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어째서 문수사리라는 한 사람의 선지식 주변에서 법을 구하지 않았으며, 왜 만족하지 않았습니까? 어째서 반드시 53선지식을 거치면서 보살행을 구했습니까?
[답] 숙세(宿世)의 습기를 다스리는 깊고 얕음과 차별지를 닦는 넓고 좁음과 대자비의 두텁고 엷음과 섭화(攝化)의 많고 적음을 밝힌 것이니, 이로써 5위의 수행 법칙인 지위에 따른 선지식 53인의 1백 10중(重) 인과의 총별동이성과 상(相)을 안립해 닦아 나아가는 법을 잘못되지 않게 함으로써 그 공(功)에 걸리지 않고 그 행에 우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⑪ 乾闥婆王의 讚嘆 건달바 왕이 승열 바라문을 찬탄하다
復有十千乾闥婆王이 於虛空中에 作如是言호대 善男子야 此婆羅門이 五熱炙身時에
부유십천 건달바왕 어허공중 작여시언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적신시
또 일만의 건달바 왕들이 허공 중에서 이와 같이 말했느니라.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오열에 몸을 구울 때,
其火光明이 照我宮殿하야 悉令我等으로 受不思議無量快樂일새 是故我等이 來詣其所하니
기화광명 조아궁전 실령아등 수불사의 무량쾌락 시고아등 내예기소
그 불빛이 내 궁전을 비치어, 우리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없는 무량한 쾌락을 느끼게 하였기에
그래서 우리가 그의 처소로 갔더니,
此婆羅門이 爲我說法하사 能令我等으로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케하시니라
차바라문 위아설법 능령아등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득불퇴전
이 바라문이 우리에게 법을 설하여 우리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였느니라.
건달바(乾達婆)는 범어로 gandharva이다. 또는 건달박(健達縛)ㆍ건달바(犍達婆)ㆍ언달바(彦達婆)ㆍ건답화(犍沓和)ㆍ헌달박(巘達縛)이라고도 한다. 번역하여 심향행(尋香行)ㆍ심향(尋香)ㆍ식향(食香)ㆍ후향(齅香)이라 한다. (1) 8부중(部衆)의 하나이다. 제석(帝釋)의 음악을 맡은 신이며. 지상(地上)의 보산(寶山) 중에 있으며,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먹으므로 이같이 이름 한다.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나타나 정법(正法)을 찬탄하고 불교를 수호한다. (2) 인도에서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음식의 향기만을 찾아 그 문 앞에 가서 춤추고 노래하여 음식을 얻어 살아가므로 이같이 이른다. (3) 중음신(中陰身)을 이르기도 한다. 중음신은 향기만 맡으므로 식향(食香)이라 하고, 혹은 다음에 태어날 곳에 냄새를 찾아다니므로 심향행(尋香行)이라 고도 한다.
⑫ 阿修羅王의 讚嘆 아수라 왕이 승열 바라문을 찬탄하다
復有十千阿修羅王이 從大海出하야 住在虛空하야 舒右膝輪하고 合掌前禮하야 作如是言호대
부유십천 아수라왕 종대해출 주재허공 서우슬륜 합장전예 작여시언
또 일만의 아수라 왕들이 큰 바다에서 나와 허공 중에 머물면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합장하여 절하고
이와 같이 말했느니라. 舒 펼 서, 膝 무릎 슬
善男子야 此婆羅門이 五熱炙身時에 我阿修羅의 所有宮殿과 大海大地가 悉皆震動하야 令我等으로 捨憍慢放逸일새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적신시 아아수라 소유궁전 대해대지 실개진동 영아등 사교만방일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오열에 몸을 구울 때, 우리 아수라들의 궁전과 바다와 대지가 온통 진동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교만과 방일을 버리게 하였으니
是故我等이 來詣其所하야 從其聞法하고 捨離諂誑하며 安住忍地하야 堅固不動하야 圓滿十力호라
시고아등 내예기소 종기문법 사리첨광 안주인지 견고부동 원만십력
우리들은 그의 처소로 가서, 그의 법문을 듣고 아첨과 기만을 버리고 인내하는 자리에 안주하여
견고하고 흔들림 없게 하고 십력을 원만히 하였느니라.
아수라(阿修羅)는 범어로 asura다. 6도의 하나며, 10계(界)의 하나다. 아소라(阿素羅)ㆍ아소락(阿素洛)ㆍ아수륜(阿須倫)이라 음역하는데 줄여서 수라(修羅). 비천(非天)ㆍ비류(非類)ㆍ부단정(不端正)이라 번역한다. 싸우기를 좋아하는 귀신으로서 인도에서 가장 오랜 신의 하나로 리그베다에서는 가장 우승한 성령(性靈)이란 뜻으로 사용한다. 이후에는 무서운 귀신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⑬ 迦樓羅王의 讚嘆 가루라 왕이 승열 바라문을 찬탄하다
復有十千迦樓羅王이 勇力持王으로 而爲上首하야 化作外道童子之形하야 於虛空中에 唱如是言호대
부유십천 가루라왕 용력지왕 이위상수 화작외도 동자지형 어허공중 창여시언
또 일만의 가루라왕들이 용력지왕을 상수로 하여 외도 동자의 모습으로 화작하여, 허공 중에서 이렇게 외쳤느니라.
善男子야 此婆羅門이 五熱炙身時에 其火光明이 照我宮殿하니 一切震動하야 皆悉恐怖라 是故我等이 來詣其所하니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적신시 기화광명 조아궁전 일체진동 개실공포 시고아등 내예기소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오열에 몸을 구울 때, 그 불의 광명이 우리 궁전을 비추자,
모든 것이 진동하여 온통 공포스러웠기에 그래서 우리가 그의 처소에 가니,
時에 婆羅門이 卽爲我等하야 如應說法하사 令修習大慈하고 稱讚大悲하야 度生死海하야 於欲泥中에 拔濟衆生하며
시 바라문 즉위아등 여응설법 영수습대자 칭찬대비 도생사해 어욕니중 발제중생
그 때에 이 바라문이 우리에게 마땅하게 법을 설하여 대자를 닦아 익히게 하고, 대비를 칭찬하여,
생사고해를 건너게 하여서, 중생들을 애욕(탐욕)의 수렁에서 건져내게 하고,
歎菩提心하고 起方便智하야 隨其所宜하야 調伏衆生케하시니라
탄보리심 기방편지 수기소선 조복중생
보리심을 찬탄하며 방편과 지혜를 일으켜서 마땅한 바에 따라, 중생을 조복시키게 하였느니라.
가루라(迦樓羅)는 범어로 garua다. 가류라(迦留羅)ㆍ아로나(誐嚕拏)ㆍ계로다(揭路茶)ㆍ가로다(加嚕茶)라고도 쓰고, 항영(項癭)ㆍ대소항(大嗉項)ㆍ식토비고성(食吐悲苦聲)이라 번역한다. 또는 소발랄니(蘇鉢剌尼, suparin ; supara)라 하고, 금시조(金翅鳥)ㆍ묘시조(妙翅鳥)라 번역한다. 용을 잡아먹는다는 조류(鳥類)의 왕이다. 독수리같이 사나운 새인데 8부중(部衆)의 하나다. 실재하는 동물이 아니고 신화(神話)속의 새다. 고대 인도 사람은 새의 괴수로서 이러한 큰 새의 존재를 상상하고, 대승경전 같은 데에 8부중의 하나로 자주 인용한다. 밀교에서는 이 새를 대범천(大梵天)ㆍ대자재천(大自在天) 등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화현한 것이라 하고, 혹은 문수보살의 화신이라고도 한다.
⑭ 緊那羅王의 讚嘆 긴나라 왕이 승열 바라문을 찬탄하다
復有十千緊那羅王이 於虛空中에 唱如是言호대 善男子야 此婆羅門이 五熱炙身時에
부유십천 긴나라왕 어허공중 창여시언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적신시
또 일만의 긴나라 왕들이 허공 중에서 이렇게 외쳤느니라.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오열에 몸을 구울 때,
我等所住宮殿에 諸多羅樹와 諸寶鈴網과 諸寶繒帶와 諸音樂樹와 諸妙寶樹와 及諸樂器가
아등소주궁전 제다라수 제보령만 제보승대 제음악수 제묘보수 급제악기
우리가 사는 궁전의 모든 다라 나무와 보배풍경 그물, 보배 비단 띠, 음악 나무, 묘보 나무와 모든 악기들이
自然而出佛聲法聲과 及不退轉菩薩僧聲과 願求無上菩提之聲하야 云호대 某方某國에 有某菩薩이 發菩提心하며
자연이출 불성법성 급불퇴전 보살승성 원구무상보리지성 운 모방모국 유모보살 발보리심
저절로 부처님의 소리, 법의 소리, 불퇴전 보살승의 소리, 무상보리를 원구하는 소리들을 내어서 말하였으니,
'모 방향, 모 나라의 모 보살이 보리심을 내었고,
某方某國에 有某菩薩이 修行苦行하야 難捨能捨하며 乃至淸淨一切智行하며 某方某國에 有某菩薩이 往詣道場하며
모방모국 유모보살 수행고행 난사능사 내지청정 일체지행 모방모국 유모보살 왕예도량
모 방향, 모 나라의 모 보살은 고행을 수행하여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고, 나아가 일체지와 행을 청정히 하였으며,
모 방향, 모 나라의 모 보살은 도량에 나아갔으며,
乃至某方某國에 有某如來가 作佛事已하고 而般涅槃이라하니
내지모방모국 유모여래 작불사이 이반열반
내지 모 방향, 모 나라의 모 여래는 불사를 마치시고 열반에 드셨다.'고 하였느니라,
善男子야 假使有人이 以閻浮提一切草木으로 末爲微塵하면 此微塵數는 可知邊際어니와
선남자 가사유인 이염무제 일체초목 미위미진 차미진수 가지변제
선남자여, 가사 어떤 사람이 염부제의 모든 초목을 갈아서 작은 티끌을 만들면 그 티끌의 수효는 알 수 있으려니와,
我宮殿中에 寶多羅樹와 乃至樂器의 所說菩薩名과 如來名과 所發大願과 所修行等은 無有能得知其邊際니라
아궁전중 보다라수 내지악기 소설보살명 여래명 소발대원 소수행등 무유능득 지기변제
우리 궁전의 보배다라 나무에서 악기에 이르기까지가 말하는 보살의 이름, 여래의 이름,
세우신 서원, 닦으신 행들은 아무도 그 끝을 알 수 없느니라.
善男子야 我等이 以聞佛聲法聲菩薩僧聲하고 生大歡喜하야 來詣其所하니 時에 婆羅門이 卽爲我等하야 如應說法하사
선남자 아등 이문불성법성 보살승성 생대환희 내예기소 시 바라문 즉위아등 여응설법
선남자여, 우리는 부처님의 소리, 법의 소리, 보살승의 소리를 듣고 크게 기뻐서 이 바라문의 처소로 왔더니,
그 때 이 바라문이 곧 우리에게 마땅하게 법을 설하여
令我及餘無量衆生으로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케하시니라
영아급 여무량중생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득불퇴전
우리와 다른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였느니라.
긴나라(緊那羅)는 범어로 Kinara다. 또는 긴나라(緊拏羅)ㆍ긴타라(緊陀羅)ㆍ긴날락(緊捺洛)ㆍ견타라(甄陀羅)ㆍ진타라(眞陀羅)라 한다. 번역하여 의인(疑人)ㆍ의신(疑神)ㆍ인비인(人非人). 가신(歌神)ㆍ가악신(歌樂神)ㆍ음악신(音樂神)이라고도 한다. 8부중(部衆)의 하나이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또는 새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하늘의 악신(樂神)이다. 혹은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고, 또는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는 등 그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⑮ 欲界天의 讚嘆 욕계천이 승열 바라문을 찬탄하다
復有無量欲界諸天이 於虛空中에 以妙供具로 恭敬供養하고 唱如是言호대
무유무량 욕계제천 어공공중 이묘공구 공경공양 창여시언
또 한량없는 욕계(욕심 세계)의 제천들이 허공 중에서 미묘한 공양구로 공경히 공양하고 이렇게 외쳤느니라.
善男子야 此婆羅門이 五熱炙身時에 其火光明이 照阿鼻等一切地獄하야 諸所受苦로 悉令休息이어늘
선남자 차바라문 오열적신시 기화광명 조아비등 일체지옥 제소수고 실령휴식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오열에 몸을 구울 때, 그 불빛이 아비지옥 등의 여러 지옥을 비춰서
모든 받고 있는 고통들을 다 쉬게 하였는데,
我等이 見此火光明故로 心生淨信하며 以信心故로 從彼命終하야 生於天中하며
아등 견차화광명고 심생정신 이신심고 종피명종 생어천중
우리가 그 불빛을 본 연고로 마음에 청정한 믿음이 생겼고, 그 믿는 마음 때문에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태어나서,
爲知恩故로 而來其所하야 恭敬瞻仰하야 無有厭足하니 時에 婆羅門이 爲我說法하사 令無量衆生으로 發菩提心케하시니라
위지은고 이내기소 공경첨앙 무유염족 시 바라문 위아설법 영무량중생 발보리심
그 은혜를 알기에 그의 처소로 와서 공경히 우러러 보기를 흡족함이 없이 하였더니,
그 때에 바라문은 우리들에게 법을 설하여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였느니라.
욕계(欲界)란 3계(界)의 하나다. 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아수라ㆍ인간ㆍ6욕천의 총칭이다. 이 세계는 식욕ㆍ수면욕(睡眠欲)ㆍ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한다.
선재동자에게 불속에 몸을 던지라는 승열바라문의 말을 듣고 선재동자가 크게 의심하므로 위와 같은 열 세 종류의 대중들이 차례로 앞에 나타나서 승열바라문과의 과거의 인연과 설법을 듣고 얻은 이익들을 설하는 것을 들었다. 실로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를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들 주변에도 누가 선지식인지를 알 수 없으며 어떤 일이 결과적으로 나에게 이익이 있는 일인지를 알 수 없는 도리이다.
⑯ 善財童子의 懺悔 선재동자가 참회하다
爾時에 善財童子가 聞如是法하고 心大歡喜하야 於婆羅門所에 發起眞實善知識心하야 頭頂禮敬하고
이시 선재동자 문여시법 심대환희 어바라문소 발기진실 선지식심 두정예경
이 때에 선재동자가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바라문에게 진실한 선지식이라는 마음을 일으켜 머리숙여 절하고
唱如是言호대 我於大聖善知識所에 生不善心이로소니 唯願聖者는 容我悔過하소서
창여시언 아어대성 선지식소 생불선심 유원성자 용아회과
이렇게 외쳤느니라. "제가 큰 성자이신 선지식께 좋지 못한 마음을 가졌었으니, 바라옵건대 성자께서는
저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을 받아주소서."
⑰ 勝熱婆羅門의 偈頌 승열바라문이 선재동자에게 게송을 설하다
時에 婆羅門이 卽爲善財하사 而說頌言하사대
시 바라문 즉위선대 이설송언
그러자 바라문이 선재에게 게송으로 설하였느니라.
若有諸菩薩이 順善知識敎하야 一切無疑懼하야 安住心不動하면
약유제보살 순선지식교 일체무애구 안주심부동 懼 두려워할 구
만일 어떤 보살들이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히 머물러 흔들리지 않으리라.
當知如是人은 必獲廣大利하야 坐菩提樹下하야 成於無上覺이니라
당지여시인 필획광대리 좌보리수하 성어무상각
마땅히 알라.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큰 이익을 얻어, 보리수 아래에 앉아서 무상각을 이루리라.
(3) 善財童子의 投身火聚 선재동자가 칼산에 올라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다
爾時에 善財童子가 卽登刀山하야 自投火聚할새 未至中間에 卽得菩薩善住三昧하며 纔觸火焰에 纔 겨우 재,
이시 선재동자 즉등도산 자투화취 미지중간 즉득보살 선주삼매 재촉화염
그때 선재동자가 즉시 칼산=刀山으로 올라가서 불 구덩이 속으로 자기 몸을 던졌는데,
중간에 이르기도 전에 보살의 잘 머무는=善住 삼매를 얻었고, 불꽃에 닿자마자
又得菩薩寂靜樂神通三昧하고 善財가 白言호대 甚奇聖者여 如是刀山과 及大火聚에 我身이 觸時에 安隱快樂호이다
우득보살 적적락신통삼매 선재 백언 심기성자 여시도산 급대화취 사신 촉시 안은쾌락
또 보살의 고요하고 즐거운 신통=寂靜樂神通삼매를 얻었느니라. 이에 선재가 말하였으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성자시여, 이러한 칼산과 큰 불덩이가 저의 몸에 닿았을 때 안은하고 쾌락하였나이다.
(4) 讚嘆勝德 겸손히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時에 婆羅門이 告善財言하사대 善男子야 我唯得此菩薩無盡輪解脫이어니와
시 바라문 고선재언 선남자 아유득 차보살무진륜해탈
바라문이 선재에게 말했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오로지 이 보살의 무진륜 해탈 만을 얻었거니와,
보살의 무진륜(無盡輪) 해탈이란 그 뜻이 법왕자주에서 법사위를 얻어 그 1행으로써 모든 중생의 동일치 않은 낙욕(樂欲)을 따르면서 각각의 법을 설하는 것과 행문의 다함없는 차별을 봄을 밝힌 것이며, 중생 근기에 칭합해 원만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무진륜임을 밝힌 것이니, 이는 법왕자주이다.
如諸菩薩摩訶薩은 大功德焰으로 能燒一切衆生見惑하야 令無有餘하야 必不退轉하며 無窮盡心과 無懈怠心과
여제보살마하살 대공덕염 능소일체중생 견혹 영무유여 필불퇴전 무궁진심 무해태심
저 여러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대 공덕 불꽃은 능히 일체중생의 소견의 미혹=見惑을 태워서 남음이 없게 하며,
결코 퇴전치 않는 끝없는 마음과 게으르지 않는 마음,
無怯弱心으로 發如金剛藏那羅延心과 疾修諸行無遲緩心하야 願如風輪하야 普持一切精進大誓하야 皆無退轉하나니
무겁약심 발여금강장 나라연심 질수제행지완심 원여풍륜 보지일체 정진대서 개무퇴전
겁약함이 없는 마음, 금강장 같은 나라연을 내는 마음, 속히 제행을 닦는 데에 지체함이 없으려는 마음과
모든 정진을 풍륜처럼 두루 지탱하기를 원하는 큰 서원에서 물러섬이 없나니,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遲 늦을 지, 기다릴 지, 緩 느릴 완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내가 어찌 그 공덕행을 알라서 말할 수 있겠는가?
(5) 勸誘他師 다른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善男子야 於此南方에 有城하니 名師子奮迅이요 中有童女하니 名曰慈行이니 汝詣彼問호대
선남자 어차남방 유성 명사자분신 중유동녀 명왈자행 여예피문
선남자여, 이곳의 남쪽에 한 성이 있어 이름을 사자분신이라 하나니,
거기에 이름이 자행이라는 동녀가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가서 묻기를
菩薩이 云何學菩薩行이며 修菩薩道리잇고하라 時에 善財童子가 頂禮其足하며 遶無數帀하고 辭退而去하니라
보살 운하학보살행 수보살도 이 선재동자 정예기족 요무수잡 사퇴이거
'보살은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라,
그러자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절하고, 무수히 우로 돌고서 하직하고 떠나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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