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娑婆世界의 出世間因果 사바세계의 출세간인과
又彼劫中에 所有諸佛의 名號次第를 我悉了知하며 彼佛世尊의 從初發心과
우피겁중 소유제불 명호차제 아실료지 피불세존 종초발심
또한 그러한 겁 동안에 계셨던 부처님들의 명호와 차례를 나는 분명히 다 알고,
그 부처님 세존들께서 초발심하심과
及以方便과 求一切智와 出生一切諸大願海와
급이방편 구일체지 출생일체 제대원해
방편으로 일체 지혜를 구하심과, 모든 대원의 바다를 출생시키시어
供養諸佛과 修菩薩行과 成等正覺과 轉妙法輪과 現大神通과 化度衆生을 我悉了知하며
공양제불 수보살행 성등정각 전묘법륜 현대신통 화도중생 아실료지
부처님들을 공양하시면서 보살의 행을 닦으시고, 등정각을 이루시어 묘법륜을 굴리시고,
대신통을 보이시어 중생들을 교화 제도하신 일들을 나는 다 아느니라.
사바세계의 출세간인과(出世間因果)란 출세간사에 대한 인과들을 말하는데 먼저 부처님에 대한 갖가지 일들인 발심과 수행과 정각과 전법륜과 중생을 제도하는 일들을 다 안다는 것이다.
亦知彼佛衆會差別호대 其衆會中에 有諸衆生이 依聲聞乘하야 而得出離와
역지피불 중회차별 기중회중 유제중생 의성문승 이득출리
또한 그 부처님들의 중회가 차별함을 알며,
그 중회 안의 어떤 중생들은 성문승을 의지하여 출리를 얻었거니와
其聲聞衆의 過去修習一切善根과 及其所得種種智慧를 我悉了知하며
기성문중 과거수습 일체선근 급기소득 종종지혜 아실료지
그 성문 대중이 과거에 모든 선근을 닦아 익힘과 그들이 얻은 갖가지 지혜도 나는 다 분명히 알며,
출세간에 대한 인과이므로 역시 부처님 대중들이 제각각 차별하고, 모든 중생들이 성문승을 의지하여 번뇌에서 벗어나던 일과 그 성문대중이 과거에 모든 착한 뿌리를 닦던 일들을 이 선지식은 다 안다.
有諸衆生이 依獨覺乘하야 而得出離와 其諸獨覺의 所有善根과 所得菩提와 寂滅解脫과
유제중생 의독각승 이득출리 기제독각 소유선근 소득보리 적멸해탈
어떤 중생들은 독각승을 의지하여 출리를 얻었거니와,
그 독각들이 지닌 선근과 얻은 보리와 적멸해탈,
神通變化와 成熟衆生과 入於涅槃을 我悉了知하며
신통변화 성숙중생 입어열반 아실료지
신통변화로 중생을 성숙시키며, 열반에 드는 일들을 나는 다 분명히 아느니라.
석녀구파는 위대한 보살선지식으로, 성문들의 불교에서 일어나는 일과 독각들의 불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낱낱이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을 교화하려면 그들의 불교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은 오늘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亦知彼佛의 諸菩薩衆호대 其諸菩薩의 從初發心으로 修習善根과
역지피불 제보살중 기제보살 종초발심 수습선근
또한 그 부처님들의 보살대중과 그 보살들이 처음 발심하여 선근을 닦아 익히고,
出生無量諸大願行과 成就滿足諸波羅蜜과
출생무량 제대원행 성취만족 제바라밀
한량없는 대원과 행을 일으켜서, 모든 바라밀을 만족히 성취하고
種種莊嚴菩薩之道와 以自在力으로 入菩薩地와 住菩薩地와
종종장엄 보살지도 이자재력 입보살지 주보살지
갖가지로 보살의 도를 장엄하여, 자재한 힘으로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서 보살의 지위에 머물며,
觀菩薩地와 淨菩薩地와 菩薩地相과 菩薩地智와
관보살지 정보살지 보살지상 보살지지
보살의 지위를 관찰하고, 보살의 지위를 청정히 함과, 보살지위의 모양, 보살 지위의 지혜,
菩薩攝智와 菩薩敎化衆生智와 菩薩建立智와 菩薩廣大行境界와
보살섭지 보살교화 중생지 보살건립지 보살광대행경계
보살이 섭수하는 지혜,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는 지혜, 보살이 세운 지혜, 보살 광대한 행의 경계,
菩薩神通行과 菩薩三昧海와 菩薩方便과 菩薩의 於念念中에 所入三昧海와
보살신통행 보살삼매해 보살방편 보살 어념념중 소입삼매해
보살 신통의 행, 보살 삼매바다, 보살의 방편과 보살이 순간 순간에 들어가는 삼매바다,
所得一切智光明과 所獲一切智電光雲과 所得實相忍과 所通達一切智와 所住刹海와
소득일체지광명 소획일체 지전광운 소득실상인 소통달일체지 소주찰해
얻은 바 일체 지혜의 광명, 얻은 바 일체 지혜의 번개구름,
얻은 바 실상의 지혜=實相忍, 통달한 바의 일체 지혜, 머무는 바의 세계바다와,
所入法海와 所知衆生海와 所住方便과 所發誓願과 所現神通을 我悉了知호라
소입법해 소지중생해 소주방편 소발서원 소현신통 아실료지
들어간 바 법의 바다, 아는 바 중생바다, 머무는 바 방편, 세운 바 서원,
나투는 바 신통을 나는 다 아느니라.
석녀구파는 보살선지식으로서 사바세계의 세상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출세간사에 대해서도 잘 안다. 출세간사란 성문의 불교와 독각의 불교와 보살의 불교들이다. 보살의 불교는 화엄경이 지향하는 바의 불교이므로 보살세계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그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하였다. 이 모든 것이 석녀구파선지식이 얻은 해탈의 경계다.
善男子야 此娑婆世界盡未來際토록 所有劫海의 展轉不斷을 我皆了知니라
선남자 차사바세계 진미래제 소유겁해 전전부단 아개료지
선남자여, 이 사바세계에 오는 미래 세상이 다하기까지의 겁의 바다가 서로 계속하여
끊임없이 전전해온 일들을 나는 다 아느니라.
㉰ 類知刹海 세계바다를 비교해서 알다
如知娑婆世界하야 亦知娑婆世界內微塵數世界하며 亦知娑婆世界內一切世界하며
여지사바세계 역지사바세계내 미진수세계 역지사바세계내 일체세계
이 사바 세계를 알듯이 사바 세계 안에 있는 미진수 세계도 알고,
또 사바세계 안에 있는 일체 세계도 알고,
亦知娑婆世界微塵內所有世界하며 亦知娑婆世界外十方無間所住世界하며
역지사바세계미진내 소유세계 역지사바세계외 시방무간 소주세계
또 사바 세계의 티끌 속에 있는 세계들도 알고,
또 사바세계 밖으로 시방의 사이가 없음=無間에 머물고 있는 세계도 알고,
세계종(世界種)이란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에서 이미 해석한 것과 같고,
세계종의 섭수하는 바란 것은 일대세계(一大世界)의 사방으로 10불찰진의 권속과 국토가 사방으로 둘러싼 것이 이에 해당된다.
亦知娑婆世界世界種所攝世界하며 亦知毘盧遮那世尊의 此華藏世界海中에
역지사바세계 세계종소섭세계 역지비로자나세존 차화장세계해중
또 사바세계의 세계종에 소속된 세계들도 알고, 또 비로자나 세존의 이 화장세계해 가운데 있는
十方無量諸世界種所攝世界하니 所謂世界廣博과 世界安立과 世界輪과
시방무량 제세계종 소섭세계 소위 세계광박 세계안립 세계륜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종에 소속된 세계들도 아나니,
이른바 세계의 넓음과, 세계의 정돈 됨=안립, 세계륜과,
세계륜(世界輪)을 안립한다는 것은 가령 가장 아래의 풍륜이 물을 유지하고 물이 금강을 유지하고 금강이 대지를 유지하여 화대(火大)로써 서로 자량하는 것이니, 윤(輪)이란 차제(次第)이니 차례대로 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世界場과 世界差別과 世界轉과 世界蓮華와 世界須彌와 世界名號와 盡此世界海一切世界가
세계장 세계차별 세계전 세계연화 세계수미 세계명호 진차세계해 일체세계
세계의 도량=世界場, 세계의 차별, 세계의 옮김=世界轉, 세계의 연화, 수미산의 세계,
세계의 명호, 이 세계해 끝까지의 모든 일체 세계가
세계장(世界場)이란 혹 행하는 법문으로 세계장을 삼으며, 또한 장(場)이란 것은 평탄(平坦)이니 높고 낮음을 능히 다스리는 것이 장(場)이 된다. 세계전(世界轉)이란 서방의 대수(大數)이며, 나머지는 경문과 같다.
由毘盧遮那世尊本願力故를 我悉能知하고 亦能憶念하니라
유비로자나세존 본원력고 아실능지 역능억념
비로자나 세존의 본원력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나는 능히 다 알고 또 기억하느니라.
석녀구파는 보살선지식은 사바세계의 세상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출세간사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 사바세계의 모든 것을 아는 것과 같이 사바세계의 세계종(種)에 소속한 세계의 모든 것을 알고, 또 비로자나 세존의 이 화장세계해(海) 가운데 있는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종에 소속한 세계들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이 석녀구파의 해탈이다.
㉱ 毘盧遮那의 因果 비로자나의 인과
亦念如來往昔所有諸因緣海하니 所謂修習一切諸乘方便과 無量劫中에 住菩薩行과
역념여래 왕석소유 제인연해 소위 수집일체 제승방편 무량겁중 주보살행
또한 여래가 과거에 지니셨던 모든 인연의 바다도 기억하나니,
이른바 모든 승의 방편을 닦아 모으시며 한량없는 겁 동안 보살의 행에 머물렀으며,
淨佛國土와 敎化衆生과 承事諸佛과 造立住處와 聽受說法과 獲諸三昧와 得諸自在와
정불국토 교화중생 승사제불 조립주처 청수설법 획제삼매 득제자제
불국토를 청정히 하고, 중생을 교화하고, 모든 부처님들을 받들어 섬기시며
머물 곳=住處를 마련하시며, 설법을 청수하시며, 모든 삼매를 얻어 자재함을 얻으심과
修檀波邏蜜과 入佛功德海와 持戒苦行과 具足諸忍과 勇猛精進과
수단바라밀 입불공덕해 지계고행 구족제인 용맹정진
보시바라밀을 닦으사 부처님의 공덕바다에 들어가며, 지계의 고행을 하며,
모든 인욕을 구족하시고, 용맹히 정진하시며,
成就諸禪과 圓滿淨慧와 於一切處에 示現受生과 普賢行願이 悉皆淸淨과 普入諸刹과
성취제선 원만정혜 어일체처 시현수생 보현행원 실개청정 보입제찰
모든 선정을 성취하고, 청정한 지혜를 원만히 하시며, 모든 곳에 태어남을 보이시며,
보현의 행과 원을 모두 청정히 하며, 모든 세계에 두루 들어가서 불국토를 널히 청정히 하며,
普淨佛土와 普入一切如來智海와 普攝一切諸佛菩提와 得於如來大智光明과
보정불토 보입일체 여래지해 보섭일체 제불보리 득어여래 대지광명
일체 여래의 지혜바다에 널리 들어가며, 일체제불의 보리를 두루 거두어 가지며,
여래 대지혜의 광명을 얻고,
證於諸佛一切智性과 成等正覺과 轉妙法輪과 及其所有道場衆會와
증어제불 일체지성 성등정각 전묘법륜 급기소유 도량중회
부처님들의 일체 지혜의 성품을 증득하여 등정각을 이루어 묘법륜을 굴리시며,
그 부처님의 도량에 모인 대중들과
其衆會中一切衆生의 往世已來所種善根과 從初發心으로 成熟衆生과 修行方便하야
기중회중 일체중생 왕세이래 소종선근 종초발심 성숙중생 수행방편
그 대중 가운데의 모든 중생들이 지난 세상부터 심어온 선근과 초발심으로부터
중생을 성숙시키시며, 방편을 수행하고
念念增長과 獲諸三昧神通解脫한 如是一切를 我悉了知하노니
염념증장 획제삼매 신통해탈 여시일체 아실요지
순간순간 증장시키어 모든 삼매와 신통, 해탈을 얻으신
이와 같은 모든 일들을 나는 분명히 다 아느니라.
何以故오 我此解脫이 能知一切衆生心行과 一切衆生의 修行善根과 一切衆生의 雜染淸淨과
하이고 아차해탈 능지일체 중생심행 일체중생 수행선근 일체중생 잡염청정
왜냐하면 나의 이 해탈은 일체중생의 마음과 행동과
일체중생이 닦아 행한 선근과 일체중생의 물듦과 청정함과,
석녀구파는 해탈의 힘으로 사바세계의 세간의 인과와 출세간의 인과를 잘 알뿐만 아니라 비로자나의 과거의 수행과 등정각을 이루고 법륜을 굴려서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등등의 모든 일들까지 다 잘 알게 된 것을 밝혔다.
一切衆生의 種種差別과 一切聲聞의 諸三昧門과 一切緣覺의 寂靜三昧神通解脫과
일체중생 종종차별 일체성문 제삼매문 일체연각 적정삼매 신통해탈
일체중생의 갖가지 차별함을 능히 알며, 일체성문의 모든 삼매문과
일체연각의 적정한 삼매와 신통, 해탈과
一切菩薩의 一切如來解脫光明하야 皆了知故니라
일체보살 일체여래 해탈광명 개요지고
일체보살 일체여래의 해탈과 광명을 모두 요지하여 분명히 알는 때문이니라.
④明法根源 법문의 근원을 밝히다
㉮ 勝行劫時의 太子威德主 승행겁 때의 위덕주 태자
爾時에 善財童子가 白瞿波言호대 聖者여 得此解脫이 其已久如니잇고
이시 선재동자 백구파언 성자 득차해탈 기이구여
그때 선재동자가 구파에게 물었습니다.
"성자시여, 이 해탈을 얻으신지는 얼마나 오래되셨나이까?"
答言하사대 善男子야
답언 선남자
我於往世에 過佛刹微塵數劫하야 有劫하니 名勝行이요 世界는 名無畏며
아어왕세 과불찰미진수겁 유겁 명승행 세계 명무외
답하여 말했으니, "선남자여, 나는 지난 옛적 세계의 불찰미진수 겁 전에 한 겁이 있었으니,
이름은 '승행'이요 세계의 이름은 '무외'였느니라.
“선남자야, 내가 지나간 세상에서 불찰미진수의 겁을 지났다”고 한 것은 때〔時〕의 체(體)를 셀 수 없음을 모두 밝힌 것이며, 겁의 명칭이 승행(勝行)이란 10지의 대자비문으로 일체 보살을 관찰하는 삼매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겁의 명칭을 나타낸 것이다.
세계의 명칭이 무외(無畏)란 이 승행문에 들어가니 모든 생사의 다섯 가지 두려움이 없는 것이며,
彼世界中에 有四天下하니 名爲安隱이요 其四天下閻浮提中에 有一王城하니
피세계중 유사천하 명위안은 기사천하 염부제중 유일왕성
그 세계에 한 사천하가 있어 이름이 '안은'이요, 그 사천하의 염부제 가운데 한 왕성이 있었으니,
名高勝樹니 於八十王城中에 最爲上首라 彼時有王하니 名曰財主니
명고승수 어팔십왕성중 최위상수 피시유왕 명왈재주
이름이 '고승수'였으며, 팔십 개의 왕성 가운데 가장 으뜸이었느니라.
그때에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재주'였으며,
저 세계 속에 4천하가 있으니 이름하여 안온이라 한 것은 이 보살행이 4섭법으로써 중생을 안온하게 하기 때문이다.
4천하의 염부제 속에 하나의 성이 있으니 이름하여 고승수(高勝樹)란 10지행의 나무가 앞의 모든 지위보다 높고 뛰어나기 때문에 감싸서 양육하는 것이 자세하고 넓음을 나타낸 것이며,
80의 왕성(王城)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된다는 것은 모든 지위의 닦아 나아감이 8정도로 체(體)를 삼는데, 이 10지에 도달하매 8정도의 행이 이전의 행보다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다.
其王이 具有六萬婇女와 五百大臣과 五百王子어든 其諸王子가 皆悉勇健하야 能伏怨敵이라
기왕 구유육만채녀 오백대신 오백왕자 기제왕자 개실용건 능복원적
그 왕에게는 육만의 시녀(채녀)와 오백의 대신, 오백의 왕자들이 있었는데,
그 왕자들 모두는 용맹하고 건장하여 능히 원적들을 항복시켰느니라.
재주왕(財主王) 이하 채녀와 왕자와 대신은 5위와 6위 속에서 지혜와 자비와 법열과 만행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이니,
왕은 지혜를 나타낸 것이며, 채녀는 자비와 법열을 나타낸 것이며, 왕자와 신하는 행이 능히 미혹을 타파해서 중생을 교화 제도함을 나타낸 것이다.
5는 5위에 짝지우고 6은 6위에 짝지우는 것이니, 10신을 합쳐 총체적으로 10지에 있으면서 인과를 통틀어 거둠으로써 먼저와 나중의 두 사이가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이를 본받아 알라.
其王太子는 名威德主니 端正殊特하야 人所樂見이라 足下平滿하며 輪相備具하며
기왕태자 명위덕주 단정수특 인소락견 족하평만 윤상비구
그 왕의 태자는 이름이 '위덕주'라 하였으며, 단정하고 용모가 뛰어나서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 하였으며,
발바닥은 평탄하고 원만하여 수레바퀴 모양을 구비하였고,
足趺隆起하며 手足指間에 皆有網縵하며 足跟齊正하며 手足柔軟하며
족부융기 수족지간 개유망만 족근제정 수족유연
발등은 불룩하게 돋아 있고, 손과 발가락 사이에는 그물같은 막이 있고, 발꿈치는 매끄럽고
손발은 부드러우며, 鹿 사슴 록, 腨장딴지 천, 頰 뺨 협, 뺨 겹
伊尼耶鹿王腨이며 七處圓滿하며 陰藏隱密하며 其身上分이 如師子王하며
이니야록왕천 칠처원만 음장은밀 기신상분 여사자왕
이니야 사슴의 장딴지같이 일곱 곳이 다 원만하며, 남근은 은밀히 감춰져 있었으며,
몸의 윗부분은사자왕 같고,
兩肩平滿하며 雙臂용長하며 身相端直하며 頸文三道며 頰如師子하며
양견평만 쌍비용장 신상단직 경문삼도 협여사자
두 어깨는 평평하고 둥글며, 두 팔은 길고, 몸의 형상은 곧고 바르며,
목에 세개의 줄 무늬가 있고, 두 뺨은 사자와 같고,
具四十齒호대 悉皆齊密하며 四牙鮮白하며 其舌長廣하며 出梵音聲하며
구사십치 실개제밀 사아선백 기설장광 출범음성
40개의 치아는 모두 가지런하고 치밀하며, 네 어금니는 유난히 희고,
혀는 길고 넓어서 범천의 음성을 내고,
眼目紺靑하며 睫如牛王하며 眉間毫相이며 頂上肉髻며 皮膚細軟하야 如眞金色하며
안목감청 첩여우왕 미간호상 정상육계 피부세연 여진금색
눈은 검푸르고 속눈썹은 소와 같으며, 미간에는 흰 털이 나 있으며,
정수리에는 육계가 있으며, 살결은 곱고 부드러운 진금색이며, 睫 속눈썹 첩, 靡 쓰러질 미,
身毛上靡하며 髮帝靑色이며 其身洪滿이 如尼拘陀樹러라
신모상미 발제청색 기신홍만 여니구타수
몸의 털은 위로 쏠리어 있고, 머리카락은 제청색이며,
몸이 원만하여 니구타 나무처럼 넓었느니라.
부처님의 32상을 거의 다 설명하고 있다. 석녀구파의 법문의 근원을 밝히는 가운데 승행겁(勝行劫) 때의 위덕주(威德主)라는 태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爾時에 太子가 受父王敎하고 與十千婇女로 詣香牙園하야 遊觀戲樂할새
이시 태자 수부왕교 여십천채녀 예향아원 유관희락
그때 태자는 부왕의 명을 받고 일만의 시녀(채녀)와 함께 향아원에 가서
구경하며 즐기고 있었으니,
太子가 是時에 乘妙寶車하니 其車가 具有種種嚴飾이라 置大摩尼師子之座하고 而坐其上이어든
태자 시시 승묘보거 기차 구유종종엄식 치대마니 사자지좌 이좌기상
태자는 그때 보배수레를 타고 있었는데
그 수레에는 갖가지로 장엄되어 있고, 큰 마니 사자좌를 놓고 그 위에 앉았으며,
五百婇女가 各執寶繩하고 牽馭而行하니 進止有度하야 不遲不速하며
오백채녀 각집보승 견어이행 진지유도 부지불속
오백의 시녀들이 보배줄을 잡아 끌고 나아가니,
그 나아감과 멈춤=進止가 절도 있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았으며,
牽 끌 견, 이끌 견, 馭 말 부릴 어, 遲 늦을 지,
百千萬人이 持諸寶蓋하며 百千萬人이 持諸寶幢하며 百千萬人이 持諸寶幡하며
백천만인 지제보개 백천만인 지제보당 백천만인 지제보번
백 천만의 사람들이 보배일산을 받들었으며, 백천만의 사람들이 보배당기를 들고,
백천만의 사람들이 보배번기를 들고,
百千萬人이 作諸妓樂하며 百千萬人이 燒諸名香하며
백천만인 작제기악 백천만인 소제명향
백천만의 사람들이 풍악을 연주하며, 백천만의 사람들이 이름난 향을 사르고,
百千萬人이 散諸妙華하야 前後圍遶하야 而爲翊從하며
백천만인 산제묘화 전후위요 이위익종
백천만의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을 흩으며, 앞뒤를 호위하며 따라갔느니라.
道路平正하야 無有高下하며 衆寶雜華로 散布其上하며 寶樹行列하고 寶網彌覆하며
도로평정 무유고하 중보잡화 산포기상 보수항렬 보망미부
도로는 평탄하고 곧아서 높고 낮은 데가 없고, 여러 보배가 섞인 꽃들이 그 위에 깔려 있었으며,
보배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그 위로 보배그물이 덮여 있고,
種種樓閣이 延袤其間하야 其樓閣中에 或有積聚種種珍寶하며 或有陳列諸莊嚴具하며
종종누각 연무기간 기누각중 혹유적취 종종진보 혹유진열 제장엄구
갖가지 누각들이 그 사이로 펼쳐져 있는데, 그 누각 안에 혹은 갖가지 진귀한 보배들을
쌓아 두기도 하고, 혹은 온갖 장엄구들을 진열하기도 하고,
延 끌 연, 덮개 연, 袤 길이 무
或有供設種種飮食하며 或有懸布種種衣服하며 或有備擬諸資生物하며
혹유공설 종종음식 혹유현포 종종의복 혹유비의 제자생물
혹은 갖가지 음식을 마련해 베풀기도 하고, 혹은 갖가지 의복을 걸어 놓았으며,
혹은 모든 생활용품을 비치해 두었으며,
或復安置端正女人과 及以無量僮僕侍從하야 隨有所須하야 悉皆施與러라
혹부안치 단정여인 급이무량 동복시종 소유소수 실개시여
혹은 단정한 여인들과 한량없는 동복과 시종들을 두어서,
필요한 대로 다 모두 베풀어 보시하였느니라.
법문의 근원을 밝히는데 승행겁(勝行劫) 때의 위덕주(威德主)라는 태자는 앞에서는 그의 생김새를 밝히고 여기에서는 그가 수용하는 온갖 복덕과 덕화와 보시행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화엄경 원문과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6 (1) | 2022.09.22 |
---|---|
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5 (0) | 2022.09.21 |
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3 (0) | 2022.09.19 |
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2 (0) | 2022.09.18 |
39 입법계품 16 (入法界品) 1 (0) | 202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