인의 법은 진실이라 여기는 것이다.
問曰:是二皆虛誑,何以故小菩薩以凡夫法爲虛、聖法爲實?
묻나니, 이 두 가지는 모두가 거짓인데 어째서 작은 소보살은 범부의 법을 거짓이라 여기고 성인의 법을 진실이라 여기는 것입니까?
答曰:聖法因持戒、禪定、智慧,修集功德所成,故以爲實。以凡夫法自然有,如響自然出,非是故作以爲虛。衆生無始世來,著此身故,聲從身出以爲實;小菩薩深樂善法故以爲實。
답하나니, 성인의 법은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닦고 쌓는 공덕으로 인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실이라 하거니와 범부의 법은 저절로 있는 것이 마치 메아리가 저절로 나오는 것과 같으니, 메아리는 사람이 일부러 짓는 것이 아니므로 거짓이라 여기는 것이며,
중생은 시작이 없는 무시(無始)의 세상으로부터 내려오면서 이 몸에 집착한 때문에 음성은 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진실이라 여기며, 작은 소보살들은 착한 선법을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을 진실이라 여기는 것이다.
復次,如虛空中無音聲語言相故無所說;是語言音聲皆是作法,虛空是無作法。般若波羅蜜亦如是,第一深義、畢竟空,無有言說,一切語言道斷故。
또한 마치 허공 가운데서는 음성과 언어의 상(相)이 없기 때문에 설할 것도 없는 것과 같으니,
이 언어와 음성은 모두가 지어진 법이로되 허공은 지음이 없는 법이니,
반야바라밀도 그와 같아서 제일 깊은 이치의 제일심의(第一深義)요 필경공(畢竟空)이어서 언설(言說)이 없는 것이니, 일체 언어의 길이 끊어진 언어도단(言語道斷)이기 때문이다.
復次,如虛空無所得相,不得有、不得無。若有無相,如先破虛空相;若無,因是虛空造無量事!般若波羅蜜亦如是,有無相不可得故淸淨。
또한 허공은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상(無所得相)이어서 있다(有) 할 수도 없고 없다(無) 할 수도 없나니, 유무(有無)의 상(相)은 앞에서 깨뜨린 것과 같으며,
허공의 상(相)은, 만약 이 허공으로 인하여 무량한 일을 지음이 없으니, 반야바라밀 또한 그와 같아서 있다 없다는 유무(有無)의 상(相)을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기 때문에 청정한 것이다.
復次,般若波羅蜜因諸法正憶念故生。正憶念者,畢竟空淸淨,故一切法不生不滅、不垢不淨。
또한 반야바라밀은 제법을 바르게 기억하는 정억념(正憶念)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니,
정억념(正憶念)이라 함은 필경에 공(空)하고 청정(淸淨)함을 말하는 것이므로 일체법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불구부정(不垢不淨)인 것이다.
大智度論 卷第六十四 대지도론 64권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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