雖行無起(수행무기) 而起一切善行(이기일체선행) 是菩薩行(시보살행)
일어남이 없는=無起(anabhisaskra)의 도리를 알고 살지만, 온갖 선행을 하는 것이 보살행이며,
Despite the conduct of non-arising, he still performs all kinds of good deeds, which is the bodhisattva’s practice.
[無起= 일어남이 없는 도리를 행하지만, 본래 우리 마음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남이 없는 그 자리이지만, 일체의 선행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행이다. 마음자리에는 선행이 일어난 어떤 흔적이나 자취도 없지만, 그러면서도 마음을 일으켜 선행을 행하는 것이 보살행이다]
雖行六波羅蜜(수행육바라밀) 而遍知衆生心 心數法(이편지중생심심수법)
是菩薩行(시보살행)
6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에 정진하지만 중생의 마음=心과
그 마음의 작용=心數法을 두루 아는 것이 보살행이며,
Even though he is practicing the six paramitas, he knows the mind of sentient beings and mental factors, which is the bodhisattva’s practice.
[육바라밀을 행하지만은 중생들의 마음과 마음의 수법, 심과 심수법을 두루 아는 것이 보살행이다. 심과 심수는 마음은 심왕이라고 해서 마음의 본체고 심수는 그 하나의 마음에도 선심, 악심, 탐심, 진심, 치심 등이 온갖 번뇌가 많은, 소승에서는 44가지 대승에서는 51가지의 여러가지 마음의 작용, 심법을 말합니다.
탐, 진, 치부터, 먹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없다 등등 전부 심소에 해당되고 기쁘다 슬프다 외롭다 이것도 전부 심수에 해당되는 마음의 여러 가지 작용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두루 아는 것이 보살행이다.]
[우리 몸에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있다. 이를 육근(六根)이라 한다.
안(眼-눈)⋅이(耳-귀)⋅비(鼻-코)⋅설(舌-혀)⋅신(身-몸)⋅의(意-뜻), 여섯이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는 여섯 가지 감각 대상이 있다. 이를 육경(六境)이라 한다.
색(色-물체)⋅성(聲-소리)⋅향(香-냄새)⋅미(味-맛)⋅촉(觸-촉감)⋅법(法-현상).
육근이 각각 여섯 가지 대상[육경(6境)]에 부딪쳤을 때 여섯 가지 마음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육식(六識)이라 한다.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6식이 일어난다. 초기불교에서는 이렇게 6식까지만 있는 것으로 봤다.
근⋅경이 만나면 식이 일어난다. 그리고 6근ㆍ6경ㆍ6식 만나는 것을 삼사화합(三事和合)이라 한다. 삼사화합이 이루어짐으로써 보는 작용이 일어나고. 듣는 작용이 일어나고, … 대상을 분별하게 된다.
그런데 부파불교시대에 마음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고, 그 후 대승불교 유식학(唯識學)에서는 식(識)을 세분해서 8식으로 나누었다. 즉, 6식 외에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과 제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을 설정해서 전체 8식으로 나누었다. 이 8식을 마음의 주체 혹은 마음의 체성(體性)이라 해서 심왕(心王, 산스크리트어 citta)이라 한다.
이와 같이 우리가 통상 마음이라 일컫는 식(識)에는 마음의 주체가 되는 심왕(心王)과 그에 종속돼 있는, 심왕의 부하인 심소(心所, 마음작용, 마음부수, cetasika)라는 것이 있다.
마음의 주체가 되는 심왕(心王)은 마치 국왕과 같아서 명령만 내리면 그 신하들은 무조건 복종해서 함께 따라다녀야 하는 것에 비유해서 심소(心所)라 이름 붙인 것이다. 따라서 국왕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듯 마음의 체성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마음작용(심소)이다. 다시 말하면, 심왕(心王)은 국왕에 비유할 수 있고, 심소(마음부수)는 신하가 국왕에 소속돼 수족처럼 역할을 하듯이 심왕의 소유물로서 심왕이 하라는 대로 심부름을 다하는 작용의 측면을 말한다. 즉, 심왕이 체성의 측면인데 비해 심소(마음부수)는 마음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심소를 일명 ‘마음부수(附隨)’라 하는데, 부수적으로 따라다니는 마음이란 뜻이다. 심왕과는 전혀 관계없이 심소만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없으므로, 심소란 심왕에 소속된 다양한 심리활동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있다. 광고를 보다가, ‘이 게 그 유명한 롤렉스시계구나!’ 하는 안식(眼識)이 일어나고[심왕], 더불어 좋다,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일어난다. 이 더불어 일어나는 마음을 심소(마음작용)라 한다.
이때 눈은 안근(眼根)이고, 물건(시계)은 대상(色境)이며, ‘롤렉스시계구나!’하는 것은 심왕이고, 좋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은 심소이다.
심왕은 8가지이지만, 심소엔 51가지가 있다. 마음(심왕)이 일어 날 때 함께 발생하는 것이 마음작용인 심소(心所)로서, 이 마음작용은 ‘구생연(俱生緣)’으로 설명 된다. 예컨대 어떤 근(根)이 어떤 대상[경(境)]에 부딪쳐 마음(심왕)이 일어날 때, 동시에 마음작용(심소) 51가지 중 몇 가지가 함께 일어나고 또한 함께 소멸한다.
--구생연(俱生緣)---심소도 혼자 일어나지 않지만 마음(심왕)도 혼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심왕은 심소(마음부수)와 함께 일어난다. 즉, 왕이 가면 신하가 뒤 따르는 것처럼 마음이 있는 곳에 반드시 마음부수, 즉 마음작용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구생연이란 이와 같이 ‘함께 생기는 조건’이란 뜻이다.--
이처럼 심왕과 심소, 이 둘은 반드시 서로 상응해서 일어난다. 즉, 인식의 장에서 심왕과 심소가 같은 대상을 반연하므로 연상(緣相)이 같다고 하고, 같은 양상으로 알아차리므로 지상(知相)이 같다고 하며, 연상과 지상이 같기 때문에 심왕과 심소가 상응한다고 한다.
--지상(知相)과 연상(緣相)---생각하는 주체(심왕)와 생각하는 객체(심소)는 분리돼 있지만 실제로 그 생각이 오염돼 있다거나 깨끗하다고 할 때, 주체와 객체 둘 사이엔 동일성이 있다. 즉, 심왕이 깨끗하면 대상인 심소도 깨끗하고, 심왕이 오염돼 있으면 심소도 오염된다. 이때 심왕을 지상(知相)이라 하고, 심소를 연상(緣相)이라 한다. 지상에 연상이 상응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심소를 심수(心數)라고도 하는지라 심왕과 심수가 상응한다는 말을 왕수상응(王數相應)이라고도 한다
심왕[마음]과 심소[마음현상]의 관계는 반드시 심왕에서 심소의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고, 심왕은 언제나 마음작용을 있게 하는 장의 흐름이다. 이를테면 음악을 듣고 슬픈 감정을 느꼈다면, 음악을 듣는 인식활동은 마음(심왕)이고, 그에 수반되는 슬픈 감정은 마음작용(심소)으로 구별한다.
그리고 ‘식(識)’은 인식판단의 작용, 또는 인식주관으로서 주체적인 마음을 가리킨다. 심왕(心王)에 부수적으로 일어나서 대상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마음작용(마음현상)이 심소(心所)이다.
이와 같이 심식(마음)에는 수많은 작용(심소)들이 있으므로 심소(心所)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이러한 마음작용들을 확실히 알지 않으면 심식(心識)의 내용도 완전히 알지 못하게 된다. 마음의 체성(심왕)과 작용(심소)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응(相應)이라 한다. 그리고 심왕과 심소의 불가분의 관계를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성유식론'에 의하면,
• 심소는 항상 심왕에 의지해 작용을 일으킨다.
• 심소는 항상 심왕과 더불어 상응하면서 활동한다.
• 심소는 항상 심왕에 소속된다.
이와 같이 심소는 심왕에 소속돼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데, 이러한 깊은 관계로 행동을 같이하는 것을 상응(相應)이라고 한다.
심왕과 심소 둘 사이에는 평등(平等)으로 만나는 상응관계이다.
‘평등’이란 심왕과 심소, 이 둘이 동등한 성질을 가진다는 말이다.
심왕이 육근(六根) 가운데 어느 근(根)을 의지처로 하면, 심소도 같은 근을 의지처로 해 일어남을 말한다.
장미꽃을 보자 마음이 유쾌해졌다면, 장미꽃을 보는 감각기관인 눈(眼)에 의존해서 유쾌한 마음도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심왕과 심소는 동일한 감각기관을 통해 작용한다. 눈이 보는 대상도 장미꽃이고 유쾌한 마음을 일으키게 한 대상도 장미꽃이다. 다시 말해서 심왕과 심소가 동일한 대상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심왕과 심소가 같은 대상을 봄으로 대상의 모습이 같다. 심왕에 비친 것도 장미꽃이고, 심소에 비친 것도 장미꽃이다. 그리고 눈으로 장미꽃이라고 알아차린 시기와 좋아서 유쾌한 마음이 일어난 시기가 같다.
그리고 심왕과 심소는 각각 하나씩 일어나고, 동시에 둘 이상의 심왕과 심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장미꽃을 보고서 마음이 유쾌해졌지만, 이 좋은 기분이 그 꽃에 벌레가 있는 것을 보면 불쾌한 기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 그렇기는 하더라도 눈으로 장미꽃을 보고 유쾌한 기분과 불쾌한 기분이 동시에 일어날 수는 없다. 불쾌해진 것은 장미꽃이 아닌 벌레를 봤기 때문이다.
이때는 벌써 눈도 장미꽃에서 벌레로 옮겨갔고, 마음작용도 벌레로 옮겨간 후의 일이다. 눈으로 보는 대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심왕은 여덟 가지(8식)이지만, 심소는 매우 다양해서,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해 심소 육위(6位)라 하고, 전체 51가지 심소가 있다.
1) 변행심소(邊行心所) 5가지
2) 별경심소(別境心所) 5가지
3) 근본번뇌심소(煩惱心所) 6가지
4)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
5) 선심소(善心所) 11가지
6) 부정심소(不定心所) 4가지 이렇게 육위에 모두 51가지 심소가 있다.
51가지 중 수(受)와 상(想)을 제외한 49가지는 모두 행온(行蘊)에 해당한다.
1) 변행심소(遍行心所)---변행(遍行)이라는 말은 ‘두루 행한다’ ‘두루 작용한다’는 뜻으로, 변행심소는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심소법)을 말한다. 변행심소에는 5가지 마음작용이 있다.
➀ 작의(作意) - 작심한다는 말임, 대상으로 이끔, 대상으로 나아감, 무엇을 시도하고자 하는 마음.
➁ 촉(觸) - 대상을 만남. 근⋅경⋅식의 삼사화합을 말함.
➂ 수(受) - 지각, 고⋅낙⋅불고불락을 느낌, 애착[愛]을 일으킴.
➃ 상(想) - 표상, 개념화, 명칭을 붙이는 작용.
➄ 사(思) - 의지, 마음을 지음, 선⋅악⋅무기의 의업(意業)을 일으킴.
일어나는 마음이 선한 마음이건 악한 마음이건 혹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마음이건 간에, 그 마음과 더불어 언제나 5가지 마음작용이 발견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 5가지 마음작용은 심왕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마음작용으로, 사실상 마음(심왕, 8식)의 본질적 작용이라 할 수 있다.
2) 별경심소(別境心所)---별경심소란 욕(欲), 승해(勝解), 염(念), 정(定), 혜(慧)의 5 가지로서, 온갖 마음에 두루 통해 일어나지 않고, 심왕이 특정한 경계에 대해서 일어날 때만 그 심왕과 함께 일어나는 심소이다. 그러니 모든 심왕에 두루 작용하는 변행심소에 반대되는 심소이다.
예를 들면, 좋은 경계를 만나면 욕(欲, 욕심)의 심소가 일어나고, 결정하고 선택할 필요로 하는 경계를 만나면 승해(勝解)의 심소가 일어나는 것과 같다. ‘승해(勝解)’란 대상을 명료하게 이해해 확신하는 마음작용 혹은 대상을 확실하게 이해해 굳게 믿는 마음작용을 말한다. 염(念)은 기억하거나 알아차림, 마음챙김의 작용을 말하고, 정(定)은 선정, 삼매를 말한다. 그리고 혜(慧)는 정(定)을 바탕으로 해서, 이해, 분별, 반야, 관(觀), 의심 끊음 등의 마음작용이다.
3) 근본번뇌(根本煩惱)심소---본번뇌, 근본혹(根本惑)이라고도 하며, 모든 번뇌 가운데서 근본적인 번뇌로서 탐(貪), 진(瞋), 치(痴), 만(慢), 의(疑), 악견(惡見) 등 6가지 번뇌를 말한다.
4) 수번뇌(隨煩惱)심소---근본번뇌를 따라 일어나는 번뇌로서 지말번뇌(枝末煩惱)라고도 한다. 분(忿, 분노), 한(恨, 한탄), 뇌(惱, 번뇌), 부(覆, 죄를 감추는 것), 간(慳, 인색함), 질(嫉, 질투), 광(誑, 속이는 것), 첨(諂, 아첨), 해(害, 남을 해치는 것), 교(憍, 교만함), 무참(無慚, 부끄러워할 줄 모름), 무괴(無愧, 악한 짓을 하고 뉘우침이 없음), 혼침(惛沈, 혼미하고 침울한 마음상태), 도거(掉擧, 들뜨고 혼란스러운 마음상태), 불신(不信, 못 믿음), 해태(懈怠, 게으름), 방일(放逸, 방종), 실념(失念, 집중하지 못해 기억할 수 없는 마음상태), 산란(散亂, 대상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 부정지(不正知, 대상을 잘못 파악하는 것) 등 20가지 번뇌를 말한다.
5) 선심소(善心所)---선심소(善心所)는 그 성질이 오로지 선(善)인 마음작용(심소법)들의 그룹을 말하는데, 달리 말하면, 오직 선한 마음 또는 착한 마음과 상응해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의 그룹을 말한다. 여기에는 신(信, 믿음), 참(慚, 자기가 과실을 자기 스스로 반성하는 것), 괴(愧, 남에 대한 잘못을 반성하는 것), 무탐(無貪, 무집착), 무진(無瞋, 성 내지 않는 것), 무치(無癡, 지혜, 어리석지 않는 것), 근(勤, 정진), 경안(輕安, 평온한 마음 상태, 혼침이 없는 것), 불방일(不放逸, 방종하지 않음, 성실), 행사(行捨, 고요함, 마음의 평정), 불해(不害, 중생을 해치지 않는 마음, 자비) 등 11가지 심소를 말한다.
6) 부정심소(不定心所)---사(伺, 세밀하게 고찰), 심(尋, 개괄적인 고찰), 수면(睡眠, 잠자는 것), 악작(惡作, 후회하는 마음작용) 4가지로서, 그 성질이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어서 널리 선⋅악⋅무기(無記) 3성에 통하면서도, 일체 마음에 반드시 수반해 일어나는 것은 아닌 마음작용이다.-작성자 아미산]
雖行六通(수행육통) 而不盡漏(이불진루) 是菩薩行(시보살행)
비록 6通=육신통을 행하나, 번뇌=漏를 끊어 버리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Even though he possesses the six divine powers, he does not exhaust the outflow, and this is the bodhisattva’s practice.
[육신통 중의 누진통을 말하는 것으로, 육신통의 누진통을 행하나 不盡漏= 번뇌가 다하지 않게 남겨둔다, 번뇌를 다하지 않은 것이 보살행이다. 우리처럼 번뇌가 들끊는 중생들은 번뇌를 일단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번뇌가 없어진 사람들은 중생 제도에 필요한 번뇌를 우정 남겨놓는 것이다. 물고기가 놀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만들어 놓아서 고기가 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살도 완전히 깨끗한 열반의 세계로 가버리면 중생제도가 힘들어지니까 번뇌를 조금 남겨둔다, 이 세상에 태어날 인연을 지어놓는다.]
[육신통(六神通, Pali:chalabhinna)은 부처·보살 등이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6종의 초인적인 능력. 6종의 신통력(神通力). 6통이라고도 불려 지관(명상) 수행에서 지행(사마타, 선나·젠죠우, 4선)에 의한 삼매의 다음에, 관행(위파사나)으로 이행했을 때에 얻을 수 있는 자재인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신족통(神足通, Pali:iddhi-vidha-nana) - 기에 따라 자재로 몸을 나타내, 생각하는 대로 산해를 비행할 수 있는 통력.
천이통(天耳通, Pali:dibba-sota-nana) - 보통 들리지 않는 먼 소리를 듣는 초인적인 귀.
타심통(他心通, Pali:ceto-pariya-nana) - 타인의 마음을 아는 힘.
숙명통(宿命通, Pali:pubbe-nivasanussati-nana) - 자신의 과거세(전생)를 아는 힘.
천안통(天眼通, Pali:dibba-cakkhu-nana) -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통력.
누진통(漏盡通, Pali: asavakkhaya-nana) - 자신의 번뇌가 다하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없어졌다고 아는 힘.]
雖行四無量心(수행사무량심) 而不貪著生於梵世(이불탐착생어범세) 是菩薩行(시보살행)
비록 4무량심을 행하지만, 범천의 세계에 태어나려고 탐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Despite practicing the four immeasurable minds, one does not desire to take birth in the Brahma World, which is the bodhisattva practice.
[梵世=범천의 세상, 깨끗한 세상, 거기에 태어나는 것을 탐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다.
사무량심= 자비희사를 행하면 범세=깨끗한 세상에 태어나지만, 거기에 태어나는 것에 탐착하지 않는다.]
雖行禪定解脫三昧(수행선정해탈삼매) 而不隨禪生(이불수선생) 是菩薩行(시보살행)
선정과 해탈과 삼매를 행하나, 선의 즐거움만을 따라 살지 않는 것이 보살의 행이며,
Despite practicing meditation, liberation, and samadhi, yet does not follow a birth to the dyana(heavens), which is the bodhisattva practice.
[선정을 따라서 태어나지 않는 것 → 선정을 따라서 살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우리 중생들은 뭔가를 한다면 벌써 거기에 상이 생기는데, 선정을 행하면서도 선정대로 살지 않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간단하게 해석하면 상을 안낸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석을 한다면 참선한다고 참선하는 것에 때가 안 묻고, 가난하지만 가난하게 살지를 않아서 비굴하지 않고, 부자라고 교만하지 않는다. ]
[禪定解脫三昧=선정 이하를 나집은 “선정(禪定)․해탈(解脫)․삼매(三昧)”라고 번역했고, 현장은 “정려(靜慮)․해탈(解脫)․등지(等持)․등지제정(等至諸定),” 티베트 역은 “선정(禪定)과 평등(平等)과 삼매(三昧)에 드는 것”으로 번역했다.]
雖行四念處(수행사념처) 而不永離身受心法(이불영리신수심법) 是菩薩行(시보살행)
비록 4념처(smtyupasthna)를 행하지만, 신체=身(kya)과 감각=受(vedan)와 마음=心(citta)과 존재=法(dharma)의 신수심법을 영원히 떠나고자 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행이며,
Although practicing the four foundations of mindfulness, yet not abandoning the body, mind, and Dharma is the bodhisattva practice.
[사념처는 신수심법을 떠나고자 하는 것이지만, 비록 사념처를 행하지만 신수심법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몸이 받아들이는 그 마음, 그 법 속에서 더불어서 산다.
옛날 인도에서는 시체를 사거나, 가족의 허락을 얻어서 시체를 옆에 두고 몸이 부정하다는 부정관, 벌레가 생기고 썩는 모습을 관하는 창능관, 결국에는 뼈만 남게되는 백골관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사념처의 신수신법의 관을 행해서 육신에 대해서 초연해졌지만, 그렇다고 이 육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잘 먹여주고 닦아주지만, 이 육신이 영원한 것으로 애착하거나, 이 몸이 무상하다고 포기하지도 않는 중도적인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신수심법(身受心法), 사념처(四念處)= 위빠사나 수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수심법(身受心法)에 대해서 알아차림을 함으로써 삼법인과 사성제를 깨닫는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에 대한 알아차림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위빠사나의 근거가 되는 대념처경(大念處經)에서는 신수심법(身受心法) 4가지를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4념처 수행이라고도 한다.
4념처(四念處) 수행(위빠사나)은
①몸=身念處, 몸에 대하여 알아차림
②느낌=受念處, 느끔과 반응을 알아차림
③마음=心念處, 마음을 알아차림
④법=法念處, 마음의 대상을 알아차리는 수행, 이 세상 모든 대상, 삼라만상, 몸, 느낌, 마음(분별), 대상(삼라만상)을 대상으로 알아차림하는 수행이다.
신념처(身念處) 수행에서는 16가지 몸에 대한 알아차릴 대상이 제시되고 있다.
그 주요 대상으로는 “호흡”을 비롯하여, 행주좌와 (行住座臥) 4 가지와 지수화풍 4대(四大)에 대한 알아차림 등이 있고, 사마타에 속하지만 위빠사나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몸에 대한 혐오감’ ‘시체에 대한 주시’ 등이 있다.
수념처(受念處)는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모두 느낌이다. 손끝의 부드러움이나 가슴의 두근거림도 느낌이고 행복과 불행도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이 왔을 때 우리는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혹은 덤덤하게 반응한다. 이를 부처님은 3 단계로 말씀하셨다. 6근(六根, 혹은 六問)을 통해 인식할 때 받아들이는 느낌(눈, 귀, 코, 혀의 경우)이 있고, 이에 대하여 육체적으로 반응한 육체적 느낌이 있으며, 마음으로 넘어가버린 정신적 느낌이 있다. 이렇게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덤덤한 느낌이 왔을 때, 이것을 알아차림 하게 되면, 다음 단계인 갈애, 욕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12연기 단계)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목적은 느낌(受)에서 갈애(愛)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작성자 진솔당]
[이 부분을 현장은 “신(身)․수(受)․심(心)․법(法)을 멀리하는 행위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여 일치하고 있으나, 티베트 역에서는 “신․수․심․법을 진실로 행처(行處)로 하지 않는다” 하여 뜻이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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