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無邊聖諦 - 진리는 끝이 없다

無邊聖諦 章第六(무변성제 장제6)

붓다(佛陀)의 중요하고 근본적인 가르침인 제일의(第一義)의 성제(聖諦 - 성스러운 진리)를 밝히는 장(章).

 

世尊(세존) 聲聞緣覺初觀聖諦(성문연각초관성제) 以一智斷諸住地(이일지단제주지)

세존이시여, 성문과 연각이 처음으로 聖諦=성스러운 진리를 관찰할 때에 一智=하나의 지혜로써 모든 잠재적 번뇌=무명주지를 끊으며,

[세존이시여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4성제(四聖諦)를 듣고 깨달은 성문(聲聞)과 12인연법을 깨달은 연각(緣覺)은 처음으로 고(苦)․집(集)․멸(滅)․도(道)의 4성제를 관찰함으로써 거기에서 생긴 지혜로 모든 중생의 근원적인 번뇌인 주지번뇌(住地煩惱)를 어느 정도 끊을 수 있으며]

以一智四斷(이일지사단) 知功德作證(지공덕작증) 亦善知此四法義(역선지차사법의)

一智=하나의 지혜로써 四斷=네 가지를 끊음으로써 공덕을 증득함을 알고, 또한 이 四法=네 가지 진실한 법의 뜻을 잘 압니다.

[한편 이렇게 생긴 지혜로 중생이 끊어야 할 네 가지 번뇌=四住地煩惱를 없애는 지혜인 4단지(四斷指)와 수행을 통해 얻은 공덕의 결과로써 성인의 지위에 오른 증표인 공덕작증(功德作證)을 잘 알게 되어, 고․집․멸․도 4성제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게 잘 이해하게 됩니다.]

世尊(세존) 無有出世閒上上智(무유출세간상상지) 四智漸至及四緣漸至(사지점지급사연점지)

세존이시여, 出世閒=세간을 벗어나는 上上智=최고의 지혜는 없지만, (수행을 계속함으로써) 네 가지 반연=四緣(4성제)으로써,  가지 지혜에 점점 나아가는 것이니, 

[세존이시여, 아직 성문과 연각에서는 세간의 번뇌에 물들지 않는 지혜인 출세간상상지(出世間上上智)가 없지만 그들이 수행을 계속함으로써 점점 도지(道智)․도종지(道種智)․일체지(一切智)․일체종지(一切種智)인 4지(四智)를 갖추게 되며, 한 4성제〔四綠〕를 점점 깊이 이해하게 되며, ]

無漸至法是出世閒上上智(무점지법시출세간상상지)

점점 나아감이 없는 법이  출세간의 상상지가 됩니다.

[이와 같이 점점 4지와 4성제를 닦아 나아간다면 반드시 부처님의 최고 지혜인 출세간상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世尊(세존) 金剛喩者是第一義智(금강유자시제일의지)

세존이시여, 金剛喩=금강석과 같다고 하는 것은 곧 제일의의 지혜이나,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지혜를 금강(다이아몬드)에 비유함은 그것이 최고 절대 지혜인 제일의지(策一義智)라는 의미이나]

世尊(세존) 非聲聞緣覺不斷無明住地(비성문연각부단무명주지)

세존이시여,  성문이나 연각으로서 무명주지를 끊지 못하고 

[세존이시여, 성문과 연각이 아직 근본번뇌인 무명주지(無明住地)를 끊지 못한 상태에서] 

初聖諦智是第一義智(초성제지시제일의지) 성제 처음  지혜는 제일의의 지혜가 아니니, 

[처음으로 4성제를 관찰함으로써 얻게 된 지혜로는 결코 절대의 진리를 관찰하는 지혜인 제일의지(策一義智)가 될 수 없으나]

世尊(세존) 以無二聖諦智斷諸住地(이무이성제지단제주지)

세존이시여, 둘이 없는 성제를 아는 지혜로써 모든 주지(잠재적 번뇌)를 끊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성문과 연각은 원래 제일의지와 다르지 않은 무이(無二)의 성제지(聖諦智)로써 모든 번뇌(住他煩惱)를 끊어가게 됩니다.]

 

世尊(세존) 如來應等正覺(여래응등정각) 非一切聲聞緣覺境界(비일체성문연각경계)

세존이시여, 여래, 응공, 등정각은 모든 성문이나 연각의 경지(경계)가 아니고, 

不思議空智(불사의공지) 斷一切煩惱藏(단일체번뇌장)

不思議空智=부사의한 공의 지혜이니, 煩惱藏=모든 번뇌의 더미를 끊어야 합니다.

[즉 부처님은 모든 차별상을 뛰어넘어 절대 하나인 진리의 세계를 관하는 지혜인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공지(空智)로써 일체 모든 번뇌의 덩어리=煩惱藏을 끊습니다.]

 

世尊(세존) 若壞一切煩惱藏究竟智(약괴일체번뇌장구경지)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번뇌의 더미가 무너진다면 究竟智=구경의 지혜이니,

[세존이시여, 여래․응공․정변지이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지혜는 모든 성문과 연각이 얻은 지혜의 경지와 같지 않으니]

是名第一義智(시명제일의지) 곧 제일의의 지혜라고 이름하는 것이며, 

初聖諦智非究竟智(초성제지비구경지) 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智(향아뇩다라삼막삼보리지)

처음으로 관찰한 성스러운 진리의 지혜는 궁극적인 지혜가 아니며, 다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문과 연각이 처음으로 4성제를 관찰함으로써 생긴 지혜는 완전=究竟한 지혜가 아니고, 최고의 완전한 지혜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正覺으로 향해 나아가는 지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世尊(세존) 聖義者(성의자) 非一切聲聞緣覺(비일체성문연각)

세존이시여, 성스러움이라는 것은 모든 성문이나 연각에 대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번뇌를 완전히 제거한 성(聖)의 의미가 일체 모든 성문과 연각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니]

聲聞緣覺成就有量功德(성문연각성취유량공덕) 성문과 연각은 유한한 공덕을 성취하였을 뿐이며, 

[왜냐하면 성문과 연각은 아직 수행 중에 있기 때문에 부처님과 같은 무한한 공덕을 성취하지 못한] 

聲聞緣覺成就少分功德(성문연각성취소분공덕) 故名之爲聖(고명지위성)

성문과 연각은 부분적인 공덕(불완전한 공덕)을 성취하였으므로, 이름하여 ‘성스럽다’고 하는 것이나,

[겨우 조금=小分 밖에 공덕을 닦았을 뿐이니, 감히 성(聖)자를 붙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범부와 구별하기 위해서 성인(四聖)이라 부르기도 하며,]

聖諦者(성제자) 非聲聞緣覺諦(비성문연각제) 亦非聲聞緣覺功德(역비성문연각공덕)

聖諦=성스러운 진리라는 것은, 성문이나 연각의 진리가 아니며, 또한 성문과 연각의 공덕도 아닙니다.

[그러나 원래 4성제는 부처님께서 깨달은 경지일 뿐 성문과 연각이 깨달은 경지의 법은 아니며, 또한 성문과 연각이 닦은 공덕으로는 미칠 수 없습니다.]

世尊(세존) 此諦如來應等正覺初始覺知(차제여래응등정각초시각지)

세존이시여, 이러한 諦=진실한 법은 여래, 응공, 등정각이 처음으로 비로소 깨달아 아는 것이지만,

[세존이시여, 이 4성제의 진리는 여래․응공․정변지이신 부처님께서 최초에 깨달아 증득하셨으며]

然後爲無明㲉藏世閒開現演說(연후위무명각장세간개현연설),是故名聖諦。殼 '껍질 각'

그 후에 무명의 껍질에 싸여 있는 세간을 위하여 열어 보이시고 연설하셨으므로 성제라 합니다.

[그런 연후에 단단한 알 껍질과 같은 무명에 가려진 세간의 중생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 아낌없이 전부 보여 주고 설하셨기 때문에 성스러운 진리=聖諦라고 하는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