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 帝釋天偈讚

* 十佛住處

爾時에 帝釋이 以佛神力으로 諸宮殿中所有樂音이 自然止息하고 卽自憶念過去佛所에 種諸善根하야 而說頌言호대

迦葉如來具大悲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拘那牟尼見無碍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迦羅鳩䭾如金山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毘舍浮佛無三垢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尸棄如來離分別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毘婆尸佛如滿月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弗沙明達第一義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提舍如來辯無碍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波頭摩佛淨無垢하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然燈如來大光明이시니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爾時 帝釋그때 제석이   以佛神力(이불신력)으로, 부처님의 신력으로

[[제석의  가지 명칭= 천제석(天帝釋) · 교시가(驕尸迦) · 석제환인(釋帝桓因) · 인다라(因陀羅).

大意는 能主라는 이름이니, 능히 온갖 天을 위해 主를 짓기 때문이다.]]

諸宮殿中所有樂音(제궁전중소유악음)이, 온 궁전에 들리던 음악이 自然止息(자연지식)하고 자연히 멈추자 

卽自憶念過去佛所(즉자억념과거불소)에, 곧 과거에 부처님 처소에서 

種諸善根(종제선근)하야, 여러 선근을 심던 일을 憶念=회상하며, 기억해서  而說頌言(이설송언)호대, 게송으로 말했다.

[[제석이 宿念力:전생을 아는 능력을 얻어 과거 부처님의 처소에서 선근을 심어 게송을 설해 부처님을 찬탄함을 밝힌 것은 삼매력을 통해 스스로 몸과 마음의 體性이 옛날이나 지금의 부처님 지혜 및 선근과 같다고 봄을 밝힌 것]]

 

迦葉如來具大悲(가섭래구대비)하시니, 가섭 여래께서는 대비를 갖추시어 

諸吉祥中最無上(제길상중최무상)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吉祥= 복과 선]

彼佛從來入此殿(피불종래입차전)이실새.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시고차처최길상)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吉祥이라 말한 것은 이 산(묘봉상) 정상이 복과 선의 처소임을 찬탄한 것이니, 승진하는 자가 삼매력으로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山王 같아서 총체적으로 예나 지금의 모든 부처님과 지혜가 같다고 이해함을 밝힌 것이다.

 

拘那牟尼見無碍(구나모니견무애)하시니, 구나모니께서는 걸림없이 보시기에

[[拘那牟尼佛, 정식으로 말하면 가나모니(迦那牟尼)이니, 구나(拘那)를 한역하면 이며, 모니(牟尼)는 佛이니 금색으로 호칭을 삼고 있다.]]

諸吉祥中 最無上(제길상중최무상)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曾來入此殿(피불종래입차전)이실새. 부처님께서 일찍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此處 最吉祥(시고차처최길상)이니이다. 그러므로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迦羅鳩如金山(가라구타여금산)하시니, 가라구타께서는 금산과 같으시어 

[[가라구타= 가라구촌타불(迦羅鳩村타佛) 한역하면 반드시 끊을 것을 끊는다는 것]]

諸吉祥中最無上이라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부처님께서 일찍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 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毘舍浮佛無三垢(비사부불무삼구)하시니, 비사부불은 세 가지 때가 없으시어  [삼업의 때가 없는 깨끗한 분이시다.]

[[毘舍浮佛= 식기나(式棄那)인데 한역하면 지계 또는 유발(有髮)이라고 한다]]

諸吉祥中最無上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尸棄如來 離分別(시기여래이분별)하시니, 시기여래께서는 분별을 여의시어 

諸吉祥中 最無上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 從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毘婆尸佛 如滿月(비파시불여만월)하시니,비바시불께서는 보름달과 같으사 

[[비바시불(毘婆尸佛) 한역하면 정관(淨觀) 혹은 승관(勝觀) 혹은 종종관(種種觀)이라고 한다]]

諸吉祥中 最無上이라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 (증)來入此殿이실새.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弗沙明達 第一義(불사명달제일의)하시니, 불사께서는 제일의에 명달하시어 

[[弗沙佛을 찬탄한 것이니, 정식으로 말하면 경사(勁沙)인데 한역하면 증성(增盛)이다]]

諸吉祥中最無上이라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그 부 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提舍如來辯無碍(제사여래변무애)하시니, 제사 여래께서는 변재가 걸림이 없으시어 

[[提舍佛을 찬탄한 것이니, 정식으로 말하면 저사(底沙)인데 한역하면  설법도인說法度人:법을 설해 사람을 제도함이다]]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曾來入此殿이실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波頭摩佛淨無垢(파두마불정무구)하시니, 파두마불께서는 때 없이 청정하시어

[[波頭摩華佛을 찬탄한 것이니, 정식으로 말하면 발특망(鉢特忙)이니 이는 적연화(赤蓮華)이다]]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然燈如來大光明(연등여래대광명)이시니, 연등 여래께서는 큰 광명이시기에 

諸吉祥中最無上이라 彼佛從來入此殿이실새.

모든 길상 가운데 가장 높으신데 그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 궁전에 오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니이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앞의 부처님은 바로 지금 賢劫 중의 부처님이요,→ 가섭 여래, 구나모니, 가라구타

나중의 일곱 부처님은 바로 이전 겁의 부처이다. →비사부불. 시기여래, 비바시불, 불사, 제사 여래,  파두마불, 연등 여래

이는 처음 10주의 문에 들어가니 고금의 법칙이 서로 회통함을 밝힌 것이니, 옛날의 부처님과 지금의 부처님이 법에 있어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 지위에 드는 자가 동등하게 화통하게 다르지않음을 밝힌 것이다.]]

 

八. 十方帝天如是(시방제천여시)

如此世界中忉利天王이 以如來神力故로 偈讚十佛所有功德하야

十方世界諸釋天王도 悉亦如是하야 讚佛功德하니라

 

如此世界中忉利天王(여차세계중도리천왕), 이 세계에서 도리천왕이 

以如來 神力故(이여래신력고)로 여래의 신력으로 

偈讚十佛所有功德(게찬십불소유공덕)하야, 열 부처님의 공덕을 게송으로 찬탄하듯이 

十方世界諸釋天王시방 세계의 모든 제석천왕들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야, 다 그와 같이 讚佛功德(찬불공덕)하니라.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다.

 

九, 宮殿廣博  궁전이 홀연히 넓어짐 

爾時에 世尊이 入妙勝殿하사 結跏趺坐하시니 此殿이 忽然廣博寬容하야

如其天衆의 諸所住處라 十方世界도 悉亦如是하니라

 

[[광명이 밝고 투철한 것이 바로 '갑자기 넓혀진다' 뜻이자 아울러 보광명장 사자좌의 뜻이고,

지혜가 현전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온다' 뜻이니, 하나하나 이렇게 理를 회통해 수행할 것이지

名字만을 좇지 말아야 한다.]]

 

爾時 世尊그때 세존께서 入妙勝殿(입묘승전)하사, 묘승전에 들어가시어 

結跏趺坐(결가부좌)하시니,  가부좌를 맺고 앉으시니 

此殿(차전)이 忽然 廣博寬容(홀연광박관용)하야, 그 궁전이 홀연히 넓어져서 

如其天衆(여기천중)의 諸所住處(제소주처)라. 그 하늘대중들 모두의 거처인듯 하였으며,

十方世界 悉亦如是하니라.

시방세계에서도 다 그러하였다. → 시방세계에 있는 모든 제석궁들도 또한 다 같이 그렇게 되었더라

[그 경계가 허물어져 버리고 전체가 다 하나의 궁전으로 됐더라.]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한 품 끝나고, 다음에 須彌頂上偈讚品(수미정상게찬품)에서 본격적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ㆍ부처님의 덕을 찬탄하고ㆍ모든 것을 찬탄하는 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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