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自在答  부처님의 자재를 답하다 

①   自在를 總明함  자재를 모두 밝힘

    *十種 自在法 부처님의 열 가지 자재한 법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自在法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자재법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於一切法 悉得自在하사 明達種種句身味身하야 演說諸法 辯才無礙 是爲諸佛 第一自在法이요 

소위일체제불   어일체법    실득자재       명달종종 구신미신      연설제법    변재무애    시위제불    제일자재법 

一切諸佛 敎化衆生 未曾失時하야 隨其願樂하야 爲說正法하사 咸令調伏하야 無有斷絶 

일체제불   교화중생     미증실시      수기원락       위설정법       함령조복      무유단절 

是爲諸佛 第二自在法이요 

시위제불   제이자재법 

一切諸佛 能令盡虛空界無量無數種種莊嚴 一切世界 六種震動하야 令彼世界 或擧或下하며 或大或小하며 

일체제불    능령진허공계 무량무수 종종장엄 일체세계    육종진동       영피세계    혹거혹하       혹대혹소 

或合或散호대 未曾惱害於一衆生 其中衆生 不覺不知하며 無疑無怪 是爲諸佛 第三自在法이요 

혹합혹산      미증뇌해 어일중생   기중중생    불각부지       무의무괴    시위제불    제삼자재법  

一切諸佛 以神通力으로 悉能嚴淨一切世界하사 於一念頃 普現一切世界莊嚴하시니 此諸莊嚴 經無數劫토록 

일체제불   이신통력       실능엄정 일체세계      어일념경    보현일체 세계장엄         차제장엄   경무수겁  

說不能盡이라 悉皆離染하야 淸淨無比어든 一切佛刹嚴淨之事 皆令平等하야 入一刹中 是爲諸佛 第四自在法이요 

설불능진      실개이염       청정무비      일체불찰 엄정지사    개령평등      입일찰중    시위제불    제사자재법 

一切諸佛 見一衆生 應受化者하고 爲其住壽하사 經不可說不可說劫하며 乃至盡未來際토록 結跏趺坐하사대 

일체제불   견일중생     응수화자      위기주수       경불가설불가설겁       내지진미래제       결가부좌 

身心無倦하야 專心憶念하사 未曾廢忘하고 方便調伏하야 而不失時하나니 

신심무권      전심억념       미증폐망       방편조복      이불실시 

如爲一衆生하야 爲一切衆生 悉亦如是 是爲諸佛 第五自在法이요 

여위일중생      위일체중생    실역여시    시위제불   제오자재법   

一切諸佛 悉能徧往一切世界一切如來所行之處하사대 而不暫捨一切法界하며 十方各別 一一方 

일체제불   실능변왕 일체세계 일체여래 소행지처       이불잠사 일체법계      시방각별    일일방 

有無量世界海하고 一一世界海 有無量世界種이어든 佛以神力으로 一念咸到하사 

유무량세계해      일일세계해    유무량세계종          불이신력      일념함도 

轉於無礙淸淨法輪 是爲諸佛 第六自在法이요 

전어무애 청정법륜  시위제불    제육자재법 

一切諸佛 爲欲調伏一切衆生하사 念念中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사대 而於一切佛法 非已現覺이며 

일체제불   위욕조복 일체중생      염념중    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어일체불법    비이현각 

亦非當覺이며 亦不住於有學之地하고 而悉知見하야 通達無礙하사 無量智慧 無量自在 敎化調伏一切衆生 

역비당각      역부주어 유학지지      이실지견       통달무애       무량지혜    무량자재    교화조복 일체중생 

是爲諸佛 第七自在法이요 

시위제불   제칠자재법  

一切諸佛 能以眼處 作耳處佛事하며 能以耳處 作鼻處佛事하며 能以鼻處 作舌處佛事하며 

일체제불   능이안처    작이처불사       능이이처    작비처불사       능이비처   작설처불사

能以舌處 作身處佛事하며 能以身處 作意處佛事하며 能以意處 於一切世界中 住世出世間種種境界하사 

능이설처   작신처불사       능이신처    작의처불사       능이의처    어일체세계중    주세출세간 종종경계 

一一境界中 能作無量廣大佛事 是爲諸佛 第八自在法이요 

일일경계중    능작무량광대불사    시위제불   제팔자재법 

一切諸佛 其身毛孔 一一能容一切衆生하사 一一衆生 其身悉與不可說諸佛刹等호대 而無迫隘하며 

일체제불   기신모공    일일 능용 일체중생     일일중생    기신 실여불가설 제불찰등     이무박애 

一一衆生 步步能過無數世界하야 如是展轉盡無數劫토록 悉見諸佛 出現於世하사 敎化衆生하사 轉淨法輪하야 

일일중생   보보능과 무수세계      여시전전 진무수겁      실견제불     출현어세      교화중생      전정법륜 

開示過去未來現在不可說法하며 盡虛空界一切衆生 諸趣受身威儀往來 及其所受種種樂具 皆悉具足호대 

개시과거미래현재 불가설법     진허공계 일체중생   제취수신 위의왕래    급기소수 종종락구   개실구족 

而於其中 無所障礙 是爲諸佛 第九自在法이요 

이어기중   무소장애    시위제불    제구자재법  

一切諸佛 於一念頃 現一切世界微塵數佛하사 一一佛 皆於一切法界衆妙蓮華廣大莊嚴世界蓮華藏師子座上 

일체제불   어일념경 현일체세계 미진수불        일일불     개어일체법계 중묘연화 광대장엄세계 연화장사자좌상  

成等正覺하사 示現諸佛自在神力이어시든 如於衆妙蓮華廣大莊嚴世界하야 如是於一切法界中不可說不可說種種莊嚴 

성등정각      시현제불 자재신력            여어중묘 연화광 대장엄세계     여시 어일체법계중 불가설불가설 종종장엄 

種種境界 種種形相 種種示現 種種劫數 淸淨世界 如於一念하야 如是於無量無邊阿僧祇劫一切念中 

종종경계   종종형상    종종시현    종종겁수    청정세계    여어일념       여시어무량무변아승지겁 일체념중 

一念一切現하며 一念無量住하사대 而未曾用少方便力 是爲諸佛 第十自在法이니라

일념일체현      일념무량주         이미증용 소방편력    시위제불    제십자재법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自在法하시니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자재한 법이 있으신데 

何等 爲十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於一切法 悉得自在하사 소위 일체제불은 일체법에 대하여 모두 자재하심을 얻어 

明達 種種 句身 味身하야 演說諸法 갖가지 구절과 의미에 밝게 통달하시어 모든 법을 연설하시어 

辯才無礙 是爲諸佛 변재에 걸림이 없으시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一自在法이요 첫번째 자재한 법이요,   

[모든 부처님이 일체 법에 모두 자유자재하여 갖가지 구절의 句身味身를 분명하게 통달하였다는 것은 예컨대 “제행은 무상하다.”고 하면 “제행”이라는 글귀와 “무상”이라는 글귀가 한 무더기를 만들어 한 가지 법을 나타낸 것이다. 또 “제행”이라는 뜻과 “무상”이라는 뜻이 한 무더기를 이루어 하나의 법을 나타내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을 연설함에 변재가 자재하여 걸림이 없다.]

一切諸佛 敎化衆生 일체제불은 중생을 교화하심에 

未曾失時하야 隨其 願樂하야 시기를 놓치시는 일이 없어서 그들이 즐기고 바라는 대로  

爲說正法하사 咸令調伏하야 정법을 설하시어 모두 조복케 하시기를 

無有斷絶 끊임없이 하시니 是爲諸佛第二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두번째 자재한 법이며,

 

一切諸佛 能令 盡虛空界 無量無數 種種莊嚴 일체제불은 능히 온 허공계의 무량무수한 갖가지로 장엄된  

一切世界 六種 震動하야 모든 세계들을 여섯 가지로 진동케 하시되  

[육종진동(六種震動) : 世間에 相瑞(상서, 경사)가 있을 때에 大地가 震動하는 모양의 6種.
(1) 動= 흔들려서 불안한 것. (2) 起=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 (3) 涌(용)= 솟아 오르고 꺼져 내려가고 하여 6方으로 出沒(출몰)하는 것. (4) 震(진)= 은은히 소리가 들리는 것. (5) 吼(후)= 꽝 하고 소리를 내는 것. (6) 覺(각)= 物을 깨닫게 하는 것. 1,2, 3은 모양이 변하는 것이고, 4,5,6은 소리가 변하는 것으로 大般若經(대반야경)에서는 動涌震擊吼爆(동용진격)(동용진격후폭)이라한다.]

[흔히 부처님이 법을 설하시면 그 감동을 표현함을 6종 18상으로 진동한다고 하였다. 그 의미는 6근과 6진과 6식이 큰 감동과 깨달음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令彼世界 或擧 或下하며 그 세계들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거나 擧 들 거

或大 或小하며 혹은 크게 혹은 작게  或合 或散호대 혹은 합하기도 흩기도 하시건만  

未曾 惱害 於一衆生 한 중생도 괴롭게 하지 않으시며, 未 아닐 미, 曾 일찍 증, 惱 괴로워할 뇌, 

其中衆生 不覺 不知하며 그 안에 있는 중생들이 느끼거나 알지 못하고 

無疑 無怪 의혹도 없고 괴이하게 여기지도 않나니, 怪 기이할 괴, 괴이할 괴

是爲諸佛  第三 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세번째 자재한 법이며,

 

一切諸佛 以神通力으로 일체제불은 신통력으로  

悉能嚴淨一切世界하사 능히 모든 세계를 엄정히 하시어   

於一念頃 普現 一切世界 莊嚴하시니 한 순간에 모든 세계의 장엄을 두루 나타내시니  

此諸莊嚴 經無數劫토록 說不能盡이라 무수한 겁 동안 그 모든 장엄들을 설명해도 다할 수 없으며 

悉皆離染하야 淸淨無比어든 모두가 물들지 않고 비할 데 없이 청정하며,

一切佛刹 嚴淨之事 皆令平等하야 모든 부처님 세계 엄정히 하는 일이 모두 평등히 

入一刹中 한 세계 안에 들어가게 하시니,

是爲諸佛 第四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네번째 자재한 법이며,

[일체세계를 도구나 장치를 시설하고 꾸며서 청정하게 장엄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보고 느끼는 사람의 안목으로 표현한 것이다. 모든 부처님에게는 이 세상 이대로가 극락정토며 화장장엄세계이지만 삼독에 찌든 중생에게는 극락정토로 보지 못하고 화장장엄세계로 보지 못할 뿐이다.]

一切諸佛 見一衆生 應受化者하고 일체제불은 교화를 받을 만한 중생을 보시면 

爲其 住壽하사 經 不可說不可說 劫하며 그를 위해  불가설 불가설 겁 동안 계시면서  壽 목숨 수

乃至 盡未來際토록 結跏趺坐하사대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가부 맺고 앉으시되 

身心無倦하야 專心憶念하사 심신이 지치는 일이 없이 오롯한 마음으로 억념하시기를 

未曾廢忘하고 그친 적 없으시며 曾 일찍 증, 忘 잊을 망, 廢 폐할 폐, 버릴 폐, 未 아닐 미

方便調伏하야 而不失時하나니 방편으로 조복시키되 때를 놓치지 않으셔서

如爲一衆生하야 爲一切衆生 悉亦如是 한 중생을 위하듯이 모든 중생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시니

是爲諸佛 第五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다섯번째 자재한 법이며

[부처님은 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무수한 세월 동안 그를 잊지 않고 온갖 방편으로 조복하되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어떤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일체중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일일이 다 그렇게 한다. 어찌 법회에 사람이 많고 적음을 탓하겠는가.]

一切諸佛 悉能徧往 一切世界 일체제불은 일체세계의 일체여래가 

一切如來 所行之處하사대 행하시는 곳에 능히 徧往= 두루 가시어 

而不暫捨一切法界하며 모든 법계를 잠시도 버리지 않으시니 暫 잠깐 잠, 捨 버릴 사

十方各別 一一方 有 無量 世界海하고 시방이 각각 다르고 낱낱의 방면에 한량없는 세계해가 있으며, 

[世界海(세계해)=화엄종에서 말하는 佛土를 구별하는 이름으로 果分不可說(과분 불가설)의 土, 곧 깨달음의 세계를 國土海라 부르는데 대하여, 因分可說(인분가설)의 土를 世界海라 한다.

가운데에 수미산(須彌山)이 있고 수미산 꼭대기에 도리천(忉利天)이 있으며, 풍륜 위에 수륜이 있고, 수륜 위에 금륜이 있으며, 금륜 위에 4대주(四大洲)와 9산8해(九山八海)가 있다.]

一一世界海 有無量 世界種이어든 낱낱의 세계해에는 한량없는 세계종이 있건만 

[世界種(세계종)=수많은 ‘바람 둘레=風輪이 화장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맨 아래의 풍륜의 이름은 ‘평등하게 머물음=平等持이고, 그 위로 무수한 풍륜이 겹겹으로 쌓여있는 맨 위에는 ‘보광마니장엄 풍륜’이 ‘香水海’를 떠 바치고 있다. 이 ‘향수해’ 위에 ‘큰 연꽃=大蓮花’의 한 복판에 ‘화장세계’가 자리하고, 그곳의 교화 책임자가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이를 상징해서, 법당의 수미단 좌대에 푸른 바다 물결 위에 연잎을 그린 ‘파련(波蓮)’을 조각하여 불상을 그 위에 모셨다.)
이 ‘화장세계’의 바깥쪽을 에워싸고 있는 대철위산을 포함하여 그 안쪽으로 일곱 겹의 산이 둘러있는(九山八海) 사이에 바닷물이 차 있는 무수한 향수해의 가운데에 ‘무변묘화광 향수해’가 있고, 그 향수해 위에 ‘일체향마니왕장엄’이라는 ‘큰 연꽃’속에 갈무리된 무수한 ‘세계종’ 중에 ‘보조시방 치연보광명 세계종’이 있다. 
그물망처럼 겹겹으로 연결되어 있는 무수한 세계를 비슷한 그룹(group) 별로 묶어 ‘세계종(世界種)’이라 한다. 이 ‘세계종’에도 무수한 ‘세계’가 펼쳐져 있으니, 맨 아래는 ‘최승광 변조 세계’이고, 또 무수한 세계를 지나, 마지막 20번 째 층에 ‘묘보엄 세계’가 있으며 층층마다 사이사이에 또 무수한 세계가 있다고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는 20층 가운데 13째 층에 있다.- 법보신문]

佛以神力으로 一念咸到하사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한 순간에 모두 도달하시어 

轉 於無礙 淸淨法輪 걸림없고 청정한 법륜을 굴리시니,

是爲諸佛 第六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여섯번째 자재한 법이며, 

[시방세계가 이와 같이 넓고 넓은데 부처님은 어떠한 곳도 버리지 않고 한 순간에 일일이 다 가서 걸림이 없는 청정한 법륜을 굴린다. 부처님이 남겨두고 제외한 곳은 있을 수 없다. 장소를 그렇게 하듯이 낱낱 중생도 어느 누구도 부처님이 남겨두거나 제외한 중생은 없다. 참으로 불가사의하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一切諸佛 爲欲調伏一切衆生하사 일체제불은 일체중생을 조복시키시고자 

念念中 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사대 순간순간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되  

而於一切佛法 非 已現覺이며 일체의 불법을 이미 깨닫지도 않았고 장차 깨닫지도 않으며 

亦非當覺이며  또한 장차 깨달으실 것도 아니며 [已 과거 現 현재 當 미래]

亦不住 於有學之地하고 而悉知見하야 또한 어떤 배우는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시지만 모두 지견=보고 아시어

通達無礙하사 통달무애하시며, 無量智慧 無量自在 한량없는 지혜와 한량없는 자재함으로 

敎化調伏一切衆生 是爲諸佛 일체중생을 교화조복시키시니,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七自在法이요 일곱번째 자재한 법이며,

 

一切諸佛 能以眼處 作耳處 佛事하며 일체제불은 능히 눈으로 의 불사를 지으시고   

能以耳處 作鼻處 佛事하며 귀로 코의 불사를 지으시며 

能以鼻處 作舌處 佛事하며 코로 혀의 불사를 지으시며 

能以舌處 作身處 佛事하며 혀로 몸의 불사를 지으시며  

能以身處 作意處 佛事하며 몸으로 뜻의 불사를 지으시며 

能以意處 於一切世界中 뜻으로 일체세계에서  

住 世出世間 種種境界하사 세간 출세간의 갖가지 경계에 머무시어  

一一境界中 能作 無量廣大 佛事 낱낱의 경계 가운데서 무량 광대한 불사를 지으시니,

是爲諸佛 第八 自在法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여덟번째 자재한 법이며,

[육근호용(六根互用)이라는 말이 있다. 일체 부처님의 세계에서는 눈과 귀와 코와 혀 등을 서로 서로 같이 작용한다. 예컨대 손이 없는 사람이 입이나 발로써 손을 대신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물건을 집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청량스님은 소에서, “업이 자유자재한 것이다. 육근을 호용하여 광대하게 불사를 하는 것이 이것이 부처님의 업(佛業)이다. 그러나 고치거나 바꾸지 아니하며 하나의 근도 변하지 않은 채 본래 갖춘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一切諸佛 其身毛孔 일체제불은 몸의 모공 하나하나에 

一一能容 一切衆生하사 일체중생을 능히 수용하시어 

一一衆生 其身 悉與不可說 諸佛刹等호대 낱낱 중생의 몸이 불가설한 모든 부처님 세계와 같이 많더라도

而無迫隘하며 비좁지 않으며, 迫 다그칠 박, 핍박할 박, 隘 좁을 애, 막을 액

一一衆生 步步 能過無數 世界하야 낱낱 중생이 걷고 걸어서 무수한 세계를 지나   

如是展轉 盡無數劫토록 그렇게 계속하여 무수한 겁이 다하도록  

悉見 諸佛 出現於世하사 모든 부처님들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敎化衆生하사 轉淨法輪하야 중생을 교화하시고 청정한 법륜을 굴리시고 

開示 過去未來現在 不可說法하며 과거 미래 현재의 불가설한 법을 열어 보이신 일들과 

盡虛空界 一切衆生 諸趣受身 온 허공계 일체중생의 여러 갈래에 몸이 태어나는 일,  

威儀往來 행동하는 위의와 오고감과, 

及 其所受 種種樂具 皆悉具足호대 그리고 받는 갖가지 즐길거리 등을 다 구족히 悉見=보시되  

而於其中 無所障礙 그 가운데 아무런 장애가 없으시니 

是爲諸佛 第九 自在法이요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아홉번째 자재한 법이며,

[부처님의 모공 안에 있는 일체중생들의 몸은 크기가 무수한 세계와 같아도 결코 비좁지 않다. 그와 같은 낱낱 중생들이 걸음걸음마다 무수한 세계를 지나가되 이와 같이 수없는 겁 동안 가면서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태어나서 중생을 교화하고 청정한 법륜을 굴리며, 과거 미래 현재의 말할 수 없는 법을 열어 보이는 것을 모두 다 본다. 모공 안에서 하는 일이 모공 밖에서 하는 일과 꼭 같다. 이것은 무슨 이치인가? 부처님과 모공과 일체중생과 세계와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일들이 하나인가? 다른 것인가? 공한 것인가? 존재하는 것인가? 1초라는 시간에 모든 겁이 다 같이 있고 먼지 하나에 온 우주법계가 다 같이 있다.
예컨대 잠깐의 꿈속에서 작은 먼지라고해서 그 먼지 하나를 제외하고 꿈속의 모든 세상이 그대로 있을 수 있겠는가. 1초라는 짧은 시간이라고 해서 그 1초를 제외하고 무량한 겁이 성립될 수 있겠는가.]

一切諸佛 於一念頃 일체제불은 한 순간에  

現 一切世界 微塵數佛하사 일체세계의 미진수의 부처님을 나타내시거니와

一一佛 그 낱낱의 부처님은  

皆於一切法界 衆妙蓮華 廣大莊嚴世界 일체 법계의 미묘한 연꽃으로 광대히 장엄한 세계의 

蓮華藏師子座上 연화장 사자좌 위에 앉으시어 成 等正覺하사 등정각을 이루시고 

示現諸佛 自在神力이어시든 부처님들의 자재하신 신통력을 시현하심에  

如於衆妙蓮華 廣大莊嚴世界하야 그 미묘한 연꽃으로 광대히 장엄한 세계에서와 같이  

如是 於一切法界中 不可說不可說 種種莊嚴 일체 법계 가운데 불가설 불가설한 갖가지 장엄과,

種種境界 種種形相 種種示現 갖가지 경계, 갖가지 형상, 갖가지 시현과,

種種劫數 淸淨世界 갖가지 겁 수의 청정한 세계에서도 그와 같고,

如於一念하야 한 순간에서와 같이  

如是 於無量無邊阿僧祇 劫一切念中 무량무변 아승지 겁 일체의 모든 순간에서도 그와 같이

一念 一切現하며 一念 無量住하사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나타내시고 한 순간에 한량없이 머무시되 

而未曾用 少方便力 조그만 방편의 힘도 쓰신 적이 없으시니 

是爲諸佛 第十 自在法이니라 이것이 부처님들의 열번째 자재한 법입니다.

 

①   圓滿自在法  원만 자재법

    *十種 無量不思議 圓滿佛法 10종의 무량 불사의 원만 불법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無量不思議圓滿佛法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무량 부사의원만불법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一一淨相 皆具百福하며 一切諸佛 皆悉成就一切佛法하며 

소위일체제불   일일정상     개구백복      일체제불    개실성취 일체불법 

一切諸佛 皆悉成就一切善根하며 一切諸佛 皆悉成就一切功德하며 

일체제불   개실성취 일체선근      일체제불    개실성취 일체공덕 

一切諸佛 皆能敎化一切衆生하며 一切諸佛 皆悉能爲衆生作住하며 

일체제불   개능교화 일체중생      일체제불    개실능위 중생작주 

一切諸佛 皆悉成就淸淨佛刹하며 一切諸佛 皆悉成就一切智智하며 

일체제불   개실성취 청정불찰      일체제불    개실성취 일체지지 

一切諸佛 皆悉成就 色身相好하사 見者獲益하야 功不唐捐하며 

일체제불   개실성취 색신상호       견자획익       공부당연 

一切諸佛 皆具諸佛平等正法하며 一切諸佛 作佛事已 莫不示現入於涅槃 是爲十이니라 

일체제불   개구제불 평등정법      일체제불    작불사이    막불시현 입어열반   시위십 

 

佛子 諸佛世尊 有 十種 無量不思議 圓滿佛法하시니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한량없이 부사의하고 원만한 불법이 있으시니

何等 爲十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소위 일체제불은

一一淨相 皆具百福하며  낱낱의 청정한 상호마다 모두 백 가지 복을 갖추셨고,

一切諸佛 皆悉成就 一切佛法하며 일체제불은 모두 일체의 불법을 성취하셨으며,

一切諸佛 皆悉成就 一切善根하며 일체제불은 모두 일체의 선근을 성취하셨으며,

[善根(선근)=善本(선본) · 德本(덕본). 그것이 뿌리가 되어 모든 善을 생한다는 것. 無貪 · 無瞋 · 無癡를 三善根이라 한다. 不善根은 범어로 akusala-mula. 善根의 반대 貪 · 瞋 · 癡를 三不善根(三毒)이라고 한다.

또한 선한 결과=善果를 받을 수 있는 원인으로, 인과설의 교리에는, “선한 원인을 심으면 선한 과보를 받고, 악한 원인을 심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善因善果 惡因惡果)’라는 말에서의 선인이 선근에 해당한다. ]

 

一切諸佛 皆悉成就 一切功德하며 일체제불은 모두 일체의 공덕을 성취하셨으며,

[功德(공덕)=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공능, 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一切諸佛 皆能敎化 一切衆生하며 일체제불은 능히 일체중생을 교화하시며,

一切諸佛 皆悉能爲 衆生作住하며 일체제불은 능히 중생을 위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悉成就 淸淨佛刹하며 일체제불은 모두 청정한 부처님 세계를 성취하셨으며,

一切諸佛 皆悉成就 一切智智하며 일체제불은 모두일체지지를 성취하셨으며,

[一切智智(일체지지)=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제법의 총상(總相)과 별상(別相)을 개별적, 개괄적으로 다 아는 지혜]

一切諸佛 皆悉成就 色身 相好하사 일체제불은 모두 색신의 상호를 다 성취하시어 

見者獲益하야 功不唐捐하며 보는 이가는이익을 얻음의 공이 헛되지 않으며,

一切諸佛 皆具諸佛 平等正法하며 일체제불은 모두 부처님의 평등한 정법을 갖추셨으며,

一切諸佛 作佛事已 일체제불은 불사를 마치시면 

莫不示現 入於涅槃 열반에 드시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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