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問答因緣  문답으로 수승한 과보의 원인을 밝히다 
爾時 善財 見是事已하고 白言호대 聖者 何緣致此淸淨衆會 種何善根하야 獲如是報니잇고 

이시       선재     견시사이        백언        성자     하연치차 청정중회     종하선근        획여시보  이룰 이를

이 때에 선재 동자는 이러한 것들을 보고서 

"성자시여무슨 인연으로  청정한 대중들이 모였으, 어떤 선근을 심으셨기에 이러한 과보를 얻었나이까?" 하고 묻자 

長者 告言하사대 善男子 我念過去 過佛刹微塵數劫하야 有世界하니 名圓滿莊嚴이요 

장자       고언              선남자     아념과거    과불찰미진수겁        유세계         명원만장엄

장자가 답하였으니, "선남자여, 내가 과거를 돌이켜보면 불찰미진수 전에  세계가 있었는데이름은 원만장엄이요, 

佛號 無邊光明法界普莊嚴王이라 如來應正等覺十號圓滿이시니 

불호       무변광명법계 보장엄왕         여래응정득각십호원만

부처님 명호는 무변광명법계보장엄왕 여래 ,응공정등각이시며,  가지 명호가 원만하셨느니라.

어느 나라 어떤 부처님이든 부처님은 언제나 열 가지 이름으로 원만한 덕을 표현한다. 열 가지 이름이란 부처님께 있는 공덕상(功德相)을 일컫는 열 가지 명호인데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다.

彼佛入城 我奏樂音하며 幷燒一丸香하야 而以供養하고 以此功德으로 廻向三處하니 

피불입성        아주악음        병소일환향        이이공양         이차공덕       회향삼처

부처님이 성에 오실 때에  나는 음악을 연주하며,  개피의 향을 사루어서 공양드리고,

공덕을 곳에 회향하였나니, 

謂永離一切貧窮困苦하며 常見諸佛 及善知識하며 恒聞正法이라 故獲斯報로라 

위영이일체 빈궁곤고           상견제불     급선지식       항문정법         고획사보

소위 모든 빈궁과 곤고함을 영원히 여의고, 부처님과 선지식을 항상 친견하, 

정법을 항상 들었기에  과보를 얻은 것이니라.

세 곳에 회향한다는 회향삼처(廻向三處)란 삼종회향(三種廻向)이라고도 하는데 자기가 좋은 일을 하고, 그 공덕을 돌려 자기가 바라는 바에 향(向)하는 세 가지이다.

(1) 보리회향(菩提廻向) 위없는 불과(佛果)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자기가 닦은 모든 선근 공덕을 취향(趣向)하는 것이다.

(2) 중생회향(衆生廻向) 일체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중생애(衆生愛)를 위하여 자기가 닦은 온갖 선근 공덕을 향하는 것이다. (3) 실제회향(實際廻向) 유위전변(有爲轉變)하는 세계를 싫어하고 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기 위하여,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향하는 것이다.

 

(5) 指示後友 겸손히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善男子 我唯知此菩薩無量福德寶藏解脫門이어니와 如諸菩薩摩訶薩 得不思議功德寶藏하며 入無分別如來身海하며 

선남자      아유지 차보살무량복덕장해탈문                       여제보살마하살    득불사의 공덕보장      입무분별 여래신해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무량복덕보장해탈문만을 알거니와 

저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부사의한 공덕의 보배 창고를 얻어서  분별 없는 여래의 몸에 들어가고,  

受無分別無上法雲하며 修無分別功德道具하며 起無分別普賢行網하며 入無分別三昧境界하며 等無分別菩薩善根하며 

수무분별 무상법운          수무분별 공덕도구         기무분별 보현행망        입무분별 삼매경계        등무분별 보살선근

분별 없는 무상의 법구름을 받으며, 분별 없는 공덕의 도구를 닦고, 분별 없는 보현의 수행 그물을 일으키고,

분별 없는 삼매의 경계에 들어가서, 분별 없는 보살의 선근과 평등하게 하고,

住無分別如來所住하며 證無分別三世平等하며 住無分別普眼境界하야 住一切劫호대 無有疲厭하나니 

주무분별 여래소주          증무분별 삼세평등         주무분별 보안경계       주일체겁         무유피염

분별 없는 여래 머무신 곳에 머물고, 분별 없는 삼세 평등함을 증득하며, 분별 없는 보안의 경계에 머물며,

모든 겁 동안 머물면서도 싫증이 없거늘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내가 어떻게 그 공덕행을 알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次上位 善知識 다음의 상위 선지식

善男子 於此南方 有一國土하니 名曰藤根이요 其土 有城하니 名曰普門이며 中有長者하니 名爲普眼이니 

선남자       어차남방     유일국토         명왈등근       기토       유성        명왈 보문       중유장자         명위보안

선남자여, 이 곳의 남쪽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이 등근이요,        藤 등나무 등

그 땅에 한 성이 있어 이름은 보문이요, 거기에 한 장자가 있으니 이름이 보안이니라,

汝詣彼問호대 菩薩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여예피문            보살      운하학 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여쭈어보거라.

 善財童子 頂禮其足하며 遶無數하며 殷勤瞻仰하고 辭退而去하니라

시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이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절하고 무수히 우로 돈 다음 은근하게 우러러보며 하직하고 떠나갔느니라.

나라의 명칭이 “등 것은 선지식의 6 반야가 깊고 견고해서 중생의 근원에 사무치기 때문에 마치 등나무의 뿌리가 깊고 견고해서 대지에 사무쳐 물가에 이르는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다. 견실히 천착해서 요달하는 뜻을 취하여 지혜의 () 세간과 출세간법을 요달해서 근원이 사무침을 유비(類比) 것이다.

성의 명칭이 보문이란 보안으로 모든 법을 두루 앎을 밝힌 것이니, 법주(法主) 의거해서 명칭을 세운 것이다.

장자의 명을 보안이라 것은 지혜가 인천(人天) 초월한 것을 이름하여 장자라 하고, 세간과 출세간을 두루 알지 않음이 없기에 이름을 보안이라 것이다.

 

十七, 普眼長者 보안장자

第六善現行善知識 선현행 선지식

6선현행의 3 지혜와 4() 걸림없음이 마치 커다란 연못에서 강물이 솟구쳐서 대지를 윤택케 하고 다시 대해를 이루는 것과 같아서 일체의 ···해탈·해탈지견인 오분법신향이 모두 속에서 생김을 나타낸 것이니, 만약 어떤 중생이 듣고서 믿음에 들어가면 도탈(度脫) 얻어서 언덕으로 뛰어오르는 것이다

반야바라밀을 () 삼고 나머지 아홉으로 () 삼는다. 만약 지혜문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지위를 똑같이 다스리지만, 만약 지위문을 기준으로 하면 행을 따라 (() 자재롭지 못한 장애를 다스려서 행을 따라 적정한 ((() 행을 성취함으로써 순수하게 청정케 것이다.

 

(1) 依敎趣求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다 

爾時 善財童子 於寶髻長者所 聞此解脫已하고 深入諸佛無量知見하며 安住菩薩無量勝行하며 

이시       선재동자     어보계장자소     문차해탈이         심입제불 무량지견        안주보살 무량승행

그 때 선재동자는 법보계 장자 처소에서 이 해탈문에 대해 듣고서 

모든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지견에 깊이 들어가고, 보살의 한량없이 수승한 행에 안주하여 

了達菩薩無量方便하며 希求菩薩無量法門하며 淸淨菩薩無量信解하며 明利菩薩無量諸根하며 成就菩薩無量欲樂하며 

요달보살 무량방편          희구보살 무량법문         청정보살 무량신해       명리보살 무량제근       성취보살 무량욕락

보살의 한량없는 방편을 요달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법문을 희구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신해를 청정히 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근기를 밝고 예리하게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욕락을 성취하고, 

通達菩薩無量行門하며 增長菩薩無量願力하며 建立菩薩無能勝幢하며 起菩薩智하며 照菩薩法하고 漸次而行하야 

통달보살 무량행문          증장보살 무량원력        건립보살 무능승당       기보살지         조보살법       점차이행

보살의 한량없는 수행문을 통달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서원의 힘을 증장시켜서 

보살의 이길 자 없는 기치를 세웠으며, 보살의 지혜를 일으켜 보살의 법을 비추면서 점차 남행하여 

至藤根國하야 推問求覓彼城所在할새 雖歷艱難이나 不憚勞苦하고 但唯正念善知識敎하야 願常親近承事供養하며 

지등근국            추문구멱 피성소재       수역간난         불탄노고        단유정념 선지식교       원상친근 승사공양

등근국에 이르러서 그 성이 있는 곳을 묻고 찾으면서, 비록 어려운 일을 당하여도 수고를 아끼지 않고 

오로지 선지식의 가르침만을 바르게 생각하여, 늘 친근히 섬기고 공양하기를 원하며  艱 어려울 간, 憚 꺼릴 탄, 

徧策諸根하야 離衆放逸하니라 策 꾀 책, 채칙 책

편책제근            이중방일

모든 감관을 채찍질하여 게을리 함을 여의었으니라. 

 

(2) 見敬諮問  공경을 나타내고 법을 묻다 

然後 乃得見普門城 百千聚落 周圍遶하야 雉堞崇하고 衢路寬平하며 見彼長者하고 往詣其所하며 

연후       내득견 보문성     백천취락     주잡위요        치첩숭능         구로관평       견피장자         왕예기소

그 후에 마침내 보문성을 보게 되었는데, 십만 호의 마을이 주변에 빙둘러 퍼져 있었으며,

위의 담은 높고 사거리는 넓고 평평하였느니라그 장자가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처소로 나아가 

雉 꿩 치, 堞 성가퀴 첩, 崇 높을 숭, 崚 험준할 릉, 衢 네거리 구, 갈 구  

於前頂禮하고 合掌而立하야 白言호대 聖者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어전정예            합장이립        백언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앞에서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했느니라.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而未知菩薩 云何學菩薩行이며 云何修菩薩道리잇고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그러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아직 알지 못합니다.”

치첩(雉堞) 숭준(崇峻)하다는 것은 중첩(重堞) 가장 높음을 () 말하고 치가 겹으로 것을 ()이라 말하며, 성이 높은 것을 ()이라 하고 오르기 어려움을 ()이라 하니, 선지식이 6 중에 머물매 지혜가 겹겹이 겹쳐서 다함이 없이 높고 존귀해서 들어가기가 어려움을 밝힌 것이며,

구로관평(衢路寬平)이란 3 지혜가 호호탕탕하여 한계가 없어서 세간과 출세간에 지혜가 두루 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모든 병을 다스린다는 것은 세간의 사대(四大) 조화롭지 못한 병은 탕약으로 다스리고, 가령 번뇌 같은 병은 5정심관(停心觀) 10바라밀로 다스리는 것이다. 모든 향을 화합한다는 것은 (((해탈(解脫법신지신(法身智身) 향으로 근기에 따라 널리 () 하니 스스로의 부처가 출현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일은 모두 () 기준으로 해서 법을 나타낸 것이니, () 있고 법도 있어서 모두가 세간과 출세간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가령 10 6정심주(正心住)에서 행당비구가 적멸정(寂滅定) 들어가 몸에 화운(化雲) 내서 두루 요약케 하는 것은 6 반야의 적용(寂用) 걸림없는 문을 나타낸 것이지만, 이제 10행위 6 반야선현행 중에선 순수한 () ()으로서 고요한 ()촵어()촵의() 행을 성취하게 됨을 들은 것이다.

 

(3) 稱讚授法  보안 장자가 선재 동자를 칭찬하고 법을 설하다 - 長者의 位相과 力量

 下化衆生 아래로 중생을 가르쳐서 깨달음으로 이끎 

 治身病  몸의 병을 다스리다  

長者 告言하사대 善哉善哉 善男子 汝已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로다 善男子 我知一切衆生諸病하야 

장자      고언               선재선재     선남자     여이능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선남자      아지일체 중생제병

장자가 말했느니라. "참으로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니,

선남자여, 나는 일체 중생의 모든 병을 아나니,

風黃痰熱 鬼魅蠱毒 乃至水火之所傷害 如是一切所生諸疾 我悉能以方便救療하노라 

풍황담열       귀매고독      내지수화지소상해     여시일체 소생제질    아실능이방편구료

중풍, 황달, 해소병, 열병, 귀신들림이나  해충의 독에서 물해 빠지고 화상에 이르기까지의 

그와 같은 모든 질병을 나는 방편으로 능히 구호하고 치료하느니라.

痰 가래 담, 鬼 귀신 귀, 魅 도깨비 매, 蠱 미혹할 고, 뱃속벌레 고, 療 병고칠 료, 沐 머리감을 목, 乏 모자랄 핍

善男子 十方衆生 諸有病者 咸來我所 我皆療治하야 令其得差하며 復以香湯으로 沐浴其身하야 香華瓔珞 

선남자       시방중생     제유병자     함래아소     아개료치        영기득차          부이향탕       목욕기신        향화영락

선남자여, 시방의 모든 병이 든 중생들이  다 함께 내게로 와도, 나는 다 치료하여 쾌차하게 하며, 

또 향기로운 탕물로 목욕하고 향과 꽃, 영락과,

名衣上服으로 種種莊嚴하고 施諸飮食 及以財寶하야 悉令充足하야 無所乏短하나니라 

명의상복           종종장엄          시제음식      급이재보      실령충족          무소핍단

이름난 좋은 의복으로장엄하여 주고, 음식과 재물을 베풀어 모자라는 것을 다 충족케 하여

조금도 모자람이 없게 하느니라.

위와 같이 중생의 온갖 병을 능히 치료한다는 것은 실로 행에 있는 것인데, 법을 나타내면

풍병(風病) 상념이 많은 밝힌 것이니 수식(數息)으로 대치해 인도해서 내지(內止) 방편으로 반연하는 마음을 쉬게 하여 작위 없는 () 따라 지혜 작용의 신통을 드러냄으로서 일체를 이롭게 교화하는 것이며,

황병(黃病) 탐욕이 많은 자를 나타낸 것이니 부정관(不淨觀)으로 대치 것이며,

담열병(痰熱病)이란 어리석음이 많은 자를 나타낸 것이니, 12연생관으로 대치한 이며,

귀매병(鬼魅病)이란 묘상(妙相)취하여 집착해서 마업(魔業)천보(天報)신통을 여의지못함을 나타낸 것이니 법공관으로 대치한 것이며,

고독(蠱毒)이란 일체의 유소득심(有所得心) 능히 일체의 모든 해로운 속박의 업을 낳음을 나타낸 것이며,

애업(愛業) 몸에 비유한 것이며, 성냄의 업은 불에 비유한 것이니, 같은 병들을 모두 능히 대치하는 것이다.

모든 향을 회향한다는 뜻한 실로 이와 같은 행에 있는 것인데, 법을 나타낸다면 지혜로 가르침의 () 설해서 ()하여 모든 악한 집착의 업을 깨뜨리게 함을 밝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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