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初品中 ‘十方諸菩薩來’ 釋論 第十五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김성구 번역/김형준 개역, 임 경량 엮음 참조
15. 초품 중 ‘시방의 보살들이 모여 오심’을 풀이함 5
▶經. 爾時 彼世界有菩薩 名曰普明。
▷經. 그 때의 그 세계에 보살이 있었으니, 보명(普明)이라 하였다.
▶論.'菩薩'義, 如'讚菩薩品'中已說。
▷論. 문 보살의 뜻=義(의)는 이미 '찬보살품(讚菩薩品)'에서 설명하셨거니와,
問曰, 云何名'普明'?
묻나니, 어찌하여 보명(普明)이라 하는 것입니까?
答曰, 其明常照 一切世界, 是故名'普明'。
답하나니, 그 밝음으로 항상 일체 세계를 비추기 때문에 보명(普明)이라 하는 것이다.
經. 見此大光 見地大動 又見佛身。
到寶積佛所 白佛言, 世尊, 今何因緣 有此光明 照於世閒 地大震動 又見佛身?'
經. 이렇게 큰 광명을 보고 땅이 크게 진동함을 보며, 또한 부처님의 몸을 뵈옵고는 곧 보적불(寶積佛)께서 계신 곳에 가서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지금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광명이 온 세상을 비추고, 대지가 크게 진동하며, 또한 부처님의 몸=佛身(불신)을 보게 되는 것입니까?
論. 地動 佛身光明 如先說。
論. 땅의 진동과 부처님 몸의 광명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으니라.
問曰, 是普明菩薩 於諸菩薩中 最尊第一, 應自知因緣, 何以問佛?
묻나니, 이 보명보살은 모든 보살들 가운데서 가장 존귀하고 으뜸이라, 응당 스스로 그 인연을 알 것이거늘, 어찌하여 부처님께 여쭙는 것입니까?
答曰, 是普明菩薩 雖大 不能知 諸佛智慧神力.
譬如月光雖大 日出則滅。以是故 問佛。
復次 菩薩常欲見佛 心無厭足, 無因緣 尚欲見佛 何況有大因緣!
답하나니, 이 보명보살이 비록 위덕이 크다 하지만, 부처님들의 지혜와 신통력을 알지는 못하나니,
비유하자면, 달빛이 아무리 크고 밝아도 해가 뜨면 사라지나니, 이와 같은 까닭에 부처님께 여쭙는 것이며,
또한 보살은 항상 부처님을 뵙고자 하며, 뵙는 것에 싫증을 내지 않나니, 아무런 인연이 없어도 부처님을 뵙고자 하거늘, 하물며 큰 인연이 있는 경우이겠는가!
復次 是事不應疑。譬如 犢子隨母 未足怪也!
又如小王 朝宗大王 法應爾故。
諸大菩薩亦如是 得利大故常欲隨佛.
是菩薩見是事 心卽覺知 是必大事, 見無數無量世界 皆得相見, 以是故問。
또한 이러한 일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니, 비유하자면, 송아지가 어미 소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괴이하게 여길 것이 못 되느니라!
또한 마치 작은 나라의 왕들은 큰 나라의 왕을 알현=朝宗(조종)하는 것과 같으니, 법이 의례히 그러하기 때문이라.
보살들도 이와 같아서 큰 이익을 얻는 까닭에 항상 부처님을 따르고자 하며,
이 보살은 이러한 일을 보고는 곧 마음으로 ‘이는 틀림없이 큰일이니, 무수하고 무량한 세계를 모두 서로 마주 보게 하는 것이라' 이러한 까닭에 여쭙는 것이니라.
復次 有人言, 是菩薩自有 神力能知 亦是釋迦牟尼佛力令知, 但爲 諸小菩薩 不知故問佛。
또한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 보살은 스스로의 신통력으로 능히 알수 있었으나, 이 역시도 석가모니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알게 된 것이라. 다만 알지 못하는 작은 보살들을 위하여 부처님께 여쭌 것이다.'고 하였으며,
諸小菩薩 怖難未除 不能問佛, 是故爲之發問。
是普明菩薩發 其世界, 與諸小男子 小女人俱, 以是故 知不能問佛。
譬如大象 能劈大樹 令諸小象 得食枝葉。 劈 쪼갤 벽
是故問佛, '大德 何因何緣 有此大光明 地大震動 又見佛身?'
모든 작은 보살들은 아직 두려움과 근심=怖難(포난)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처님께 여쭐 수가 없었으므로 그들을 위하여 질문한 것이다.
이 보명보살이 부처님께 질문을 할 때에, 그 세계에 있는 젊은 남자나 여자들과 함께하였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작은 보살들은 부처님께 물어볼 수가 없음을 알수 있게 되는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마치 큰 코끼리가 능히 큰 나무를 쪼개어, 작은 코끼리들로 하여금 그 가지의 잎사귀를 먹도록 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부처님께 묻기를 '대덕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러한 큰 광명이 있으며, 대지가 크게 진동하며, 또한 불신(佛身)을 보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한 것이니라.
大智度論 卷第九終 (대지도론 제 9 권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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