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0 (入法界品) 9

⑨ 千功德劫 천공덕 겁 

次第復有劫하니 名曰千功德이요 爾時有世界하니 號善化幢燈이라 

차제부유겁           명왈 천공덕       이시유세계         호 선화당등

그 다음에 또 겁이 있어  이름은 천공덕이요, 그때 있던 세계는 이름이 선화당등이라

六十億那由의  諸佛興於世하시니 最初寂靜幢이요 其次奢摩他요  奢 사치할 사

육십억나유         제불흥어세           최초 적정당        기차 사마타

육십 억 나유타의 부처님들이 세상에 나셨거니와 맨 처음은 적정당이시요 ,그 다음은 사마타이시며,

第三百燈王이요 第四寂靜光이요 第五雲密陰이요 第六日大明이요  

제삼 백등왕          제사 적정광        제오 운밀음        제육 일대명

세 번째는 백등왕이시요, 네 번째는 적정광이시요, 다섯 번째는 운밀음이시요, 여섯 번째는 일대명이시며, 

七號法燈光이요 八名殊勝焰이요 九名天勝藏이요 十名大吼音이라 

칠호 법등광         팔명 수승염        구명 천승장        십명 대후음

일곱 번째는 법등광이시요, 여덟 번째는 수승염이시요, 아홉 번째는 천승장이시요, 열 번째는 대후음이시라 

如是等諸佛을  我悉常供養호대 未得淸淨忍하야 深入諸法海호라 

여시등제불        아실상공양         미등청정인         심입제법해

이와 같은 부처님들을 나는 항상 다 공양했으나, 아직 청정 법인을 얻지 못하여, 법 바다에 깊이 들지 못하였느니라.

제9지에서 60억 나유타 부처란, 1나유타는 중국의 구(溝)라는 수에 해당되는데 이는 제20수(數)로서 법사위(法師位)에서 법운(法雲)이 널리 비내려서 6도에 교화가 두루 함을 나타낸 것이며, 또한 제 1 반야가 10지위를 총체적으로 통해서 법을 비내려 원만함을 나타낸 것이다.

 

⑩ 無着莊嚴劫 무착장엄 겁 

次第復有劫하니 名無着莊嚴이요 

차제무유겁           명 무착장엄

그 다음에 또 겁이 있어  이름은 무착장엄이요 

爾時有世界하니 名曰無邊光이라 中有三十六  那由他佛現하시니  

이시유세계           명왈 무변광        중유삼십육  나유타불현

그때 있던 세계는 이름이 무변광이라, 그 가운데 삼십육 나유타의 부처님이 출현하셨으니, 

初功德須彌요  第二虛空心이요 第三具莊嚴이요 第四法雷音이요  

초 공덕수미      제이 허공심        제삼 구장엄       제사 법뇌음

처음은 공덕수미이시요, 제 2는 허공심이시요, 제 3은 구장엄이시요, 제 4는 법뢰음이시며,

第五法界聲이요 第六妙音雲이요 第七照十方이요 第八法海音이요 

제오 법계성          제육 묘음운       제칠 조시방        제팔 법해음

제 5는 법계성이시요, 제 6은 묘음운이시요, 제 7은 조시방이시요, 제 8은 법해음이시며,

第九功德海요 第十功德幢이라 如是等諸佛을  我悉曾供養호라 

제구 공덕해      제십 공덕당       여시등제불       아실증공양

제 9는 공덕해이시요, 제 10은 공덕당이시라. 이와 같은 부처님들을 나는 일찍이 다 공양하였느니라.

제10지 중에 36나유타 부처가 있다는 것은 지혜가 삼세에 원만하매 6위가 가지런히 밝아서 인과가 사무침을 나타낸 것이니, 지혜가 더욱 밝아지면서 삼세와 6위 시종이 없이 하나의 원만한 지혜이기 때문이다.

 

⑪ 得法時節 공덕당 부처님께 공양한 일

次有佛出現하시니 名爲功德幢이라 我爲月面天하야 供養人中主호니  

차유불출현              명위 공덕당        아위월면천        공양인중주

그 다음에 부처님이 출현하시니, 이름이 공덕당이시라, 그때 나는 월면천으로써 인간의 주인으로 모셔 공양하였나니, 

時佛爲我說  無依妙法門이어늘 我聞專念持하야 出生諸願海호라 

시불위아설     무의묘법문             아문전념지        출생제원해

그 때에 부처님이  나를 위하여 의지함이 없는 묘한 법문을 설하시니,

나는 듣고 오롯한 마음으로 기억하여, 모든 소원=諸願의 바다를 내었으며,

我得淸淨眼과  寂滅定總持하야 能於念念中에  悉見諸佛海하며  

아득천정안        적멸정총지        능어념념중       실견제불해

나는 청정한 눈과 적멸한 선정과 총지를 얻어, 순간순간마다 능히 제불의 바다를 다 보았으며,

我得大悲藏하야 普明方便眼으로 增長菩提心하야 成就如來力호라 

아득대비장           보명방편안         증장보리심       성취여래력

나는 대비의 보고=大悲藏을 얻어 두루 밝은 방편의 눈으로 보리심을 증장시키고 여래의 힘도 성취하였느니라.

월면천이란 ‘둥근 보름달 천신’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제11지에서 한 부처가 있다는 것은 삼세와 6위를 거두어서 1법계의 걸림없는 대용(大用)이 됨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별(別)을 거두어 근본과 동등한 것으로서 근본지에 의거하기 때문이며, 보현문을 성취하여 불과가 원만하기 때문이며, 하나와 많음이 사무치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경문과 같아서 문장의 뜻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디에나 스스로 이 뜻이 있으니 이는 인정(人情)으로 억지로 안립한 것이 아니다.

 

⑫ 說普賢菩薩德 보현의 도를 성취하다 

見衆生顚倒하야 執常樂我淨하야 愚癡暗所覆로 妄想起煩惱하며 

견중생전도          집상락아정         우치암소복     망상기번뇌

보건대 중생들은 뒤바뀐 소견으로  상락아정이라 붙잡혀서, 우치의 어둠에 덮여서 망상으로 번뇌를 일으키며, 

常樂我淨=법신과 열반의 네 가지 덕, 열반사덕(涅槃四德), 법신사덕(法身四德)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사덕(四德)이라고도 한다. 범부는 자기와 세계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영원히 존재하고, 즐겁고, 자기는 마음대로의 주체성을 가졌고, 청정하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4가지 견해를 가리키는 말.

열반은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궁극적 경지이며,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목적이다. 대승불교의 경전인 〈열반경〉은 열반은 상, 락, 아, 정, 즉 4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상은 상주함을 말하는데 열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생, 주, 이, 멸의 변화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이라 하며,

낙은 안락의 뜻으로 열반은 번뇌가 다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떠난 진정한 즐거움의 세계이므로 낙이라 하며,

아는 진아를 뜻하는 것으로 열반은 망아를 벗어나 진정한 자아에 도달한 세계이므로 아라 하며,

정은 청정의 뜻으로 염오에 덮힌 생사의 세계를 여읜 열반의 세계는 청정한 세계이므로 정이라 한다.

行止見稠林하고 往來貪欲海하야 集於諸惡趣에 無量種種業하며 

행지견조림           왕래탐욕해         집어제악취     무량종종업

소견의 숲 속을 다니고 멈추며, 탐욕의 바다를 오고 가면서, 모든 악한 갈래에 태어 날 한량없는 갖가지 업을 모으며, 

一切諸趣中에 隨業而受身하야 生老死衆患과 無量苦逼迫하고  

일체제취중       수업이수신        생노사중환     무량고핍박

일체의 모든 갈래 중에서, 업을 따라 몸을 받아서 나고 늙고 죽는 온갖 우환과 무량한 고통에 핍박당하나니, 

爲彼衆生故로 我發無上心호대 願得如十方 一切十力尊이라하야  

위피중생고       아발무상심        원등여시방    일체십력존

그러한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에, 나는 위없는 마음을 일으켜 시방의 모든 십력존의 세존처럼 되어지기를 원하였으며,  

緣佛及衆生하야 起於大願雲호라 從是修功德하야 趣入方便道호니  

연불급중생          기어대원운         종시수공덕        취입방편도

부처님과 중생들에 인연하여, 큰 서원의 구름을 일으키고, 그 때부터 공덕을 닦아 방편의 도에 나아갔으며,

願雲悉彌覆하야 普入一切道라 具足波羅蜜하야 充滿於法界하며  

원운실미부           보입일체도     구족바라밀        충만어법계

서원의 구름으로 두루 가득히 덮고, 일체의 도에 두루 들어가서, 바라밀을 구족히 하여 법계에 충만하였으며,

速入於諸地  三世方便海하야 一念修諸佛  一切無礙行호라 

속입어제지    삼세방편해         일념수제불    일체무애행

모든 지위와 삼세의 방편바다에 빨리 들어가, 한 순간에 모든 부처님의 걸림없는 행들을 닦았나니,

佛子我爾時에  得入普賢道하야 了知十法界의 一切差別門하노라 

불자아이시         득입보현도          요지십법계     일체차별문

불자여, 나는 그 때에 보현의 도에 들어가게 되었고, 열 가지 법계의 일체 차별한 문들을 분명히 알았느니라.

선재동자가 희목관찰중생주야신 선지식에게 보리심을 발한 시간은 얼마나 오래되었으며, 해탈을 얻은 시간은 얼마나 오래되는가를 물으니 길고 긴 세월 열 가지의 겁 동안에 무수한 부처님이 출현하셨고 그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여 공양하고 법을 들은 내용을 게송으로 길게 설하여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현의 도를 성취하게 된 사연을 설하면서 끝으로 “불자여, 저는 그때에 보현의 도에 들어가서 열 가지 법계[十法界]의 일체 차별한 문을 분명히 알았습니다.”라고 하였다.

십법계(十法界)란 줄여서는 십계(十界)라고도 하는데 여섯 종류의 범부인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ㆍ인간ㆍ천신과 네 종류의 성인인 성문ㆍ연각ㆍ보살ㆍ불을 말한다. 이 열 가지 법계는 중생들의 세계와 성인들의 세계를 함께 일컬어 말하는데 이 주야신 선지식이 얻은 법의 경계를 밝힌 것이다.

 

⑬ 過去師是文殊菩薩普賢菩薩 고금의 일을 회통(會通)하다.- 과거의 스승은 문수 보살과 보현 보살이었다

善男子야 於汝意云何오 彼時轉輪聖王名十方主가 能紹隆佛種者는 豈異人乎아 文殊師利童子가 是也며 

선남자       어여의운하     피시전륜성왕명 시방주     능소륭불종자   기이인호     문수사리 동자    시야

"선남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의 전륜성 왕이자 '시방주'라는 이름의 부처의 종자를 계승한 이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문수사리 동자가 바로 그이며, 

隆 클 륭, 높을 륭, 乎 온 호, 어조사 호

고금의 일을 회통(會通)하여 밝히는 내용으로, 지금의 문수사리동자는 지난날 시방주라는 전륜성왕이었고 지금의 보현보살의 화신이 지난날 주야신이었다고 하였다.

爾時夜神이 覺悟我者는 普賢菩薩之所化耳라 我於爾時에 爲王寶女러니 蒙彼夜神이 覺悟於我하야 令我見佛하고 

이시야신       각오아자     보현보살지소화이      아어이시     위왕보녀       몽피야신      각오어아         영아견불

그때 나를 깨우쳐 준 주야신은 보현보살이 화현한 것일 따름이니라.

나는 그때 왕의 보녀로서 그 주야신의 깨우침을 입고서  부처님을 만나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 自從是來로 經佛刹微塵數劫토록 不墮惡趣하고 常生人天하야 於一切處에 常見諸佛하며 

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자종시래     경불찰미진수겁       불타악취        상생인천          어일체처       상견제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며, 그때부터 불찰미진수 겁이 지나도록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 일체처에서 항상 부처님들을 친견하고

乃至於妙燈功德幢佛所에 得此大勢力普喜幢菩薩解脫하야 以此解脫로 如是利益一切衆生하노라 

내지어묘등공덕당불소        득차대세력 보희당보살해탈        이차해탈       여시이익 일체중생

나아가 묘등공덕당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이 큰 세력의 보희당 보살 해탈을 얻었으며, 

이 해탈로써 이렇게 일체중생을 이익하게 되었느니라.

 

“선남자야” 이하 “나는 오로지 이 대세력 보회당 해탈문만을 안다”까지 9행 반의 경문은 이상에 있는 발심의 시말(始末)과 인과와 겁량을 모두 매듭지음을 밝힌 분(分)이다. 

이 단락 중에서 저 전륜성왕의 이름인 시방주(十方主)로 능히 부처의 종자를 이은 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문수사리가 이에 해당되며, 이때 야천신으로서 나를 각오(覺悟)시킨 자는 보현보살이 화현한 것이며, 그 왕의 보녀(寶女)로서 저 야신의 교화를 입은 자는 곧 희목야신이 이에 해당된다고 한 것은 법을 나타내는 근본지 법신의 이(理)에 의거해 차별지를 일으켜서 대자비를 행하여 시겁(時劫)을 한정하지 않기 때문에 불찰미진수로써 비교한 것이니, 

이 같은 등의 겁량을 거치도록 수행해서 이 대세력보희당해탈문(大勢力普喜幢解脫門)을 얻었다는 것은 제3지에서 삼계의 따로 따로 대치하는 4선(禪) 8정(定)을 닦아서 자재로움을 얻은 것이며, 세간에 처할 때 자비행과 인행(忍行)을 행하는 것이 1분(分) 종결되기 때문에 비로소 일체의 선악 중생에 대해 늘 환희하면서 싫어하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이 수행의 겁수로써 앞서 선재동자가 물은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답한 것이니, 인성(忍性)이 두루 해서 일시에 총체적으로 답함을 밝힌 것이며, 또 지혜가 전후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경문에서 “선바라밀이 소유한 자량의 도구”라고 한 것은 시(施)·계(戒)·인(忍)·정견과 4념관과 37조도품 등이 바로 선가(禪家)의 자량의 도구이며, 또한 5정심관(停心觀)과 18사물(事物)과 공한(空閑)의 적정이 선기의 자량의 도구이며, 또한 스승과 제자의 법지(法智)의 바른 가르침이 선가의 자량의 도구이며, 또한 10바라밀과 4섭법과 4무량심으로 법계의 체용이 자재로운 것을 조현(助顯)하는 것이 선가의 자량의 도구임을 밝힌 것이다.

이는 제3 발광지의 선지식이니, 인바라밀을 주(主)로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반(伴)을 삼는다. 삼계 가운데 선(禪)에 머문 오염과 청정의 두 장애를 다스려서 1분(分)의 대자비를 행하여 걸림이 없게 하기 때문에 이같은 오염과 청정의 두 습기가 1분(分)의 대자비를 행하여 걸림이 없게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오염과 청정의 두 습기가 1분(分)이라도 희박해야 비로소 선악의 중생에 대해 1분(分)이라도 염사(厭捨:싫어해 버림)를 내지 않아서 대세력보희당해탈문을 얻는 것이니, 앞서의 5위 10지 중에선 언설로 진술한 바라서 능히 뜻을 요달하지 못할까 두렵기 때문에 이 지위에 이르러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구할 때 명목과 처소와 남녀와 장자(長者)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와 보살과 야신 등의 명칭과 행과 상상(相狀)으로 법과 사(事)에 의탁해 나타냄으로써 알기 쉽게 한 것이다.

 

(6) 謙己推勝 겸손히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야 我唯得此大勢力普喜幢解脫門이어니와 

선남자       아유득차 대세력 보희당 해탈문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대세력 보희당해탈문' 만을 얻었거니와  

如諸菩薩摩訶薩은 於念念中에 普詣一切諸如來所하야 疾能趣入一切智海하며 

여제보살 마하살      어념념중      보예일체 제여래소       질능취입 일체지해      

다른 여러 보살마하살들은 순간순간마다 일체 모든 여래의 처소에 두루 나아가 일체 지혜의 바다에 빨리 들어가며, 

於念念中에 以發趣門으로 入於一切諸大願海하며 於念念中에 以願海門으로 盡未來劫하며 念念出生一切諸行하며

어념념중       이발취문          입어일체 제대원해        어념념중     이원해문          진미래겁        념념출생 일체제행

순간순간 취하여 나아가는 문으로 일체의 모든 대원바다에 들어가며,

순간순간마다 서원 바다의 문으로 미래 겁이 다하도록 순간순간에 일체의 모든 행을 출생시키며, 

一一行中에 出生一切刹微塵數身하며 一一身이 普入一切法界門하며 

일일행중       출행일체찰 미진수신        일일신    보입일체 법계문

낱낱의 행 가운데 일체세계 미진수의 몸을 출생시키고, 낱낱의 몸으로 일체 법계의 문에 두루 들어가며, 

一一法界門이 一切佛刹中에 隨衆生心하야 說諸妙行하며 一切刹一一塵中에 悉見無邊諸如來海하며 

일일법계문       일체불찰중       수중생심       설제묘행         일체찰 일일진중     실견무변 제여래해

낱낱 법계의 문으로 모든 불국토 가운데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모든 묘행을 설하며, 

일체세계의 낱낱 티끌 가운데서 가이없는 모든 여래바다를 보고, 

一一如來所에 悉見徧法界諸佛神通하며 一一如來所에 悉見往劫修菩薩行하며 一一如來所에 受持守護所有法輪하며 

일일여래소       실견변법계 제불신통        일일여래소       실견왕겁 수보살행     일일여래소      수지수호 소유법륜

낱낱 여래의 처소에서 법계에 두루한 부처님들의 신통을 보며, 

낱낱 여래의 처소에서 지나간 겁에 닦은 보살행을 보고,

낱낱 여래의 처소에서 모든 법륜을 받아 지녀 수호하며, 

一一如來所에 悉見三世一切如來諸神變海하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일일여래소       실견삼세 일체여래 제신변해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낱낱 여래의 처소에서 삼세 모든 여래의 신통변화를 다 보거늘,

그러나 내가 그 공덕행을 어찌 알며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7) 指示後友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此衆會中에 有一夜神하니 名普救衆生妙德이니 汝詣彼問호대 菩薩이 云何入菩薩行이며 淨菩薩道리잇고하라 

선남자      차중회중       유일야신        명보구중생묘덕         여예피문        보살      운하입 보살행        정보살도

선남자여, 여기 모인 대중 가운데 한 야신이 있어 이름을 보구중생묘덕이라 하거니와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에 들어가며 보살도를 청정히 하는지 여쭙거라.

이 회상 중에 한 야신이 있다는 것은 보리와 아울러 지혜와 자비의 원만함이 이 회상 속에 존재함을 밝힌 것이다.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며 遶無數帀하며 殷勤瞻仰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정례하고 우로 무수히 돈 다음 은근하게 우러러 보며  하직하고 떠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