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佛의 說偈
爾時에 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이 爲大威光菩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爾時에, 이때 一切功德山須彌勝雲佛이,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이 爲大威光菩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그때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께서 대위광보살을 위해 게송으로 말씀하셨느니라.
㉮ 讚歎發心
善哉大威光이여 福藏廣名稱하니 爲利衆生故로 發趣菩提道로다
汝獲智光明하야 法界悉充徧하니 福慧咸廣大하야 當得深智海로다
一刹中修行을 經於刹塵劫하니 如汝見於我하야 當獲如是智로다
善哉라 大威光(선재대위광)이여, 훌륭하십니다. 대위광이여= 장하도다 대위광이여
福藏廣名稱(복장광명칭)하니, 복덕의 보고가 널리 이름나고 爲利衆生故(위리중생고)로,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發趣菩提道(발취보리도)로다. 보리도에 나아가는구나 → 깨달음의 길에 나아간다
汝獲智光明(여획지광명)하야, 그대는 지혜광명을 얻어 法界悉充遍(법계실충변)하니, 온 법계에 두루 가득하고
福慧咸廣大(복혜함광대)하야, 복덕과 지혜가 광대하니 當得深智海(당득심지해)로다. 심오한 지혜바다를 얻으리라
一刹中修行(일찰중수행)을, 한 세계 안에서 수행하기를 經於刹塵劫(경어찰진겁)하니, 세계 미진수의 겁을 지내면
如汝見於我(여여견어아)하야, 그대가 나에게서 보듯이 當獲如是智(당획여시지)로다. 그러한 지혜를 마땅히 얻으리라
[차츰차츰 大威光菩薩, 비로자나의 전신이 성숙되어 감]
㉯ 對劣說勝
非諸劣行者가 能知此方便이니 獲大精進力하야사 乃能淨刹海로다
一一微塵中에 無量劫修行하야사 彼人乃能得莊嚴諸佛刹이로다
爲一一衆生하야 輪廻經劫海호대 其心不疲懈하야사 當成世導師로다
供養一一佛하야 悉盡未來際호대 心無暫疲厭하야사 當成無上道로다
對劣說勝(대열설승). 용렬함에 대해서 수승함을 이야기하는 내용.
[[對劣說勝 劣한 것을 수승한 것에 이야기한다. 劣行者= 용열한 작은 행을 하는 사람]]
非諸劣行者(비제열행자)가 能知此方便(능지차방편)이니, 열등한 수행자가 아니라면 능히 이러한 방편을 알리니
獲大精進力(획대정진력)하야사, 큰 정진력을 얻어야만 乃能淨刹海(내능정찰해)로다. 세계바다를 청정히 할 수 있으리라
一一微塵中(일일미진중)에 無量劫修行(무량겁수행)하야사, 낱낱의 티끌 속에서 무량 겁 동안 수행해야만
彼人乃能得(피인내능득) 莊嚴諸佛刹(장엄제불찰)이로다. 그 사람이 마침내 온 불국토를 장엄할 수 있으리라
爲一一衆生(위일일중생)하야 輪廻經劫海(윤회경겁해)호대, 낱낱의 중생을 위해 겁 바다를 지내도록 윤회하면서도
[낱낱 중생을 위해서 일부러 적극적으로 劫海=길고 긴 세월을 끊임없이 윤회하면서 살아간다. 윤회 벗어나는 것 소승교에서나 하는 소리입니다. 오늘 하루도 법당에서 부엌으로, 학생법회 ‧ 청년법회 ‧ 신도법회, 교도소법회 ‧ 경찰청법회, 이리 뛰고 ‧ 저리 뛰면서 輪廻經劫海라. 윤회하면서 劫海를 지내요. 교도소에 가면 교도소에 맞는 이야기해야 되고, 경찰청에 가면 경찰들에게 맞는 이야기해야 되고.]
[윤회 벗어나서 어디 멀리 달 뒷면에 앉아서 뭘 뭐하자는 겁니까? 중생들과 같이 윤회 하면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불교입니다. 우리 한국은 온갖 불교가 막 섞여져서 별별 불교가 다 있지만 바로 알고 선택을 해야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 있더라도, 그것이 내 마음에 잘 안 맞고 안 들면 안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輪廻經劫海 열반 추구하고 윤회 면할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여. 그동안 해의 빛 햇빛을 빚을 졌고 달빛을 빚을 졌고 낮은 낮대로 빚을 졌고 밤은 밤대로 빚을 졌고 온갖 五穀을 먹어가면서 빚을 졌고 온갖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빚을 졌고 물, 바람, 공기등에 많고 많은 빚을 져가면서 이렇게 살았는데 다시 와서 그 빚을 갚으면서 더불어 사는 것이 바람직한 불교이고 대승보살불교입니다.]]
其心不疲懈(기심불피해)하야사, 그 마음이 피로나 나태하지 않으면
當成世導師(당성세도사)로다. 마땅히 세간의 도사가 되리라
供養一一佛(공양일일불)하야, 낱낱의 부처님을 공양하며
悉盡未來際(실진미래제)호대,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하면서도
心無暫疲厭(심무잠피염)하야사, 마음에 잠시도 피로나 실증이 없으면
當成無上道(당성무상도)로다. 마땅히 무상도=최상의 도를 이루리라
㉰ 加被와 智慧
三世一切佛이 當共滿汝願이니 一切佛會中에 汝身安住彼로다
一切諸如來가 誓願無有邊하시니 大智通達者가 能知此方便이로다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當共滿汝願(당공만여원)이니, 마땅히 함께 그대의 서원을 채우시리니
一切佛會中(일체불회중)에, 모든 부처님 회상 안에서 汝身安住彼(여신안주피)로다. 그대의 몸이 거기에 안주하리라
[[汝身安住彼 그대의 彼=誓願에 안주하는 / 誓願無有邊→ 사홍서원]]
一切諸如來(일체제여래)가 誓願無有邊(서원무유변)하시니, 일체의 모든 여래는 서원이 가이없으시니
大智通達者(대지통달자)가, 큰 지혜에 통달한 이라면 能知此方便(능지차방편)이로다. 이 방편을 알 수 있으리라
[誓願 봄날에 온갖 새싹들이 그 딱딱한 땅을 뚫고, 나무껍질을 뚫고 솟아나는 그것이 생명력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誓願이라고 합니다]
㉱ 例一擧衆
大光供養我일새 故獲大威力하야 令塵數衆生으로 成熟向菩提로다
諸修普賢行하는 大名稱菩薩이 莊嚴佛刹海하야 法界普周徧이로다
例一擧衆(예일거중) 하나를 예로해서 여럿을 든다. [一切功德山須彌勝雲부처님이 읊는 게송]
大光供養我(대광공양아)일새, 대위광은 나를 공양했기에 故獲大威力(고획대위력)하야, 큰 위력을 얻어
令塵數衆生(영진수중생)으로, 미진수의 중생으로 하여금
成熟向菩提(성숙향보리)로다. 보리에 향하도록 성숙하리라 → 성숙되어서 보리=깨달음을 향함이로다.
諸修普賢行(제수보현행)하는 大名稱菩薩(대명칭보살)이, 보현행을 수행한 모든 이름있는 보살들이
莊嚴佛刹海(장엄불찰해)하야, 부처님 세계바다를 장엄하며 法界普周遍(법계보주변)이로다. 법계에 널리 두루하리라
[大威光菩薩을 一切功德山須彌勝雲부처님이 이렇게 칭찬하면서 자꾸 드러냅니다. 즉 비로자나부처님의 전신인 대위광보살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입니다. 이제 첫 부처님을 친견해서 이와 같은 수행을 하고, 그 다음에 또 이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제 2부처님 ‧ 제 3부처님 ‧ 제 4부처님이 출현하고 ‧ 제5 제6 제7 제10, 그래서 만 수. 10불 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대위광보살은 끊임없이 수행정진 하는 것으로 표현 되어야 완전한 毘盧遮那品이 될 것인데, 제 4불까지 이 경전에는 표현 됐습니다. 毘盧遮那品이 완전하게 다 번역되지 못하고, 아마 逸散(일산-흩어진)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 결론이 부족한 것으로 화엄경을 연구하신 모든 분들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모든 대승경전의 경전 관례에 비추어 보면 틀림없는 이야기입니다.]
三, 第二佛出現
(1) 佛名號
諸佛子야 汝等은 應知彼大莊嚴劫中에 有恒河沙數小劫하야 人壽命이 二小劫이니
諸佛子야 彼一切功德須彌勝雲佛은 壽命이 五十億歲어든 彼佛滅度後에 有佛出世하시니
名波羅密善眼莊嚴王이라 亦於彼摩尼華枝輪大林中에 而成正覺이어시늘
諸佛子, 모든 불자들이여, 汝等은 그대들은 應知(응지)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彼大莊嚴劫中(피대장엄겁중)에, 저 대장엄 겁 안에
有恒河沙數小劫(유항하사수소겁)하야, 항하 모래수의 소겁이 있어서 [[一小劫 대략 100년]]
[1년= 열 두 달, 또 한 달은 30일, 그 하루 속에는 24시간, 한 시간 안에는 60분이 있고, 매 1분에는 60초에서, 보통은 초 단위로 이야기를 하지만, 운동 경기나 아주 미세한 속도를 재는 데는 초도 10분의 1로 ‧ 100분의 1로 ‧ 1000분의 1로 ‧ 만 분의 1로 ‧ 심지어 100만 분의 1초까지도 쪼개어서 이야기를 합니다. 1년 안에도 그와 같이 쪼갤 수가 있듯이, 겁도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그래서 大莊嚴劫 안에는 恒河沙數小劫는 것입니다]
人壽命(인수명)이 二小劫(이소겁)이니 사람의 수명은 2 소겁인데
諸佛子야, 모든 불자들이여 彼一切功德須彌勝雲佛(피일체공덕수미승운불)은, 저 일체공덕수미승운 부처님은 [제1불]
壽命(수명)이 五十億歲(오십억세)어든, 수명이 50억 세이시니라.
彼佛滅度後(피불멸도후)에, 그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有佛出世(유불출세)하시니, 한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名波羅密善眼莊嚴王(명바라밀선안장엄왕)이라. 명호는 바라밀선안장엄왕 이시고 [제 2불]
亦於彼摩尼華枝輪大林中(역어피마니화지륜대림중)에, 역시 그 마니화지륜의 큰 숲 속에서
而成正覺(이성정각)이어시늘, 정각을 이루셨는데
(2) 大威光童子의 十種利益
爾時에 大威光童子가 見彼如來의 成等正覺하사 現神通力하고 卽得念佛三昧하니 名無邊海藏門이며
卽得陀羅尼하니 名大智力法淵이며 卽得大慈하니 名普隨衆生調伏度脫이며
卽得大悲하니 名徧覆一切境界雲이며 卽得大喜하니 名一切佛功德海威力藏이며
卽得大捨하니 名法性虛空平等淸淨이며 卽得般若波羅密하니 名自性離垢法界淸淨身이며
卽得神通하니 名無礙光普隨現이며 卽得辯才하니 名善入離垢淵이며
卽得智光하니 名一切佛法淸淨藏이라 如是等十千法門을 皆得通達하니라
[大威光童子(대위광동자)는, 경전에 표현된 대로라면 네 분의 부처님은 50억 세를 살다가셨는데, 大威光童子는 그 부처님을 다 섬기면서 살아있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수명은 오히려 짧고 사람의 수명은 긴 것에 우리의 관심이 저절로 가지겠지요. 그 大威光童子는 바로 비로자나부처님=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의 前身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대위광동자의 길고 긴 수명과, 많은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부하고 수행한 내용을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정말 우리 한마음의 역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고 많은 다른 생명이 명멸해 갔겠는가?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가 우리 개인의 삶의 역사와 딱 맞는 것으로, 남의 이야기나 부처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등장한 1불 ‧ 2불 ‧ 3불 ‧ 4불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한마음의 길고 긴 역사 속에 명멸해 간 많고 많은 우리의 갖가지 삶들과 연관 시켜서 생각하면 됩니다.]
[제 2불이 正覺을 이루시니까 大威光童子가 十種利益을 얻었다는 내용.]
爾時에, 그 때에 大威光童子가 見彼如來(견피여래)의 대위광동자가 그 여래가
成等正覺(성등정각)하사, 등정각을 이루어 現神通力(현신통력)하고, 신통력을 나타내시는 것을 見=보고
卽得(즉득), 곧 얻었다. 念佛三昧(염불삼매)하니, 곧 염불삼매를 얻었으니
[念佛三昧. 우리가 꼭 얻어야할 삼매. 부처님을 생각하는 삼매입니다. 관세음보살이나 불 명호를 불러서 일념에 들어가는 것도 念佛三昧이고 또 그 삼매만 얻는 것도 대단합니다만, 이 念佛三昧라고 하는 것은 부처를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名無邊海藏門(명무변해장문)이며, 이름이 무변해장문이요
卽得 陀羅尼(다라니)하니, 다라니를 얻었으니 名 大智力法淵(대지력법연)이며, 이름이 대지력법연이며
卽得 大慈(대자)하니, 대자를 얻었으니 名 이름이 普隨衆生調伏度脫(보수중생조복도탈)이며, 보수중생조복도탈이며
[중생을 사랑하는 사랑의 표현이 調伏과 度脫에 있다.]
卽得 大悲(대비)하니, 대비를 얻었으니 名 이름이 遍覆一切境界雲(변부일체경계운)이며, 변부일체경계운이며
卽得 大喜(대희)하니,대희를 얻었으니 名이름이 一切佛功德海威力藏(일체불공덕해위력장)이며,일체불공덕해위력장이며
卽得 大捨(대사)하니 대사를 얻었으니 名이름이 法性虛空平等淸淨(법성허공평등청정)이며. 법성허공평등청정이며
[法性虛空平等淸淨=법성이 허공과 같이 평등하고 청정하다.]
卽得 般若波羅密(반야바라밀)하니, 반야바라밀을 얻었으니
名 自性離垢法界淸淨身(자성이구법계청정신)이며, 이름이 자성이구법계청정신이며
卽得 神通(신통)하니 名 無碍光普隨現(명무애광보수현)이며, 신통을 얻었으니 이름이 무애광보수현이며
卽得 辯才(변재)하니 名 善入離垢淵(선입이구연)이며 변재를 얻었으니 이름이 선입이구연이며
[離垢淵= 때를 여읜 연못] [[淵 못 연]]
卽得 智光(지광)하니 名一切佛法淸淨藏(명일체불법청정장)이라. 지혜광명을 얻었으니 이름이 일체불법청정장이라
如是等十千法門(여시등십천법문)을 皆得通達(개득통달)하니라. 이러한 만 가지의 법문을 모두 통달하였느니라.
[念佛三昧 ‧ 陀羅尼 ‧ 大慈 ‧ 大悲 ‧ 大喜 ‧ 大捨 ‧ 波羅密 ‧ 辯才 ‧ 神通 ‧ 智光=지혜광명 →열 가지]
[[自性은 본래 때가 없는 離垢의 열반의 자리. 사실 열반을 우린 늘 가지고 있습니다]]
(3) 大威光童子의 偈頌
爾時에 大威光童子가 承佛威力하고 爲諸眷屬하야 而說頌言호대
그때 대위광 동자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모든 권속들을 위해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① 親見歡喜 제 2불을 친견하고 환희함.
不可思議億劫中에 導世明師難一遇어늘 此土衆生多善利하야 而今得見第二佛이로다
[學者는 祿在其中(학자녹재기중)이라. 공부하는 사람은 祿이 그 가운데 있다. 祿=복녹. 공덕 ‧ 복덕. 특히 강원의 학인들이나, 학생들이 하자고 공부하는 것이고, 공부가 도대체 무슨 보탬이 되고 무슨 소득이 있느냐?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요. 그러나 “공부 그 자체가 복덕이고 공덕이다.” 學者는 祿在其中= 복녹 ‧ 공덕이 바로 공부 하는 거기에 있다.
공부를 해서 명예나 부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만, “공부 하는 그 자체가 복덕이고 공덕인줄 알아라.” 그런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제(무비스님) 메모를 전해드립니다.]
不可思議億劫中(불가사의억겁중)에 導世明師를 難一遇(도세명사난일우)어늘,
불가사의한 억 겁 동안 세상을 인도하는 밝은 스승 만나기 어려운데
[세상을 인도하는 밝은 스승님. 세상살이에 어떻게 살면 바르게, 유익하게, 현명하게 살까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밝은 스승= 부처님 즉 “불교의 가르침이다.” 難一遇=한 번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한 번 만나기 어렵다]
此土衆生多善利(차토중생다선리)하야, 이 국토 중생들 좋은 이익이 많아
[善利= 진정 자기에게 이익하고 좋은 일]
而今得見第二佛(이금득견제이불)이로다. 이제 두 번째 부처님을 뵙도다
[우리가 불교를 만나서, 믿고, 또 출가까지 해서 불교의 전문가가 되어서 이렇게 몸담고 산다는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참 너무나도 수승한 인연이고 ‧ 참 복이 많은 것이고, 세상에서 그 어떤 명예와 권리를 가진 사람과도 비교가 안 되는 것입니다. 一子出家에 九族이 生天(일자출가 구족생천)이다. 한 사람이 출가하면 그 집안 구족이 전부 천상에 날 정도로 아주 큰 불사입니다.]
[見第二佛 부처님을 친견한 것= 불교를 알고 ‧ 불교를 공부하는 이 사실이 바로 부처님을 친견한 일.]
얼마나 깊이 있게, 또 광범위 하게 부처님을 친견 하는가는 각자 공부하는데 딸렸습니다. 지난 시간에 태양빛으로써 태양을 본다. 불교를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불교를 보는 능력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導世明師 세상을 인도하는 아주 밝은 스승]]
① 讚歎佛德
1佛身普放大光明하시니 色相無邊極淸淨이라 如雲充滿一切土하야 處處稱揚佛功德이로다
2光明所照咸歡喜라 衆生有苦悉除滅일새 各令恭敬起慈心케하시니 此是如來自在用이로다
3出不思議變化雲하고 放無量色光明網하사 十方國土皆充滿하시니 此佛神通之所現이로다
4一一毛孔現光雲하사 普徧虛空發大音하고 所有幽冥靡不照하사 地獄衆苦咸令滅이로다
5如來妙音徧十方하사 一切言音咸具演하사대 隨諸衆生宿善力하시니 此是大師神變用이로다
6無量無邊大海衆에 佛於其中皆出現하사 普轉無盡妙法輪하사 調伏一切諸衆生이로다
7佛神通力無有邊하사 一切刹中皆出現하시니 善逝如是智無礙하사 爲利衆生成正覺이로다
[해인사 대적광전을 포함해서 각 사찰의 대웅전. 비로전에 많이 걸려있는 게송으로, 어지간한 법당에 주련으로 이 게송을 다 걸어놓고, 특히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에는 당연히 이 게송을 걸어놓습니다.]
佛身普放大光明(불신보방대광명) 色相無邊極淸淨(색상무변극청정)
如雲充滿一切土(여운충만일체토) 處處稱揚佛功德(처처칭양불공덕)]
佛身普放大光明(불신보방대광명) 부처님 몸이 널리 큰 광명 놓으사
色相無邊極淸淨(색상무변극청정) 색상이 가이없이 지극히 청정하고
如雲充滿一切土(여운충만일체토) 구름처럼 온 국토에 충만하니
處處稱揚佛功德(처처칭양불공덕) 곳곳마다 부처님 공덕을 칭양하네
[불교 경전이 전부 인도에서 탄생되었기 때문에 인도의 자연 환경이 많이 스며있습니다. 특히 구름 雲자가 많이 나오는데, 인도의 우기에는 손을 뻗으면 그냥 손에 닿을 듯이 구름이 아주 낮고 두텁게 하늘을 온통 덮어서 정말 캄캄 합니다.]
[如雲充滿一切土 이비유는 부처님의 광명, 불교라는 그 깨달음의 가르침이 온 세상을 덮는다는 뜻입니다]
光明所照咸歡喜(광명소조함환희)라. 광명이 비치는 곳 모두 기뻐하고 [[광명이 비치는 곳에는 모두들 기뻐한다]]
衆生有苦悉除滅(중생유고실제멸)일새. 중생의 어떤 고통도 다 제멸하여
[부처님의 광명= 불교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통해서 悉除滅= 모두 소멸하게 된다. 살다가 정말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는 마음을 담아서 반야심경 천수경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등을 읽으면 열쇠가 있게 마련입니다.]
各令恭敬起慈心(각영공경기자심)케하시니, 저마다 공경하며 자비심을 내게 하시니
此是如來自在用(차시여래자재용)이로다. 이것이 여래의 자재하신 작용이로다
[불교의 가르침에 제대로 감동하는 사람은 저절로 변하여 사람이 달라집니다. →此是如來自在用]
出不思議變化雲(출부사의변화운)하고, 부사의한 변화의 구름 일으키시고
放無量色光明網(방무량색광명망)하사, 한량없는 빛깔 광명망을 놓으사
十方國土皆充滿(시방국토개충만)하시니, 온 시방 국토를 가득 채우시니
此佛神通之所現(차불신통지소현)이로다. 이는 부처님 신통력이 나타내신 것이네
一一毛孔現光雲(일일모공현광운)하사, 낱낱 모공으로 광명구름을 나타내
[[一一毛孔現光雲 낱낱 한 글자 한 글자 구절에서 광명구름을 나타내사.
普遍虛空發大音(보변허공발대음)하고, 온 허공에 두루 큰 음성을 발하시며
所有幽冥靡不照(소유유명미불조)하사, 어두운 곳 비추지 못하는 곳 없으시니
[幽冥=어둡고 그윽한 곳 ‧ 태양이 비추지 않는 곳 ‧ 어려움에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
[[幽 그윽할 유, 검을 유 冥 어두울 명, 어두울 면]]
地獄衆苦를 咸令滅(지옥중고함영멸)이로다. 지옥의 온갖 고통 다 멸하게 하시네
如來妙音遍十方(여래묘음변시방)하사, 여래는 묘음을 시방에 두루하도록
一切言音을 咸具演(일체언음함구연)하사대, 모든 언어로 연설하시되
[근기와 상황과 그 중생의 입장에 맞게 연설하신다.]
隨諸衆生宿善力(수제중생숙선력)하시니, 중생들 숙세의 선근력을 따르시니[숙세에 선업을 닦은 그 힘을 따라서]
[[宿善力 과거에 닦은 선의 힘. 좋은 일한, 좋은 인연]]
此是大師神變用(차시대사신변용)이로다. 이것이 큰 스승의 신통변화의 작용이네 [[大師=부처님]]
[조선시대 때 대사는 스님을 얕잡아 보는 표현이었습니다]
無量無邊大海衆(무량무변대해중)에, 한량없고 가이없는 대중바다에
佛於其中皆出現(불어기중개출현)하사, 부처님 그 안에 모두 출현하시고
普轉無盡妙法輪(보전무진묘법륜)하사, 다함없는 묘법륜 널리 굴리시어
調伏一切諸衆生(조복일체제중생)이로다 일체의 모든 중생을 조복하시네
[법문 듣고 내가 나를 다스리는 것이 결국은 불교 수행이고 ‧ 불교 공부이고 그것이 調伏입니다.]
[정말 시대의 바로 살아있는 관세음보살님, 그 분의 삶과 활동상을 우리가 100분의 1이라도 이해를 한다면 부처님 이야기하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 대만에 계시는 증엄스님. 비록 한 나라의 스님으로써 구호활동을 하지만, 그 스님이 처음에 발심한 것이 수녀들과 대화 하다가 불교의 자비는 뭐 “저기 곤충, 미물에게까지 다 미친다.” 하고, 어릴 때 불교공부 해가지고 신이 나서 “하~~ 불교는 저 미물, 곤충, 풀 한포기도 함부로 뽑지 않는 것이 불교의 자비다.” 이런 식으로 한참 떠들고 나니까 수녀들이 일어나면서 “그와 같이 넓고 넓은 불교의 자비와 가르침을 가지고 있는데, 당신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그러더래요. 수녀에게 화살을 하나 맞은 겁니다. 증엄스님이 그때 20대의 젊은 나이에 그 말 한 마디 탁~ 듣고는 ‘야~ 내가 정말 불교교리가 이렇게 위대하고 좋다는 소리만 떠벌렸지, 진정 내 몸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구나.’ 그 수녀가 큰 선지식이 된 겁니다. 그때부터 이 스님이 발심을 해가지고 구호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오늘날 세계에서 구호단체로써 최고 큰 구호단체로 성장한 겁니다.
서울대 병원 같은 큰 병원이 여섯 갠가 일곱 갠가 있고, 중국본토에도 몇 개씩 짓고, 회원이 600만 ‧ 700만에 이른대요. 우리나라도 지부가 있지요 아마? 참 엄청난 구호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돈이 없어서 치료 못 받는 사람은 없도록 “전부 우리 병원에 오너라.” 대만 화륜에 있는 자재공덕회 병원이 본부고, 그 외에 다른 지역에도 많은 병원이 있습니다.
그 스님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요? 대만 말을 제가 제대로 알아듣는 건 아니지만 밑에 자막이 다 한자로 나옵니다. 그 음성과 표정을 보면 ‘야~~관세음보살이 아마 저런 표정이고 ‧ 저런 음성일 것이다.’ 저는 그 법문을 들으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 한 75 ‧ 6세쯤 되는 노비구니 스님이시지요. 그대로 참 관세음보살님이십니다.]
佛神通力無有邊(불신통력무유변)하사, 부처님 신통력은 가이 없어서
一切刹中皆出現(일체찰중개출현)하시니, 일체의 세계 안에 다 출현하시니
善逝如是智無碍(선서여시지무애)하사, 선서의 그 지혜 걸림이 없어
[善逝= 부처님. 逝= 갈 서. 잘 가신 분. 진정 잘 가신 분.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가 逝입니다. 산다는 것이 가는 일, 오늘을 살면 오늘 우리가 가는 것이고, 어제 우리가 살았으면 어제를 간 것입니다. 그것을 전부 묶어서 한 일생이 됩니다]
爲利衆生成正覺(위리중생성정각)이로다. 중생의 유익을 위해 정각을 이루셨네
[正覺을 왜 이루고, 성불 왜 하고, 견성성불 왜 하며, 참선, 기도, 화엄경 공부와 불공은 왜 드리느냐? 전부 爲利衆生 중생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그 속에는 물론 내 중생, 自性衆生誓願度(자성중생서원도)도 포함되어있습니다만,
우리는 가끔 이것을 잊어버리고 나 좋자고 공부하고 ‧ 나 좋자고 불공하고 ‧ 나 좋자고 기도하는 것으로 착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님, 거기 正覺이라고 했지 무슨, 기도라고 했어요? 공부라고 했어요? 왜 거기까지 확대 해석합니까?’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공부하는 것이 正覺이고 지금 기도하는 것이 正覺입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한 시간 예불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正覺입니다. 正覺은 그런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②勸請歸依 [대위광동자가 권속들에게 勸請을 하는 것]
汝等應生歡喜心하야 踊躍愛樂極尊重하라 我當與汝同詣彼니 若見如來衆苦滅하리라
發心迴向趣菩提하고 慈念一切諸衆生하야 悉住普賢廣大願이면 當如法王得自在리라
[[發心迴向趣菩提 발심하고 그 발심한 것을 또 회향해서 보리에 나아가는]]
汝等應生歡喜心(여등응생환희심)하야, 그대들은 마땅히 기쁜 마음으로
踊躍 ‧ 愛樂 ‧ 極尊重(용약애락극존중)하라. 뛸듯이 애락=사랑하고 즐거워 하며 존중할지니라
我當與汝同詣彼(아당여여동예피)니, 내 마땅히 그대들과 같이 그곳에 나아가
若見如來衆苦滅(약견여래중고멸)하리라 여래를 뵌다면 온갖 고통이 멸하리라
發心迴向趣菩提(발심회향취보리)하고, 발심 회향하고 보리에 나아가
慈念一切諸衆生(자념일체제중생)하야, 일체의 중생들을 마음으로 사랑하며
悉住普賢廣大願(실주보현광대원)이면, 모두가 보현의 광대원에 머문다면
當如法王得自在(당여법왕득자재)리라. 마땅히 법왕처럼 자재함를 얻으리라
[화엄경의 宗旨는, 대개 事事無碍의 경지. 그것을 십현문으로 표현하는 것 등을 화엄경의 아주 높은 경지로 표현한 이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화엄경의 근본 취지는 보현행원에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중생을 위하는 원력이 없으면 부처님이 보이지 않고 ‧ 불교를 못 얻고, 그런 원력이 있는 사람은 當如法王得自在=마땅히 法王과 같아져서 自在를 얻을 것이다. 法王 = 부처님처럼 自在자재함을 얻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③ 發菩提心
諸佛子야 大威光童子가 說此頌時에 以佛神力으로 其聲이 無礙하야 一切世界가 皆悉得聞하고
無量衆生이 發菩提心하니라
[[以佛神力 한마음의 능력, 참마음의 능력, 차별없는 참사람의 힘으로]]
諸佛子야 大威光童子가 불자들이여, 대위광 동자가 說此頌時(설차송시)에, 이 게송을 설할 때
以佛神力으로 其聲이 無碍(기성무애)하야,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소리가 걸림이 없으니
一切世界가 皆悉得聞(개실득문)하고, 모든 세계들이 다 듣고서
無量衆生이 發菩提心(발보리심)하니라. 한량없는 중생들이 보리심을 내었느니라
(4) 佛說經 부처님이 경을 설하시다.
時에 大威光王子가 與其父母와 幷諸眷屬과 及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으로 前後圍遶하야
寶蓋如雲하야 徧覆虛空하고 共詣波羅密善眼莊嚴王如來所한대
其佛이 爲說法界體性淸淨莊嚴修多羅하시니 世界海微塵等修多羅로 而爲眷屬이라
時에 大威光王子가 그때 대위광 왕자가 與其父母(여기부모)와, 그 부모와 幷諸眷屬(병제권속)과, 모든 권속들과
及無量百千億那由他衆生(급무량백천억나유타중생)으로, 한량없는 백천 억 나유타의 중생들에
前後圍遶(전후위요)하야, 앞뒤로 둘러 쌓인 채
寶蓋如雲(보개여운)하야 遍覆虛空(변부허공)하고, 보배일산을 구름처럼 두루 펼쳐 허공을 덮고
[열대의 뜨거운 태양 볕 아래서는 그늘을 만들어줄 일산보다 더 좋고 값지고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共詣波羅密善眼莊嚴王如來所(공예바라밀선안장엄왕여래소)한대,
바라밀선안장엄왕 여래의 처소로 다같이 나아가니[제2불]
其佛(기불)이 爲說法界體性淸淨莊嚴修多羅(위설법계체성청정장엄수다라)하시니,
그 부처님께서 법계체성청정장엄수다라를 설하셨는데 [修多羅= 경]
[법계=依報와 正報를 아우르는 말 → 法界體性淸淨
依報=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환경. 正報는 우리 자신. → 나와 나의 환경 ‧ 내 주변 환경 → 法界體性淸淨]
[화엄경에는 依報(의보)와 正報(정보)의 이야기가 내면에 많이 깔려 있습니다 부처님도 의보와 정보. 보살도 의보와 정보. 依正법문= 依報와 正報에 대한 법문= 나와 내가 처한 환경에 대한 법문이다.]
世界海微塵等修多羅(세계해미진등수다라)로 而爲眷屬(이위권속)이라.
세계바다 미진수 같은 수다라를 거느리는 것이었느니라.
[다른 경전이 전부 그 경전의 권속= 그 경전에 속해 있다]
[화엄경 서문에 無盡修多羅之總名(무진수다라지총명)=무궁무진한 경전의 총체적인 이름이 화엄경이다. 그리고 與衆典爲眷屬(여중전위권속)= 온갖 경전을 아울러서 권속을 삼고 있다. 그렇게 표현했는데 그 서문이 짧은 글이지만 화엄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열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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