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二

 

              第七. 如來名號品(여래명호품)

(신화엄경론)

[[제2會의 여섯 경전은 보살의 信心을 밝힌 문이다. 이 하나의 회상 속에는 스스로 序分과 正說分과 流通分이 있다. 제12권 초의 “이때(爾時)” 이하 4행 반의 경문은 서분이며, 그 이하 賢首品까지는 정설분이며, [현수품] 말미의 3행 반의 경문은 유통분이다.]]

[[ 품에서부터 [현수품]까지는 果로써 믿음을 성취해 자기 마음이 부처인 믿는 分으로, 대략 6法을 통해 자기 마음의 불과를 성취해 믿는 자로 하여금 佛果에 들게 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명호속에는 대략 다섯 가지 연이 있어서 부처님의 명호를 이루고 있다.

법계 자체의 根本智의 緣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이루는 것 부동지불과 無碍智佛과 滅暗智佛과 같은 10智의 佛號가 이에 해당되며, 이는 열 가지 믿음의 힘을 성취하는 것이며, 중생으로 하여금 자기의 근본 무명이 본래로 여래의 根本大智임을 요달케 해서, 근본을 단박에 알게 하고 부처를 단박게 짓게 한 것이다.

② 여래께서 정각 성취를 보인 자기 덕의 緣을 지음으로써 부처님의 명호를 이루는 것→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정각의 성취를 보일 때 공통된 열 가지 명호이니, 소위 如來·應供·正遍知가 이에 해당되며, 또 비로자나는 총체적인 명호이니 대지혜광명으로 갖가지 모든 법과 온갖 중생을 비추기 때문이다. 毘는 갖가지를, 盧遮那는 두루 비춤을 말한다.

 

③ 여래께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방편의 연을 밝힌 것이니, 지위의 닦아 나아감을 근거로 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이루는 것 → 10개의 근본부동지불은 10신을 성취하고, 10 月拂의, 똑같은 月로 호칭됨은 10주를 이룬 것은 처음으로 법신의 근본지에 계합해 마음이 청량해짐을 밝혔으니, 이 지위의 보살이 理에 계합해 미혹이 없어짐으로써 法性智의 청량함을 얻기 때문에 자기가 이익을 얻은 법을 근거로 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성취함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10행 중 眼佛의 같은 眼은 10행에서 지혜의 눈으로 근기를 알아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명호가 眼이 된 것이다.

10회향 중에서 10 妙佛의 같은 妙는 10회향에서 보살의 닦아 나아감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묘한 지혜가 현전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명호가 妙가 됨이며, 10지도 묘와 마찬가지다.

이상은 10신위에서부터 스스로 자기 마음이 분별하는 지혜가 일체 모든 부처님의 근본부동지불과 더불어 본래부터 하나라는 것을 믿음으로써 신심을 성취함을 밝힌 것이니, 마음 밖에서 법을 보면 신심을 이루지 못한다.

이 信에 삼매력으로 理에 계합해서 근원을 이해하는 것을 10주라 칭하며, 부처님의 명호가 月이 된 것은 모두 수행하는 사람이 얻은 법을 근거로 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이룬 것이다.

5위를 세운 50개 부처님의 명호가 50개의 因이며 50개의 果이니, 해당되는 지위마다 인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100重의 인과를 루고, 근본 5위 중에 본래로 5因과 5果가 있어서 도합 110重의 인과를 이루고, 근본 5위 중에 본래로 5因과 5果가 있어서 도합 110重의 인과를 이루고 있으니, 법문이 다르지 않고 법계의 體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10신 중에서 믿고 있는 법인 근본부동지불로써 모든 지위의 닦아 나아감을 삼은 것이다. 

④ 여래께서 일체 중생이 근기에 따라 즐기는 바의 연을 밝힘으로써 부처님의 명호를 이루는 것→ 色身을 對現하여 중생계와 동등하게 하되, 부처님도 되고 天도 되고 神도 되고 主도 되고 仁(사람)도 되고 仙도 되어 중생계에 두루하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악을 짓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범속한 情으로 측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총체적으로 부처님의 명호가 두루하는 것이다.

법계의 체용이 평등한 을 밝혀서 일체 모든 법을 부처님의 명호라 칭하는 것→ 일체법이 자체성을 여읜 것이 바로 법계의 성품이니, 법계의 성품이 바로 부처님의 명호인 것이다. 

예컨대 삼승에서도 근본지와 後得智를 설했지만, 삼승인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금색세계의 부동지불을 가리킴으로써 자기 마음의 능히 분별하는 지혜가 본래 움직이는 바가 없으며, 문수사리가 바로 자기 마음의 無相妙慧이며, 覺首나 目首 등의 보살이 바로 자기 마음이 信解를 따르는 가운데 보는 理智라는 것을 곧바로 인식케 것이다. 그러나 삼승인 가운데 마음을 돌이키지 못하는 자는 결코 믿지 못하니 이유는 3아승기겁을 지낸 뒤에야 부처를 얻게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 몸과 마음이 모두 범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서, 오직 부처님만이 부동지 등이 있다고 믿을 자기 마음이 근본부동지불로서 부처님과 더불어 다름이 없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삼승인은 가르침의 法界乘 속에서 근본지로 信心을 삼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 마음의 분별하는 성품이 법계의 성품 가운데 근본부동지불이며, 금색세계가 자기 마음의 오염 없는 理이며, 문수사리가 자기 마음의 간택하는 妙慧이며 각수나 목수 등의 보살이 바로 신심을 따르는 가운데 理智가 현전하는 것임을 믿는 것이다. ~약설~ 만약 자신은 범부이고, 凡聖은 두 길이고, 시간은 변천하고, 마음 밖에 부처가 있다고 한다면, 신심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이상으로 다섯 가지 부처님의 명호가 같지 않음이 있다.]]

[[[문] 名과 號가 어떻게 다릅니까?

[답] 두 가지 차이가 있으니, 태어났을 때는 아직 어려 덕이 없으므로 字를 지어 부르는 것이 名이 되고, 덕이 있으면 그 덕에 근거하여 名을 세워서 높여서 부를 수 있으므로 號가 된다. 명은 아랫사람이 부를 수 없지만, 호는 아랫사람이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덕 있음과 없음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名의 수용에 속하는 것이니, 名言의 다스림을 받기 때문이다. 만약 이 경전의 부처님 명호에 근거한다면, 모두 법을 잡고 덕을 잡아서 名을 세운 것이니 세속과는 같지 않은 것이다.]]

 

(무비스님)

[초회 법문이 끝나고 장소를 바꾸어서, 제 2회 6품의 제 2회 법문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앞에는 菩提場會(보리장회), 이번에는 普光明殿(보광명전)으로 普光明殿은 보리도량.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신 곳에서 3리 정도 떨어진 곳. 부처님께서 보리수 밑에서 깨달으신 대탑이 菩提場會이고, 니련선하 강을 건너면 前正覺山입니다. 그 강 굽은 곳에 普光明殿이 있었다고 하며, 바로 그 普光明殿에서 6품이 설해진 것입니다.

앞에서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齒間光明(치간광명)과 眉間光(미간광) 두 광명을 놓았고, 제 2회 6품은 세존의 양족면광, 두 발 밑에서 광명을 놓습니다.

會主(회주)가 앞에는 보현보살이었는데 제 2회에는 문수보살이 회주가 되며,  

앞에서는 여래의 依正(의정)법문이었고 여기서는  10신 법문이 주로 이야기됩니다.

부처님의 依寶와 正寶. 부처님의 삶과 환경은 세계성취 품과 화장세계 품을 통해서  ‘부처님은 과연 어떤 세계에 계시는가? 또 부처의 경지에 오르는 사람으로서의 삶의 환경은 어떤가?’ 를 살펴본 것이 앞의 6품으로 여래의 依正법문=依寶라면, 正寶는 부처님의 내면과 또 부처님의 위인됨됨이 등으로 비로자나 품에서, 그 말미가 잘려서 완벽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내용이 됐었고,

여기는 우리가 오늘 시작하는 제 2회 6품은  “十信 法” 주로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작은 제목을 보면 修因契果生解分 第二(수인계과생해분 제2). 처음에는 生信 즉 信 ․ 解 ․ 行 ․ 證. 네 단계로 말하는데, 여기는 因을 닦아서 결과에 계합하는 내용,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부처님세계의 이해를 하게 되는 내용으로, 差別因果(차별인과)가 되겠는데, 差別因果 중에서도 辨因(변인), 因果중에서도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데,

 “因= 원인에 대해서 분석해 내는 내용이다.”  그랬습니다.

第二會 六品 十信分, 六ㆍ六ㆍ六ㆍ四ㆍ及與三의 두 번째 第二會 六品 내용의 전체가 되겠습니다. 

약찬게가 화엄경 전체를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익히 외우고 있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一, 序分

(1) 始成正覺

爾時에 世尊이 在摩竭提國 阿蘭若法菩提場中하사 始成正覺하사 於普光明殿에 坐蓮華藏師子之座 하시니라

 

爾時에 世尊이 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재마갈제국아란야법보리장중)하사

始成正覺하사 於普光明殿(어보광명전)에 坐蓮華藏師子之座(좌연화장사자지좌)하시니라

그때 세존께서 마갈제국의 아란야법 보리도량에서 막 정각을 이루시고 보광명전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계셨으니 

 

[그 동안 공부한 법회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은 ‘새로운 하나의 화엄경의 시작이다.’ 고 볼 수가 있습니다.] 

 

[如來名號. 화엄경의 여래 명호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그야말로 불가설 불찰 미진 수의 명호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이름만 소개를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명호, 보통 우리가 이름을 지을 때는 그것이 세속의 속명이든, 불명이 됐든지 거기에 꿈을 담고 짓습니다. 제 개인 이름 “무비”를 달리하면 부처님을 또 “무비” 라고 해서  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인데, 우리는 모두 부처님처럼 성불해서 부처와 같은 인격이 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꿈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름을 지을 때는 세속 이름이든, 승려로서의 이름이든 꿈을 담고 지어서 이름은 과분하게 짓습니다. 분에 넘치게, 크게 지어요. 그것은 앞으로 수행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이름에 걸맞는 인격자가 되겠다고 하는 희망을 담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름은 좀 과분하게 지어도 상관없고 또 그것이 좋은 겁니다.

흔히 겸손하게 ‘아이고, 내 이름이 크다.’ 그래서 이름에 눌린다는 표현들도 하는데, 이름을 크게 지어놓고 열심히 정진하면 되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름의 의미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담는 것이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여래의 명호는 여래10호라고, 열 가지 이름을 열거를 하는데, 그 내용부터 보더라도 부처님의 꿈을 담은 내용이 아니라, 이미 부처님께서 가지고 있는 지혜와 자비와 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가지고 있는 내용이 워낙 참으로 산과 같고, 바다와 같기 때문에 그 높고 ․ 깊고 ․ 넓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와 덕화를 이름으로써 가능하면 표현해 보고자 이름을 여러 가지로 짓게 된 것입니다.]

[[불교는 여래께서 始成正覺 비로소 정각을 이룸으로부터 출발하였다고 보며,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500, 600년경에 후에 부처님이 깨달으신 그 순간에 초점을 맞춰서『화엄경』이 결집되었습니다]]

  

(2) 世尊의 德

妙悟皆滿하시며 二行永絶하시며 達無相法하시며 住於佛住하시며 得佛平等하시며

到無障處와 不可轉法하시며 所行無礙하시며 立不思議하시며 普見三世 하시니라

 

妙悟가 皆滿(묘오개만)하시며, 오묘한 깨달음이 다 원만하시고 [[10智가 두루하여 자재함을 밝힘]]

二行이 永絶(이행영절)하시며, 두 행이 영원히 끊어지시며 [[유위와 무위의 2行이 다했기 때문]]

[二行 = 두 가지의 덕, 청량스님도 煩惱障(번뇌장)  所知障(소지장), 상대적인 것이 다 끊어졌다. 생사와 열반  유와 무도 끊어졌다.  는 꼭 煩惱  所知라고 밝힌 내용은 사실은 없는, 주석을 내는 사람이 그렇게 현을 했을 뿐이지만 것은 상대적인 두 가지,  二行이 끊어졌다는 것은 둘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인 편견을 초월한    있다 없다  너다 나다. 등의 상대적인 의식을 다 뛰어넘은 분이 부처님이다= 德상]

[[二行→너와  상대적인 둘. 二行永絶(깨달음과 깨닫지 못한 것의 차이점) 상대적인 것들이  끊어졌지만 너와 나에 대한 분별은 확실하게 하는 중도. 너와 내가 없는 가운데 너와 나를 분명하게 나누고 형은 형이고 아우로 보고 분명라게 행할  아는, 中道行이 또한 華嚴行

二行→ 中道行→ 華嚴行]]  

達無相法(달무상법)하시며, 무상법에 통달하시고 

[상이 있으면 차별이 있게 되고, 상대가 있게 되고, 有다 無다 ․ 생사다 열반이다 ․ 너다 나다 ․ 옳다 그르다 ․ 진보다 보수다 ․ 이런 것이 벌어지게 되는데 부처님은 그런 상이 없는 이치를 통달하셨다.]

住於佛住(주어불주)하시며, 부처님 머무심에 머무시며

[정말 참~ 의미심장합니다. 부처님이 부처로서 있을 자리에 있다. 하면 부처님이 있을 자리가 어디인가? 그것은 하루 종일 설명해도 다 못할 것이고, 8만 대장경을 다 동원해도 설명이 부족할 겁니다. 住於佛住= 부처가 있을 자리에 머물렀다.

승려가 있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住於僧住= 중의 본분에 충실 한다. 그런데 住於僧住가 못 되어서.......

부처는 부처가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됩니다. 말하자면 주부는 주부가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되고, 사장은 사장이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되고요. 사원은 사원이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되고, 수위는 수위가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됩니다]

[[住於佛住 자기 위치에 충실하면서 머물 곳에 머물렀다]]

得佛平等(득불평등)하시며, 부처님의 평등을 얻으시고 [[理 事가 둘이 아니기 때문에 평등을 얻었다]]

[부처님이 평등을 얻었다. =모든 부처님과 함께한다= 다른 깨달은 사람 또한 다르지 않다] 

無障處(도무장처)와 不可轉法(불가전법)하시며, 어떤 장애나 굴리지 못할 법이 없음에 到=도달하시며

[부처님이 등창이 났느니, 또 열반하실 때 상한 돼지고기를 공양 받고 거역하지 못하고 병 날줄 아시면서도 잡수셨다. 그것 전부 부처님 당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고,장애가 되지 않는 겁니다. 중생의 입장에서 그렇게 저렇게 별별 이야기를 그려 보는 것일 뿐, 당신입장에서는 아무 문제가 아닌   無障處에 이르렀.] 

[不可轉法= 가히 전할 수 없는 법에 이르렀. 외도나 부처 아닌 사람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법에 이르렀.] 

所行이 無碍(소행무애)하시며, 행에 걸림이 없으시고

[공자도 나이 70이 되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해도 아무 문제가 없더라.” 했지요. 공자가 한 차원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물론 부처님은 깨달으신 입장이고, 공자가 부처님처럼 깨달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지혜가 있고 하지만, 세속적인 차원에서의 덕과 지혜지 출세간적인 지혜는 전혀 아닌 것입니다.]

[[행하는 바에 장애가 없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眞과 俗에 걸리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立不思議(입부사의)하시며, 부사의를 세우셨으며

[[부사의를 세우다'라는 것은 부처님의 도가 원만하고 행이 종결되니 총체적으로는 功用이 없어서 運에 맡겨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지혜로써 자재로우니, 이는 생각이나 상념, 뜻이나 識으로 측량할 수 있는 게 아님을 찬탄한 것이다.]]

普見三世(보견삼세)하시니라. 널리 삼세를 보시었다.

[법회장소와 법회가 다르기 때문에 세주묘엄품 서두의 부처님의 始成正覺 다시 한 번 거론해서 강조하는 것입니다]

[[도교나 유교 모든 성인들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한 성인은 사람도 없습니다

나는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성인이 하신 말씀을 함부로 부정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됩니다]]

 

(3) 菩薩大衆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시니 莫不皆是一生補處라 悉從他方하야 而共來集하니라

 

[菩薩大衆도 100분의 1로 축소 됐습니다.]

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로 俱(구)하시니, 10 불찰미진수의 보살들과 함께 계셨는데 

[[ 불찰미진수 세계는  지구→ 삼라만상, 천지만물로 더불어 함께 했다는 뜻]]

莫不皆是一生補處(막불개시일생보처)라. 모두가 일생보처들이었고 

[一生補處는 보통 미륵보살을 지칭하지요. 미륵보살은 일생만 부처님의 보처로 있고, 다음에는 부처입니다.

좌우보처=석가모니불을 모셨을 때 왼 쪽에 미륵보살. 오른 쪽에 제화가라보살을 모셔야 교리적으로 맞습니다. 좌보처 제화가라보살이 다음 부처가 되는 것이 교리입니다. 

여기서 一生補處는 모두가 미륵보살과 같은 격에 이르렀다. 전부 법력이 그 격에 이르러서 더 이상 나아갈 데 없는, 바로 부처인 사람들. 그 많고 많은 보살들이 내일은 곧 부처가 될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十佛刹微塵數 모든 菩薩들이 모두 미륵보살과 같은 동격이었다.]

[[一生補處 보살→  생만 부처님을 보좌하는 보살로 있다가 다음생은 보살졸업, 바로 부처가 되는 보살이지만, 화엄경에서의 보살은 부처님의 과정  졸업하고 다시 중생제도를 위해서 보살행을 하는 부처보살님]]

悉從他方(실종타방)하야 而共來集(이공래집)하니라. 그들 모두가 다른 곳으로부터 와서 모였으니  

[[법회장소와 법회가 다르고  내용이 다르더라도, 앞에 모였던 법회청중이 다 그 자리에 있고, 또 오고 가고도 없는 그냥  자리에, 우주 삼라만상이 다 제 자리에 제 일하면서 동참하고 있는 것 화엄경의 청중의 의미입니다.]]

[['다 他方으로부터 함께 와서 모였다'는 것은 옛 대중이 아님을 구별한 것이니, 모두가 오지 않고 이르며 가지 않고 두루한 것이다. 또 前會는 果를 들어 수행을 권함으로써 불과를 믿는 것을 밝혔지만, 이 제2會는 저 불과의 解行을 통해 자기 마음의 信證하는 도를 성취함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 명칭이 '타방으로부터 함께 와서 모였다'고 한 것이니 이전의 불과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온 것이다. 법에 들어가는 말을 나타냄으로써 타방으로부터 오는 것이니, 미혹을 타방이라 이름붙이고 깨달음을 '온다'말하는 것이다]]

 

(4) 菩薩衆의 德

普善觀察諸衆生界와 法界와 世界와 涅槃界와 諸業果報와

心行次第와 一切文義와 世出世間과 有爲無爲와 過現未來하시니라

 

普善觀察諸衆生界(보선관찰제중생계)와 法界와 世界와 涅槃界(열반계)와 諸業果報(제업과보)와,

널리 모든 중생계, 법계, 세계, 열반계와 모든 업의 과보와,  [普善觀察= 넓게 잘 관찰한다]

心行次第(심행차제)와一切文義(일체문의)와, 모든심행의 차례와 모든 문귀의 뜻과

世出世間(세출세간)과 有爲無爲와 그리고 過現未來(과현미래)하시니,

[[어느 전생에 쌓아놓은 업인지 어느날 툭 자기도 생각하지 않던 업이 툭 튀어나오는 수가 있다]]

[[心行次第 마음이 행하는, 움직이는 순서]]

[[형식으로는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고 화엄경을 처음 설명하는 것과 비슷]]

 

二, 請法

(1) 菩薩衆의思惟 사유로써 청법을 합니다.

時에 諸菩薩이 作是思惟하사대 若世尊이 見愍我等이신댄 願隨所樂하사

開示佛刹의 佛住佛刹과 莊嚴佛法性佛刹과 淸淨佛所說法佛刹과 體性佛威德佛刹하사 成就佛大菩提케하소서

 

時에 諸菩薩이, 그때 그 보살들이 作是思惟하사대, 이렇게 생각했다.

若世尊이 見愍我等(견민아등)이신댄, "만약 세존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願隨所樂(원수소락)하사, 원컨대 우리가 바라는 대로= 원컨대 우리가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開示佛刹(개시불찰)의,

佛住佛刹(불주불찰)과→ 불찰과 불주와 부처님 세계, 부처님의 머무심, 

莊嚴佛法性佛刹(장엄불법성불찰)과→ 불찰장엄과 불법성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 부처님 법의 체성과 

淸淨佛所說法佛刹(청정불소설법불찰)과→ 불찰청정과 불소설법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 부처님 설하신 법, 

體性佛威德佛刹(체성불위덕불찰)하사→ 불찰체성과 불위덕과 부처님 세계의 체성과 부처님의 위덕,

成就佛大菩提(성취불대보리)케하소서→ 불찰성취와 불대보리케하소서. 부처님 세계의 성취, 부처님의 대보리를

開示佛刹=열어 보이시리니 

[依報=환경 ①佛刹莊嚴= 환경 ② 佛刹淸淨= 환경= 부처님이 의지하는 곳. ③佛刹成就= 부처의 세계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④佛刹體性= 부처님의 의지하는 과보.  ⑤佛刹= 부처님의 세계

세계성취 품 ․ 화장세계 품들이 전부 佛刹成就 ․ 佛刹體性 ․ 佛刹淸淨 ․ 佛刹莊嚴 ․ 佛刹. 다섯 구절에 다 있습니다.

正報=정신세계 ①佛法性= 부처님의 내면의 세계 ②佛所說法= 부처님의 정신세계, 지혜와 능력= 부처님이 설법하신 것. ③佛威德= 부처님의 정신세계 ④佛大菩提=부처님의 수행 ․ 깨달음 또는 정신세계. ⑤佛住= 부처님 정신의 머무심]

[佛刹은 依報로 보면 되고, 그 다음 두 번째 구절은 正報가 됩니다.

토가 잘못 된 것 같아 일단 고쳐 달아 봤는데, 나주에 설명이 다 됩니다.] 

[[ 會에서 물은 종류의 佛刹 중 ① 부처님께서 머무는 불찰이란; 일체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이 다 함께 머물기 때문에 일체의 범부나 성인의 근본지가 되는 것이니, 이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자기 마음이 부처님께서 머무는 바의 지혜이기 때문에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이 믿음으로부터 생기며, 일체의 범부도 이로부터 일어남을 믿게 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 ② 불법의 성품을 장엄하는 불찰이란; 10주·10행·10회향·10지·11지의 지위를 따라 각각 10개의 부처님 명호가 있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는 자기 마음의 근본지를 말미암아 믿음을 일으켜 수행에 나아가서 지위와 행에 따라 모든 바라밀의 장엄을 통해 법신의 智身으로 만행을 장엄함으로써 行으로 하여금 집착이 없게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불법의 성품을 장엄하는 불찰'이다.  청정한 부처님께서 법을 설한 불찰이란; 여래께서 정각의 성취를 보여서 법륜을 굴리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④ 體性佛의 威德의 불찰이란; 신통으로 應現해서 근기에 따라 세상에 나오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나중의 두 불찰(3,4)은 앞의 두 불찰(1,2)로부터 믿음을 일으켜서 수행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얻어진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 환경을 보면 그 사람을 알고, 그 사람을 보면 그 환경을 아는 것이지요. 저도 방을 참 잘 어지러고 아무리 정리하려고 해도 정리가 안 돼요. 한 이틀 3일만 되면 그만 또 본래대로 다 어지럽혀 지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일을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해도 항상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의 태생입니다. 

열반하신 경봉스님 방에 들어가면 한 사람이 절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체 소지품 ․ 책 ․ 글씨 ․  받은 선물, 일체가 당신도 몸을 겨우 운신할 정도로 깔려있는데, 당신은 어느 구석에 뭐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2) 慈悲充滿 것은 請法으로 부처님께 법을 청하는 열 가지 이유입니다.

如十方一切世界의 諸佛世尊이 爲成就一切菩薩故며   令如來種性不斷故며 救護一切衆生故며

令諸衆生으로 永離一切煩惱故며   了知一切諸行故며 演說一切諸法故며

淨除一切雜染故며 永斷一切疑網故며 拔除一切希望故며 滅壞一切愛著處故로

 

如十方一切世界의 諸佛世尊이 爲成就一切菩薩故

시방 모든 세계의 부처님 세존들께서 모든 보살들을 성취시키시고자, 

[一切菩薩을 成就하기 위해서 설법을 하고, 이러한 내용들을 개시하는 것이다. 成就= 성숙과 같은 뜻.

우리의 수행 ․ 공부 ․ 경을 보고 , 기도 ․ 참선을 하는 것이 전부 成就해 가는=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令如來種性不斷故(영여래종성부단고)며, 여래의 종성이 끊기지 않게 하시고자, 

[우리가 불교 공부를 자꾸 열심히 해야 여래의 種性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잘 가르치고   배워서 법을 계승해나가는 사람이 여래의 종자]]

救護一切衆生故(구호일체중생고)며, 일체중생을 구호하시고자, 

令諸衆生으로 永離一切煩惱故(영리일체번뇌고)며,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번뇌를 영원히 여의게 하시고자,  

了知(요지)一切諸行故며, 일체의 모든 행을 요지하게 하시고자,  [了知= 깨달아 알기 위한 연고다.]

[[了知一切諸行故 일체 모든 여러 가지 수행을 了知 알고저 하는 연고며]]

演說(연설)一切諸法故며, 일체의 모든 법을 연설하시고자,

淨除一切雜染故(정제일체잡염고)며, 일체의 여러가지 오염을 깨끗이 하시고자,

永斷一切疑網故(영단일체의망고)며, 일체의 의혹망을 길이 끊으시고자,

拔除一切希望故(발제일체희망고)며, 일체의 희망(속된 희망)을 뽑아 없애시고자,

[[拔除一切希望()  희망은 욕심에 의한 바램]]

滅壞一切愛著處故(멸괴일체애착처고)로,→니라, 일체의 애착처를 무너뜨려 없애시고자 

 

(3) 佛果의 因

說諸菩薩의 十住와 十行 과 十廻向과 十藏과 十地 와 十願과 十定과 十通과 十頂하소서

 

보살들의 十住와 十行과 十廻向과 十藏과 十地와 十願과 十定과 十通과 十頂을 설하시고

[십인 품이 빠졌고, 十頂이라는 생소한 말이 있는데, 이것은 心地法門(심지법문)입니다.

心地法門이라서 두 번째 6품의 10신 공부의 단계라서 다음 6품 제 3회에 10주 공부가 됩니다.

그 다음에 十行은 4회에서 답하고요.

그 다음에 十廻向은 5회 법회에서 답하고, 

十藏은 제 4회에 답 중에 있습니다. 

十地는 제 6회에서 답을 합니다. 十地품이 있습니다.

十願은 초지 답 중에 있고, 그 다음에 十定 十通 十忍 品은 7회에서 답이 나옵니다.

즉 전부 앞으로 설법 되어질 내용과 연관되었습니다.]

 

 (4) 佛果의 果

① 如來의 德

如來地와 如來境界와 如來神力과 如來所行과 如來力과 如來無畏와 如來三昧와 如來神通과 如來自在와 如來無礙와

  

及(급), 그리고 如來의 地와 如來의 境界(경계)와 如來의 神力(신력)과 如來의 所行(소행)과 如來의 力힘과 

如來의 無畏(무외)와 如來의 三昧(삼매)와 如來의 神通(신통)과 如來의 自在(자재)와 如來의 無碍(무애)를

說=설 해주십시오.

 

② 如來의 體相

如來眼과 如來耳와 如來鼻와 如來舌과 如來身과 如來意와 如來辯才와 如來智慧와 如來最勝하시나니

願佛世尊도 亦爲我說하소서

 

여래의 눈, 여래의 귀, 여래의 코, 여래의 혀, 여래의 몸, 여래의 뜻과 여래의 변재, 여래의 지혜, 

여래의 가장 수승함에 대해 說=설하시듯이 

願佛世尊(원불세존)도 부처님 세존께서도 亦爲我說(역위아설)하소서. 저희를 위해 설해 주소서.' 하리라."

[이 40가지 질문이 앞으로 전개될 화엄경이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문] 초회에서 世主가 물은 것이 이와 더불어 뜻이 상당히 비슷하고 다만 자세하고 간략한 것이 다를 뿐인데, 어째서 이 제2회에서 다시 위와 같은 질문을 물었습니까?

[답] 前會는 세주가 물은 것으로, 불과를 들어 수행을 권함으로써 부처님께서 얻은 바를 믿게 하는 것이며, 이 會는 스스로 자기 몸과 자기 마음이 부처닌 줄 믿게 함과 아울러 지위에 들어 수행케 하기 때문에 다시 물은 것이다.

전회의 지위는 보현이 선정에 들어가서 果를 든 것이며, 이 會는 문수가 믿음으로 들어가는 시초를 일으킴을 밝힌 것이다. 즉 범부가 처음 믿을 때 신심의 조잡함을 드러내기 때문에 선정에 들어가지 않고 설함을 밝힌 것이며, 10주 이후라야 비로소 해당되는 지위의 보살이 선정에 들어가 설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전회의 물음이 비록 義理가 다소 같기는 하지만 緣에 응하는 차별 때문에 다른 것이니, 전회는 부처님께서 얻은 것을 믿는 것이며, 會는 스스로 믿음에 들어가 수행하는 것이다.

전회에서는 여래가 수행하는 도의 원만함과 이미 成道한 과거 모든 부처님의 행이 원만한 果를 들고 있으며, 이 제2회에서는 시방 모든 부처님의 근본지를 범부와 성인 공유한 果를 들고 있으니 바로 일체처가 금색세계이며, 일체처가 부동지불의 10지불 등이라 한 것이 이에 해당되니,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주앵이 이 不動智를 공유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금색은 理의 법성신인데, 신심이 생멸하기 때문에 色을 취해 10색세계로 표현한 것이다.]]

 

三, 現神通

爾時에 世尊이 知諸菩薩心之所念하시고 各隨其類하사 爲現神通하시니라 

 

爾時에 世尊이 知諸菩薩心之所念(지제보살심지소념)하시고 그때 세존께서 그러한 보살들의 마음을 아시고

各隨其類(각수기류)하사 爲現神通(위현신통)하시니라 각자 그들의 부류에 따라 신통을 나타내시고

[신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그냥  “신통을 나타내셨다.”  그랬습니다.

불교에서의 신통은 초능력적인 신통이 아닌, 우리가 이렇게 말하고 ․ 듣고 ․ 손발을 놀리고 ․ 일어서고 ․ 앉고, 또 추우면 추운 줄 알고 ․ 더우면 더운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신통입니다

유명한 방 거사 게송= 神通並妙用(신통병묘용)이여 運水及搬柴(운수급반시)라.

運水及搬柴. 물 길어오고 ․ 땔나무 해오는 것이 바로 진정한 신통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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